해양수산부는 빈 컨테이너(공컨)를 통한 유해외래생물 유입을 차단하고 항만 내 혼잡을 개선하고자 공 컨테이너 검역위생관리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외에서 수입한 공컨으로 인한 검역 사각지대를 없애고, 공컨 소유주인 선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그동안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컨테이너 중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는 적재한 화물의 종류에 따라 검역주체와 절차가 있지만, 공컨에 대한 별도의 검수검역절차는 없어 유해외래생물의 유입경로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해수부는 2019년 12월부터 선사, 터미널 운영사 등 관계 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지방해양수산청검역본부세관지방환경청항만공사 등과 합동 관리체계를 구축, 공컨의 내부 상태를 감시감독한다. 또한, 유해외래생물 정보를 공유하고 공컨 관리지역을 선정하는 등 협업체계를 만들고, 주요 공컨 관리지역에서 수입한 공컨 중 일부 표본에 대해 간이검사를 한다. 선사국가별 공컨 관리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부산, 인천, 광양, 울산 4개 컨테이너 항만의 공컨 정기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공컨 관리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경제
이민수 기자
2020-02-12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