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노래방에서 살해된 50대 여성이 목 부위 압박으로 숨졌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16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노래방에서 30대 남성 A씨에게 살해된 50대 여성 B씨의 시신을 이날 부검하고 "경부(목부위)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살인과 시체 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3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전날 신청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께 부천 모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인천 서구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5시10분께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가족으로부터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범행 당시 노래방에는 둘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노래방에서 일하는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먹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진술이 오락가락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수법과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며 "피해자 유족들의 요청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구한말 무명의병을 발굴하고 기념·지원하는 사업이 경기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강산의 의로운 장부들: 대한제국기 경기도 무명의병은 누구인가’ 역사문화 강좌를 개최해 경기도 무명의병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산했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지난 12일 경기문화재단 강의실에서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전 수원대 사학과 교수)이 진행하는 ‘수원지역 민족운동사 연구현황과 의병 연구’ 강의를 열었다.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역사문화 강좌는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개화기 의병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박 이사장은 이날 강의에서 △수원지역 의병 연구의 현황 △수원지역 의병 활동 △연구 과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1910년 9월 당시 ‘의병 현황에 대한 표시도’를 통해 경기도 의병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점을 강조했다. 북한을 비롯한 전국에선 평안도, 황해도, 경기도 의병 순이었으며, 남한에서는 경기도 의병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점을 짚었다. ■ 경기도 의병 연구 ‘부족’... 3·1운동, 특정 인물 연구만 진행 그러나 경기도 의병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박 이사장은 경기도의 민족운동연구는 ‘3·1운동’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에 따라 특정 인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아쉬운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3·1운동에 대한 연구는 화성·수원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3·1운동의 중심이 된 기생 김향화, 김세환, 이선경 등에 대한 인물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박 이사장은 “조선시대에 대한 연구 역시 ‘정조’, ‘수원화성’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며 “그런데 이 두 가지 연구로 실제 정조와 수원화성을 올바로 밝히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지역 ‘의병’ 연구를 하려면 조선 후기와 3·1운동 시기를 뛰어넘는 연구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없다”며 “의병 활동은 주로 유림들이 많이 했지만 수원지역 유학자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의병의 민중성을 알기 위해서는 ‘동학’을 알아야 하는데 수원지역 동학에 대한 연구 역시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에 관심 있는 연구만 진행되다 보니 사실상 토대가 되는 연구가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을 통한 ‘수원지역 의병 연구’가 수원의 시대성, 역동성, 연결성을 구축하는 데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수원 곳곳에서 이어진 다양한 의병 활동 이날 강의에선 수원지역 곳곳에서 벌어진 의병 활동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서부지역은 해안가, 특히 남양군 지역이 중심이 돼 섬과 연계하며 진행됐고, 동부지역은 용인·안성·성남·평택 등 인접 지역과 연계해 남한산성 등 다양한 산에서 이뤄졌다. 수원지역의 대표적인 의병장은 ‘홍일초’로 1907년 12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수원을 근거지로 삼았다. 수원의병은 1907년 9월10일 병점역에서 서쪽으로 30리 떨어진 생장동에 700명이 집합, 경부선철도가 지나가는 오산역과 진위(평택)역을 차례로 습격했다. 이 외에도 1908년 1월10일엔 수원군 공항면 발안시장에서 의병 80여명이 일본수비대 보병 제47연대 제9중대와 교전을 벌였고, 다음 날엔 의병 60여명이 경찰 및 군대의 연합토벌대와 교전을 벌였다. 특히 수원지방의 ‘수적’ 출신 의병들은 남양군 일대와 수원군 서남방의 고온포를 근거지로 해 활동했다. 이 때문에 두 곳에선 많은 교전이 치러졌다. 1908년 2월21일 의병 6명이 남양군 음덕리를 습격해 남양수비대에서 파견한 토벌대와 교전했고, 3월20일엔 의병 약 14명이 남양군 북쪽 10리 유지동에서 남양수비대가 파견한 척후 5명과 2시간여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일본 측 기록 등을 토대로 의병전과 관련한 산발적인 기록들을 모아 강의를 이어갔으며 다양한 사진 자료와 판결문을 선보이며 설명을 뒷받침했다. ■ ‘문집, 통문, 격문’ 등 우리 측 자료 발굴해야 현재 의병 연구는 주한 일본공사관기록, 통감부 문서, 폭도토벌지, 진중일지, 의병판결문 등 주로 일본의 자료들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의병 연구의 범위가 제한적이고 생동감이 떨어지는 이유다. 가평 등 지역 유림들이 보관하는 문집, 통문, 격문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의병 일람표’ 등을 토대로 인물을 연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박 이사장은 경기도 의병이 소지했던 무기에 대한 연구, 이를 토대로 다른 지역 의병과의 무기 체계 분석, 북한 의병 연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 이사장은 “의병 투쟁뿐 아니라 그 주변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무명의병 기념사업을 통해 많은 자료가 발굴돼 경기도 의병의 활동이 심도 있게 밝혀지고, 그 가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역사문화 강좌는 무명의병의 정신적 가치와 개념, 규정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무명의병의 정신적 가치를 발굴해 오늘날 통용될 의미를 찾을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의병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등을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성을 느껴 마련한 강좌다. 3월에 인문포럼, 학술 심포지엄 등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의 역사문화 강좌는 오는 19일 두 번째 강의로 성주현 1923 제노사이드연구소 부소장이 ‘한말 경기남부 의병항쟁의 전개와 특성’을 진행한다. 또 26일에는 김명섭 단국대 박사가 ‘경기의병의 항일현장에서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남양주 조안면 능내1리의 조광식 이장은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마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상 주민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 이장은 “우리 마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눈이 내리는 날에는 조 이장은 직접 제설 작업에 나서 마을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그는 “깨끗한 도로가 안전한 마을을 만든다”며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또 조 이장은 정약용 선생의 생가가 있는 남양주 능내리의 역사적 가치를 강조하며 이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정약용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마을이 발전해야 한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정약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이장은 마을의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대보름 행사와 쥐불놀이 등 잊혀 가는 우리 전통문화에도 많은 관심과 실천으로 마을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마을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고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높이는 데 여러 가지 이바지를 하고 있다. 조 이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마을의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장터를 열어서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이 또한 마을의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헌신적인 봉사와 리더십은 능내1리를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조 이장은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삶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끌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양주시 남면 감악르네상스센터는 지난 14일 어울림 공간에서 청소년 휴카페 프로그램 일환으로 청소년과 학부모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만의 케이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을 보람차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남면 청소년들이 휴카페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나눔과 공감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겨울방학 동안 친구들과 함께 직접 반죽을 다듬고 생크림을 올리며 나만의 개성이 담긴 케이크를 만들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유진 아동청소년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남면 지역에서 처음으로 휴카페를 활용해 진행된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남면뿐만 아니라 서부권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청소년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 ◇승진(4급) ▲대부해양본부장 백종선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 이억배 ◇전보(4급) ▲복지국장 김영식 ◇승진(5급) ▲부곡동장 김은(직대) ▲월피동장 이재만(직대) ▲와동장 이수애자(직대) ▲상록구 도시주택과장 이태주(직대) ◇전보(5급) ▲시민협력관 이경영 ▲노동일자리과장 김진만 ▲평생학습과장 정진권 ▲대부동장 장봉순 ▲단원보건소 보건정책과장 김혜정
한신대(총장 강성영)가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열사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한신대는 지난 14일 경기캠퍼스에서 진행된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고(故) 곽현정·윤현균·박태순·이해진 열사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985년 한신대 신학과에 입학한 곽현정은 이듬해인 1986년 11월30일 건국대 ‘애학투련항쟁’에 참여 후 구속됐고 1987년 12월 가을 학기를 마치고 고문 후유증으로 휴학 중 1988년 4월10일 운명했다. 이후 제44차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운동 희생자로 인정됐다. 윤현균은 1985년 한신대 신학과에 입학해 학보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87년 7월21일 군에 입대했으나 1988년 4월8일 군 가혹행위로 사망했고 이후 2023년 5월19일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순직으로 결정됐다. 1985년 한신대 신학과에 입학한 박태순은 1989년 5월 수원검찰청 점거농성 중 폭력공무집행방해로 구속, 1년6개월을 복역했다. 복역을 마치고 1992년 수원, 부천에서 노동운동을 펼쳤으나 8월29일 직장에서 귀가 중 행방불명됐다. 이후 2021년 2월15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당시 시흥역에서 광주행 무궁화호와 충돌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해진은 1984년 한신대 국사학과에 입학해 이듬해 11월 수원지부 노동부 사무소 점거 농성으로 구류 15일을 받았다. 이후 1988년 4월 화성시 와우공단 내 영신산업사에 입사했으나 6월5일 동료 노동자와 체육대회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번 명예졸업자인 이해진의 동생 이희경씨는 “오빠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 부모님께서 살아 계실 때 졸업장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잊지 않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신대는 이날 신군부에 의해 2년간 신학과 강제모집중지를 당해 목회자를 꿈꿨으나 역사철학계열 ‘철학A과’로 입학해 어려움을 당했던 81·82학번 114명에게 명예신학사를 수여했다. 이들은 ‘신학사’가 아닌 ‘문학사’ 학위를 받아야만 했다. 강성영 총장은 “한신대는 역사의 고난을 이겨내며 민주화와 통일, 인권과 평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며 “오늘 명예졸업증서를 통해 위로와 희망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의정부시는 이웃사랑 나눔 챌린지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이하 사랑릴레이)’가 역대 최고 모금액인 12억500만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은 매년 설 명절 전 100일 동안 시민들의 따뜻한 나눔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의정부시 자체 모금 행사다. 지난해 10월21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역대 최다 모금액인 12억원을 달성하며 시민들의 훈훈한 이웃사랑을 확인했다. 이번 사랑릴레이에 접수된 기부금품은 총 12억500만원(현금 4억8천만원, 현물 7억2천만원)이다. 코로나19 이후 계속된 경제불황 속에서도 개인 606명, 기업 및 단체 435곳 등이 참여했다. 기부금품은 저소득 가정 1만448가구,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695곳 등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적극적인 나눔이 실천됐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덕분에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 기부해 주신 소중한 성금과 물품은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랑릴레이 종료 후에도 이웃돕기를 이어가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대신해 기부금품을 상시 접수하고 있다. 시 복지정책과 및 권역동 복지지원과, 동 주민센터,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요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마다 졸업 시즌을 맞아 졸업식을 갖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졸업식이 열려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13일 양주시 덕계평생학습관에서 2024학년도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보담학교’ 졸업식이 열렸다. 보담학교는 학령기에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성인들에게 초등학력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1년간 일정 기준을 수료한 학습자에게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학력인정서를 발급해 중학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그동안의 학습을 모두 마치고 사각모를 쓴 60세 이상 어르신 8명이 초등학력 인증서와 졸업장을 손에 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르신들의 자녀와 손주들, 지인 등 4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어려운 배움의 과정을 마친 늦깎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이 그동안 배운 한글뿐만 아니라 시화전, 인생화환 만들기, 스마트폰 활용, 키오스크 사용법, 양주학, 현장체험학습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며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의 노력과 인내로 자랑스러운 성취와 결실을 맺은 졸업생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졸업생 대표로 답사에 나선 유윤례 어르신은 “그동안 배우지 못한 마음속 한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젊었을 때 남편과 학교 앞에서 서점을 운영했는데 남편이 외출할 때마다 학생들이 오는 것이 무서웠고 고통스러웠다. 지난 1년간 한 글자, 한 글자씩 한글을 배우며 공부한 결과 오늘 졸업장을 받게 돼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올해 시작하는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 수강생을 상시 모집 중이며 초등학력 인정과정인 보담학교는 오는 28일까지 접수하며 3월6일부터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양주시 성인문해교육사업은 비문해 및 저학력 성인, 사할린동포 등을 대상으로 초등학력인정 교육과정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리시는 안전사고 발생 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가입을 모든 상품으로 보장해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2021년부터 어린이집 안전공제회 가입을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 3월부터는 전체 상품 보장으로 확대한 바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상품을 적용하는 것으로 대상은 지역 내 어린이집 111곳, 보육교직원 1천102명, 아동 3천404명 등이며 6천400만원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주요 보장 내역은 영유아 생명·신체 및 놀이시설 배상, 가스사고 배상, 화재·풍수해 지원 등과 더불어 보육 동반자 책임 담보, 보육 교직원 상해, 진단비·위로금 지원 등이며 보육 교직원에 대한 권익보호 특약까지 가능하다. 백경현 시장은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과 보육 교직원 권익보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교사 평가 전문성 향상 지원에 나선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고등학교 성취평가제의 현장 적용을 돕는 ‘고등학교 성취평가, 이렇게 실천해요’ 장학 자료를 개발해 보급했다고 밝혔다. 성취평가제는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하였는가’를 평가하는 학생평가 제도로 성취기준 도달 정도에 따라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평가하고 성취도를 부여하는 평가 방식이다. 자료는 교사가 성취평가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것으로, ▲성취평가제의 의미와 목적 ▲성취기준과 성취 수준 ▲평가도구 개발 및 분할점수 설정 ▲평가 결과 분석 ▲최소 성취 수준 보장 지도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 고1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학기 단위 성취 수준 설정 방법 및 과정을 교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예시를 담아 설명했다. 해당 자료는 도내 전체 고등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며, 도교육청 누리집 통합자료실(교육과정정책과)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성취평가제의 안정적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도움 자료를 개발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