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2시55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농기계 보관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야산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8대와 소방관 등 인원 4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5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비닐하우스 2개 동이 타고, 불이 난 비닐하우스 내부에 있던 60대 A씨가 샌드위치 패널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양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화를 내거나 큰소리로 질책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자 시 직원들이 시의원들의 행태를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14일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제374회 임시회 기간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를 소집, 13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각 실과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의원들이 국·과장들에게 화를 내거나 큰 소리로 질책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자 시 본청 직원들이 블라인드에 시의원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 직원은 14일 오전 시 블라인드에 올린 ‘행감 때 제발 소리 좀 지르지 마세요’라는 글에서 “의원님들, 마이크 쓰고 계시니까. 화 안내고 좋게 말씀하셔도 다 들려요. (시의원들이) 시민들을 생각 안하냐, 시민을, 시민을… 이런 소리는 양심상 하지 맙시다”라며 “참고로 우리도 양주시민입니다. 제발, 서로 서로 좋게 얘기해요. 우리 …”라고 썼다. 이어 시의원들의 고압적 행태를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블라인드가 뜨거워지고 있다. 익명의 한 직원은 “본인들은 엄청 잘 하는 줄 착각하고 사는 부류가 그 부류인 듯하다. 다른 이들이 속으로 시의원들을 어찌 바라보는 줄도 모르고 말이죠”라며 “당신들이 어떤 직업을 가졌었으며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왠만한 직원들은 다 알거든요. 제발 겸손한 모습으로 임하세요”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직원도 "시민을 두 번 위했다가는 큰일 나겠네"라며 “시민들을 위한다는 분들이 작년 하반기에 ㅋㅋㅋㅋㅋ 할말이 없습니다”, “작년 의장 선출 때 그분들의 바닥을 보고 정뚝떨~”이란 글을 올려 지난해 의장직을 둘러싸고 벌인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양당 의원들의 행태를 간접적으로 꼬집기도 했다. 다른 직원은 “무리한 자료 요구, 업무지시 등 지방직 공무원 고충 중에 최소 10%는 지방의원 때문이라고 본다”며 시의원들의 행정간섭에도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시의원은 “지난해 벌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던 사항들을 왜 다시 점검하는 지 모르겠다”며 “이슈를 만들거나 시 직원들을 힘들게 할 뿐 별다른 효과도 없는 것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도 “지난해 의장직을 두고 벌인 시의회 행태를 지켜보고 실망한 시 직원들이 많은데 이런 글까지 올라오는 것을 보니 부끄럽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할 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가수 임영웅의 얼굴을 내건 기업이 사기 행각을 펼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국 각지 경찰서에 투자 사기 업체 A사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으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되고 있다. 사기 피해액은 100만 원 상당에서 최대 9억 원까지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업은 임영웅의 얼굴을 내걸고 홍보했는데, 광고 사진은 무단 도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모여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자사가 운용하는 태양광, 풍력발전소 펀드에 투자하면 연 146%의 고수익 매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무단 도용과 관련해 “법적 조치 검토 중”이란 답변을 내놨다.
경기도체육회가 통합3대 도 종목단체장 당선인 2차 정담회를 가졌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3일 도 체육회 7층 회장실에서 이원성 도 체육회장을 비롯, 김평 태권도 회장, 김두현 검도 회장, 김범준 수영 회장, 오명옥 우슈 회장, 심재현 소프트테니스 회장, 이상구 바둑 회장, 용수영 파크골프 회장, 김선태 에어로빅힙합 회장, 심윤식 그라운드골프 회장 등 9개 종목 회장과 사무국장 및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는 이원성 회장과 각 종목단체장간 상견례로 시작해 임원 인준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도체육회는 각 종목단체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체육 발전을 위한 목표를 공유했다. 각 종목단체장들은 각 단체의 종목 특성과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체육 인프라 확충 및 선수 발굴과 지원 등 다양한 포부를 밝혔다. 이원성 회장은 “현재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전체 메달의 60%가 경기도가 획득했다”며 “한국 체육을 이끌어가는 경기도 체육인 만큼 임기 동안 체육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배드민턴협회가 제3대 최원영 회장 취임식 화환 대신 받은 ‘사랑의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다. 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8일 만석공원 배드민턴 전용구장에서 가진 제3대 회장 취임식 당시 축하 화환 대신 받은 백미 400㎏을 12일 장안구청에서 이상수 구청장에게 기탁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기탁한 백미는 지난 2대에 이어 경선 끝에 연임에 성공한 최원영 회장이 취임식을 가지면서 축하 화환 대신 쌀로 대신해 줄 것을 요청해 모아진 것이다. 최원영 수원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1회성 소모품인 화환 대신 보다 의미있는 곳에 쓰여지기 위해서는 쌀 축하화환이 낫겠다는 생각에서 취임식 초청장을 보내면서 당부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필요한 곳에 전달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배드민턴협회는 시정 발전과 시민들과 소통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최원영 회장 취임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 백승유 시체육회 부회장, 한원찬 경기도의회 의원을 비롯, 각 종목단체장과 클럽회장, 임원, 동호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었다.
“5분만 시간을 주십시오.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뤼순 감옥의 사형장에서 32세의 짧은 생을 마친 안중근이 사형 직전 자신을 데리러 온 간수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오늘(14일)은 밸런타인데이로 거리 곳곳이 초콜릿으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지 115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의미 있는 날을 맞아,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과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국내에서 만나는 안중근 의사의 정신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다음 달 31일까지 ‘안중근 서(書)’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안 의사가 순국을 앞두고 남긴 글씨들을 중심으로, 그의 신념과 정신을 조명하는 자리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는 ‘안중근공원’이 조성돼 있다. 지난 2009년, 하얼빈에서 기증받은 안 의사의 동상을 세우면서 조성된 이곳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추모제와 의거 기념 행사가 열린다. 남양주의 역사체험관 ‘리멤버 1910’은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독립운동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방문객들은 온라인 3D 체험 콘텐츠를 통해서도 기념관을 둘러볼 수 있다. 핸드폰 화면으로 만나보는 기념관 한쪽에는 안중근 의사가 수감된 뤼순 감옥 수감실이 재현돼 있다. 이곳의 박희경 도슨트 회장은 “수감실에는 안중근 의사의 갑작스러운 사형 집행으로 미완성된 동양평화론이나 자서전 같은 것들을 전시해 놨다. 수감실 안에 걸린 ‘국가안위노심초사(國家安危勞心焦思)’라는 족자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의 안위를 걱정한 안 의사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무료 모의법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는데, 참가자들은 저마다 친일파, 검사, 재판관 등 역할을 맡아 재판을 직접 진행해 볼 수 있다. 박 회장은 “아이들이 재판관 역할을 맡아 친일파에 ‘무기징역 천년’을 선고하거나, 검사 역할을 한 아이가 ‘피고인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감정 이입이 크다”며 “우리는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의 고초를 기억하고, 우리가 편안하게 사는 것이 그들 덕분임을 꼭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도 관심과 방문 필요 한편 해외에 있는 기념관과 유적지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한국어 전시 설명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기념관에 다녀온 많은 분이 한국어 설명문에 오류가 많다는 내용의 제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틀린 맞춤법, 띄어쓰기는 물론 '진감하다' 등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도 여러 개 보였다"며 "5년 전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도 현지 직원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전혀 고쳐지지 않은 것 같다. 기념관의 관리·감독은 중국 측에서 하고 있지만 국가보훈부 등 관련 정부 부처에서 중국 측에 항의한다면 충분히 시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처럼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만이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나선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18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 대미를 장식했다. 신동호 감독이 지도하는 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1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핑팡컬링아레나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마지막날 여자 컬링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7대2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청은 예선에서 8전 8승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선에 오른 뒤, 13일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10대2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서 중국마저 꺾으며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서 2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16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경기도청은 1엔드에서 1점을 선취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중국이 2엔드 5번째 샷에서 단 1개의 스톤도 맞추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경기도청은 중국의 샷이 들어올 수 있는 길목을 차지하며 2엔드 2점 스틸에 성공, 3대0으로 달아났다. 3엔드서 중국에 2점을 허용하며 1점 차로 쫓긴 경기도청은 4엔드에서 다득점을 노렸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하우스 티 부근에 경기도청과 중국 스톤이 6개가 몰리며 접전이 벌어졌다. 결국 1점을 따내 4대2로 전반을 마쳤다. 5엔드 중국의 후공은 블랭크 엔드. 경기도청은 6엔드 중국의 후공에서 1점을 스틸하면서 5대2로 달아났고, 7엔드서 선공을 펼치고도 2점을 스틸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중국이 8엔드 도중 역전이 불가능해지면서 경기도청이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편, 지난 1월초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우승을 비롯, 지난해 국제무대서 그랜드슬램대회 우승과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 굵직한 성과물을 만들어낸 경기도청은 18년 만의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변론에 불참석 의사를 전하며, 헌법재판소에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 14일 윤 대통령 측은 헌재 측에 오는 20일로 지정된 10차 탄핵심판 불참석 의사와 함께 25일로 기일 변경 신청을 했다. 헌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추가 증인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채택했다. 헌재는 오후 2시에 한 총리를, 4시에 홍 전 차장을, 5시 30분에 조 청장을 증인 신문할 방침이었다. 한 총리와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 측, 조 청장은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쌍방 증인이다.
중국의 한 네티즌이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를 통해 로또에 당첨됐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다만, 로또 사업자 측은 번호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14일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의 리모씨가 지난 11일 오전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딥시크가 추천한 숫자대로 로또를 구매했더니 당첨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리씨는 5세트의 추천 숫자를 활용해 10위안(한화 약 2000원)을 걸었고 이 중 하나가 상금 5위안(한화 약 1000원)짜리에 당첨됐다고 주장했다. 리씨의 경험담은 ‘AI가 복권 당첨을 예측한다’는 내용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실제로,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 ‘딥시크로 복권에 당첨됐다’가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GPT 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처음으로 복권에 당첨됐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하지만, 로또 사업자 측은 중국 공식 계정을 통해 “AI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당첨 번호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업자 측은 “번호 추첨은 물리적 방식”이라며 “각 공의 움직임은 공기 흐름과 미세한 진동 등에 영향을 받아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은정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조례를 심의하고 도내 경제실 및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 등 공공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조례를 심의하고 도내 경제실 및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 등 공공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은정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조례를 심의하고 도내 경제실 및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 등 공공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조례를 심의하고 도내 경제실 및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 등 공공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