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 상해대표부는 12일 부산항만공사(BPA) 상해대표부와 공동으로 중국 주재 국적선사를 초청해 인천·부산항 설명회를 했다. IPA는 팬오션, HMM 등 10개 국적선사의 중국 주재 법인장들을 설명회에 초청했다. 설명회에서는 지난 2024년 인천항 물동량 주요 통계, 중국을 비롯한 세계 해운·항만 시장 주요 이슈와 전망, 올해 주요 사업계획, 인천항 인프라 최신 동향 등을 공유했다. 남광현 IPA 상해대표부 수석대표는 “지난해 중동발 해상운임 급등,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인천항 물동량 증대에 이바지한 국적선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에서 공유한 각 선사의 운항계획과 항로별 주요 이슈를 참고해 더 많은 선박이 인천항에 기항하도록 맞춤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항과 중국 항만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16만TEU로 지난해 203만TEU에서 약 6.1%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2일 IPA 인근 식당에서 북항 벌크부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운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인천항 북항 벌크부두 운영사 대표자 간담회’를 했다. IPA는 동원로엑스인천, 동방 인천지사, CJ대한통운 인천지사, 인천북항 다목적부두, 대주중공업, 아이엔티씨 등 6개 운영사 대표를 간담회에 초청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크게 줄어드는 북항 벌크화물 물동량에 대응하고자 신규 하역장비 도입, 야적장 등 추가 물류 인프라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화물차 기사 부두 안 보호구 착용 등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또 항만근로자와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항 벌크부두 활성화를 위해 부두 운영사와 정기적 소통체계를 마련하는 등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2일 ‘CES 2025 참가기업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인천스타트업파크 커넥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인천경제청의 지원을 받아 인천-IFEZ관, 유레카파크 통합한국관 및 참관단에 참여한 인천 기업 및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CES 2025 성과 리뷰 및 스케치 영상 상영, 참가 기업 우수사례 발표, 참가기업별 성과 및 의견 공유, CES 2026 지원사업 안내 등이 이어졌다. 인천-IFEZ관에 참가한 블록체인 기반 식품이력추적 솔루션 기업인 퓨처센스㈜와 참관단에 참여한 모바일 시설관제 서비스 ‘비디앱’의 개발사인 이엠시티㈜가 우수사례로 뽑혔다. 퓨처센스는 참가를 통해 업무협약을 4건을 했으며, 미국 식품의약청(FDA) 식품이력추적 규제에 대응하는 글로벌 식품 제조 및 유통사와 협업 논의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엠시티는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해외시장 진출 및 제품공급 관련 2건의 업무협약을 했다. 윤원석 청장은 “CES 2025에서 인천 기업들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CES 2026 지원 사업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참가기업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ES 2025에는 인천-IFEZ관, 유레카파크, 글로벌 파빌리온 및 참관단 지원 사업에 인천지역 기업 41곳이 참가했으며 12곳이 14건의 업무협약을 했다. 상담은 1천31건이 이뤄졌으며 상담금액은 약 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ESG)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수자원 관리 분야 상위 등급인 ‘리더십’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CDP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한 뒤, 전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기업 2만4천800여곳이 참여했다. CDP 평가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등과 함께 주요 글로벌지속가능성 지표로 꼽힌다. 특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주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선정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수준 파악 지표로도 활용한다. CDP 평가는 리더십(A)부터 관리(B), 인식(C), 공개(D) 순으로 등급을 부여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다. CDP는 자연자본전략 및 수질 오염 관리, 수자원 재이용률 등 구체적인 목표 설정, 수자원의 취수·방류·소비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성 확보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한 CDMO 파트너를 목표로 ESG 경영에도 역량을 집중, 글로벌 주요 ESG 평가 지표인 DJSI 월드 지수에 4년 연속 들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공급망 운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글로벌 ESG 리더로서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가 12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에 대비, 2025년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안서종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 팀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배경과 중소기업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을 설명했다. 특히 고용노부가 50인 이하 사업장에 대해 3대 사고유형과 8대 위험요인을 중점으로 점검하는 만큼 산업 안전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5~49인 사업장에 대한 2025년 중소기업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의 위탁기관으로 남동경협을 선정했다. 남동경협은 남동산단 중소기업 19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중소기업 공동안전관리 전문위원을 통한 월1회 이상 컨설팅 및 기본 매뉴얼 제공,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제25조에 따른 사업장 안전관리 교육 계획 수립, 사고발생 주요 요인 평가 및 개선방안 수립 등을 지원한다. 남동경협 관계자는 “산업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찾앙 해결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숙명여자대학교 측 통보를 받고도 아직 불복 의사를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숙명여자대학교 측은 김 여사가 자신의 석사 학위가 표절이라는 통보에 대해 불복 의사를 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은 논문이 표절이라는 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기한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김 여사 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논문이 표절이라는 심사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학교 측은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김 여사 석사 학위 논문 표절에 대해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김 여사 측이 오늘(12일) 밤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은 김 여사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다.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2022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해당 논문은 표절로 잠정 결론 내려졌다. 이후 김 여사는 결과 통보를 두 차례 수취 거부했고, 지난달 14일 수령했다. 연진위는 수령 당일 기준으로 30일 간 이의 신청을 받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은행이나 금은방 등에서 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전날 주요 시중은행에 골드바 판매 중단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서는 골드바 판매가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홈페이지에도 “금 원자재 수급 문제로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며 “현재 원자재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판매를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경기일보 취재결과, 귀금속의 메카라고 불리는 종로도 비슷한 상황이다. 종로3가의 한 금은방에서는 “골드바는 주문시 최소 2주에서 3주의 제작 기간이 소요된다”며 “그나마 주물금은 구입 가능한 상태”라고 안내했다. 금·은 투자 전문가이자 ‘골드 플레이션’ 저자인 조규원 씨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내 실물 금이 부족할 경우 보통 해외에서 수입해 오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금이 가장 많이 모이는 런던에서도 공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특히 2월에는 수입 자체가 사실상 전멸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로에서 근무하며 전화 문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지만, 하루 종일 ‘금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런 현상은 2020년과 2022년에도 발생했던 만큼 특별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을 것이므로 그 시기를 기다리거나 ETF 등 선물 금을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금값은 고공행진 중으로 이러한 급등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장 초반 온스(약 28g)당 2천942.70달러(약 427만5천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전장보다 0.1% 낮아진 2천904.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00g 골드바의 g당 가격은 지난 10~11일 종가가 각각 15만, 15만6천230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이후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수입 관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촉발된 ‘관세 전쟁’과 관련이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포인트(p)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결정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금리 급등을 초래하는 일시적, 또는 예상밖 경기침체 쇼크가 없는 한 금과 은 가격 동행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온스당 3천 달러를 넘어서는 금 가격의 상승 랠리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학대, 성폭력 등 범죄 피해를 입은 아동과 장애인의 진술을 중개·보조하는 ‘진술조력인’ 수요가 연일 커지고 있지만, 정작 경기도내 상근 진술조력인은 단 두 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급여, 진술 오역 등 문제 발생 시 미약한 보호장치가 신규 진입을 막고 기존 인력 이탈을 가속화하는 탓인데, 전문가들은 정부가 적극적인 ‘당근책’으로 상근 진술조력인 수요 증가세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12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내 19세 미만 아동, 장애인을 대상으로 발생한 성폭력은 1천949건이다. 반면 도내 상근 진술조력인은 2020년 5명에서 매년 감소, 지난해 2명까지 줄었다. 단순 계산 시 진술조력인 한 명이 974명의 피해자를 도와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상근 진술조력인들은 열악한 처우와 높은 업무 강도가 채용 부진, 기존 인력 이탈을 부추긴다고 토로한다. 도내 한 상근 진술조력인 A씨는 “사건별 피해자 상담, 보고서 작성 등을 홀로 감당하기 버거운 점도 문제지만 이에 대한 보상은 200만원대 중후반의 급여”라며 “현재 몸담고 있는 상담센터에서 상근직 채용 공고를 여러 차례 냈지만 처우, 근무 환경 탓에 지원자 수조차 저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국회는 진술조력인 지원 대상은 늘리면서 진술조력인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 증액은 거부한 상태다. 국회는 2023년 10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가결하며 진술조력인 지원 대상 연령을 13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025년 정부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법무부가 증액 요청한 진술조력인 처우 개선 사업비 8천6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가들은 정부와 국회가 시급히 상근 진술조력인 처우를 개선, 늘어난 진술 보조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낮은 급여와 진술 보조 실수에 따른 보조장치 미비는 진술조력인이 업무를 지속하는 데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진술조력인 신규 확충과 기존 인력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급여 인상, 법적 보호장치 신설 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에서도 상근 진술조력인의 처우 개선 사업비 반영을 추진, 상근 인력 채용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경기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향후 4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쉽을 선출한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18일 ‘인천경기니트공업협동조합’과 ‘안산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이사장 임기 만료에 따른 것으로, 올 한 해 총 20곳의 조합에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한다. 지난달 15일 총회를 열고 정재원 이사장을 선출한 ‘배전반사업협동조합’까지 포함하면 올해에만 21곳의 조합 이사장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는 경기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 전체(89곳)의 23.6%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는 상반기에 집중돼 있는데, 이번 달과 다음 달까지 14곳의 조합이 총회를 열고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달에는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안산시수퍼마켓협동조합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인천경기니트공업협동조합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경기주물공업협동조합 ▲동두천피혁공업사업협동조합 ▲경기시흥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양주검준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시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이 총회를 열고 이사장을 새로 선출하며 3월에는 ▲시흥삼미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경기남부식자재생활유통도소매사업협동조합 ▲경기도가스판매업협동조합 ▲시화공구상가사업협동조합 등이 총회를 예정해 놓고 있다. 3월 이후 하반기에 이사장 선출이 예정된 곳은 ▲선유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4월) ▲파주센트럴밸리사업협동조합(4월) ▲포천용정일반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5월)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임가공사업협동조합(8월) ▲부천주류공동배송사업협동조합(10월) ▲안산산업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10월) 등 6곳이다. 각 조합 선거일은 이사장 임기 만료일 당일 또는 전일이며 신임 이사장은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투표수 50% 이상을 획득해야 선출된다.
인천의료원이 필수의료 진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개설한 심뇌혈관센터가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반쪽자리’에 그치고 있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이 오는 3월부터 전문의 파견을 끝내면 센터는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해 전문의 확충이 시급하다. 12일 인천시와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인천의료원은 지난 2024년 12월 인천의료원 별관 2층에서 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인천의료원은 지난 2021~2024년 4년간 146억원을 투입, 본관 뒷쪽에 지상 6층 규모로 별관동을 증축했다. 1층은 신경외과와 흉부외과 등 외래진료실이, 3~5층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 등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센터가 문을 연 지 2개월이 지나도록 심장내과나 순환기내과의 전문의가 1명도 없다. 인천의료원은 지난해부터 순환기내과나 심장내과 전문의를 모집하고 있지만 낮은 연봉과 열악한 처우로 현재까지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 시장에서 심장내과 전문의 연봉은 4억원대 중반이지만, 인천의료원은 3억원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언제 응급수술이 이뤄질지 모르는 심장내과 등의 특성 상 모집 인원이 2명에 그친 점도 전문의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전문의들이 12시간 근무 등 열악한 근무 환경 등을 기본 조건으로 생각해 아예 지원 자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센터에는 길병원에서 파견 나온 심장내과 전문의 3명이 매주 화·목요일 2일만 나와 진료를 보고 있다. 이들 파견 전문의들은 약물에 의한 처방만 할 뿐 수술은 손도 대지 못하면서 사실상 ‘반쪽짜리’ 운영에 그치고 있다. 특히 길병원이 파견한 전문의들의 근무도 이번달로 끝나는 만큼, 당장 3월부터는 자칫 전문의가 아예 없어 문을 닫아야 할 가능성도 크다. 길병원은 전공의 사태 이후 전문의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불가피하게 파견 복귀를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판순 인천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많은 돈을 들여 장비를 마련해 센터를 만들었고 환자들도 찾고 있지만, 정작 전문의가 없다”며 “전문의 확충이 그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와 인천의료원은 전문의 처우 개선은 물론 센터의 운영 방법 등을 바꿔 환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석일 인천의료원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센터의 의료 인력을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문의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에는 여건 등을 충족하지 못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