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 계기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

양주시가 올해의 무형유산 도시 선정을 계기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난 2014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무형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해 자생력을 키워나가는 사업이다. 2020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에는 경기도 양주시를 비롯해 대전시, 강원도 평창군, 충남 부여군, 전남 진도군 등 5곳이 선정됐다. 양주시는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립무형유산원 김연수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에 따른 양주 무형유산 활성화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주별산대놀이, 양주소놀이굿,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양주농악 등 양주가 보유한 4개 무형문화재 보존회장이 함께 했다. 양주시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를 비롯해 양주소놀이굿(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 나전칠기장(경기도무형문화재 제24-2호),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경기도무형문화재 제27-1호), 양주농악(경기도무형문화재 제46호) 등 5개의 지정 무형문화재와 비지정 무형문화재인 양주들노래(향토유적 제18호) 등 국가대표급 무형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양주시는 협약에 따라 국립무형유산원과 지역 무형유산 보호와 활용 계기 마련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주시의 지정비지정 무형유산을 목록으로 만들어 기록하고 양주시 무형문화유산 책자 발간, 지역축제와 연계한 무형유산 공연,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이 양주지역 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 활성화 등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대내외에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전통과 역사문화의 얼이 살아있는 무형유산도시, 감동도시 양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특별 강연서 "자치분권 해야 선진국 된다"

선진국이라서 자치분권을 한 것이 아니라 자치분권을 해서 선진국이 된 것입니다.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수원시장)이 경상남도 도민들에게 자치분권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염 대표회장은 지난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에서 Back to the local-대한민국의 미래는 지역에 있다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그는 지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면 지방소멸과 미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구절벽이 불러올 지방소멸, 청년실업과 복지비 증가 등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부연했다. 염 대표회장은 지방자치는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역이 독자적으로 하는 것인데, 지금은 중앙정부의 출장소랑 다를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말뫼, 스페인의 빌바오, 일본의 요코하마 등 조선업을 축으로 발전하던 도시들이 경쟁력을 잃고 쇠퇴의 길을 걷다가 지역과 주민이 주도하는 대규모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적으로 도시재생을 한 사례를 들어 지역 중심의 해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13년 9월 수원 행궁동에서 한 달 동안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던 주민들의 사례와 수십년간 이어진 갈등을 해소한 광교산 상생협의회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중앙 중심에서 탈피해 지방중심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다. 염 대표회장은 지역의 정책 소비자를 가장 잘 알고 있는 226개 지방자치단체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사업들을 가려내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전국으로 확산해야 한다며 자치와 분권을 통한 시민민주주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삼성전자 시총 ‘세계 18위’… 1년새 10계단 ‘껑충’

삼성전자가 상장 이후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20위 권 안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추가적인 순위 상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상장지수펀드 제외) 18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초 28위보다 10계단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월 2일 2천65억 7천만 달러(231조 3천291억 원)에서 지난 9일 3천16억 5천만 달러(349조 8천293억 원)로 950억 8천만 달러(118조 5천2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3만 8천750원에서 5만 8천600원으로 51% 뛰어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975년 6월 11일 상장한 이후 약 45년 만의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격차 역시 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년 새 미국 인텔(26위)을 비롯해 AT&T(22위), 버라이즌(27위) 등을 제쳤다. 대만 반도체 업체 TSMC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가 작년 초 37위에서 현재 21위로 16계단이나 뛰어올랐지만, 삼성전자보다는 3계단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급격한 상승세에 외국인도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10일(장 마감 기준)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6천268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269억 원 순매수했다. 이와 관련, 반도체 업계는 지난 20172018년 호황을 누리다 2018년 하반기부터 하강국면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실적 신기록 행진을 벌이던 삼성전자도 반도체 수요 감소 및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 잠정치는 27조 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52.9% 급감하면서 2015년(26조 4천억 원)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7조 1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증권사 전망치 평균(6조 5천억 원대)을 9%가량 넘어섰다. 증권가에선 이를 삼성전자 실적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진다면 추가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 1위는 지난해 말 상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로 집계됐다. 애플은 2위, 마이크로소프트가 3위를 차지했다. 김태희기자

확바뀐 모바일 홈택스…지문인증으로 연말정산ㆍ부가가치세 신고

국세청이 연말정산과 부가가치세 신고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홈택스를 개편했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새 모바일 홈택스인 손택스는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조회뿐 아니라 내려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근로자가 속한 회사가 홈택스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근로자는 손택스를 통해 소득세액 공제신고서를 작성하고 모바일로 회사에 바로 제출할 수도 있다. 또 간이과세자(납부면제자), 사업실적이 없는 사업자(무실적자)는 세무서를 가지 않고도 손택스에서 부가가치세 신고와 납부를 마칠 수 있다. 이 밖에 납세관리인 신고, 원천징수세액 반기별 납부 승인신청 등 주요 신청 민원 서비스 20여 종이 손택스에 추가됐다. 사업자등록신청, 부가가치세 예정고지 세액조회, 납부 기한연장ㆍ징수유예 신청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범위가 넓어졌다. 모바일 홈택스의 인증체계도 개편됐다. 생체인증 중 지문인증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납세자는 국세증명 발급, 전자고지 열람, 납부 내역 조회 등 26종의 서비스를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 서비스를 PC 홈택스 수준으로 전면 확대해 모바일 홈택스만으로도 납세자가 대부분의 국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모바일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경기도체육회장 후보, 3인 3색 동영상 홍보물 '눈길'

경기도체육회 수장을 선출하는 첫 민간 회장 선거가 오는 15일 치러지는 가운데 각 후보자들이 영상물을 활용한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기호 1번 신대철 후보(61), 2번 이태영 후보(58), 3번 이원성 후보(61) 등 3명의 출마자로부터 홍보 동영상을 제출받아 경기도체육회 홈페이지에 등록했다. 이는 선거 당일 도내 19개 시ㆍ군체육회장 선거가 함께 치러짐에 따라 현장 투표가 아닌 온라인 투표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에 각 후보들은 간접적으로 유권자들을 만나 본인의 출마 배경과 정책 비전, 공약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2분 안팎의 동영상에 공을 들였다. 먼저 신대철 후보는 경기도체육의 변화의 혁신을 주제로 자신이 걸어온 길과 능력, 진정성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했다. 신 후보는 1986년 아시안게임 사이클 개인도로 금메달, 1984년 LA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 출전 등 국위선양한 체육인으로 45년을 달려왔다는 점을 부각했고, 2018년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 활동을 바탕으로 이룬 민선 7기 경기도 체육정책 수립에 기여한 점을 유권자에게 알렸다. 또 경기도정 직속 체육정책 자문기관 설립, 시ㆍ군체육회 및 종목단체 지원 확대 운영 등의 공약으로 경기체육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공정한 경기도체육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태영 후보는 경기도 체육인을 잘 섬기겠습니다는 슬로건을 토대로 정견발표 형식으로 영상을 구성, 현장을 누비는 진정성 있는 체육회장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후보는 선거에 출마하는 마음가짐을 섬김으로 잡아 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활동했던 4년의 경험을 소개하며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체육회 수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도체육회와 소통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대해 훈련장과 경기장을 직접 찾아 31개 시ㆍ군과 65개 종목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공문ㆍ문서행정이 아닌 직접 발로 뛰는 소통행정을 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이원성 후보는 경기도 체육인의 든든한 미래를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뚝심과 열정으로 일군 체육인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 모습을 조명했다. 영상에는 이 후보가 마라톤 선수로 활동하던 중학 시절을 시작으로 바비큐치킨 전문점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경영했던 일련의 스토리를 담아 정통 체육인 출신 기업가로서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더불어 도생활체육회장, 도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체육단체 최고 봉사자로 곳곳을 누볐던 이력을 설명하면서 전국 최초로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통합을 이뤄낸 점을 집중 부각하고, 경기체육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함께 뛰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이광희기자

경기도민 76.3%, “우리 사회 공정하지 않다”… 분배와 공정성 중심의 정책적 노력 필요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최근 공정성이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로 대두함에 따라 경기도민이 생각하는 공정한 가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19세 이상에서 70세 미만 경기도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결과 응답자 71.3%는 기회의 공정성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학력 수준이 낮고, 소득과 자산 수준이 낮을수록 공정성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기회가 불공정하게 주어지고 있다에 대한 응답률이 대학원졸 이상에서는 59.2%인 반면, 대졸 69.6%, 전문대졸 이하 74.3%로 나타난 것. 소득별로는 800만 원 이상인 경우 불공정하다는 평가가 64.4%인 반면, 200만 원 미만 집단은 75.8%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상당수가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63.8%는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보다 적게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학력이 낮을수록(대학원졸 58.2%, 전문대졸 이하 65.3%), 소득이 낮을수록(800만 원 이상 52.6%, 200만 원 미만 71.2%), 고용이 불안정할수록(정규직 60.7%, 비정규직 71.6%) 더 심한 결과를 보인다. 보상을 분배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도는 노력이나 투자를 많이 한 사람에게 더 많이 보상하는 능력에 따른 분배가 80.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어느 정도 평등하게 보상하는 평등한 분배(53.2%),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이 보상하는 선별적 분배(42.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도민이 생각하는 공정(公正) 보고서를 발간한 김도균 경기연구원 전략정책부장은 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인식할수록 신뢰도와 삶의 만족도가 낮고, 불공정한 사회적 관행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가 높은 수준의 울분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공정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자살이나 묻지 마 범죄 등 사회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농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