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정책 포럼 18일 오후 2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에서 개최

지자체 외국인 정책의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방향을 탐색하는 2019 경기도 외국인정책 포럼이 18일 오후 2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최근 외국인력(이주노동자, 유학생 등)의 양적 증가와 사회경제적 영향력 증대 추세에 맞춰 지역여건을 반영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외국인 및 이민 정책 분야 학계, 담당 공무원, 외국인지원 NGO 관계자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자유로이 나눌 전망이다. 포럼에는 (사)경기글로벌센터 송인선 대표가 지자체의 외국인력 육성형 정책 추진방안을, 이민정책연구원 최서리 연구위원이 외국인 불법고용취업관련 제도적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한경대학교 최승범 교수를 좌장으로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자로 (사)한국이주민복지회 손병덕 대표, 한국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국 김연홍 차장이 참여해 현재 국내 외국인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정책적 제언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포럼 참석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외국인력 관련 이슈에 관해 논의해보는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국내 인구구조 변화, 체류외국인 증가 추세에 따라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시기라며 포럼을 통해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 외국인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건설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인천-미주 항로 활성화 시동...인천항만공사 미국 오클랜드항 물동량 확보

인천항만공사(IPA)가 미주 항로 활성화를 통한 물동량 확보를 본격화한다. 17일 IPA에 따르면 최근 미주 서안지역(오클랜드, LA) 포트세일즈를 통해 오는 2020년 4월부터 연간 2천500TEU 규모의 수입 물동량을 확보했다. 수입 품목은 미국 오클랜드항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연간 2천TEU의 오렌지와 연간 500TEU의 철비철금속 등이다. IPA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전체 미국산 오렌지(1만5천TEU) 중 절반 이상(8천TEU)이 오클랜드항에서 출발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 물동량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실적은 IPA가 미국 최대 리퍼(냉동냉장) 컨테이너 수출 항만이자 연간 총 254만TEU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오클랜드항과의 교역량을 늘리기 위해 선제적으로 포트세일즈에 나선 결과다. 2020년 4월 현대상선의 THE얼라이언스 정식가입으로 인한 해운동맹 개편으로, 오클랜드항은 미주항로 서비스에서 새로운 기항지로 들어온다. PS1(미주항로) 서비스가 기존 LA항-타코마항(미국 서안 북부)-인천항 경로에서 LA항-오클랜드항-인천항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IPA는 포트세일즈를 통해 오클랜드항만청, 오클랜드 수출지원센터 등 기관과 항만 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해, 2020년부터 리퍼 화물 교역 증대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포트세일즈는 화물 물동량 뿐만 아니라 인천항의 배후단지와 크루즈 등 다방면으로 인천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인천항이 앞으로도 글로벌 항만으로서 종합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도내 대학 비정규직 비율 전체 고용자 수 62.5%

경기지역 대학 고용자 10명 중 6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7일 수원시에 있는 광교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대학 비정규직 실태조사 보고회 및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가 현재 비정규직 현안을 파악하고 향후 도 차원의 해결방안 도출, 정책 자료 활용을 위해 시화노동정책연구소를 통해 추진됐다. 조사 대상은 도내 76개 대학(4년제 30개, 2ㆍ3년제 31개, 대학원대학교 15개)이다. 그 결과, 도내 76개 대학의 전체 비정규직 규모는 직접고용 비정규직 53.8%, 간접고용 8.6% 등 모두 6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접고용 노동자 중 청소ㆍ경비ㆍ시설관리 분야가 72.9%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대학 내 비정규직 노동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가장 힘든 점에 대해 낮은 임금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정규직 대비 56.1%로 조사됐으며 월 급여는 37.5%가 150만 원 이하를, 26%가 151만 원에서 180만 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휴게실이 없거나 간이시설로 때운 대학이 전체의 38.3%에 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간강사 등 비정규 교원이 전체 교원의 61%를 차지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대학 내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휴게실 개선과 간접고용의 직접고용 전환을 위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아울러 최저임금 등 법 준수 실태 모니터링 활동과 함께 생활임금 적용 양해각서 체결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류광열 경기도 노동국장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휴게 여건은 비단 대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도에서는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기초로 휴게여건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권익보호 정책을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내년 신규사업으로 비정규직 휴가 지원, 대학교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이동노동자 반디셔틀 운영 및 반디쉼터 설치 등 민선 7기 공정경기 노동존중 실현 및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학기자

‘장발장 부자’ 식당 데려가 국밥 사준 경찰관들 표창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어린 아들과 함께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 등을 훔친 30대 가장 사건(본보 12월 16일자 8면 보도)과 관련, 이들 부자에게 국밥을 사준 경찰들이 표창을 받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다가 붙잡힌 A씨(34)와 그의 아들 B군(12)에게 국밥을 사준 인천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이재익 경위(51)와 김두환 순경(34)에게 각각 민갑룡 경찰청장, 이상로 인천경찰청장 명의의 표창을 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와 B군은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중구 한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 6개 등 식료품 1만원어치를 훔치다가 마트 직원에게 적발, 경찰에 넘겨졌다. 마트 대표는 출동한 경찰과 함께 A씨의 사정을 듣고는 선처를 결정했다. 택시기사로 일하던 A씨가 당뇨병 등으로 6개월동안 일을 하지 못했고, 4명의 가족이 임대주택에서 지내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연을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이 경위 등은 이들 부자를 훈방조치 하기로 한 후 인근 식당에서 국밥을 사줬다. 이후 이 경위가 언론과의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고, 부자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들 부자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장발장 부자의 얘기가 많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흔쾌히 용서해 준 마트 주인, 부자를 돌려보내기 전 국밥을 사주며 눈물을 흘린 경찰관, 이어진 시민들의 온정은 우리 사회가 희망이 있는 따뜻한 사회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현대제철, 디딤쇠 봉사단 연말 봉사 행위 줄이어

현대제철 인천공장 디딤쇠 봉사단이 인천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사랑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 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디딤쇠 봉사단은 매월 1차례 동구 송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영양죽 만들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매번 새로운 영양죽을 만들어 지역 독고노인 10가구에 직접 전하고 있다. 최근엔 전복죽, 삼계죽, 소고기버섯죽 등의 신메뉴를 선보이며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또 동구 지역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나무를 심고 있다. 지난 2018년 동구 화도진 공원에 약 1천400그루를 심은데 이어, 2019년엔 사업을 확대해 지난 10월 재능대학교 옆 녹지에 나무를 심기도 했다. 재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과 연산홍 3천100그루, 맥문동 5천300본, 왕벚나무 1주를 심고 비료까지 뿌리는 작업을 했다. 봉사단은 2020년까지 나무 심기 사업을 할 예정이다. 특히 해마다 7월에 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오는 2020년까지 계속 이어간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관계자는 2019년 디딤쇠 봉사단은 종전 의무 봉사 제도에서 자율 봉사 제도로 변화하는 등 진정한 봉사의 뜻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구와 함께하는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축협 한우전문매장 중앙점 오픈

인천농협은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에 인천축협의 한우전문매장을 오픈했다. 인천농협은 17일 남동구 인천본부에서 박만규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장, 임동순 인천농협지역본부장, 홍순철 인천축산농협 조합장, 이상원 인천지역조합장협의회 의장(부평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전문매장 개장식을 했다. 이번에 문을 연 한우전문매장은 한우와 한돈을 비롯해 냉장 닭고기와 계란, 강화섬쌀, 잡곡, 꿀 등 100여가지 농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행 금융점포에 설치한 이 판매장은 농협은행과 지역축협이 서로 상생하고, 금융점포에서 농축산물을 판매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하는 목적이 있다. 홍순철 인천축협 조합장은 안전하고 맛있으며, 저렴한 축산물을 널리 알리려 한다며 축산인에게는 희망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했다. 임동순 인천농협지역본부장은 인천농협은 농축산물 판매확대로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2020년에는 로컬푸드 매장과 직거래장터 확대로 인천지역 농산물 판매를 높이겠다고 했다. 한편, 농협과 축협은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구제역과 돼지열병으로 소비량이 급감한 우리 축산물판매를 위해 농협은행 인천영업부, 인천옹진군지부, 인천축협 부평지점과 계산지점에 축산물 무인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한미반도체·삼호·대한항공 3년 연속 장애인 의무 고용 위반

대한항공과 한미반도체, 삼호 등 인천지역 기업들이 3년 연속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예비 공표 대상에 올랐지만, 끝까지 신규채용을 하지 않아 지역사회 책임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과 기업 459개소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 공개 대상은 2018년 12월 장애인 고용률이 명단 공표 기준에 해당한 1천167곳 중 지난 11월까지 신규 채용 등 장애인 고용 노력을 하지 않은 기관기업들이다. 이 중 3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 않은 인천기업은 대한항공과 한미반도체, 삼호 등 3개사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을 보면 공공기관(상시 50인 이상)과 민간기업(상시 300인 이상)은 각각 2.56%, 1.45% 이상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2018년 12월 기준 상시 근로자 1만9천770명 중 장애인 고용은 160명에 불과해 전체 직원 대비 0.81%에 그쳤다. 대한항공의 장애인 의무 고용 인원인 573명 대비 28% 수준에 불과하다. 대림그룹 계열사인 삼호도 상시 근로자 1천35명 중 장애인 직원은 4명으로 0.39%에 불과했다. 이는 장애인 의무 고용원인 30명 대비 13% 수준이다. 상시 근로자가 500명이 넘는 한미반도체도 전체 직원 중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비율인 1.45%를 채우지 못했다. 기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이 기준에 미달하면 노동부의 명단 공표 대상에 들어간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명단 공표 대상이 2018년과 비교했을 때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2020년에도 장애인 채용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기관과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해외 시장을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정부 방침조차 이행하지 못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글로벌 기업은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측면에서도 장애인 의무 고용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