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363억 절감 ‘행안부 장관상’ 영예

수원시가 황구지천에 설치될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최신 분리막 공법을 적용해 363억 원의 건설사업비를 절감, 지방재정 우수사례 성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수원시는 17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도 지방재정 우수사례의 세출 절감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시는 올해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에서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을 고려한 신공법 적용으로 363억 원의 사업비를 절감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선구 호매실동 일원에 설치 예정인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기본설계 당시 표준활성화법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공법 선정 심의위원회를 거쳐 실시설계에 최신 분리막 공법을 반영, 사업비를 절감하게 됐다. 최신 분리막 방식은 정수기의 필터와 비슷하게 물을 여과하는 방식이어서 미생물을 활용한 표준활성화법이 일정 기간 물을 저류하는 것에 비해 시설 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당초 220m*120m*17m였던 시설을 194m*62m*14m로 변경하고, 또 하수처리시설을 관리할 관리동 건물의 건축면적도 2천360㎡에서 1천228㎡로 절반가량 줄였다. 이로 인해 당초 1천270억 원으로 산출됐던 건설사업비가 907억 원으로 감소, 사업비가 363억 원이나 절감됐다. 분리막 공법 적용은 사업비 절감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수의 높은 수질 확보로 농업용수 및 인근 소하천 유지용수 등으로 재이용이 용이해져 친환경적인 물순환 공법으로 평가받았다.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각종 행정절차 및 토지 보상을 진행,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2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황구지천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하고, 상부를 체육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에게 더 친숙한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윤흥선 수원시 하수관리과장은 이번 기관 표창 수상을 계기로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국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다시 돌아보겠다며 하수처리장이 친환경 정화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적극적 지방재정 운용과 재정 효율화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ㆍ공유함으로써 지방재정 효율성ㆍ건전성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세출 절감 ▲세입 증대 ▲기타 분야로 나눠 지방재정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이연우기자

파주시, 공무원 남북교류 연구동아리 운영

파주시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남북교류협력 주요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공무원 남북교류 연구동아리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 공무원 남북교류 연구동아리는 남북교류 관련 부서를 비롯한 전 부서의 공동 연구과정을 통해 실현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부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파주시 남북교류협력 주요사업을 함께 실현해 나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는 24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참여 희망자를 공개 모집하고 12월 중 30명 이내로 참여자를 확정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파주시는 동아리를 연중 상시 운영함으로써 지속적인 상시학습체계를 구축해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다른 부서 직원 간 소통과 협업을 촉진해 개인 및 조직의 남북교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아리는 내년 1월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문화, 예술, 관광, 체육, 농업, 보건, 공원녹지 등 분야별 연구 주제를 선정해 정기모임, 전문가 초청 교육, 현장견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수한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시정에 적극 반영해 파주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금은 북미 관계 경색으로 남북교류도 주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남북교류 재개를 대비한 내부 역량을 키워나갈 때로, 파주시 공무원 남북교류 연구동아리의 활동이 향후 파주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동아리 연구 성과가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불합격 요소 대폭 줄인다

정부가 1963년 제정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던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기준을 대폭 개선한다. 인사혁신처는 17일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면서 발병률이 미미하거나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고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질환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현재 14계통 53개 항목인 공무원 신체검사 불합격 판정 기준이 13계통 22개 항목으로 줄어든다. 이중 난치성 사상균형 장기질환이나 난치성 사상충병과 같이 국내 발병률이 미미한 질환은 삭제하고, 회복할 수 있는 감염병과 업무수행에 큰 지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중증 요실금, 식도협착, 치아계통 질환 등도 기준에서 제외한다. 또한, 일부 기준은 획일적 기준이 아닌 개인별 업무수행 능력을 고려할 수 있는 표현으로 개선한다. 이에 따라 중증인 고혈압증은 고혈압성 응급증으로, 두 귀의 교정청력이 모두 40데시벨(㏈) 이상인 사람은 업무수행에 큰 지장이 있는 청력장애로 바뀌게 된다. 특히 지나치게 세부적인 기준은 하나의 범주로 통합하여 심부전증부정맥동맥류폐성심 등은 중증 심혈관질환으로, 혈소판 감소와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등은 중증 혈액질환으로 표현한다. 아울러 신체검사 절차도 종전에는 한 번의 검사로 합격불합격을 판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신체검사에서 합격판정을 받지 못한 경우 전문의의 재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합격 여부를 판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이외에도 임신부의 경우에는 응시자의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해 엑스레이(X-ray) 검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정만석 차장은 이번 개정은 보건위생과 의학기술의 발전, 기본권에 대한 의식 향상 등에 맞춰 신체검사 기준과 절차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광주시,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수립 고시

광주시는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제안한 역동 28-3번지 일원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안)에 대해 조건부로 개발계획을 수립, 고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면적 2만9천488㎡ 규모에 주거, 상업, 업무와 문화가 복합된 공간을 조성하는 경안2지구 사업은 지난 2017년 12월 도시개발구역을 지정, 광주도시관리공사에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해 왔으며 지난 11월 실시한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시 실시계획인가 전까지 구역 외 기반시설을 포함한 공공기여 및 기부채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계획 수립을 조건부로 수용했다. 이에 따라 주거, 상업, 업무 및 문화시설의 복합개발을 통해 당초 사업목적인 역동사거리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비롯해 각종 예식과 회의?행사 등이 가능한 컨벤션센터와 문화시설 및 경안천 문화거리 특화, 주차 공간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도입기능 및 구시가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업테넌트가 반영된 구체적인 공공기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민선 7기 정책방향에 따라 구도심 주변 여건을 고려해 경안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광주시의 랜드마크 건설을 목표로 공동주택 726세대, 오피스텔 208실 등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동헌 시장은 광주대로, 역동사거리의 효율적인 교통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청석공원과 연계해 시민여가ㆍ문화ㆍ휴게 공간 등 집객시설 창출을 통한 시민 밀착형 도시 구현으로 도시 성장의 발판이 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안2지구 사업은 구역 외 기반시설을 포함한 공공기여 및 기부채납 등 구체적인 세부방안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하고 실시계획인가 및 보상계획 공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광주=한상훈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 ‘새로운 일자리 사업 발굴’ 우수 제안자 포상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경기도민 복지 증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사업 발굴에 기여한 우수 제안자 5명을 선발하고 포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새로운 일자리 사업 발굴을 위한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총 33건의 일자리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 중 ▲신중년 경력 활용 소상공인 금융주치의 ▲경기청년 해외취업 지원 사업 ▲무역사무커리어 Level-up 과정 ▲경기청년 IT선도형 일자리창출사업 등 총 5개의 사업을 국비 공모 및 도 사업제안을 통해 사업화했다. 우수 제안자 5명에게는 대표이사 표창을 수여했다. 부상으로 장려상 2명에게 15만 원, 우수상 3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 대상 100만 원 등이 책정됐다. 포상금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지역화폐로 지급됐다. 내년에는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된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후 사업 실행 부서 및 제안자에게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진영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재단은 민선 7기 일자리 정책 비전 달성을 위해 경기도 위탁사업 수행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자리 사업을 발굴, 국비 공모사업 등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日보다 하루 덜 쉬는 벤투호, 휴식시간 극대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서 3연패 달성이 걸린 일본과의 한판 승부를 앞둔 벤투호가 최적의 컨디션을 위해 훈련 시간을 옮겨가며 결전에 대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부산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일본과의 대회 최종 3차전(18일 오후 7시 30분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치렀다. 애초 이날 훈련은 경기 시간과 가까운 오후 6시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대표팀은 시간을 당겨 오전 11시부터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을 일찍 소화한 뒤 내일 경기 때까지 충분히 휴식하며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5일 중국과의 2차전을 마치고 최종전 상대인 일본보다 빡빡한 일정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일본은 14일 홍콩과의 2차전 나흘 뒤 최종전에 나서는 반면, 한국은 2차전을 하루 늦게 치러 휴식 시간이 하루 부족하다. 중국전 뒤 기자회견에서 시즌이 끝나고 회복이 중요한 시기에 하루 차이는 클 수 있다고 본다며 최종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벤투 감독은 훈련 시간 조정으로 경기 전 휴식 시간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노렸다. 초반 15분만 미디어 등에 공개된 채 열린 훈련엔 현재 소집 중인 선수 21명이 모두 참가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중국전 이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전날 회복 훈련 때 동료들과 별도로 운동한 문선민(전북)도 조깅, 패스 훈련 등을 다름 없이 소화했다. 다만 한ㆍ일전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대표팀 관계자는 문선민이 훈련 참여에는 문제가 없는 정도지만, 내일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일단 오늘까지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식을 통해 일본전을 준비한 한국 대표팀이 정상의 컨디션으로 3연패 달성을 이룰 지 기대가 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