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상,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미래 100년을 함께 연다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4천여명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참가한 가운데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된다. 한민족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인 세계한상대회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맞아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이라는 주제로 과거 한상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미래 경제 강국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한상의 새로운 역할과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교류와 세미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대회 개막에 앞서 21일에는 전남ㆍ여수 지역 경제인 간의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인 한상CEO네트워킹이 열렸다. 대회 기간에는 기업전시회(22일~24일), 투자유지 설명회(23일), K-Food Trade Show(23일), 세미나(24일)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한상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 발굴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한상의 가치와 비전을 우리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올해 새롭게 마련된다. 한상CEO특강(21일), 한상비전콘서트(23일) 등을 열어 일반인들에게 한상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전하고, 새로운 미래 100년 향한 한상의 역할에 대해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한상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열어가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올해는 특히 프로그램 내실화에 만전을 기한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것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각계 각층의 인사들과 적극 교류협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황선학기자

[국감단신] 이원욱, “건축자재 ‘오련회’ 방사능 지수, 라듐농도 기준치 초과”

정부가 시중 유통 중인 석재 10종의 방사능 농도를 조사한 결과, 붉은 계열 석재 오련회의 방사능지수와 라듐 농도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은 21일 국정감사에서 라돈건축자재 관리의 부실함을 지적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사실상 의무를 방기했다고 주장했다. 라돈은 우라늄, 라듐의 분열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체로 흡입 시 폐기능 등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 한 지자체의 의뢰에 의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A아파트 세대 두 곳을 조사한 결과, 라돈 방출치가 291Bq/㎥, 346Bq/㎥로 나타났다. 이는 당시 실내공기질법 기준인 200을 초과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정작 건축자재에 대한 라돈 검출 기준 등은 마련하지 않았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건축자재로 쓰이는 오련회는 방사능지수가 기준 1보다 많은 1.247, 라듐농도는 0.1을 초과한 0.125로 나타났다. 더욱이 오련회는 대개 중국산으로 관세청에서는 화강암으로만 관리하고 있어 어느 정도 수입됐는지 현황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 의원은 생활방사선법에서 생활밀착제품의 방사능만 조사할 뿐 건축자재는 제외하고 있다면서 원안위가 적극적으로 주체가 돼 대책을 연구하고 필요한 부분은 법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성균관대학교, 오는 23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머튼' 교수 특강 주최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는 한국금융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3일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국제관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머튼(Robert C. Mertonㆍ사진) 교수의 특강을 주최한다고 21일 밝혔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 특훈교수인 머튼 교수는 핀테크와 첨단금융산업의 미래(Observations on Financial and Technological Innovation FinTech Opportunities and Challenges)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머튼 교수는 금융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모형인 블랙-숄즈-머튼 옵션가격결정모형(Black-Scholes-Merton option pricing model)의 창시자이며, 이 모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50대 초반의 나이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머튼 교수의 지도교수는 미국인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경제학자인 폴 새뮤얼슨(Paul Samuelson)로, 스승과 제자가 모두 경제학사에 한 획을 그은 셈이다. 머튼 교수는 현재 세계적인 투자자문사인 Dimensional Fund Advisors의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학계와 현업 양쪽에서 모두 기여하고 있다. 금융 분야를 공부해 학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물론, 금융실무의 전문가를 지향하는 MBA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특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특강을 추진한 류두진 경제학과 교수는 노벨상에 대한 동문들의 열망과 후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특강을 기획했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노벨경제학상에 근접한 세계적인 석학을 지속적으로 초빙해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윤종필, ‘학교 개학일 맞춘 결핵검사, 24명 잠복결핵 양성반응 추가판정 초래’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학교 개학일에 맞춘 결핵검사로 24명의 잠복결핵 양성반응 추가판정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비례, 성남 분당갑 당협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26일 도봉구 소재 모 고등학교 A학생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3일이 지난 29일에 현장조사에 나섰고, 접촉자에 대한 결핵검사는 해당 학교 개학일에 맞춰 18일 뒤인 8월13일에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학교가 1천20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집단시설임을 파악했으나 확진 판정 3일 뒤에야 학부모들에게 접촉자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문자를 보냈고, 18일이 지난 뒤 접촉자 결핵검사를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검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일시에 접촉자 검사를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매뉴얼에 따라 일정을 수립하고 학교와 협의해 개학 후 검사 시행, 필요하면 방학 중에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음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국가결핵관리 지침에 따르면 결핵 역학조사(접촉자 조사 포함)에 대해 집단시설 내 결핵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실시해 추가 결핵환자 및 잠복결핵감염자를 발견치료하는 것이 역학조사의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검사를 한 번에 학생들에게 실시하기 위해 학교 개학 후 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적으로 결핵 전염성 관련 의학정보나 검사 필요성 설명도 학교 개학일(12일)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결핵확산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정보전달도 지체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학교시설 내 발생한 결핵 감염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의 신속한 초기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학교 개학일에 맞춰 결핵관련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다음날 검사를 하는 등 늦장대응으로 인해 22명의 학생과 2명의 교사가 결핵보균자 판정을 받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확진자 발견 시 필요한 의학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조치를 취했더라면, 24명이나 양성판정을 받는 결과는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도 불안해하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을 위해 적극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초기대응 매뉴얼을 개선해 이번과 같은 사례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