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브랜드로 말한다] 차별화된 지역 특화 경쟁력 강화… 글로벌 문화 브랜드 도시 발돋움

문화산업과 생태자원은 더는 지역을 풍요롭게 하는 수단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의 이미지를 외부에 알리고, 끌어오는 힘을 발휘한다. 지역별 문화예술ㆍ생태ㆍ전통문화사업을 국가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통용되는 브랜드로 키워내려고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앞장서는 것도 문화와 생태 자원이 가진 힘 때문이다. 도내 시ㆍ군에서도 문화, 관광, 역사 등을 결합한 지역에 맞는 브랜드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마을, 문화 브랜드로 도시 경쟁력 키우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광명의 대표 문화 브랜드다.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업사이클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교육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인 이 센터는 폐자원을 예술로 바꿔 광명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효과를 발휘했다. 다소 모호한 이미지였던 광명을 전시, 예술의 공간으로 알린 것.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2016년도 지역문화브랜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국내 작가들을 해외 공간, 작가와 연계하면서 해외 진출의 다리 역할도 한다. 평택 웃다리문화촌은 평택 지역에 방치된 폐교를 평택시, 평택문화원, 지역주민, 문화예술가 등이 함께 생활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문화재생 사업이다. 문화예술 강좌와 체험 행사, 장승과 솟대를 만드는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활동, 농촌체험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문광부의 지역문화브랜드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02년 창단한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은 안성의 지역 문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우리의 풍물놀이를 신명나게 표현하는 풍물놀이패를 통해 안성의 이미지와 시민의 자긍심을 확고히 구축했다는 평이다. 안성시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풍물단이 창단하면서 브랜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매년 해외 공연에 초청되고 지역에서도 대표 공연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안성시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더욱 브랜드화를 확대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사에 다양한 콘텐츠 결합 차별화가 힘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지자체들도 문화, 관광유산을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며 세계적인 도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수원화성은 수원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이와 연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마련됐다. 밤을 테마로 한 수원화성 달빛동행, 행궁야사, 수원야행 등을 기획해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하며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다. 수원문화재단의 문화관광해설, 자전거택시도 야간까지 연장 운영하고, 화성어차의 코스 다양화도 꾀하는 중이다. 화성을 내세운 역사적 가치만으로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다양하게 구성된 콘텐츠와 최근 개장한 수원유스호스텔, 수원컨벤션센터 등도 활용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역사적 유산과 문화를 결합한 남한산성문화제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남한산성문화제는 올해 경기관광대표 축제에 선정됐다. 그동안 세계문화유산으로 존재한 남한산성에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게 주효했다. 역사를 담은 뮤지컬, 남한산성의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를 접목한 신규 역사 킬러 콘텐츠 발굴과 성곽투어마당, 세계체험 마당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해 프로그램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 남한산성을 소재로 한 관광캐릭터 깡두리도 개발했다. 광주시 문화예술팀 관계자는 앞으로 뮤지컬, 연극 등을 통해 단순여행지가 아닌 역사 공부와 순례길 등 힐링관광지가 되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축제로 도약하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_정자연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고양어린이박물관, 경력 단절 부모 대상 메이커 전문 인재 양성한다

고양시 산하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6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인 2019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메이커 아카데미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메이커 아카데미 1기 프로젝트는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부모를 대상으로 메이커 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메이커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고양어린이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20명에게는 양질의 메이커 교육을 무료로 지원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메이커 교육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매직에코와 함께 운영하며 ▲메이커 기초 이해 ▲피지컬 컴퓨팅 ▲IoT ▲메이커 교수법으로 구성돼 기초부터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우수 교육생에게는 메이커 아카데미 2기 보조강사 활동 및 뮤지엄 랩(Museum LAB) 메이커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국내 어린이박물관 최초로 가족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뮤지엄 랩(Museum LAB) 개관을 앞두고 있다. 고양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뮤지엄 랩을 거점으로 경력 단절로 인해 가려진 숨은 보석 같은 인재를 발굴해 지원하고, 나아가 어린이와 지역민들의 일상 속 메이커 문화 생태계 구축을 통해 잠재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평택상공회의소, 중장년 재취업-실업해소할 '중장년 채용박람회' 연다

평택상공회의소는 오는 9일 평택상공회의소 2층 대회의실에서 중장년의 재취업과 실업 해소를 위해 중장년 채용박람회 행사를 개최한다. 평택상공회의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와 평택시가 후원하는 채용박람회는 경기남부권역의 40세 이상 장년층 구인 기업 2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구직자는 이력서를 가지고 방문하면 현장에서 바로 업체 관계자와 면접을 진행할 수 있으며 무료 증명 사진촬영, 이력서-면접클리닉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기념품을 증정한다. 채용박람회에는 유관기관도 함께한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채용박람회 당일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들에게 중장년 전직서비스 신청서 작성 후 사후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취업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평택상공회의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전직전문기관으로 2013년 1월 개소 이후 중장년의 재도약을 위해 채용박람회, 재도약 교육프로그램, 생애경력설계프로그램, 전직스쿨, 중소기업 현장방문단, 창업특강 등 다양한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평택상공회의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관계자는 이번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통해 중장년이 다시 한번 재도약 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