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의 핀테크 투자, 문턱 낮아진다

규제에 가로막혔던 금융사의 핀테크 투자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빅테크와 겨룰 플랫폼을 만들어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자는 차원에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4일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출자 허용, 제재 면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금융사의 핀테크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현재 금융사가 다른 회사에 출자하려면 개별 금융업법령과 함께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금융지주회사법 등이 적용된다. 개별 금융업법령에서는 은행, 보험사 등이 해당 금융업과 관련이 없는 비금융사에 출자하는 것을 제한한다. 또, 금산법에 따라 금융기관은 비금융회사 주식의 5%+사실상 지배 또는 20% 초과소유가 금지된다. 출자업종도 전자금융업, 전자금융보조업 등으로 제한돼있다(Positive 방식).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사가 출자 가능한 핀테크기업 범위를 AI, 빅데이터, IoT 등 신기술 기업 등으로 확대한다. 그밖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금융산업과 소비자에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위가 인정하는 기업(Negative 방식 도입)도 포함한다. 출자 승인 기간도 손본다. 핀테크기업 출자시 금산법개별법에 따라 다소 복잡하게 규율돼 있다. 금산법상 출자 미승인시 30일, 보험업법상 2개월 내 회신토록 규정한다. 앞으로 승인 여부에 상관없이 30일 이내 회신을 원칙(금산법개별법 불문)으로 할 예정이다. 또, 금융사가 출자 가능한 핀테크 업종을 부수업무로 영위할 수 있도록 원칙을 제시할 계획이다. 다만, 경영건전성이용자 보호금융시장 안정성 저해되는 경우는 제한한다. 핀테크 투자 실패시 제재 감경면책가능한지 여부도 명확화한다. 금융사의 임직원이 핀테크기업 투자 업무를 고의중과실 없이 처리한 경우 금융기관 검사제재 규정의 제재 감경면제 사유로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운영규정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의견 수렴을 한다. 이후 금융행정지도 심의를 거쳐, 관련 법령 개정을 전제로 다음 달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법령 개정 필요사항은 현재 진행중인 연구용역 결과, 가이드라인 운영상황 등을 보아가며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민현배기자

‘연천탐구기행’으로 살아있는 한반도 박물관 100배 즐기기

연천군은 경기관광공사와 다음 달까지 연천 생태평화체험프로그램 살아있는 한반도 박물관, 연천 탐구기행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연천 탐구기행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경기 유일의 생물권 보전지역 연천을 구석구석 다니며 자연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살아있는 한반도 박물관이란 주제로 평화와 역사, 생태, 물, 지질 총 5가지 테마별 일정이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은 ▲열쇠전망대, 신탄리역에서 남북의 경계이자 길목을 생각하는 평화 테마(9월7일) ▲유네스코가 선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을 둘러보는 생태 테마(10월12일) ▲임진강, 한탄강을 따라 시간의 흔적을 살펴보는 물 테마(10월19일) ▲땅에서 지구의 나이테를 살펴보는 지질 테마(10월26일) ▲구석기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의 굴곡진 역사를 기억하는 역사 테마(9월28일 ~ 29일) 등의 일정으로 구성됐다. 회차별 30명 내외로 초등학생 이상부터 참여 가능하며, 20인 이상의 단체인 경우엔 진행 희망일과 테마를 정할 수 있다. 테마에 따른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의 참가비는 당일 1만 5천 원, 1박 2일 코스 4만 원이다. 신청 방법은 직접 예매를 비롯해 지정예매처(티몬, 쿠팡, 모하지, 아이스크림몰, 아이엠스쿨샵)를 이용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연천=정대전기자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 ‘꽃길 미술공원’ 개장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 1년 내내 지지 않는 꽃길 미술공원이 조성된다.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는 5일 화성휴게소에서 꽃길 미술공원 개장식을 갖고 고객을 맞이 한다. 꽃길 미술공원은 화성(華城)의 지명을 꽃이 만발하는 동화같이 아름다운 집이란 의미의 화성(花城)으로 재해석, 50주년을 맞이한 도공의 비전과 미래가치를 담아 휴게 공간 재생산 프로젝트로 휴게소 부지에 조성됐다. 미술 조각 작품 67점을 설치하고, 1천300㎡ 규모의 꽃과 나무를 공원 터에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LED 경관조명을 주요 작품과 산책로에 설치했다. 꽃길 미술공원의 작품들은 꽃길-미래로(路)란 주제로 성신여대 장욱희ㆍ김성복ㆍ권치규 교수 및 연구원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기존 해넘이 공원과 휴게소 부지 등에 조각 작품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휴식과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진입부에 조성된 꽃길-세계路! 미래路!는 꽃길만 걷자란 덕담처럼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란다는 밝은 비전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도공 50주년을 기념, 화성에서 시작해 평화의 꽃길을 이어나간다는 의미로, 대한민국 각 지역을 상징하는 꽃 51개를 담은 꽃돌 조각을 활용 1년 내내 피어있는 꽃길을 조성했다. 아이러브 화성은 꽃의 화려한 이미지로 화성의 자음과 모음을 조형화해 시각적으로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공원에 조성된 꽃과 어우러져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아트 벤치, 대형 조형물 등 지난 6개월간 노력해 만든 성신여대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주국돈 도공 수도권본부장은 꽃길 미술공원이 고객들이 먼저 찾게 되는 화성의 대표적인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고향을 가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공은 미술공원 관람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개장일인 5일부터 꽃길 미술공원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한다. 종합안내소에서 용지에 꽃길 미술공원 내 주요 작품 옆에 비치된 스탬프 6개를 모두 찍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하남=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