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7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된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경기도가 신청한 40개 철도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이를 위한 신규사업 투자 규모 확대 요청이 담겨있다. 이날 오 부지사는 건의서를 전달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G·H 노선, 경기남부광역철도’ 등을 포함한 경기도에서 신청한 철도 사업들의 필요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오 부지사는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경기남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신청한 다른 철도사업 역시 경기도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크게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포함한 신규사업 11개, 광역철도 신규사업 29개 등 총 40개의 철도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청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는 신규사업 36개 가운데 경기도 관련 사업이 16개였고, 2021년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는 신규사업 44개 중 경기도 관련 사업이 21개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이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경기남부광역철도뿐만 아니라 신청한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함께 사는 배우자에게 흉기를 던진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께 평택시 서정동 주거지에서 사실혼 관계의 5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던진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B씨가 A씨 부친에게 연락해 자신을 비방한 것을 계기로 갈등을 빚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던진 흉기에 발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를 취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5일 만이자,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 이틀 만이다.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공수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접수 시간은 오후 5시40분께"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세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서부지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두 차례 집행 시도 끝에 지난 15일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윤 대통령은 체포 당일 10시간 40분간 공수처에서 첫 조사를 받았지만,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조서에 서명·날인도 하지 않았다. 조사 초반 "비상계엄은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이며, 여러 발동 요건을 대통령으로서 판단한 부분"이라며 "(그 요건을) 판·검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게 전부다. 이후 공수처의 추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법원에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서울 강북권 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이 내일로 다가왔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18일 오후 3시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 전체 조합원(1천166명)의 과반수 출석 및 출석 인원의 과반수의 동의를 얻은 업체에 시공권이 주어진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51개동, 2천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약 1조5천억원대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한남4구역은 서울 재개발 사업은 압구정 3구역 수주의 전초전으로 여겨져 삼성물산(래미안글로우힐즈 한남)과 현대건설(디에이치 한강)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다. 한남4구역은 국내 시공능력평가(2024년 기준) 1위인 삼성물산과 도시정비사업 수주 6년 연속 1위이자 시공능력 2위인 현대건설이 맞붙어 자존심 대결을 펼쳐온 곳이다. 두 회사는 조합원의 분담금 경감을 통한 이익 극대화에 사활을 걸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다. ■삼성물산, 가구당 2억5천만원 이익 보장 먼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조합원 1천166가구에 가구당 2억5천만원씩 모두 현대건설보다 2천900억원의 추가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분양수입 1천583억원, 고정금리(CD+0.78%)를 적용한 전체 사업비 직접 조달과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를 포함한 3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이 자체 조달해 보증에 따른 수수료 256억원 절감과 함께 사업촉진비에 대한 후순위 고금리 대출 이자비용도 낮춰, 최소 1천185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최대 314억원까지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여기에 업계 유일 최고 신용등급(AA+)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조합원 이주비 LTV(주택담보인정비율) 150% △최저 이주비 12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공사계약서에 실착공일을 이주가 완료된 날로부터 9개월 이내로 명시하고, 공사이행확약서를 제출해 공사 중단이나 지연없이 준공기한까지 공사를 완료한다고 제안했다. ■ 현대건설, 가구당 1억9천만원 이상 이익 보장 현대건설은 조합원 1가구당 1억9천만 원 이상의 이익을 보장하는 구체적인 혜택을 담은 ‘5대 확약서’를 제출했다. 5대 확약서에는 △책임준공 △사업비 대출금리 △아파트·상가 대물 인수 △공사 도급계약 날인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등이다. 사업비 전액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가산금리 0.1%를 더한 수준으로 책임조달해 조합원 부담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공사기간은 기존 57개월에서 49개월로 단축해 금융비용 844억 원을 절감하고, 상업시설의 면적을 4천241㎡ 추가 확보해 약 641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제안했다. 만일 미분양이 발생하면 최초 분양가로 100% 대물인수하겠다는 확약서를 통해 조합원의 안전을 보장하며, 세대당 약 3천100만 원의 추가 프리미엄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주비는 기본이주비 LTV 50%에 지급보증 조건으로 50%를 더한 LTV 100%를 제안했다.
수원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2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났다. 건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50명을 동원해 불을 진압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지 20여분 만인 이날 오후 4시32분께 불을 모두 껐다. 당시 3층에 거주하고 있던 1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재산피해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 등 볼 것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핫플체크' 지난해 12월 11일 개봉한 영화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과거 명예의 거리에 올라간 대스타였던 '엘리자베스'(데미 무어)가 50살이 된 현재 더이상 어리고 섹시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TV에어로빅쇼에서 해고되자 '서브스턴스'로 젊고 아름다워진 자신의 클론 '수'(마가렛 퀄리)를 탄생시킨다. '수'로 과거의 영광을 다시 맛보게 되자 서로 7일동안 번갈아 살아가는 '서브스턴스'의 규칙이 어긋나기 시작하며 엘리자베스의 몸이 노화되는 문제가 생긴다. 영화는 외모지상주의 사회 속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담긴 '수'와 '엘리자베스'의 균형이 깨지면서 바디호러(고어 등 신체 변형으로부터 오는 공포를 다르는 장르)의 정점을 보여준다. 또한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등 '엘리자베스'의 단계를 표현한 원색의 색감들과 대비되는 '수'의 핑크 레오타드, 눈화장 등 화려한 색채들로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서브스턴스'는 청소년관람불가와 바디호러 장르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개봉6주차에 상영확대 등 22만명의 누적관객수를 달성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제공 ㅣ 찬란, NEW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비상계엄 한 달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체포 등을 지시한 구체적 정황이 드러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이 국방부 검찰단으로부터 받은 '문상호 공소장'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의 해당 발언 등이 담겨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9일 안산시 한 카페에서 문 사령관과 정보사 대령을 만나 "조만간 계엄이 선포될 것"이라며 “그러면 합동수사본부 수사단이 구성될 텐데 내가 단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부정선거를 규명하기 위해 너희들이 선발해둔 (정보사) 인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가서 직원들을 잡아 와야 한다"고 지시하며 “노태악(중앙선관위원장)은 내가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노 전 사령관은 같은 달 17일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문 사령관과 정보사의 다른 대령에게 "부정선거와 관련된 놈들을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가 사실로 확인될 것"이라며 "야구방망이, 케이블타이, 복면 등도 잘 준비해두라"고 지시했다. 이후 노 전 사령관이 자리를 뜨자 문 사령관은 정보사 대령에게 "일단 체포 관련 용품을 구입해오면 내가 돈을 주겠다"며 "장관(김용현) 지시이니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에 인재근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임기는 2027년 1월16일까지 2년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집무실에서 인재근 신임 경과원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인재근 신임 이사장은 제19·20·21대 국회의원으로 (재)따뜻한 재단 이사, (재)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 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의원 시절 창업과 바이오산업을 육성한 의정활동 경험이 있어 도내 경제·과학 발전을 견인하는 경과원 이사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이다. 또 제20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및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재단법인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 재단의 이사장을 역임하며 체득한 리더십이 경과원 이사회 의장으로서 기관의 의사결정을 이끌어 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재근 신임 이사장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성장의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의 진정한 기업 혁신 동반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진흥원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혁신할 수 있도록 창업, R&D, 바이오산업, 마케팅 지원 등 각 분야에서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예비후보자인 최병길 도시환경공학부 교수(63)의 논문 2편이 ‘부당한 저자 표시’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인천대학교 총장 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최 교수 등 4명의 총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위원회가 예비후보자들의 연구부정행위에 대해 검증한 결과, 최 교수가 제출한 논문 33편 중 2편이 부당한 저자 표시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가 지난 2010년 낸 연구 논문에는 석사생 등 10명이 참여했지만, 최 교수 등 3명만 논문 저자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교수가 지난 2018년 낸 A 논문의 저자 명단과 2024년 A 논문을 최신화한 뒤 발표했을 때의 저자 명단이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총장 추천위원회는 이 같은 검증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를 두고 인천대 안팎에선 최 교수가 총장에 적합한 후보자인지에 대해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대학교 총장 추천위원회 규정 제12조(총장 후보자의 자격 및 결격사유)는 ‘총장 후보자는 인천대의 총장으로서 적합한 인품과 학식, 덕망, 대학 발전의 비전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사로 한다’고 명시한다. 인천대 소속 한 교수는 “국립 대학교 총장예비후보자의 논문들이 부당한 저자 표시에 해당한다는 결과를 보고, 같은 학교 교수로서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2010년 부당한 저자 표시에 대해 “연구에 더 많이 가담한 사람들을 저자로 표시했다”며 “절대 고의는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2018~2024년 부당한 저자 표시에 대해서는 “2018년에 쓴 논문을 6년 만에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과거 연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이미 졸업한 석사생을 논문 저자로 표시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총장추천위원회에도 이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실들을 공개적으로 설명할 생각도 있다”며 “현재는 총장 준비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 예비후보자는 최 교수와 이인재 경제학과 교수, 강현철 명예교수, 임경환 생명과학부 교수 등 4명이다. 이들은 이날 정책토론회를 했다. 오는 24일엔 교원, 직원, 조교, 학생, 동문 등으로 구성한 정책평가단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총장 후보자 3명이 선정된다.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석동현 변호사가 17일 "(대통령이) 폭력적 체포로 인한 부정적 여파를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천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과도하고 폭력적으로 사람 신체를 묶는 것은 일반인에게도 과도한 일인데 현직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한다는 것은 법치주의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부정적 여파를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안에서 잘 계신다"고 전했다. 석 변호사는 또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여부에 대해 "공수처가 아직 영장 청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예단하기 어렵다"며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아 말씀드릴 수 없지만, 변호인들이 사건의 본체와 구속 필요성에 대해 강력히 변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직 국가원수를 구속한다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 구속의 상당성(타당성)을 다툴 것"이라며 "체포와 달리 구속영장은 긴 기간의 구금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법원이 종합적이고 신중히 검토해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