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권역별 재난 유형 선정…현장조치 매뉴얼 개선

정부가 최근 발생한 재난사례를 되돌아보고 현장에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 개선 워크숍을 권역별로 개최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세종을 시작으로 24일 수원, 26일 울산, 다음 달 9일에는 광주에서 워크숍이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표준매뉴얼, 실무매뉴얼 제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공공기관지자체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개선작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지난 1월 표준매뉴얼 39개가 제ㆍ개정됐고, 현재 350개 실무매뉴얼 제개정 작업이 3월부터 다음 달까지 진행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난사고 피해자 보호 절차와 외국인 사상자 주한대사관 통보 절차를 마련하고, 지자체 스스로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지난해 이슈가 됐던 고속철도 사고와 기록적인 폭염, 그리고 매년 발생하는 태풍호우, 중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원전 방사능 누출 등 권역별로 대표적인 재난유형을 선정해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또 고속철도 사고 발생 시 시간대별 안내방송 방법구호품 보급기준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매뉴얼을 구체화한다. 이와 함께 재난으로 인한 외국인 사상자 인적사항, 부상 정도, 주요 조치사항을 각국 대사관에 통보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신변을 보호하는 절차도 마련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매뉴얼이 현장에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개선해 보다 효과적으로 재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화학사고 이어지는데… 지자체 대응체계 ‘부실’

경기도에서 매년 20여 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도내 시ㆍ군들의 대응체계는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ㆍ군 중 절반가량은 대응인력 보호장비와 관련 조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 도와 시ㆍ군의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화학사고는 총 53건 발생했으며 이 때문에 63명(사망 2명ㆍ부상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도내 31개 시ㆍ군 중 화학사고 초기대응에 투입되는 대응인력의 개인보호장비(방독면, 보호복, 보호 장갑, 보호 장화) 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은 22곳(약 70%)에 달했다. 화학사고는 작업과정에서 과실이나 시설 결함 등으로 화학물질이 사람이나 환경에 유출ㆍ누출되는 것이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환경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각 지자체에 대응인력과 조례를 마련, 조속히 대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 역할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도내 시ㆍ군들의 대응체계는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현장 대응 인력에게 제공되는 보호장비가 필수적이지만, 다수의 시ㆍ군은 이조차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개인보호장비 4종을 모두 갖춘 시ㆍ군은 수원, 고양, 성남 등 9곳에 불과했다. 부천, 평택, 김포 등 9곳은 일부 품목만 보유하고 있는 등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 안양, 광주 등 13개 시ㆍ군은 개인보호장비를 단 하나도 보유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 지자체 10곳 중 6곳은 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화학사고 대비ㆍ대응을 위한 조례인 화학물질관리 조례 조차 제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물질관리 조례는 화학사고 대응 계획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화학사고 발생 시 매뉴얼처럼 쓰인다. 그러나 계획을 수립한 도내 시ㆍ군은 수원, 성남, 평택 등 14곳(약 40%)에 불과하다. 이에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실제 위험한 곳은 소방 당국에서 전담하다 보니 별도로 갖출 필요성을 못 느꼈다. 지자체 차원에서 보호장비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최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보호장비를 확보하고 조례를 만들고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보호장비 등이 미비된 시ㆍ군들을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독려하고 있다며 안전한 화학사고 대응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희기자

‘시흥시 연(蓮)홍보대사’ 오는 23일까지 모집

시흥시의 대표 특산물인 연(蓮)을 시민이 직접 홍보하는 시흥시 연(蓮)홍보대사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시흥시 연(蓮)홍보대사는 시와 시의 대표 특산물인 연을 시민이 직접 홍보하며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교육 이수 후, 각종 시 행사 참여, 연꽃테마파크 안내활동, 온라인 홍보활동 등으로 연(蓮)의 다양한 정보를 전하는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홍보대사의 선발인원은 5명으로, 연(蓮) 관련 지식이 있고 온라인 활동이 가능한 시흥시민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활동기간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다. 시흥시 농업기술센터는 시흥시 연(蓮)홍보대사 모집을 위한 공고문을 시흥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SNS, 블로그 등 다양한 경로로 홍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 홍보대사 활동이 시민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느끼게 하고, 시흥 연(蓮) 브랜드 가치 창출과 이로 인한 농가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보대사에 지원하고자 하는 시민은 오는 오는 23일까지 시흥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시흥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으로 하면 된다. 시흥=이성남기자

달러선물시장 20년, 하루 31억 달러 거래로 성장

상장 20주년을 맞은 달러선물시장이 일평균 31억 달러 거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미국달러선물시장이 오는 23일 상장 20주년을 맞이하며 연평균 20%의 거래량 증가세를 시현해 효율적인 환위험 관리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1999년 상장 첫해 7천323계약 수준에 불과하던 일평균거래량은 2019년 3만9천137계약으로 42배 증가했다. 협의거래 비중은 점차 감소(정규시장 거래 활성화)하고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기관외국인개인의 균형된 참여비중)하는 등 성숙한 시장으로 발전했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환위험 관리규모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미결제약정도 5만6천379계약에서 65만2천754계약으로 증가(+12배)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했다. 수출입기업의 외화결제대금과 보험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에 따른 환변동위험 관리를 위한 달러선물 이용자가 증가했다. 또한, 달러선물은 거래량 기준으로 2018년도 전 세계 통화선물 중 8위,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아시아 1위, 세계 9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성공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별로는 증권사, 은행 등 기관투자자와 달러거래 수요가 많은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시장 개설 초기에는 선물사 및 은행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했으나, 2009년 이후로는 새롭게 금융상품선물에 참여한 증권사와 거래를 확대해온 외국인이 선물사 및 은행을 대신해 시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외화조달이 쉽고, 국내투자에 따른 환위험관리를 위해 NDF와 더불어 달러선물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달러선물 시장은 야간시장 개설 및 달러선물 기반 ETF 상장 등 연관시장 확대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2014년 야간시장(18:00~익일 05:00) 개설을 통해 정규거래 종료 후 시장변동에 대한 환위험 관리 등 장외거래수요를 장내로 유인했다. 달러선물시장 전체거래의 약 2%(일평균 6천433만 달러)가 야간시장에 거래되고 있다. ETF시장 또한, 2017년 통화 ETF(KOSEF 미국달러선물 ETF)가 최초로 상장된 후, 현재 14개 종목(자산규모 2천400억 원, 3월 말 기준)이 통화선물과 연동 거래되어 선물시장 미참여자의 투자수요를 충족시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달러선물 이외에도 엔유로위안화 등 기존 상품의 시장조성을 확대해 장내 통화상품의 매력도를 높이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라면서 신용도가 부족한 기업 등이 장외상품(키코 등)을 거래해 외환시장의 결제 리스크가 증가되지 않도록 통화상품 저변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