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양주 경계에 소각장 추진 안돼” 양주2동 주민들, 강력 반발

의정부시가 양주시 경계로부터 2㎞ 내에 있는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에 하루 220t 처리규모의 쓰레기소각장 신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인접지역인 양주시 양주2동 주민들이 이전반대 등을 외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의정부시는 이날 오후 2시 양주2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박재만 도의원, 이희창 시의회의장 등 시의언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의정부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에 하루 220t을 처리할수 있는 소각로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양주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에 양주2동 주민들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부지를 선정하고 소각로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면서 사업을 철회하고 기존 장암동 부지 내에 증설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소각시설 절대반대라고 적힌 붉은색 머리띠를 두르고 양주시민 건강 위협하는 자일동 쓰레기 소각장 결사반대, 자일동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설 결사반대 등 의정부시의 일방적 행정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강력 항의했다. 특히 양주시의회 이희창 의장은 여러 방식 중에서도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스토커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종 상향을 통해 의정부 장암동 현 부지 내에 소각로 증설을 요구했다. 또 안순덕 시의원은 왜 의정부시 소각장으로 인해 양주시민이 피해를 입어야 하냐. 목숨 걸고 소각장 건설을 반대한다고 외쳤다. 다른 주민들도 가뜩이나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오염물질을 대량 방출하는 소각로 시설이 인근 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소각로 설치를 청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종태 의정부시 자원순환과장은 필수불가결하게 소각장을 신설해야 하고 자일동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해 달라며 절차상 공청회가 끝나면 환강유역환경청에 협의절차를 진행하고 양주와 포천시와 기관간 협의과정을 거쳐 환경조정위원회에 상정해 조정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한강시네폴리스 새 사업자 공모 논란

김포도시공사가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의 기존 민간사업자를 대체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기존 사업자와의 협상기간이 너무 짧고 자격요건이 지나치게 높다는 업계의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10일 도시공사와 개발사업 전문시행사 및 건설사 등 업계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기존 사업자를 대체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오는 5월15일까지 민간사업자의 사업신청을 접수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 5일 공모 공고를 마쳤다. 하지만 도시공사가 요구하는 민간사업자의 자격요건이 지나치게 높고, 기존 사업자와의 협상기간은 촉박해 업계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도시공사가 추진해온 다른 공모나 통상적인 공공기관의 공모사업과 비교해 요건이 크게 차이가 나 특정업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우선 기존 민간사업자와의 지분양수도를 위한 협상기간이 6일로 극히 짧다. 이번 공모는 여타 공모와는 달리 앞서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하다 실패, 새로 선정되는 사업자에게 사업권을 넘기는 공모다. 이번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기존 사업자와의 지분양수도 협상이 최대 관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6일이라는 협상기간은 지금까지 진행된 사업의 추진내역과 기존 사업자의 재무회계 및 집행금액 등을 실사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서류검토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전문시행사 관계자는 이미 집행된 사업의 분석과 평가가 부실한 상태에서 협상을 강요하는 꼴이어서 기존 사업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 깜깜이 협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간사업자 자격요건도 논란의 핵심이다. 도시공사는 컨소시엄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50위 업체로서 기업신용평가 등급 A- 이상인 건설회사 1개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도시공사가 과거 3~4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제시한 컨소시엄 대표사 평가등급 BBB이상, 기업어음신용평가등급 A3 이상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중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조건은 정부나 여타 공기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조건으로 참여업체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도시공사가 과거 진행한 공모사업을 포함해 통상적인 공모 접수기간이 2~3개월인데 비해 이번 공모는 40일로 극히 짧은 것도 시비거리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7월까지 SPC의 등기를 마쳐야 해 기존 사업자와의 협상기간을 충분히 제공할 수 없었다며 시네폴리스사업은 이미 개발계획이 나와 있어 공모는 40일이면 충분하며 시공능력평가순위 150위 이상, 기업신용평가 등급 A- 이상 건설사 조건도 무리한 조건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먼지 날리는 레미콘車에 창문도 못 열어”

레미콘 차량 수십여 대가 드나드는 바람에 비산먼지가 심해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입니다.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의 한 마을에서 거주하는 A씨(60)는 요즘 창문을 열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다. A씨 집 주변에 최근 수십여 대의 레미콘 차량이 드나들면서 비산먼지가 날리고 있어서다. A씨는 갑작스레 레미콘 차량이 드나들면서 마을 옆 농지를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며 오후부터 차량이 들어오는데 밤이 되면 20여 대의 차량이 주차를 하고 아침이 되면 다시 다 나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9일 오후 3시가 넘어서자 레미콘 차량들이 한두대씩 마평동 마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레미콘 차량들은 100여m 가량 거리를 먼지를 날리며 달려 익숙하게 한 농지에 주차를 했다. 레미콘 기사들은 줄지어 차량을 주차시킨 뒤 한켠에 세워뒀던 자신의 일반 승용차로 갈아타고 다시 떠났다. 이날 해당 농지에 주차된 레미콘 차량은 10대를 훌쩍 넘겼다. 레미콘 운전자 B씨는 여기에 주차하는 차량들은 회사에 소속된 레미콘이 아니라 다 개인 운전자들이다. 주차할 공간이 없어 해당 농지에 주차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서 주차장처럼 이용되고 있는 해당 농지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빌라촌이 형성돼 100여가구가 밀집해 있다. 이 곳 주민들은 새벽과 오후시간대에 창문을 열 수 없다고 호소한다. 게다가 해당 농지에는 야외주차장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잡석이 깔려있어 불법행위가 이뤄진 정황이 발견됐다. 농지는 원칙적으로 주차장으로 사용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농지법상 농사에 이로운 흙 등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2천860㎡ 규모의 해당 농지는 잡석이 깔려 있는 등 불법 사항이 발견된 것이다. 결국 지난 8일 용인시는 현장 조사를 실시해 불법 사실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잡석이 깔려있는 부지가 농지임을 확인했고 불법사항으로 보여 토지주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원상복구가 되지 않을 시에는 고발 등 행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당 토지주는 현재 여러 문제가 얽혀 있어 농지에 잡석이 깔려있는 이유 등에 대해서 답변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2019년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난이도 보통… 국어 1등급 96점·2등급 91점

10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2019년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난이도는 보통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입시전문 업체가 이투스가 분석한 2019 4월 모의고사 등급컷에 따르면 1등급은 원점수 기준 국어 96점ㆍ2등급 91점ㆍ3등급 82점이다. 이어 수학(가)는 1등급 92점2등급 84점3등급 76점이며, 수학(나)는 1등급 89점ㆍ2등급 80점ㆍ3등급 69점으로 추측했다. 지난해 4월 모의고사에서는 원점수 기준 국어 1등급이 88점이다. 수학(가)와 수학(나)의 1등급 컷은 88점으로 나왔다. 이번 모의고사에 앞서 1등급을 받기 위해선 마의 88점이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됐는데, 분석된 점수보다는 1등급컷이 약간 높았다. 다만 모의고사인 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가 나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모의고사에는 재수생이 빠졌다는 점을 유념, 6월 모의고사 전까지 재학생들에 한해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4~5월 모의고사 등급컷을 기준으로 취약 과목과 세부 단원에 대해 보강을 해야 한다. 교육 당국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고사는 올해 총 6차례(3월ㆍ4월ㆍ6월ㆍ7월ㆍ9월ㆍ10월) 진행된다. 3월ㆍ4월ㆍ9월ㆍ10월에는 각 시ㆍ도교육청이, 6월ㆍ9월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다. 이에 4월 모의고사는 지난달 7일 치러진 3월 모의고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란 점에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4월 모의고사는 스스로 현 상태를 점검하고 수능체제에 대한 경험을 쌓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도구로 삼아 수능대비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다. 강현숙기자

[인터뷰] 민경선 의원 “독도는 대한민국의 자존심… 의회·도민 지속적 관심 갖자”

독도는 소재지 경상북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영토이며 우리의 자존심입니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 회장인 민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4)은 두 번째 독도 관련 사진전을 마련한 데 대해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관심을 두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경우가 있지만 당연히 경기도와 도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고 관심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 자신의 잘못이고, 역사 바로 세우기를 제대로 못 하는 것이다라며 독도를 사랑하는 역할뿐 아니라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많은 도민과 의회가 함께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는 그간 주로 시민단체의 몫이었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광역의회 차원에서 의원들이 주도돼 독도를 지키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4월 현재 민 의원을 비롯한 22명의 의원이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지난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도의회 1층 로비에서 열리는 독도 사진전 경기도, 독도를 만나다는 올해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도민에게 소중한 우리 땅인 독도의 가치를 알리고, 나라 사랑 의식 및 영토주권 수호의식을 높이고자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했다. 민 의원은 일본은 시마네현에서 지방 차원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했다. 우리 역시 중앙정부와 달리 외교에 일정부분 거리가 있으면서도 국민을 대변하는 의회가 나서서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찾고, 일본의 역사 왜곡에 강하게 어필한다는 취지로 사진전을 마련했다면서 의회를 찾는 도와 도교육청 집행부에서도 이번 사진전을 보면서 도 행정이나 학교 교육에도 반영할 부분을 찾아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도에 한정하지 않고 역사 바로 세우기 문제에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가 나서겠다면서 올해 역시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상하이 임시정부를 방문하거나 백두산을 탐방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해 보였다. 최현호기자

집값지옥 ‘탈서울’… 인천 이주 러시

서울에 거주하는 30~40대 세대가 전월세 등 주거비 부담 때문에 서울을 떠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폭등한 서울의 높은 집값에 못 버티고 인천경기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탈서울 행렬이 이어지며 서울 인구 1천만 시대도 막을 내렸다. 통계청은 지난 5년간 서울시를 떠난 인구는 총 56만6천848명이고, 같은 기간 인천경기 지역으로 전입한 순인구는 63만6천827명이라고 9일 밝혔다. 탈서울 연령대는 30~40대가 주를 이뤘다. 30대가 19만2천97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9만6천259명, 50대 9만3천16명, 60대 7만3천787명으로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서울을 벗어났다. 이제 막 가정을 꾸리거나 자녀를 낳은 젊은이들이 서울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인한 주거비용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값은 지난해에만 13.56% 올랐다. 2006년 24.11% 오른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445만원이고 매매가는 8억1천12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인천의 주거비용은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인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151만원이고 매매가는 2억7천247만원이다. 전세가격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의 평균 전세가는 4억6천313만원인데 비해 인천은 2억436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수도권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과의 거리가 좁혀지자 굳이 비싼 돈을 내고 서울에서 살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젊은 층이 늘어난 것도 탈서울의 원인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과 가까운 인천시로 유입된 인구는 5만여명에 달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업계에는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인다는 이론이 있는데 인구 유입과 비례해 집값이 오른다는 공식이라며 지난주 전국 아파트 값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인천 계양구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탈서울이 가속화 되는 데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도 한몫했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서울 아파트 10억 시대에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을 막아놓은 정책은 자금력 높은 현금 부자들만이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김서윤기자

'수미네 반찬' 김수미표, 멸치찌개·계란국·김치전, 레시피는?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는 제자 셰프들과 함께 멸치찌개와 계란국, 김치전 등을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폴란드 간 미카엘 셰프 대신 오세득 셰프가 출연했다. 배우 박상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 멸치찌개 쌀뜨물 1L를 냄비에 붓는다. 무를 멸치 사이즈로 자른 뒤 쌀뜨물에 넣는다. 이어 된장 1 큰 술과 고춧가루 3 작은 술, 매실액 1 큰 술, 국간장 1큰술, 육젓 2큰술, 고추장 1/3 큰 술을 넣는다. 알배기 배추1/4개는 멸치보다 조금 작게 썰어 넣고, 다진 마늘 1 큰 술, 다진 생강 1/3 큰 술을 넣는다. 양파 1/2개를 얇게 썰어 국물에 넣는다. 무에 젓가락이 들어가면 멸치를 넣고 다시 끓여준다. 멸치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어슷하게 썬 대파 1대와 청양고추, 홍고추 1개씩 썰어 넣고 자박해질 때까지 끓여준다. 국물이 자작하게 졸면 완성된다. #계란국 다시팩으로 육수를 낸다. 그리고 계란 3개를 푼다. 육수가 끓으면 다시팩을 빼고 풀어둔 계란을 둘려가며 넣는다. 간은 새우젓 1/3 큰 술을 넣어 맞춘다. 대파를 얇게 썰어 넣는다. 계란이 몽글몽글 익으면 완성된다. 간은 새우젓과 물을 넣어 맞춘다. # 김치전 묵은지를 세로로 먼저 썬 뒤 줄기만 썰어준다. 묵은지 국물에 밀가루와 부침가루 8:2 비율로 넣고 물을 넣어 농도를 맞춘다. 여기에 썬 김치와 다진 마늘 1 큰 술을 넣어 반죽한다. 기름을 두른 잘 달군 팬에 반죽을 적당히 올린다. 어느 정도 익으면 전을 뒤집어 준다. 노릇하게 익으면 완성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멸치 튀김과 유채 김치, 콩나물잡채 등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장건 기자

다승종건 ‘불법 복층빌라’ 바가지 분양… 입주자 피해 우려

인천 다승종합건설이 다세대주택(빌라)에 무허가 복층을 만드는 등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10일 찾은 인천 서구 도요지로 한 다세대주택 5층은 일부 세대가 불법 복층이었다. 지난 2014년 준공된 이 빌라 면적 52.98㎡ 5층 세대는 거실 쪽 계단을 통해 복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거실이 보이고 한쪽에 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같은 시기 건축이 된 B빌라 5층 세대(50.55㎡)도 복층 구조였다. 본보 취재진이 다승종합건설이 시공한 이 지역 다세대주택 2곳의 건축물대장을 확인한 결과, 이 건물들은 필로티를 포함한 5층 건물로 나와 있었다. 실제 5층 입주민이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복층 공간 6층에 대한 현황은 없었다. 다승종합건설은 복층이 단층형보다 비싸다는 점을 악용해 다세대주택 5층을 불법 개조해 주거용 복층을 만들고 2~4층 분양가보다 많게는 5~6천만원 이상의 이득을 챙겼다. 건축법 시행령을 보면 다락은 바닥면적에 포함되지 않아 건축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며 주거용도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보일러와 배관시설, 수도 등을 설치할 수 없다. 하지만, 다승종합건설은 빌라 5층을 복층으로 등기하지 않고 불법으로 개조하면서 늘어난 분양 면적에 따른 이득만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원상복구 명령이나 이행강제금 대상이 현 소유주로 정해져 있다는 것도 문제다. 사실상 분양이 끝나면 건설사는 이에 대한 책임이 없다. 이행강제금이 원상복구에 드는 비용보다 적기 때문에, 원상복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건축사는 건설업체가 불법 복층 분양을 하는 것은 건축물에 용적률이 정해져 있기 때문인데, 복층건물로 등기하지 않고 불법 개조하면 그만큼 지을 수 있는 건물이 늘어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분양 면적이 늘어나 더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어 불법인 줄 알면서도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다승종합건설 관계자는 복층 빌라들이 통상적으로 이 같이 만들어지고 있고, 분양 후 내부 인테리어 등은 소유주들이 한 경우도 있어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다른 건설사들이 하는 만큼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강정규이민수기자

조양호 회장 타계… 해외 각계각층 애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타계 소식에 해외 각계각층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9일 이메일을 통해 조양호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가족과 한진그룹, 대한항공 임직원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어 큰 공헌을 해왔다며 오는 6월 열릴 연차총회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국내 언론사에 보낸 추도문에서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조 회장의 타계 소식을 접하게 돼 매우 비통하다며 평창 조직위원장으로 재임 기간 고인의 헌신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이 주도해 설립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은 지난 8일 이메일로 조 회장은 스카이팀 창립 멤버의 최고 경영층으로 20여 년 동안 스카이팀에 열정적으로 공헌했다며 유가족과 대한항공에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같은 날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도 이메일을 통해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권위자이자 델타항공에게는 대단한 친구였다며 전 세계 델타항공의 모든 임직원이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 샌디 류(Sandy Liu) 대만 중화항공 전(前) 최고경영자는 얼마 전 전화와 e메일로 연락도 했던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1명이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조 회장의 타계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관리자 바뀐 의정부경전철 다음달부터 안전운행 ‘비상’

의정부경전철의 새로운 사업시행자인 의정부경량전철㈜과 협약을 맺은 우진메트로가 다음달부터 관리 운영을 맡기 위한 인수인계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전철 개통 초기 잦은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경량전철㈜에 따르면 오는 5월1일 오전 3시부터 지난 2012년 7월 개통 이후 의정부경전철의 관리운영을 맡아오던 인천교통공사가 손을 떼고 새 시행자 의정부경량전철㈜와 협약을 맺은 ㈜우진메트로가 관리 운영을 맡는다. 우진메트로는 의정부시가 선정한 새로운 사업시행자 콘소시엄에 참여한 우진산전(우이경전철 운영사)의 자회사로, 의정부경전철을 관리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인원 102명 규모의 회사다. 의정부시, 의정부경량전철㈜, 우진메트로와 인천교통공사는 분야별로 인수인계작업을 벌여 현재 마무리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우진메트로는 핵심인력인 관제실 근무자를 비롯해 차량정비, 신호제어, 전기 등 기술인력들은 인천교통공사로부터 2-3월 집중교육을 받은 데 이어 4월부터 주야로 합동근무 중이다. 또 인천교통공사와 용역계약을 맺고 현재 의정부경전철 통합관제실에서 근무하는 관제사 15명과 기술인력 3명 등 18명을 연말까지 우진메트로 인력과 합동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통합관제실과 관제사를 관리하며 의정부경전철의 운행을 총괄하는 슈퍼바이저 4명을 영입해 운행주체 교체에 따른 업무차질을 방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애발생 때 초기조치를 신속하게 하도록 인천교통공사에서 근무하던 안전요원 22명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을 승계했다. 특히 경전철 노선 중간지점인 동오역에 기술직을 상주시켜 사고시 신속하게 출동해 현장에 대응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교육, 기술이전과 대책에도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개통 뒤 6년여 동안 운행을 맡았던 인천교통공사가 연말 이후엔 완전히 손을 떼는데다 무인관제 시스템으로 운행하는 경전철 특성상 상당기간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초기 2년 정도 잦은 사고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운행, 관리를 맡은 인천교통공사의 시스템 적응 미숙도 원인 중 하나로 알고 있다. 새로운 사업자와 관리운행을 맡은 우진메트로도 개통 초기 인천 교통공사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종성 의정부경량전철㈜ 본부장은 각 분야 정기점검은 물론 체크사항까지 인수인계를 받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