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자체 최초 스포츠브랜드 SC Goyang 버전2 발표

고양시는 최근 지자체 최초로 만든 스포츠브랜드 SC Goyang의 버전2를 발표하고 다양한 체육행사 등에서 활용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버전2의 주 색상은 파란색으로, 고양시의 색인 기존 노란색 대신 파란색으로 바꿨다. 파란색은 고양시의 맑은 호수와 한강을 의미하고, 미래로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도약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고양시의 상징적 요소를 줄이고 단순화해 세련미를 더했고 스트라이프 무늬를 넣어 시원함을 강조했다. 엠블럼은 고양시 지도모양을 본뜬 방패문양의 삼각형을 완만한 각도로 변형해 부드러움을 나타냈다. 가와지볍씨, 호수공원, 행주산성 등 고양시를 상징하는 요소를 대폭 줄여 깔끔함까지 더했다. 유니폼은 파란색에 흰색을 사용해 세련미와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고양시가 발표한 SC Goyang의 버전2 브랜드 작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캐릭터 개발이다. 고양시의 고양 고양이를 의인화한 남녀 캐릭터로 쫑긋한 귀에 캣츠 아이, 위로 올라간 꼬리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하는 귀여운 캐릭터다. 시는 새로운 엠블럼과 바뀐 디자인 유니폼을 제작해 다양한 엘리트, 생활체육대회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 5월 열리는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에 적극 활용하고 스포츠브랜드 상품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년 만에 발표한 SC Goyang 버전2를 통해 고양시는 전국 최고의 스포츠산업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오는 상반기 고양체육관에 스포츠브랜드 상품관도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PD수첩’ 쓰레기 불법수출의 충격 민낯 공개

12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대한민국 쓰레기 수출의 실태를 최초 고발한다. 지난해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쓰레기가 불법 수출된 사건이 보도된 후, 필리핀 국민들로부터 낯뜨거운 항의를 받아야 했던 대한민국. 그러나 취재 결과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또 다른 쓰레기가 발견됐다. 지난 2월 3일 평택항으로 1천200t의 쓰레기가 들어왔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쓰레기였다. 지난해 7월 평택항에서 필리핀 민다나오로 플라스틱을 수출했는데 민다나오에 도착 후 확인된 컨테이너 속 쓰레기의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플라스틱이 아니라 전혀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 더미였던 것. 필리핀에서는 해당 쓰레기를 한국으로 다시 반송하라는 목소리가 커졌고 환경부는 조속히 반입하겠다며 조치를 취했다. 2월에 들어온 1천200t 외에 아직도 필리핀 민다나오에는 5천100t이 더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PD수첩 제작진은 이 문제를 취재하기 위해 민다나오 섬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동안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필리핀 현지 수입업체의 한인 대표인 김태산씨(가명)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쓰레기 불법 수출과 관련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취재결과 2017년 1월에도 쓰레기가 수출된 적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선주의 선박 크리스티나호가 향한 곳은 놀랍게도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세부였다. 당시 수출업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수출한다고 말했지만 실제 세부에서 확인된 쓰레기는 충격적이었다. 크리스티나호에 실려 세부로 온 이 쓰레기는 놀랍게도 제주산. 청정 제주도의 쓰레기는 왜 크리스티나호에 실려 필리핀 세부로 가게 된 것일까? 쓰레기 수출에 대한 충격적인 실체가 담긴 MBC PD수첩쓰레기 대란 1부, 세부로 간 크리스티나는 1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원도심 노후주택 정비사업 민간주도 공공ㆍ민간 협력사업으로 추진해야”

대한건설협회는 12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원도심 노후 주택지역 재생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주택도시연구실장은 발제자로 나서 우리나라 전체 주택 중 18년 이상 된 주택이 905만 가구로 전체 주택의 52.9%를 차지해 2020년 이후에는 노후주택이 급속히 증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행 노후 주택 정비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허 실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노후 주택정비사업은 민간 주도의 공공ㆍ민간 협력방식으로 추진하고, 법률은 포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되 사업성과 시급성, 유형에 따른 조례를 통한 지역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규모 정비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ㆍ생활밀착형 SOC 확대를 연계하고, 커뮤니티시설ㆍ청년창업공간ㆍ공공임대상가 등 제공에 따른 층수 및 용적률 완화도 제안했다. 제해성 아주대 명예교수는 노후주택지역의 가장 큰 문제인 주차장 문제 해결방안 모델을 제시했다. 소규모 주택 재건축 시, 주택 지하를 활용해 공영주차장을 건설해 지자체나 지방공사가 관리하면서 지역주민에게 편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밖에도 정비사업 초기사업비, 이주비, 공사비 저리융자, 공영주차장 및 주민공동시설 건립비용 등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