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역대 흥행 2위…"중국영화 표절은 오해"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지난 17일 기준 총 관객 1천453만명을불러모으며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개봉 26일째 이같은 성적을 거둔'극한직업'은 각종 흥행 기록을 세우며 '아바타'(1천362만명), '국제시장'(1천426만명), '신과함께-죄와벌'(1천441만명)의 성적을 차례로 뛰어넘었다. 이제 남은 고지는 2014년 7월부터1위 자리를 사수해온 '명량'(1천761만명) 한 편뿐이다. 극장 관계자는 "'명량'은 당시 여름 성수기에 개봉해 '극한직업'보다 흥행 속도가 더 빨랐다"면서 "지금은 설 연휴 이벤트도 끝난 데다 후속작들이 기다리고 있어 1천500만명을 조금 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후속작들 역시 예상보다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경우 장기 상영이 이어져 '명량'을뛰어넘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명량'을 넘으려면 300만명 이상을 더 동원해야 한다. '극한직업' 흥행은 콘텐츠 자체의 힘과 '대진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대형 배급사 관계자는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거대담론도 없는 영화가 이정도의 흥행을 기록했다는 것은 스토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등이 공동주최로 진행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발굴한 이야기였다. 당시 양국 창작자들이 쓴 각본 306편이 접수돼 총 20편의 작품화가 결정됐다. 신인 창작자 문충일씨가 쓴 '극한직업'도 20편 중 하나였다. 이 시나리오는 중국에도 판권이 팔려 현지에 맞게 각색을 거쳐 '용화형경'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6월 개봉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마약밀매조직을 잡기 위해 형사들이 가재요리집을 위장 창업했다가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는 내용으로,한국판과 주요 설정이나 캐릭터는 비슷하다. 최근 일부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한국의 '극한직업'이 중국 영화를표절했다"는 오해 섞인 주장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결론적으로는 한중 작품 모두 한 시나리오에서 출발한 영화다.

'업' 할아버지 실제 인물은 할머니…영화보다 영화같은 현실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안긴 애니메이션 '업'의 할아버지는 실제로는 어느 할머니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 할머니의 이야기는 어쩌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의 단상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09년 한국에서 개봉한 '업'은 당시 104만 7,327명의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데 그쳤다. 하지만 그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업'을 향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고,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업'의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지며 다시금 주목받았다. '업'은 첫사랑인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풍선 판매원으로 살아온 78세의 칼 프레드릭슨이 집 주변 개발로 철거 위기에 당하자 집에 풍선을 매달아 마지막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업'은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었지만,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큰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며 찬사를 받았다. 이 감동적인 '업'의 스토리 모티브가 된 이야기가 있다.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집에는 이디스 메이스필드(Edith Macefield)라는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 곳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건설사는 헐머니를 찾아가 집을 팔라고 제안했다. 할머니는 그러나 거액의 제안에도 이를 거절했다. 그 이유는 집에서 극진히 모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자신도 이 집에서 죽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결국 공사책임자는 할머니 집을 그대로 두고 건설을 시작했고, 이후 할머니를 극진히 모신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할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이 공사 책임자는 유산으로 해당 집을 받게 된다. '업'의 모티브가 된 집은 지금도 지역 명물로 자리하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영준 기자

Vivienne Westwood at London Fashion Week Women''s A/W19

수원FC U-12팀, 2019 칠십리 춘계전국유소년연맹전 패권

프로축구 수원FC 산하 12세이하 유소년(U-12)팀이 2019 칠십리 춘계전국유소년축구연맹전 A그룹에서 우승했다. 수원FC U-12팀은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양주FC U-12와의 결승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현기의 맹활약을 앞세워 3대0 완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수원FC는 지난해 3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내며 8인제 경기로 첫 진행된 공식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힘차게 2019시즌을 출발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초등리그 경기권역과 화랑대기 전국유소년대회 D그룹 우승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FC는 전반 막강 화력을 뽐내며 상대의 전의를 꺾었다. 전반 4분 이현기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앞서 나간 수원FC는 이어 17분 선취골의 주인공 이현기가 또 한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수원FC는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붙인 끝에 4분 뒤인 전반 21분 안현이 쐐기골을 터뜨려 전반을 3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상대의 반격을 적절하게 차단한 수원FC는 남은 시간 실점 없이 3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태희 수원FC U-12팀 감독은 부임한 지 한 달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대회에 임해준 덕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라며 볼 터치, 패스 등 기본에 충실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서로 단단한 팀웍을 통해 발전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부담없는 가격으로 정월대보름 준비하세요" 유통업계 정월대보름 특별전

오는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유통업계가 부럼과 나물 등 다양한 대보름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20일까지 호두, 땅콩, 오곡밥 재료 특별전을 진행한다. ▲국산피땅콩/미국산피호두(230/400g) 각 4천990원 ▲오곡밥(1.5kg) 9천990원 ▲건토란대/건고구마순/건곤드레/건호박/건가지(80~120g) 각 3천990원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 정진우 홈플러스 건식팀 바이어는 더 많은 고객이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도록 부럼과 오곡밥재료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역시 오는 20일까지 대보름 먹거리 페스티벌을 열고 부럼, 나물, 영양곡 등 총 35종을 정상가 대비 최대 33% 할인해 판매한다. 피땅콩인 국산 부럼 땅콩을 비롯해 호두, 건곤드레, 건취나물, 찰수수쌀, 서리태와 팥 등 부럼과 영양곡들이 주요 상품이다. 영양곡류도 정상가 대비 20% 가량으로 저렴하게 기획해 판매하며, 나물류도 선보인다. 최현주 이마트 건식품 바이어는 점차 명절의 의미가 퇴색되는 가운데 명절 본래의 의미를 살려 부럼을 저렴하게 기획했다며 견과류 인기에 따라 부럼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프레시는 오는 19일까지 고사리와 도라지, 취나물로 구성된 나물 3종류와 호두, 땅콩, 밤 등의 부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삼색나물 세트와 부럼 세트를 판매한다. 삼색나물은 조리가 완료된 상품으로 동봉된 비법양념과 나물을 팬에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GS프레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음식을 준비하는데 손이 많이 가고 각각의 재료 구입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 착안해 워킹맘과 1인 가구들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정월대보름 세트를 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