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포스트시즌 향한 본격 순위다툼 재개

봄 핸드볼을 향한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오는 15일부터 약 2개월 가까이 숨막히는 후반전 순위 다툼을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2일 개막한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여자부의 아시아선수권과 남자부 세계선수권 출전 관계로 인해 각각 한 달 씩을 쉬며 3개월이 지난 13일 현재 2라운드도 마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에 남북 단일팀을 이뤄 출전했던 남자 대표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지난 1일 남자부 경기가 재개돼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순위다툼을 벌이게 됐다. 반환점인 2라운드 종료에 각 1경기 만을 남겨놓은 남자부는 두산이 9승 무패(승점 18)로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SK 호크스(6승3패ㆍ승점 12)와 인천도시공사(5승1무3패ㆍ승점 11)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현 추세라면 두산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SK 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여진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핸드볼코리아리그에 나선 신생 하남시청(2승1무6패ㆍ승점 5)은 초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한 상태로, 1승의 상무(8패)와 탈꼴찌를 향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반환점을 돈 여자부에서는 선두 부산시설공단(10승2패ㆍ20점)의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통의 강호 삼척시청(18점)과 디펜딩 챔피언 SK 슈가글라이더즈(17점), 컬러풀대구(14점)가 벌이는 2위권 다툼이 볼만하다. 여기에 2라운드 들어서 반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인천시청(11점)의 추격전도 관심거리다. 황선학기자

최형근 세미원 대표이사 “세미원을 경기도 지방정원 1호로 만들겠습니다”

세미원을 경기도 지방정원 1호로 만들겠습니다. 지방정원이라는 법적 지위는 세미원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양평군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세미원의 수장으로 취임한 최형근 대표(59)는 최우선 과제로 경기도 지방정원이라는 법적 지위를 획득하는 것으로 잡았다.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4월이면 세미원이 경기도 지방정원 1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미원은 2004년 5월 개장한 수변공원이다. 두물머리의 비경과 연꽃이 어우러진 물과 꽃의 정원으로 양평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하지만, 부족한 기반시설과 계절적인 한계 등으로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최 대표는 지방정원이라는 공공성 획득과 함께 세미원의 경제성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단순히 세미원이 있으므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세미원의 입장 수익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능동적인 지역경제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세미원의 재정자립부터 달성할 계획이다. 세미원이 재정자립을 하려면 연간 30억 원의 자체수입이 필요하다. 그래서 100만 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세미원이 가진 생태자원을 산업 자원화하는 구상도 내비쳤다. 바로 연꽃, 연잎, 연자 등 연을 소재로 한 식품개발과 품종개량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두물머리를 찾는 젊은이들을 세미원으로 불러들일 방안과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애완동물과 함께 세미원을 즐길 방법도 마련 중이다. 최형근 대표는 매월 직원을 대상으로 세미원 홍보방안을 공모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직접 활용하고 있다. 또 10명 이내의 지역활동가를 중심으로 워킹그룹(working group)을 조직해 세미원 운영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등 소통하는 세미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김포시,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 빛 공해 방지 추진

김포시는 지난 해 7월 경기도가 도내 29개 시군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 고시한 규정이 오는 7월 19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야간 인공조명을 규제하기 위해 시 전역에 대한 빛 공해 관리를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이란 야간에 조명기구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시민들의 휴식권이 빼앗기거나 환경적 피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관내 모든 지역을 1~4종 구역으로 구분하는 관리제도다. 종별 용도구역으로는 1종은 자연?보전녹지 지역, 2종은 생산녹지 지역, 3종은 주거지역, 4종은 상업?공업지역으로 구분되며, 군사?항공?항만시설 부지 및 관광특구지역 등은 제외된다. 지금까지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로 인해 수면장애, 농작물수확 감소, 생태계교란 등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관련규정이 없어 민원이 발생해도 행정지도에만 그쳤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이 지정?고시됨에 따라 빛 방사 허용기준 위반시 최고 1천만원의 과태료와 행정처분 및 개선명령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원?녹지 등을 비추는 공간조명(보안등, 가로등 등), 옥외광고물 등의 광고조명 그리고 숙박업소?대형건축물 등의 건물외관을 비추거나 외관에 설치된 장식조명은 규정에 따라 관리해야 하며 종교시설 및 주유소 등의 조명은 비적용 대상으로 제외됐다. 앞으로 조명기구 및 시설 관리자의 경우 공간조명 및 전광류의 조도는 최대 25럭스(lx)이하로, 전광류 광고물의 휘도는 시간대별로 최대 1000칸델라(cd)이하로, 장식조명의 휘도는 최대 300칸델라(cd)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권현 환경과장은 빛 공해는 인간의 시각을 자극하고 휴식을 방해하는 생활과 밀접한 환경오염원의 하나이나 그동안 민원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환경오염원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빛 공해의 중요성과 관리기준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빛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해 보다 나은 야간 휴식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분당차병원 암센터, 다학제 진료 도입 3년 만에 '1천 례' 달성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다학제 진료 도입 3년 만에 1천 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이후 대장암, 부인암, 두경부암 등 10개 분야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진료를 시행 중이다. 지난 3년간 1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들이 참석했으며 평균 진료시간도 30분으로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 만족도를 보였다. 다학제 진료는 한 사람의 주치의에 의존하던 기존의 진료 방법에서 벗어나 환자 치료를 위해 관련된 진료과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료하고, 의견을 모아 최상의 진단과 치료계획을 결정하는 치료 시스템이다. 고광현 진료부장은 5㎝이상의 종양이 주변 혈관까지 침범해 수술이 불가했던 췌장암 3기 환자도 여러 진료과 의료진들의 협의를 거친 다학제 진료 후 항암치료로 종양 크기를 2㎝로 줄여 수술하는데 성공했다며 또 치료 불가능 판정을 받은 전이암 환자에게 수술과 항암치료, 유전자 검사를 통한 표적치료와 복강경, 흉강경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해 완치된 폐암 환자 사례도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모두 다학제 진료가 아니면 불가능 했을 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학제 진료를 통해 여러 진료과와 검사실을 오가며 최소 1개월에서 수 개월까지 걸리던 치료기간을 일주일 안팎으로 단축했고, 외래진료 후 정밀검사를 거쳐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기까지 2~3개월 걸리는 기간도 절반 이내로 단축했다. 김재화 병원장은 다학제 진료는 환자의 높은 치료율 뿐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여러 진료과의 시선에서 다각적으로 환자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난 3년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학제 진료위원회를 구성해 암 다학제 진료를 매년 1000례 이상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