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 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이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A(20)씨와 A씨의 지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비닐하우스 전체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진화가 완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정원규가 '한끼줍쇼'에 깜짝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그레이와 이경규는 배우로 활동하던 정원규 씨의 집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이날 정원규는 "미국계 무역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사실 연극영화과를 나왔다. 대학에서 시간 강사로 제자들을 가르치기도 했었다. 그때 제자들이 양요섭, 손담비, 2PM 준케이였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 "대부분 배우들이 일을 접게 되는 이유는 어느 작품에 캐스팅이 돼서 준비를 하고 있다가 촬영 직전 취소되는 것 때문이다. 드라마에서도 비슷했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올해 1월 경기도 군포의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된 아기. 가느다란 숨을 힘겹게 내쉬고 있던 희진이(가명, 1세)는 구개열, 탈장, 고관절 선천성 기형 등 여러 장애를 갖고 있었다. 교보생명의 지원을 받아 병원 세 곳에서 응급수술을 진행했지만 아직 장애가 많아 다른 수술은 미뤄둔 상태다. 교보생명은 아이의 발달 상태에 맞춰 의료진과 수술 날짜를 정하고 앞으로 남은 수술비도 사랑의 띠잇기 후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베이비박스는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상자로,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난해 교보생명이 결연을 하고 희망을 선물한 베이비박스 아동은 264명에 이른다. 교보생명의 따뜻한 이웃사랑이 17년째 이어져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의 띠잇기 사업으로 올해 총 3억6천만 원을 조성해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랑의 띠잇기는 소년소녀가정과 한부모가정, 베이비박스 아동 등 소외계층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3년 시작돼 17년째를 맞았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매월 5천 원에서 4만 원까지 일정액을 기부하면 여기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사랑의 펀드를 조성한다. 후원금은 매월 3천만 원에 이른다. 일회성 후원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내용도 명확히 했다. 생명보험업의 특성에 맞게 현재의 역경 극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 맞춘 것. 임직원들은 기부를 통해 베이비박스 아동과 일대일(1:1) 결연을 하고 치료비 물품 지원은 물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아이들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의료주거교육긴급생계비 지원 등 아동 후원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390여 명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해마다 인원이 늘어 현재 1천5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16년간 56여억 원을 후원해 8천여 명의 아이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회사 내 나눔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생명보험업이 가진 장점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민현배기자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돼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문성관 부장판사)는 30일 상습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코치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한 원심보다 형량을 늘린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과 2심 모두 징역 2년을 구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좀더 무거운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지도를 받는 피해자를 상대로 훈련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이유를 들어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다치게 했다"며 "피고인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했다는 취지로 변명하지만, 폭행이 이뤄진 시기, 정도, 결과를 고려할 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합의에 대해 피해자들의 자유로운 의사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거절하기 어려운 체육계 지인을 동원해 집요하게 합의를 종용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심리적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피해자는 피고인과의 합의를 취소하고 엄벌을 탄원하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심 선수에 대한 범행에 대해서는 "심 선수의 법정 진술 태도에 비춰보면 피고인에 대한 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심 선수 폭행은 평창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경기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은 앞서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고소장이 접수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수사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재판 기일을 연장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번 재판의 심판 대상은 상습상해와 재물손괴이며, 성폭행 부분은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기존에 진행하던 상습상해 등 혐의에 대해서만 판결을 내렸다. 당초 검찰은 조 전 코치가 심 선수를 상대로 행한 3차례의 상해 중 1건이 폭행과 성폭행이 결합한 형태의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소사실 철회도 고려했다. 그러나 문제가 된 이 사건의 범죄사실이 중하다고 판단해 공소를 유지, 지난 23일 결심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조 전 코치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면밀한 수사를 거쳐 별도로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문제가 된 1건의 경우 폭행과 성폭행을 별개의 사안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어떤 결론이 날지에 대해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사건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중순, 심 선수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지난해 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배우 김태리가 뷰티 화보를 통해 대체불가의 매력을 선보였다. 김태리는 "동시대적 '아름다움'을 담고 싶다"는 사진가의 요청에 청순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격이 다른 아우라를 뽐냈다. "지금은 그저 주어진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말하는 김태리, 그녀가 생각하는 최고의 아름다움은 '자연스러움'이다. 함께한 스태프들이 찬사를 보내는 포인트 역시 '김태리스러운 일상이 가장 멋진 화보'라는 것. 영하의 날씨에 진행된 야외촬영 장면에서 스태프를 배려하며 함박 웃음을 보였는데, 이 모습이 그대로 포착돼 화보와 광고에 실리는 에피소드를 낳기도 했다. 화장품 모델로 활동 중이기도 한 김태리에게 빛나는 피부의 비결을 묻자 "다양한 역할에 이입하려면 나의 중심이 먼저 바로 서야한다. 피부도 마찬가지. 유행하는 미용법에 휘둘리기 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건강해 보일 수 있도록 피부 코어를 튼튼히 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답했다. 김태리의 더 많은 사진은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 2월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장영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발표 이후 전철 7호선 연장선(옥정~포천)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 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타 면제에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예타 면제 결정을 환영한다. 이번 결정은 약 67년의 오랫동안 군사시설로 인한 희생을 감내해 온 북부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50만 북부 도민을 대표해 교통복지 확충을 위한 정부의 각별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이번 결정을 통해 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포천시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는 정부 및 포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할 것이다. 더 나아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 이행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박윤국 포천시장, 이성호 양주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시민단체 등 사업 관계자들과의 식사를 제안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23개 사업에 대해 예타를 면제하는 내용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앞서 도는 신분당선 연장선(호매실~광교), 전철 7호선 연장선(옥정~포천)을 제안했으나 정부가 제시한 사업 명단에는 7호선 연장선만이 이름을 올렸다. 여승구기자
수원시가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 갈 제7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최희준 지휘자를 위촉했다. 지난 28일 염태영 수원시장은 집무실에서 최희준 지휘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최 신임 지휘자는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와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한 뒤 독일 작센국립극장 부지휘자, 베를린심포니ㆍ예나필하모닉ㆍ브란덴부르크 오케스트라 등에서 지휘자로 활동한 인물이다. 2003년 독일 전 음악대학 지휘 콩쿠르 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지휘자 등을 거쳐 최근에는 한양대 관현악과 교수와 전주시향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해 음악적 역량과 교향악단 운영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뛰어난 음악성과 경력은 물론 교향악단 운영능력이 검증된 최희준 지휘자는 수원시향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며 최 지휘자와 수원시향이 수원시에 클래식 붐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장용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을 재위촉하고, 이날 위촉장을 수여했다. 권오탁기자
29살 생일에 퇴사를 결심하고 막무가내로 서울을 탈출한 컨텐츠 에디터의 이야기가 많은 청춘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이번 생은 망하지 않았음(엘리 刊)은 네이버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퇴사 여행 요리 일상 등을 소재로 삼아 정감 어린 캐릭터와 글로 2030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는 작가 귀찮 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는 29살에 퇴사를 결심해 무작정 서울을 탈출해 고향 문경으로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작업실을 지었다. 그는 당시 불안하면서도 가슴 뛰었던 지난 1년의 시간을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책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됐으며 ▲퇴사를 생각한 이유, 걱정 등 과정 ▲퇴사 이후 시작된 서울에서의 프리랜서ㆍ백수로서의 삶 ▲고향으로 내려가 작업실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 ▲29살에 퇴사해 30살을 거쳐 31살을 맞이한 복잡한 심경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홀로서기의 과정에는 자유가 주는 낯선 설렘뿐만 아니라 먹고살 수 있을까?, 사회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등의 걱정이 앞선다는 점이 그려졌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퇴사 이후의 삶을 그려내는 걸 넘어서 아직 청춘이 끝나지 않았음은 물론 이번 생은 나아가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점을 강하게 설명한다. 값 1만4천원 권오탁기자
1960~1990년대의 아시아는 탈 식민, 이념 대립, 베트남 전쟁, 민족주의 대두, 근대화, 민주화 운동 등 급진적인 사회 변화를 경험했다. 예술가들은 이 속에서 권위와 관습에 저항하고 억압으로부터 해방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기존 예술의 개념과 범주, 미술 제도에 도전하는 실험적 미술 사조는 다양한 미학과 새로운 미술 운동을 출현시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1960년대부터 1990년대의 아시아 현대미술을 조망하는 국제 기획전 세상에 눈뜨다: 아시아 미술과 사회 1960s-1990s을 31일 개막한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싱가포르국립미술관, 일본국제교류기금 아시아센터의 공동 주최로 4년여 간의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오는 5월6일까지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시아 13개국의 주요 작가 100명의 작품 1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구조를 의심하다 예술가와 도시새로운 연대 3부로 구성된다. 1부 구조를 의심하다는 20세기 중반 이후 사회?정치?문화가 급변하며, 미술의 경계가 시험대에 오르고 미술 정의가 변화하기 시작했던 시기를 다룬다. 2부 예술가와 도시는 1960년대 이후 급격한 근대화와 산업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른 도시 환경이 어떻게 예술가의 작품과 예술실천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명한다. 아울러 화이트 큐브를 벗어나 거리, 지하철, 공원 등 도시 공간 곳곳에 침투하며 예술과 일상의 통합 예술과 사회의 소통을 실현하고자 했던 아방가르드 예술가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3부 새로운 연대는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주목한다. 1960년대 이후 한국, 필리핀, 태국, 타이완, 인도네시아 등은 군사정권과 민주화 운동 등을 공통적으로 경험했다. 태국의 태국예술가연합전선, 필리핀의 카이사한, 한국의 민중미술운동 등 집단적 연대를 토대로 권력, 사회적 금기와 이데올로기에 도전한 예술행동주의 작품을 대거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은 외부나 서구로부터 자각된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정치적 자각, 이전과 다른 예술 태도, 새로운 주체 등장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다면서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실천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의 새로운 대륙이 공개됐다. '로스트아크' 운영진은 30일 "오전 3시부터 진행된 점검이 10시 45분에 종료됐다. 홈페이지 점검은 연장돼 10시 45분에 종료"며 "웹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대륙인 '로헨델'이 열린다. 또한 신규 던전 '적막의 미궁'과 '공허의 미궁' 등이 추가된다. 한편, 현재 카오스 던전 '뱀의 절규'의 특정구간에서 진행이 불가능한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운영진은 "카오스 던전 '뱀의 절규' 던전에 입장되지 않도록 임시로 차단 조치하였으며, 최대한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