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선배들이 쌓아온 장학회 공덕을 잘 이끌어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밝은 희망을 갖고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김포지역 순수민간 장학회인 문수장학회가 최근 개최한 2019년 상반기 장학금 수여식 및 제11대 회장 임원 취임식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하재우 회장(45)의 취임 소감이다. 문수장학회는 학업이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정진하지 못하는 모범학생을 도와 지역사회의 인재를 키우고자 지난 2007년 창립됐다. 10여 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문수장학회는 뜻을 함께할 회원들이 불어나면서 어느덧 100여 명을 넘어섰다. 문수장학회는 여타 장학회와 달리 독지가나 기업의 거액기부가 아닌 회원들이 동참해 기부한 장학기금과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764명의 학생에게 2억530만원의 장학금을, 134명의 결식아동에게 670여만 원의 급식비를 지원했다. 하 회장은 장학회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보다 많은 학생에게 장학 수혜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들의 기부나 회비에 머물지 않고 뜻있는 시민과 기업, 기관으로부터 기부를 받기 위해 비영리 법인으로 재탄생하려 한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장학회가 이번 11대 회장에 젊은 하 회장을 선임하면서 하 회장은 물론, 장학회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하 회장은 회원들께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장학회의 많은 변화와 활기찬 활약으로 장학회를 이끌어달라는 요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 회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당차 포부를 밝혔다. 하 회장은 장학회의 가장 큰 소망으로 비영리법인 설립 외에도 문수장학회의 아름다운 미래상을 꿈꾸고 있다. 그는 배움에는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미래의 희망인 꿈나무들이 배움의 때를 놓치지 않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우리 장학회가 후원자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낙후된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이 내년 7월 일몰제를 앞두고 도시계획시설 해제와 개발의 기로에 서 있다. 내년 6월30일 이전까지 의정부시의 개발계획승인을 받지 않으면 실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금오동 2만3천㎡가 도시계획시설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로 지정된 것은 지난 1987년 4월이다. 이 중 2천589㎡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11㎡의 대합실 등 터미널시설을 갖추고 의정부 1동 녹색거리 부근에 있던 구 시외버스터미널이 이곳으로 옮겨온 것은 지난 1990년 9월부터다. 나머지는 현재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20년 7월1일까지 부지 전체를 시외버스터미널로 개발하지 않으면 도시계획 결정사항이 자동 실효되는 장기미집행 시설이다. 일부 토지주들은 터미널로 사용되는 부지 외 땅이 도시계획시설로 묶이면서 재산권행사에 제한을 받는다며 해제를 요구하는 등 민원을 제기해왔다. 또 복합터미널로 개발 등을 모색했으나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복합기능 버스터미널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어 실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민간 투자개발로 가닥을 잡고 토지주들의 제안 등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명 정도의 토지주 대부분은 복합터미널 개발에 뜻을 같이 하고 있으나 일부 토지주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 지난해 한 차례 토지주의 문의가 있었다. 제안이 들어와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 움직임이 없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일몰제를 불과 1년6개월 정도밖에 남겨놓지 않아 토지주들이 서두르지 않으면 행정 절차상 시간적 한계가 있어 해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몰제가 적용되면 원칙적으로는 터미널로 사용되는 부지를 포함한 전체 도시계획시설이 실효되고 용도지역도 현 상업지역에서 지정 당시 생산녹지로 환원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시외버스터미널시설은 유지해야 하고 일대 도시여건이 바뀌어 원래 용도지역인 생산녹지로 생산녹지로 되돌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 의정부시의 고민거리다. 시 관계자는 토지주들도 일몰제가 적용되면 재산상 손해가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안다. 만약 해제된다 해도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주변여건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2017년 기준 1일 평균 이용객이 2천93명으로 해마다 4.5%정도 감소하고 있다. 대구, 광주 2개 고속버스노선 등 전국 28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여주시 강천면에 SRF열병합발전소를 추진 중인 엠다온㈜이 17일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승훈 대표는 엠다온이 건설 중인 고형연료 발전시설은 국제 기준에 맞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건설운영될 시설이라며 일부 단체에서 주장하는 폐타이어, 폐합성 섬유나 폐고무, 의료용 폐기물은 관련법에 따라 엠다온에서는 연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억 원을 들여 기존 사업부지에 방치된 막대한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했다며 인근 마을 주민들이 우리 사업에 대해 동의해 준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쓰레기를 들여와 소각하는 사업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여주에서 발생한 것도 사용하지만,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원료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현재 여주지역 쓰레기도 타지역으로 내 보내고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우리나라 전체의 환경문제에 대해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이항진 시장의 건축허가 취소 선언에 대해서는 여주 사업부지를 매입해 1년간 주민반대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허가 취소시 법적 소송은 행정행위 주체인 여주시를 대상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허가받지 않은 폐타이어 등을 사용하면 영업정지뿐 아니라 대표자 등이 법적 처벌을 받는데 무리하게 불법행위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앞서 엠다온은 그동안 강천면 주민단체와 사업설명회를 추진했으나 주민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를 추진할 것이며, 여주시가 법률에 의해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우리 사업 시설에 적용된 기술 및 대기오염방지시설에 대한 공개적인 기술적 검증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엠다온은 SRF열병합발전소는 최신 선진 환경오염 방지시설 적용과 7단계에 거친 오염방지장치로 지역주민의 환경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발전시설 가동 이후 주변지역 환경영향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 ▲굴뚝원격감시체계(TMS) 설치 및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 ▲발전시설 운영기간 동안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시설 운영에 반영 등의 방법으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높여나아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및 아시아 외교관을 인용,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번 금요일(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북미 고위급회담을 위해 17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예정으로, 18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WP는 이는 지난해 6월 제1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직접 백악관을 찾았던 이례적인 외교 행보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원장의 방문 일정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2차 정상회담 장소로는 베트남 다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잘 아는 외교 당국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발표될 경우 시기는 3월 또는 4월, 장소는 베트남 다낭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WP가 전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2차 정상회담을 하노이보다 경호가 용이한 다낭에서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북미 양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베트남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회담 장소가 될 수 있다며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 1분기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항공편으로 17일 오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폼페이오 장관뿐만 아니라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지역발전에 있어 공무원의 능력만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는 주민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연천군 전곡읍에서 2년째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훈 전곡읍주민자치위원장(58)은 주민자치위원회 역할에 대해 단순히 봉사만 하는 단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전곡읍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자원봉사, 이웃돕기, 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더불어 매년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거리상담,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뚜벅이 소극장, 감악산 등산로 정비, 한탄강둘레길 환경정화 등 17개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면서 주민들의 문화, 복지, 편익 및 지역사회 진흥에 대한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기존엔 각종 사업을 관(官)에서 주도해 왔지만, 이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이끌어 가 주민 스스로 주도하고 결정하는 주민중심의 지방자치가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특히 이 위원장은 명품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돼지풀 서식지에 억새풀을 식재해 농산물축제, 인삼축제, 메밀꽃축제, 억새풀 축제를 개최해 연천군을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볼거리 제공하고 있다. 또 한탄강둘레길 걷기대회 및 첫머리거리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한탄강 둘레길을 홍보하고 걷기대회를 통해 읍민의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첫머리거리 상인회에서 축제분위기를 조성, 각종 먹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한 종량제규격봉투 사용에 대해 안내하고, 주민들에게 환경지키기 서약서 서명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환경보호 중요성에 대한 알림과,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 편리성을 도모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주민들의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이상훈 위원장은 앞으로 전곡읍 주민자치위원회는 공무원 조직의 한계를 충분히 보완하고, 지역주민들의 많은 재능을 활용해 지역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시켜 시 예산을 절감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천=정대전기자
치매나 뇌졸중 등 뇌신경질환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을 실용화하기 위해서 뇌관련 첨단산업과 의료기관이 한곳에 결집해 협력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17일 오전 11시 수원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뇌 과학-ICT-의료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컨퍼런스에서는 치매, 뇌졸중(뇌질환) 의료 클러스터 조성 첨단 의료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선도 등에 관한 연설과 프레젠테이션 등이 이어졌다. 이날 컨퍼런스는 신약개발업체인 ㈜지엔티파마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한국뇌신경과학회, 뇌질환연구협의회가 후원했다. 데니스 최(한국명 최원규) 미국 뉴욕스토니브룩의과대 석좌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급속히 발전하는 뇌과학에 힘입어 뇌척수 등 신경질환의 치료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뇌기반 인공지능이 4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의료 수요와 함께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이 잘 갖춰져 있고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뇌관련 의료융합 클러스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4차산업혁명과 치매란 주제강연을 통해 전 세계는 1억 명이 넘는 치매와 뇌졸중 환자로 심각한 사회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4차산업혁명으로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엔티파마는 난치성 질환인 뇌졸중치매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국내 최초의 뇌 관련 의료복합단지인 브레인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엔티파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치매치료제(AAD-2004)가 중증 치매에 걸린 반려견에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뇌졸중 치료제(Neu 2000)는 중국에서 임상 2상 환자(237명) 등록을 끝내고 올 하반기 임상 3상에 들어간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하남시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2019년 동 주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김상호 시장은 민선7기 시민과 함께 만드는 빛나는 하남을 만들기 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21일 천현동ㆍ신장1동 ▲22일 신장2동ㆍ덕풍1동 ▲23일 덕풍2동ㆍ덕풍3동 ▲24일 풍산동ㆍ위례동 ▲25일 미사1동ㆍ미사2동 ▲28일 감북동ㆍ춘궁동 ▲ 29일 초이동 순으로 진행한다. 시는 2019년 주요 시정운영계획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설명하고, 시 현안사항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최근 정부의 제3기 신도시 선정과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등 풀어야할 과제들이 많은데 이번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과 머리를 맞대 빛나는 하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 유용한 예술단체 전직 간부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 한국예술문화단체 인천시연합회(인천 예총) 회장 A씨(72)와 전 사무처장 B씨(71)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32014년 인천 예총 30년사라는 책을 발간하는 명목으로 인천시로부터 보조금 7천만원을 지원받고 나서 책을 집필하지 않고 일부 예산은 사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13년 4천만원, 2014년 3천만원을 각각 지원받았지만, 2013년에 받은 예산 일부를 생활비나 단체 활동비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1차 예산 중 2천700만원가량은 집필감수 위원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지출했다며 집행 내역을 보고했으나 책은 발간되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각 예술 관련 단체로부터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데 자료 수집이 늦어지면서 책 발간도 지연됐다고 진술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6월 자체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2014년 지원한 예산 3천만원을 전액 회수했다. 강정규기자
밀수업자의 금괴를 중간에 빼돌려 수억원을 챙긴 50대 운반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재환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4월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밀수업자 B씨가 홍콩에서 매입한 1kg짜리 금괴 10개 (시가 4억 5천만 원)를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로부터 금괴를 일본으로 운반해 줄 것을 부탁받자 이에 응하는 척하면서 오사카에 있는 중간 수거책에게 금괴를 넘겨주지 않고 처분했다. A씨는 B씨로부터 금괴가 2개씩 담긴 바지 5개를 넘겨 받은 뒤 미리 모집한 C씨 등 5명에게 1벌씩 갈아입도록 했다. 이후 C씨 등을 인솔해 오사카에 도착한 다음날 금괴를 갖고 잠적했다. 이 판사는 금괴가 거액이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하고 그 피해를 전혀 회복하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범행 이후 일본에서 도피 생활을 계속하면서 금괴를 처분한 돈을 생활비나 유흥비, 카지노 등 도박 자금으로 소비하면서 피해 회복에 대한 노력을 한 정황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에게 다수의 처벌전력이 있으나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나 동종의 범죄로 인한 전과는 없다며 A씨가 범행 이후 배우자와 이혼하고 앞으로 두 자녀를 부양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과 가족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강정규기자
인천본사 내방 ▲임동순 농협중앙회 인천본부장신임 인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