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인들의 한숨은 유난히 더 깊었다. 올해도 사정이 별반 나아질 것이란 전망은 없다. 도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대변하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역할이 더욱 막중한 이유다.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기업들의 어려움 극복과 성장을 위해 현장에 찾아가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강조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는 백 청장으로부터 경기중기청의 도내 중소기업 발전에 대한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올해 중소벤처기업ㆍ소상공인 지원정책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기업인들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고 경제성장의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중기청은 혁신성장 지원, 규제샌드박스 시행 등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또한, 내수침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현장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본부 정책들이 집행되는 과정들을 살피면서 정책 목적이 달성되는지, 기업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다. -중소벤처기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바야흐로 스마트공장 시대다. 스마트공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업들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국내 생산성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을 이끌어 낸다. 이러한 스마트공장 우수사례 발굴, 홍보를 통해 필요성 인식을 확산하고, 공정혁신사업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도 마찬가지다. 국제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위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무역실무, 해외시장정보, 온라인 수출마케팅 등 기본적인 수출교육부터 바이어 발굴, 자금 확보 등 신규수출에 필요한 맞춤형 수출 일관 지원을 추진할 것이다. 수출성공패키지 등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통한 밀착지원으로 사업효과 및 수출성과를 제고시키고, 수출 걸림돌 제거를 위한 현장밀착 행정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일자리 미스매칭이나 기술력은 보유했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많다 기업들이 인력 채용 시 지원되는 다양한 지원제도를 잘 모르고 있다. 인력채용에 유인책이 될 수 있는 여러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비교적 인력채용을 잘하는 기업들을 파악해 중소벤처기업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방법도 모색해 보려 한다. 판로 개척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신제품의 구매의사 결정을 중기부가 대행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기업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개척을 지원할 것이다. 공공구매시장 진출이 어려운 창업 및 판로개척 단계의 있는 기업의 기술개발제품을 시범구매제도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으로 연계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도내 중소벤처기업ㆍ소상공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과거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들이 세계 금융위기를 비롯한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했듯이, 현재 경제 위기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중기청은 기업의 목소리가 절대적으로 맞다고 확신하며, 그 목소리를 곧이곧대로 전달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중기청은 항상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스타트업과 함께 할 것이다. 중기청은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수립에 징검다리 역할을 해낼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모두 혁신성장 할 수 있도록 늘 그들의 옆에서 경기중기청이 힘차게 돕겠다.
김해령기자
경제일반
김해령 기자
2019-01-06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