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에 미세먼지와 공기의 질 측정 및 분석을 위한 시설이 건립될 전망이다. 이기형 경기도의원(김포4ㆍ예결위ㆍ제1교육위)은 한강신도시 지역에 도시 대기측정망을 신설하고 월곶면 지역에 대기 성분측정소가 신설될 예정라고 6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때 부족했던 김포시 대기측정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고 이를 계기로 경기도가 대기측정망은 전액 시비로 건설해야한다는 종전의 원칙에서 전환, 2019년 본예산 편성방향을 새로 수립했다. 도시대기측정망은 설치예산 1억9천500만 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의 사업비 확보로 김포시를 추진 주체로 결정했다. 또 대기성분측정소는 설치예산 17억1천300만 원(도비 100%)의 사업비로 (건축비 1억6천300만원, 장비구입비 15억5천만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대기연구부-대기평가팀)이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시 대기측정망은 기존 3개소(고촌읍, 사우동, 통진읍)가 있으나 한강신도시 지역에는 없어 김포시 주거 밀집지역에 대한 공기의 질 측정이 불가능했다. 대기측정망에서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아황산가스(SO2), 질소산화물(NO, NO2, NOX), 오존(O3), 일산화탄소(CO)를 측정, 실시간으로 경기도 어플과 재난 문자를 통해 시민에게 전파할 수 있다. 또 대기 성분측정소 신설도 전액 도비 확보돼 수도권 서부지역 김포시의 통합대기 분석도 가능해 진다. 측정소에서는 중금속, 암모니아, 메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초미세먼지입도 등을 자동분석하며, 샘플러를 이용해 이온성분, 탄소성분, 중금속성분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수동 분석할 수 있다. 이 의원은 공기의 질 측정 및 분석소 신설로 김포시의 미세먼지 및 대기 질 악화시 정확한 안내를 발령할 수 있게 됐다며 성분분석을 통해 대기오염 방지와 계절별 대기질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경기도교육청이 모든 초중고교 교실에 대한 기계식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2019년 초등학교, 2020년 중고등학교)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뢰성 있는 대기오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식 공기정화장치를 적기에 가동할 수 있게 돼 교육현장 공기의 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공직사회나 기업체의 인사(人事)에는 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 중 가장 기본적인 메시지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이다. 일 잘하거나 공을 세울 때는 승진이나 영전인사를 하고, 일을 안 하거나 실수가 잦을 때는 문책이나 좌천인사를 한다. 또, 조직이 매너리즘에 빠져 있거나 경직돼 있을 때는 변화를 꾀하는 쇄신용 인사를 단행한다. 핵심부서에 어떤 성향의 간부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조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지난 12월 말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사무관(5급) 승진이 6자리에다 김종천 시장의 첫 승진인사라는 점에서 공무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인사는 시장의 행정철학 등을 엿볼 수 있어서 언론과 지역정가, 사회단체 등에서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졌다. 특히 과천시 공무원과 과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은 이번 인사를 놓고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상필벌의 인사를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실험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김 시장도 그동안 혁신과 쇄신, 일하는 공직사회를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인사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소위 말하는 연공서열(年功序列) 때문이다. 사무관 인사는 6명 모두가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한 것이다. 다수의 공무원은 사무관 승진 6명 중 많게는 3명, 최소한 2명의 발탁인사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이번 인사에는 신상필벌이 배제된 인사로 그 어떤 메시지도, 감동도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공무원은 대놓고 불만을 터트린다. 열심히 일한 대가 없이 가만히 있어도 때가 되면 승진하는 공직사회에서 누가 열심히 일을 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일부는 이번 인사를 경로당 인사라며 희화화하고 있다. 인사는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왈가왈부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 권한이 비합리적이고, 명분이 없으면 전횡이며, 반대로 남의 말만 듣고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허수아비 취급을 받는다. 인사는 투명성과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상식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 공직사회의 상식은 다수 공무원의 생각이다. 이 상식이 무너지면 저항에 부딪힌다. 올해 상반기에도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최소 4~5자리의 사무관 승진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에는 공무원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가 되길 기대해 본다.
6일 오후 1시 25분께 국가정보원 직원 A씨(43)가 용인시 수지구 보정동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김승수기자
과천시가 단절토지에 대한 GB해제 행정절차를 진행치 않아 해당 토지주들이 재산상 손실을 보게 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토지주들은 정부의 이번 3기 신도시개발 부지에 포함돼 불이익이 우려된다며 과천시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는 등 법정타툼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6일 과천시와 한내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정부는 개발제한구역 내 자투리 땅인 단절토지의 경우 보존가치가 낮다고 판단해 지난 2003년 3천㎡ 미만과 중로 2류 15m 이상 단절토지는 해제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2009년 1만㎡ 미만, 지난 2016년에는 3만㎡로 규제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도내 대다수 시군이 현황파악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와 군포시, 김포시, 구리시, 남양주시는 지난 2016년에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의왕시, 부천시, 고양시, 수원시는 지난 2017년부터 도시계획관리 변경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과천시는 지난 2009년 규제가 완화된 이후 현재까지 어떠한 행정절차도 이행하고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는 이를 이행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도시기본계획에 먼저 반영한후 수질오염 총량을 감안해 현황파악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해놓고도 지난 2014년, 2016년 두 차례 도시기본계획 변경과정에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단절토지인 과천동 한내마을이 지난해 3기 신도시개발 부지에 포함되자, 주민들이 시의 늑장행정으로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입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단절토지에 대한 GB해제 등 절차 이행시, 실제 지가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유제섭 주민대책위 위원장은 과천시가 관련 규제가 완화되는데도 단절토지에 대한 우선해제 행정절차를 밟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행위라며 이 같은 과천시 늑장행정 때문에 가구당 수십억 원의 재산상 피해를 입기 때문에 과천시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는 현재 수립하고 있는 도시기본계획이 완료되는 올해 말 단절토지에 대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지만, 지난해 12월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지구를 발표하면서 개발부지로 포함된 단절토지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과천= 김형표 기자 단절토지란? 개발제한구역에서 도로, 철도, 하천 등 공공시설이 설치됨으로써 개발제한구역의 공간적 연속성이 단절된 자투리 토지를 말한다.
너랑 같이 갔던 길은 혼자 가는 길이 낯설다 문득 네가 갔던 종점에서 겨울밤을 맞는다 그래서 춥다 그때도 추웠지만 너와 같이여서 체온을 유지하고 곧 종점에 다다르기 전 번복할 것이라는 슬픈 기대를 억누르고 종점에서 막차를 태워 보내는 것으로 이별을 약속했다 막차를 탄 지도 확인치 못해 두려웠던 밤 온통 그 밤도 다음 다음 밤도 기억은 회색의 그림자로만 정박했고 거짓말 같이 낮과 밤이 갔다 일 년이 온통 추운 겨울이면 좋겠다 그래서 그해 겨울에 머물고 싶다. 최복순 서울문학으로 등단. 국제PEN한국본부, 한국경기시인협회,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희망찬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가정에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이 해맞이 장소에서 올 한 해 소망을 기원하고,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희망과 계획도 여러분과 가정이 안전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화재나 큰 재난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이 피해를 당하면 새해를 맞아 소망했던 모든 것들이 부질없게 됩니다. 따라서 도민 여러분과 가정의 안전을 위해 2019년 달라지는 화재안전 제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노래방, 찜질방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비상구를 막아둘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 벌금이 과해질 수 있습니다. 훼손, 변경, 장애물 적치 등에는 5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매겨지고, 대피로 폐쇄, 잠금 행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되고, 사상자가 발생하면 가중처벌도 가능해집니다. 또 시설 소방안전관리자가 2년에 1회 이상 소방 실무교육을 받지 않으면 앞으로는 과태료 50만 원 처분이 내려집니다. 행정기관은 건축허가를 내줄 때 관할 소방서장에게 설계도를 제출해 소방 동의를 받아야 하고, 소방관서는 설계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비교적 약했던 모델하우스는 앞으로 문화 및 집회시설로 분류돼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화재 시 업주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보상이 가능하게 됩니다. 화재배상책임보험 사망보상금도 기존 1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 트는 피난 안내 영상에 수화 언어를 추가하는 등 재난 약자 보호도 강화됩니다. 지금까지 올해 달라지는 화재안전제도를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시설 관계자의 자기책임성이 강화되고, 재난에 취약한 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2019년 새해에는 달라지는 화재안전제도를 꼭 확인해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안전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구본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생활안전담당관 소방령
2018년을 마감하는 지난해 12월 31일 수원화성 군공항 정문 앞 1인 시위 현장을 찾았다. 군공항이전 수원 시민협의회에서 벚꽃피던 4월부터 시작한 군공항이전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는 이제 수원시 통장협의회의 참여로 확대되어 어느새 겨울을 맞이했다. 유독 추웠던 날씨에 1인 시위에 참여하신 통장님들의 모습을 보니 감사한 마음과 함께 새해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섰다. 그동안 1인 시위에 참여했던 많은 분들이 세대에 걸쳐 50년 이상 군공항 주변에 살고 계신다. 전투기 소리가 시끄러워도 고향을 쉽게 떠날 수 없다던 이 분들이 군공항이 이전하는 것이냐고 물어볼 적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노력중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어 송구스러울 뿐이다.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에서 5.8㎞ 떨어진 곳에는 미 공군 사격장의 폭격소음과 안전사고 위험에 시달렸던 매향리가 있다. 매향리 주민들이 사격장으로 겪은 고통은 화성시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기억해야 할 아픔이다. 수원화성 군공항 역시 매향리 사격장처럼 625 전쟁 발발 이후 설치되었다. 그러나 매향리는 사격장이 폐쇄되며 주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난 데에 반해 수원화성 군공항은 여전히 주민들과 지척의 거리에서 훈련이 진행되며, 소음피해와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화성시민들 중 이전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군공항 이전을 두고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군공항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주변에 정착한 주민들이 이제 와서 민원을 넣어 군 공항을 옮기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향리 주민들처럼 수원화성 군공항 주변에도 오래 전부터 그 곳을 고향으로 살아온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수원과 화성 동부지역으로 도시화에 따른 타지에서의 인구 이동이 많아지면서 그 존재가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매향리 주민들이 겪어온 고통의 세월과 이들이 겪어온 세월이 과연 다른 것일까? 그리고 반대측 주장처럼 군공항이 과연 도시성장의 저해 요인인지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군공항이 있음에도 수원과 화성 동부권은 계속 성장해 왔다. 도시의 성장은 사람들이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직장의 존재와 교통, 교육시설과 같은 생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가에 달려 있다. 화성시의 경우 동탄을 대표로 하는 화성 동부지역에 비해 성장요인이 적은 서부지역은 오히려 군공항 이전에 따른 지원사업으로 생활 기반시설과 일자리가 창출됨에 따라 지금보다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이다. 현재 군공항 주변지역의 낙후된 환경을 보며, 신 군공항 이전에 따른 지원사업이 과연 주변지역에 발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곤 한다. 그러나 60년도 더 된 군공항과 새롭게 지어질 군공항을 동일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로 건설되는 군공항은 사전에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로 현재와 같은 주변 건물의 층고 제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 또한, 소음피해 역시 소음완충지역 확보와 내륙이 아닌 바다 방향으로 전투기가 이륙함에 따라 대폭 감소되며, 특히 매향리의 경우는 수원화성 군공항으로부터 매향리와 비슷한 거리에 위치한 지역 상황을 대입해 보아도 피해가 미미하다. 겨울철 온도 조절이 안돼 까맣게 탄 자국이 있던 할머니 집의 아랫목이 시간과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 할 수 있는 보일러가 생기면서 이젠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 되었듯이 새롭게 이전되는 군공항은 현재의 문제점이 해결되고 개선된다. 2019년에는 수원과 화성 주민들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 사람답게 생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함께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수원시민협의회의 역할에 대해 마음을 다져 본다. 장성근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장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 농업계에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큰 일들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스러운 한 해였다 조류 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고, 쌀값은 몇 년 만에 국회가 정한 목표가격에 근접해서 별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 사회 전반에서 일자리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농업 부문에서는 일년 내낸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났다. 농촌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긴 하지만 희망을 품어 봄직한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대통령 직속 농정자문기구 설치에 관한 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농어업ㆍ농어촌 특별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대통령이 직접 농어업을 챙기겠다는 농어업 부문 최우선 공약이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해를 넘기지 않고 법안이 통과됐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위원회는 30명 이내의 위원과 사무국으로 구성되며 오는 4월이면 발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어업ㆍ농어촌과 관련된 행정부와 농어업인 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요한 현안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논의 결과를 대통령에게 제안하게 될 것이다. 시급한 과제부터 하나하나 해결책을 마련하면서 농업ㆍ농촌 부문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협치(協治) 새로운 모델이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푸드플랜은 문재인 정부 농정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다각적인 활동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지난 해 9개 지자체를 선도 지자체로 선정해 푸드플랜을 수립했다. 전남 나주에서는 수도권에서 이전한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급식에 로컬푸드를 공급하는 활동이 일정한 성과를 거뒀고, 전방의 군부대에 로컬푸드를 공급하는 시범사업도 추진됐다. 올해에도 선도 지자체를 선정해 지역 푸드플랜을 확산하는 정책은 지속될 것이다. 이에 더해 산지유통센터, 밭작물공동경영체, 일반농산어촌개발 등 푸드플랜과 연관된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해 일괄적으로 정책 사업을 지원하는 패키지 지원사업이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전북 완주는 푸드플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2천명이 넘는 소농에게 판로를 지원하고 500명이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지역 푸드플랜의 활성화를 통해 농업ㆍ농촌에 새로운 활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지난 해 10개 시군을 선정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신활력 플러스 사업도 주목받는 사업이다. 과거 농촌 지역 개발을 위해 신활력 사업,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됐고, 이를 통해 시설ㆍ장비ㆍ조직 등 다양한 자원이 농촌에 형성됐다. 신활력 플러스는 기존에 형성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지역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농촌 개발 사업이다. 이를 위해 4년간 70억 원의 사업비가 선정된 시군에 투입되는데 사업의 성과에 따라 일반농산어촌 개발 사업이 추진된 시군 전반을 대상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00원 택시라 불리는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은 농촌 주민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사업으로 지난해 정부가 지원하기 이전부터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이다. 택시형 사업이 주를 이뤘으나 올해부터는 지역사회가 참여해 승합차 또는 버스를 이용해 노선버스가 운영되지 않는 구간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의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사업들의 공통점은 농민, 농촌 주민, 농업인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이다. 지방자치가 확대되고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되는 여건에서 참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마다 처한 서로 다른 여건을 고려할 때 지역 사회나 주민들이 농업ㆍ농촌 정책의 기획과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정책성과를 높일 수 있다. 농업농촌 부문에서 참여와 협치가 확대돼 곳곳으로 희망의 싹이 퍼져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2018년 민선 7기 출범 후 6개월이 지나 2019년 새해를 맞았다. 용인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라는 중요한 사안을 앞두고 있음과 동시에 교통난과 난개발 문제에도 직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장에게 2019년 새해 시정 운영 방안을 들어본다. -민선7기 출범 후 6개월이 됐다. 지난 한해를 평가한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일을 했고, 또 많은 것을 고쳤다. 먼저 대외적으로 많은 상을 받았고 또 많은 재정인센티브도 받았다. 대내적으로는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건설하기 위한 토대를 확실히 다져왔다. 공직 전반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혁과 조직개편까지 마쳤다. 아울러 각종 심의 위원회를 개편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민들과의 약속을 실현할 것이다. -올 한해 특별히 강조하거나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안은. ▲지난해는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위한 토대를 다졌고, 올해부터 시민과의 약속을 본격 실현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취임 당시 약속한 7대 시정목표를 본격 추진할 것이다. 모두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경중을 따지는 게 어렵지만 시민들이 더 필요로 하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것에 중점을 두어 시행하려 한다.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고 시민의 발인 도시철도를 확충하는 것,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용인플랫폼시티 건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먼저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모든 것들의 중심에는 천하난사 필작어이(天下難事 必作於易)의 말처럼 구성원 모두가 기본에 충실해주길 바란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여러 곳에서 관심이 뜨겁다. 용인시의 방향과 계획이 있다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당사자인 기업의 입장을 존중하고, 또 국가적으로 시급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곳이 어디인지 등을 고려해 정해야 한다. SK하이닉스가 용인시를 후보지로 고려한 것은 그만큼 용인시 입지를 원하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사통팔달의 도로망과 인근에 대규모 고급인력까지 확보하고 있어 새로운 반도체 단지 조성에 적합하다. 또 시 차원에서 이미 이동읍에 덕성2, 원삼면에 원삼죽능 등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던 만큼 대기업과 다수의 중소기업이 함께 들어서는 클러스터를 단시일 내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용인시는 반도체 기업 집적화에 필요한 협업이나 고급인력 수급, 인프라 활용 등에서도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의 화성, 안성, 평택, 오산은 물론이고 충북 음성, 충남 천안 등지에 산재한 다수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연결하는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 시는 정부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상을 발표하기 훨씬 전부터 T/F팀을 구성해 정부와 관련 기업에 용인시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사업추진에 전력을 기울여왔다는 점도 밝힌다. 지역 간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그 동안 언급을 자제했을 뿐이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시의 미래를 위해서나 국가적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하기에 반드시 유치할 것이다. -교통문제와 난개발 해결은 용인시의 숙원사업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교통문제는 대중교통을 근간으로 풀어가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도시철도망을 확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분당선 연장, 에버랜드~남사동백~성복역 노선 등을 정부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려고 한다. 도로망도 적극 확충할 것이다. 보라교사거리 일대 지방도 315호선 확장, 고기동~동천동간동백~상하동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진행된다. 또 국지도 82호선 설계비 5억 원을 확보했고, 국지도 57호선 계획을 조기 확정토록 정부를 적극 설득할 것이다.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난개발조사특위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기준을 강화하는 등 입법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용인시민에게 한마디. ▲지난해 대통령상과 표창만도 2회, 국무총리도지사장관 표창 등은 54회나 수상했다. 시정 전반에 걸쳐 용인시가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고, 또 잘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제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 충분한 일자리를 갖추면서도 품격 있고 쾌적한 명품도시를 만들려고 한다. 우리 아들딸 손자들이 자랑스러워할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수원시민들은 염태영 시장을 선택,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을 탄생시켰다. 시민들의 선택에 보답하듯 염 시장은 기어코 수원특례시 탄생을 이끌어 냈다. 수원특례시 원년이 될 2019년. 염태영 시장을 만나 올 한 해 계획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인사를 해달라.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저물고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시작됐다. 올해 수원시는 신년 화두를 人和事成(인화사성)으로 정했다. 여럿이 마음을 모아 일을 완성한다는 뜻이다. 인화사성 이라는 말처럼 2019년도 시민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헤쳐나가겠다. -올해 수원시 역점 사업은? ▲민선 7기 대표공약인 수원특례시 실현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인구 100만 도시를 특례시로 명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원특례시를 향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특례시가 실현되고, 꼭 필요한 사무특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2019년은 수원시가 광역시급 도시로 한 번 더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다.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고등법원에 이은 우리나라 6번째 고등법원이 될 수원고등법원검찰청이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2016년 건립을 시작한 수원컨벤션센터 역시 3월 개관한다.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으로 수원시가 경기도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시 승격 70주년이다. 또 특례시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준비는? ▲70년 전 인구 7만 명의 읍이었던 곳이 불과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125만 인구와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품은 거대 도시로 성장했다. 시 승격 70주년을 맞는 수원시는 이제 특례시로 거듭나며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고,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특례시 실현까지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비롯해 특례시로서 실질적 권한 확보를 위한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시민과 함께 차분히 수원특례시를 준비하겠다. -일자리창출 및 경제활성화, 복지 분야의 내년도 계획은? ▲고용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원시는 전년대비 1만 3천5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 고용률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구직자, 특히 청년들이 원하는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대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도 지속해 나가겠다.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수원휴먼주택 사업이 지난해 첫발을 뗐다. 수원휴먼주택 최대 200호(戶) 확보를 목표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 행복 그리고 수원시 발전을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수원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을 위해, 시민과 함께 일할 것이다. 더 큰 수원을 완성해 나가는 위대한 여정에 125만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호준기자 사진 = 김시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