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아픔’ 이케빈ㆍ장민익, SK에서 비상 노린다

올 겨울 SK 와이번스로 둥지를 옮긴 미완의 대기 이케빈(26)과 장민익(27ㆍ이상 투수)이 방출의 아픔을 딛고 비룡군단에서 잠재력을 꽃피우겠다는 각오다. 이케빈과 장민익은 시즌 종료 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방출의 아픔을 겪었지만, 자신들의 가능성을 본 SK가 테스트 기회를 부여해 비룡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우완 이케빈은 대학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면서 한국으로 발길을 돌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당시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운 파이어볼러로 각광을 받으며 기대감 속 삼성에 입단했지만, 3년간 1군 공식 경기에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또한 순천효천고를 졸업한 좌완 장민익 역시 2010년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뒤 207㎝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투구를 통해 한국의 랜디 존슨을 꿈꾸며 데뷔 첫해 1군에서 9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생활을 보낸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아 공백기를 가졌고, 이후 성장이 정체돼 1군 무대 통산 출전 경기수가 31경기에 머물렀다. 이들의 잠재력을 눈여겨 본 SK는 올 시즌 정영일의 성공사례를 거울 삼아 또한번의 성장 기적을 기대하며 둘을 영입했다. 188㎝, 98㎏의 신체능력을 가진 정영일은 광주 진흥고 시절 고교 무대를 평정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국내로 유턴해 고양 원더스, 일본 독립리그 등을 전전하다가 2014년 2차 5라운드로 SK에 지명을 받은 이후 상무에서 병역문제를 해결한 뒤 올 시즌 부쩍 성장했다. 정영일은 올해 팀의 허리를 담당하며 51경기에 나서 3승 13홀드,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 강타선을 틀어막으며 팀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따라서 SK는 테스트를 통해 둘의 기본 능력이 입증된 만큼 팀의 최대 강점인 지도자ㆍ선수간 소통과 교감 능력을 통한 세밀한 기술 지도와 마인드 변화를 이끌어 이들이 지닌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시즌 공부하는 지도자를 모토로 삼은 SK 코칭스태프가 이케빈과 장민익의 내재된 가능성을 폭발시키도록 성장을 돕고 팀에 필요한 선수로 키워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이광희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주거빈곤아동 후원 위해 경기도 대학생 ‘산타원정대’ 행사 실시…스타강사 최태성 강연까지 선보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주거빈곤아동을 위한 지원 행사의 일환으로 산타원정대 선물 포장식을 지난 21일 수원 광교홍재도서관에서 실시했다. 산타원정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행사로 아동이 실제로 원하는 선물을 포장해 전달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일일산타로 변신해 주거빈곤아동을 위해 직접 선물을 포장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일찌감치 지난달 3일 발대식을 갖고 빌드업 서포터즈라는 이름으로 주거빈곤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활동했다. 학생들은 약 두 달 간 도내 유수의 대학교에서 주거빈곤아동지원 캠페인인 집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주거취약계층 아동의 현실을 알리고 도움을 촉구했다. 그 결과 255명이 후원에 동참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월 200만 원씩 경기도 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개보수 및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게 되었다. 빌드업 서포터즈에는 경기대 예그리나, 수원여대 아롱별(이상 수원), 수원대 그린라이트, 한신대 아나나스, 협성대 한알음(이상 화성), 강남대 사회복지연구회, 명지대 아이사랑, 용인대 사회복지학과(이상 용인), 한양대ERICA 황토, HUSA(이상 안산),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로타랙트(이상 시흥) 소속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편 스타강사인 최태성 모두의 별별한국사 연구소장은 이 날 빌드업 서포터즈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초청되어 나눔과 베품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최태성 소장은 강연을 마친 후 강의료 전액 포함 총 500만 원을 후원하며 주거빈곤아동 지원에 동참했다. 진용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우리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전제돼야 한다며 주거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준 빌드업서포터즈 학생들과 최태성 소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동의 주거환경이 개선되도록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벤투호, UAE에서 첫 훈련 시작…‘베스트 11’ 경쟁 스타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이 결전의 땅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첫 훈련을 펼치면서 치열한 생존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9시 30분부터 UAE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25~26일 합류할 기성용(뉴캐슬), 황희찬(함부르크) 등 7명과 내년 1월 중순 가세하는 손흥민(토트넘)에 앞서 현지에 먼저 도착한 17명(예비엔트리 2명 포함)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아시안컵 베스트 11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 무대는 1월 1일에 열쳐질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부터 울산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장ㆍ단점을 면밀하게 지켜봤고, 첫 번째 점검을 바탕으로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했다. 이어 UAE 아부다비로 캠프를 옮긴 벤투 감독은 베스트 11의 윤곽을 정하기 위한 두 번째 점검에 나섰다. 일단 벤투 감독의 첫 과제는 선수들의 빠른 현지 적응과 컨디션 관리다. 벤투 감독은 첫 훈련에서는 몸풀기와 가벼운 볼뺏기에 주력하면서 선수들이 현지 기온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비슷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숙제다. 대표팀은 울산 소집훈련 동안 크고 작은 부상 상황을 겪었다. 소집훈련 마지막 날 연습경기에서 주세종(아산)과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부상을 입었고, 여기에 부상을 안은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한 황인범(대전)과 홍철(수원), 김문환(부산) 역시 최상의 몸이 아니다. 이에 벤투 감독은 아부다비 캠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손흥민 공백의 대안 마련에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이후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소속팀에서 연말연시에 강행군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피로 누적으로 3차전 출전도 불가능할 수도 있다. 자칫 조별리그에서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만큼 벤투 감독은 베스트 11 완성과 손흥민 공백 대안이 발등의 불이 됐다.연합뉴스

손흥민, 에버턴전 ‘멀티골 + 도움’…시즌 최고활약

한국 축구의 희망 손흥민(26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성공하고 도움까지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동점골과 쐐기골을 터트려 팀의 6대2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 결승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득점을 8골(리그 5골)로 늘렸다. 아울러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ㆍ2도움을 기록하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만 50번째 공격포인트(35골 15도움)를 돌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를 배치해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21분 에버턴의 시오 월컷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이끌린 토트넘은 6분 뒤 케인이 길게 넘겨준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엉켜 넘어진 상황을 놓치지 않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 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토트넘이 이후 공격에 불을 뿜었다. 전반 3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손흥민의 강력한 오른발 슛을 에버턴 픽퍼드 골키퍼가 쳐낸 공을 알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7분 후 키어런 트리피어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온 공을 케인이 밀어 넣어 전반을 3대1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알리 대신 에리크 라멜라를 교체 투입하며 더욱 공세를 강화한 토트넘은 후반 3분 에릭센이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더 보태 3골차를 만들었고, 이어 상대가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오자 손흥민이 또 한번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16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침투를 통해 라멜라의 공을 이어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손흥민은 후반 2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를 통해 케인의 득점을 도와 이날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받았다. 본인의 역할을 120% 완수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원정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날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9점을 매겼다.이광희기자

수원문화재단, 내년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 지원 단체 공모 나서

수원문화재단 수원SK아트리움은 전문예술단체와 공연장의 협력 및 안정화된 예술 활동 환경 마련을 위해 경기문화재단 2019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지원할 전문예술단체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은 공공 공연장과 공연예술단체간 상호협력을 통해 상주단체에게는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을 통해 창작 역량 강화와 우수 작품 제작 및 발표를 촉진하는 사업이다. 공연장은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고 지역주민에게 우수 공연서비스 제공을 통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그 사업의 목표가 있다. 수원문화재단은 해당 사업에 지원할 전문예술단체를 예년과 달리 공모하여 심사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지원 자격은 3년 이상의 공연 경력과 경기문화재단 지원 사업에 결격사유가 없는 단체로 지역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다만 경기문화재단 지원 사업으로 경기지역 예술단체에 대한 우대사항이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체는 수원문화재단과 함께 경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지원하며 선정여부에 따라 확정이 된다. 수원SK아트리움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전문예술단체가 문화예술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안정적인 예술 환경 마련으로 지역공연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지원신청 기간은 오는 26일까지이며, 이메일을 통한 신청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과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수원시청소년재단, 2019년 재단 출범 10주년 기념 ‘가치관 경영 선언식’ 오는 29일 개최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수원 청소년 성장지원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 재정립을 위한 가치관 경영 선언식 을 오는 29일 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개최한다. 재단에서는 지난 달부터 비전정책수립TF팀을 구성하여 운영했으며, 재단 전 직원 및 청소년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청소년비전정책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변화된 가치체계에 대한 조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새롭게 정비된 가치체계에서는 즐거운 도전! 행복한 변화! 따뜻한 소통!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구체적 실천전략인 4대 목표 및 16대 과제를 설정했으며 이를 통해 함께 만드는 청소년 행복세상 수원 을 위한 청소년의 행복지수 향상과 건강한 성장환경 No.1 달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16일 조례개정에 따라 수원시청소년재단의 명칭이 변경되고,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 및 민선7기 시민약속사업 등 대내외 청소년 정책환경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본 가치체계는 재단 출범 10주년이 되는 2019년 새해부터 본격 반영될 계획이다. 박흥수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임직원들의 참여와 공유를 통해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미션ㆍ비전을 선정한만큼 재단이 청소년들의 꿈과 도전, 행복한 미래를 밝히는 일에 마음과 뜻을 모으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오탁기자

수원문화재단, 수원시 화서사랑채 전통문화예술 교육 수강생 모집

수원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수원시 공공한옥 화서사랑채(팔달구 화서문로 19)에서 행궁동 주민자치회와 손잡고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2019년도 제1기 전통문화예술 교육 강좌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내년 1월15일부터 3월31일까지 진행되는 제1기 교육에는 우리 전통국악 가야금, 민요와 판소리, 피리, 시조창, 해금, 어린이 국악 등 7개 과목, 한지, 목공예, 야생화 자수, 생활도자, 비폭력대화, 그림에게 말 걸기 등 인문 공예 교육 6개 과목 총 13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재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수강료는 10회 5만 원으로 재료비는 강좌에 따라 별도 납부해야 한다. 접수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수원시 공공한옥 화서사랑채는 전통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지역문화 예술 활성화는 물론, 화성을 찾은 수원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라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뿐 아니라 수원화성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화서사랑채 사무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세계가 인정한 국악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 28일 하남 찾는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악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퓨전국악공연을 펼친다. 오는 28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2018년 문화가 있는 날 작은 음악회에서는 고래야가 무대에 오른다. 고래야는 3명의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와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월드 퍼커셔니스트로 이루어진 국악-월드뮤직 그룹이다. 2010년 데뷔 이래 한국 전통악기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2011년 신진국악 콘테스트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2년 CJ튠업 아티스트 선정(6기),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 16강 진출 등으로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2년 벨기에 월드뮤직 페스티벌 스핑크스 믹스드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해외 무대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고, 2013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2015년 프랑스 칸느 미뎀, 2016년 캐나다 문디알 몬트리올, 2017년 뉴욕 써머스테이지에 참여하는 등 27개국 36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고래야의 음악은 한국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는 민요와 판소리를 기본으로 다양한 음악세계를 품고 있다. 대중적인 가사와 호소력 있는 창법의 노래, 대금, 거문고, 장구 등 우리나라 전통악기와 기타, 퍼커션이 어우러진 연주는 이제까지 들어본 적 없는 독특한 색깔의 음악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국악의 전통적인 장단이 힙합의 비트와 어우러지고, 록 음악이나 남미, 아프리카, 집시 음악의 색채가 섞이기도 한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대금과 거문고, 기타가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하모니는 흥겨움과 애절함이 담긴 노래로, 듣는 이로 하여금 작은 위로를 줄 수 있는 치유 음악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작은 음악회 마지막 공연이다.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하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음악회다. 허정민기자

행궁동에 특별한 기억의 공간 ‘골목박물관’ 열린다…오는 26일 일상의 기록과 삶의 모습을 담은 컨텐츠 전시

마을 사람들의 기억을 수집ㆍ공유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고 이를 전시공간으로 만든 골목박물관 전시가 수원 소재 묘수사에서 오는 26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수원의 사회적기업 ㈜더페이퍼가 진행한 행사로 묘수사를 마을기록 전시공간인 골목박물관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 첫걸음으로 골목박물관은 수원화성으로 둘러싸인 성안마을 행궁동의 이야기를 담는다. 행궁동은 지난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규제로 지역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정서와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다. 이에 맞게 ㈜더페이퍼는 행궁동 거주 어르신 5명의 이야기를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와 기증품을 전시한다. 아울러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신풍초의 이야기와 수원 아카이브 사업으로 진행했던 오빠생각 전시도 함께 한다. ㈜더페이퍼는 이번 전시 이후에도 지난 2년간 진행해 온 민간 구술기록, 사진, 영상, 유물 수집을 비롯해 이 같은 자료의 디지털화를 통해 마을 기록 DB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서영 ㈜더페이퍼 대표는 기록되지 않는 기억은 사라진다 라며 마을의 기록이 지역의 역사가 되는만큼 시민들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연중 상시 진행된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