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파장동 맛고을 지역에 버스 회차지 설치한다

수원시가 북수원 파장동 맛고을 지역에 버스 회차지를 설치해 시민 편의를 개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는 북수원 파장동 맛고을 지역(파장동 338-15번지 일원)에 도로를 신설해 버스 회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최근 고시했다.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지방행정연수원, 국세공무원교육원 등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침체를 겪었던 북수원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광교산 입구인 파장동 맛고을 지역은 주변 등산객들의 집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차로 끝이 버스 회차가 불가능한 막다른 도로여서 마을버스 접근이 어렵다. 이로 인해 현재는 인근 파장동 주민센터와 용광사까지만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8~9월 세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시민의견을 수렴, 해당 지역에 도로를 신설하고 마을버스 회차지와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회차지가 조성되면, 파장동 주민센터와 용광사에 정차하는 노선 중 일부가 맛고을 지역까지 연장 운행해 광교산을 이용하는 등산객과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광교산 입구 항아리 화장실 인근에는 등산객을 위한 만남의 광장(쉼터)을 조성해 지역 상권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파장동 맛고을 거리에 시민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북수원 지역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인천 투신 여중생…또래 남학생 3명 성폭력·협박·명예훼손

지난 7월 인천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여중생이 또래 남학생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한 남학생은 피해 여중생을 성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강간 혐의로 중학교 3학년생 A군(15)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강제추행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생 B군(18)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생 C군(16)을 각각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군은 2016년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 여중생 D(15)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해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던 B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D양의 고민을 듣고 이를 주변에 알리겠다며 협박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은 같은 해 SNS에 D양을 성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올려 피해 여중생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았다. 유족들은 다른 남학생 2명도 D양을 SNS 등에서 협박했다며 추가 고소했으나 검찰에 송치된 학생중 1명이 가짜 SNS 아이디를 만들어 활동했던 것으로 조사돼 불기소 처분됐다. 경찰은 D양과 가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 기법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성폭력 피해와 관련한 내용을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 숨진 여중생의 아버지는 앞서 지난달 성폭행과 학교 폭력으로 숨진 딸의 한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국민청원에 올리고 피해자의 증언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성폭행과 학교 폭력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사건이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전까지 1만6천955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송길호기자

경기도교육청, 안전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 확대

경기도교육청은 2019년도 스프링클러 설치사업을 확대ㆍ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재 초기진압과 피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마련했으며, 경기도교육청 관할 특수학교와 도내 초등 및 중학교 4층 이상 부분설치교에 우선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2019년에는 특수학교 7교에 54억, 초등 및 중학교 4층 이상 부분설치교 23교에 60억 원 등 총 114억 원을 지원한다. 2020년부터는 단계적으로 특수학교 26교와 초등 및 중학교 4층 이상 부분설치교 214교에 8백6억 원을 지원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특수학교의 3층 이하는 관련 규정에 따라 스프링클러 설치대상에서 제외 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대피 특수성을 감안해 특수학교 전 층으로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초등 및 중학교 4층 이상 일부스프링클러 미설치부분에 대해서도 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장영 경기도교육청 안전관리과장은 화재 초기진압과 피난 골든타임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스프링클러설치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면서 앞으로 모든 학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확대해 학교건물의 화재 안전성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로하드 증후군' 앓는 5살 서현이의 이야기

희귀병인 로하드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7월 방송된 EBS '메디컬다큐 7요일'의 '항상 배고픈 아이 - 로하드 증후군'이 18일 재방송됐다. 5살 이서현이 앓고 이쓴 '로하드 증후군'은 신경꼐의 이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항상 배고픔을 호소하고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체중이 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100명도 되지 않는 희귀한 질병 중 하나로, 내분기 기관을 조절하는 신경계에서 나타나는 감연 현상이다. 이날 방송에서 서현이는 5살 나이에 47.4kg으로 평균 나이보다 3배 이상 많은 몸무게를 보였다. 서현이는 태어났을 때 2.93kg의 정상 체중이었으나 2살부터 식탐을 보이더니 급격하게 살이 찌기 시작했다. 서현이는 급작스런 체중 증가와 함께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서 3살이 되던 해 인천의 대학병원을 찾았다. 당시 몸무게는 22kg로 2년이 흐른 지금 특수휠체없이 거동이 힘들 정도로 체중이 늘었다. 또 신경모세포종이라는 소아암 판정을 받은 서현이는종양제거 수술을 했다. 하지만 암투병 중에도 서현이의 식욕은 줄지 않았고, 체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전문의는 "갑자기 살이 찌는 질환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로하드 증후군'이라고 뇌하수체 기능에 이상이 오면서 살이 찌고 입술이 파래질 정도로 이산화탄소가 몸에 쌓여도 뇌의 중추신경계에서 인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대부분 호흡부전으로 사망하는 일이 많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건 기자

'남자친구', 감성 더하는 동화 같은 삽화의 의미는?

'남자친구'의 매회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하는 동화 같은 삽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신비롭고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일러스트가 극의 감성을 더욱 끌어올리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1회에 등장하는 첫 일러스트는 분홍빛 어둠이 깔린 높은 성 위에 위태로이 서있는 공주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성 밖으로 나온 공주는 어두운 마을과 숲을 지나 밝은 햇살이 비추는 언덕 위에 도달했고, 그 곳에서 책을 읽던 남자와 마주한다. 이때 여자의 위에는 달이, 남자의 위에는 태양이 떠있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는 절대 만나지 못할 것 같았던 달 같은 여자 수현과 태양 같은 남자 진혁의 만남을 상징함과 동시에, 어둡던 수현의 삶에 밝은 빛 같은 진혁이 드리우며 펼쳐질 이야기를 예상케 하며 극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매회 오프닝과 엔딩에 수현과 진혁의 감정, 관계, 분위기 등을 담아낸 상징적인 일러스트들이 오픈될 때마다 화제를 이어갔다. 특히 4회 오프닝에서는 남자가 여자의 손을 잡고 주위를 둘러싼 검은 뱀들에 맞서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수현과 진혁이 난관에 처할 것임이 예고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아니나 다를까 이어진 4회에서 수현은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글로 인해 구설수에 시달리는 등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그 순간 진혁은 수현을 위해 듬직한 손길을 내밀었고 구설수는 한 순간에 사그라들었다. 이에 엔딩 일러스트에서는 두 남녀가 손을 맞잡음으로써 주위를 에워싸고 있던 뱀이 한 마리씩 쓰러져가는 모습이 그려져 고난을 헤쳐나갈 이들의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이에 더해 수현과 진혁의 '썸'이 시작된 5회에서는 손을 잡고 함께 달리는 두 남녀와 함께 하늘에 매달린 수 많은 거울들의 자태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까맣던 거울들에 하나씩 빛이 비추기 시작하다, 이내 관계의 시작을 알리듯 달 같은 여자와 태양 같은 남자가 마주한 모습이 한 거울 안에 떠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현이 진혁과의 관계를 공표한 6회에서는 한 배에 탄 채 점점 높아지고 거칠어지는 파도 사이를 지나는 두 남녀의 모습으로 시작해, 이내 파도가 잠잠해지고 광명이 비추며 물고기들이 평화롭게 헤엄치는 일러스트가 삽입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에 '남자친구' 제작진은 "극의 감성과 분위기를 섬세하고 상징적인 일러스트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일러스트와 회차 내용을 비교해 보는 것도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러스트를 그린 잠산 작가는 "제가 본 '남자친구'는 어른 동화 같은 느낌이다. 이에 스토리를 따라간다기 보다는 매회 '상징'을 담아 한 장의 어른 동화로 표현하려 하고 있다"면서, "대본을 자유롭게 해석하며 재밌게 작업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 오는 19일(수) 밤 9시 30분에 7회가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클래식·뮤지컬·재즈를 한 무대에서 즐기는 ‘경기필 송년음악회 with 문정재 트리오’

클래식, 뮤지컬, 재즈를 한 무대에서 즐기는 경기필 송년음악회 with 문정재 트리오가 오는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의 지휘에 소프라노 정주희, 테너 권재희, 문정재 트리오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1부에서는 번스타인의 뮤지컬 온 더 타운 세 개의 댄스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정주희, 테너 권재희와 함께 레하르 오페라 주디타, 미소의 나라에 나오는 아리아와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거슈인의 걸 크레이지에 나오는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연주한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인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의 탄생 100주년이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는 이를 기념해 번스타인의 작품들을 골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평소 접하기 힘든 번스타인 작품들을 경기필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경기필은 경기도 대표 오케스트라로,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하고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공연해 유명세를 탔다. 또 얍 판 츠베덴, 니콜라이 즈나이더, 리오 샴바달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객원 지휘한 실력파 경기도립 오케스트라다. 2부에서는 오리엔탈풍의 경쾌함과 흥겨움을 선사하는 아르투로 마르케즈의 단존 2번으로 시작한다. 무대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최초의 클래식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 재즈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문정재는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음악 플랫폼인 STATION 프로젝트를 통해 정통 클래식 음원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이특, 엑소 수호, 전 올림픽 국가대표 등과 함께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이루 올림픽 응원가를 발표했다. 또한 K-Pop 걸그룹의 대표주자 레드벨벳 웬디와 컬래버레이션 캐롤 음원 등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 문정재 트리오가 협연할 클로드 볼링의 챔버 오케스트라와 재즈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은 한국 초연이다. 피아니스트 문정재, 베이스 이시현, 드럼 윤재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허정민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장기공연 시리즈 ‘옥탑방 고양이’ 오는 22일까지 선보인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올해로 7년 연속 예매율 1위에 오른 스테디셀러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오는 22일까지 연다. 이날 저녁 9시 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당에서 기획한 소극장 장기공연 시리즈의 일환이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건축가를 꿈꾸는 경민과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정은의 특별한 만남을 그리고 있다.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요즘 세대를 표현하면서 꿈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모습, 그리고 부모님 세대의 아픈 삶의 모습도 함께 비추는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많은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대학로 공연계의 떠오르는 스타인 이윤제, 문한별, 김윤환, 강민정 등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창작연극 사상 최단기간 7천회 돌파, 재관람 관객 2만 명 돌파 등 화려한 기록을 세운데다,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소극장 장기공연 시리즈도 도내 문예회관 최초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장기공연 프로그램으로서 지역의 순수예술장르의 저변확대와 잠재 연극 개발에 기여해 더욱 의미를 더한다. 공연예매 및 단체관람 문의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