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첫 시정질의 날카로운 질문 이어져

화성시가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행정 실현을 위해 도입키로 한 지역회의에 대한 논란을 해소키 위해 공청회를 통한 세부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화성시의회 구혁모 의원(바른미래당)은 지난 14일 화성시의회 본회의장에 열린 시정질문에서 동탄지역에서 추진중인 지역회의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대표성 등에 대한 논란이 많다며 면밀한 법적 근거를 세우기 위해 최소 5번 이상의 시민 공청회와 시의원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세부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시장의 의견은 어떠하냐고 물었다. 이에 서철모 시장은 지역회의는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시민과 함께 논의하는 자치분권을 실현하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시민 의견을 정책 추진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채덕 의원(자유한국당)은 화성시 인재육상재단의 특정감사 결과를 보면 자격 미충족자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는 등 장학사업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돼 왔다며 잘못된 체계와 관행을 개선할 방법에 대해 말해 달라고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송선영 의원(자유한국당)은 지역화폐 도입이 필요한 이유와 지역경제 및 시민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했으며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남양호 간척호수 준설이 지연되면서 생기는 환경문제와 농산물 품질저하 문제 대책에 대해 물었다. 한편, 이날 일부 의원들은 서 시장의 해외출장으로 시정질의가 지난달 28일에서 이날로 전격 연기된 것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도내 노후하수관 400㎞… 2020년까지 긴급 보수

경기지역 노후하수관으로 인한 도민 안전 문제가 제기된(본보 11월 19일자 1면) 가운데 도내 노후하수관 400여㎞에 대한 긴급 보수가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된다. 경기도와 환경부는 지반침하 등이 우려되는 지역부터 신속히 교체, 향후 추가적인 보수 구간을 진단해 안전사고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경기도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도와 환경부는 도내 하수관 391.7㎞에 대한 총 사업비 4천690억 원 규모의 교체ㆍ보수 작업을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1천507㎞ 구간에 총 사업비 1조 7천억 원 규모다. 당초 이 구간의 작업 완료 기한은 2021년까지로 잡혔으나 1년이 앞당겨진 셈이다. 이번 계획 변경에는 이달 4일 20여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고양 열 수송관 파열 사고가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는 29개 구간이 책정됐으며, 해당 구간은 2015~2017년 전국적으로 나타난 싱크홀 사고 이후 이뤄진 정밀 조사를 통해 추려졌다. 최장 구간은 안양 노후관이며, 36.4㎞에 달한다. 최고 사업비 구간은 성남 노후관이며, 430억여 원으로 운용된다. 그러나 경기지역 전체 노후하수관(20년 이상)이 9천900여㎞인 만큼 추가적인 대책도 준비 중이다. 앞선 정밀 조사 구간의 4배에 육박하는 부분에 대해 내년부터 정밀 조사가 진행된다. 이후 문제가 있는 구간이 발견되면 신속한 정비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수관 운영 및 관리에 대한 표본 모델을 내년까지 개발, 지자체가 하수관의 결함 정도 및 개보수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하수관 노후화에 따른 부작용이 지반침하 등 지하안전뿐만 아니라 침수피해도 있는 만큼 상습침수지역 관리를 강화한다. 도내 연천을 비롯해 전국 12곳에 대해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3천9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들 12곳은 최근 침수피해가 있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도 관계자는 시ㆍ군이 하수관 보수 작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도 하수도 시설에 의한 지반침하 및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관 개보수 사업의 국비 지원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하수관 정비를 위한 전체 예산 중 노후관의 교체ㆍ보수 비중을 2016년 25.8%에서 2025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커피야 부탁해' 용준형 채서진, 미묘한 분위기 감지

'커피야, 부탁해' 용준형과 채서진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6일 방송될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극본 서보라 이아연 연출 박수철 제작 비엠컬쳐스, 콘텐츠풀) 7회에선 용준형(임현우 역)과 채서진(오고운 역)이 손을 맞잡는 풋풋한 순간이 펼쳐진다. 특히 손을 잡게 된 데에는 범상치 않은 사연이 숨어 있다고 해 더욱 관심이 쏠린다. 15일 방송된 '커피야, 부탁해' 6회는 두 사람의 첫 키스로 엔딩을 맞아 시청자의 심장 박동을 급상승시켰다. 이후 오늘 방송을 손꼽아 기다린 이들을 또 한 번 두근거리게 만들 장면이 공개되며 그 기대를 고스란히 이어가게끔 하고 있다. 임현우(용준형)와 오고운(채서진)이 손깍지를 낀 순간은 해맑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녀와 그의 시선이 맞물리며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마주잡은 손을 물끄러미 보며 의식하는 임현우에게선 왠지 모를 긴장감도 함께 느껴지는 것. 어제는 첫 입맞춤을 나누고 오늘은 손을 잡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전과 달라진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이렇듯 임현우는 아끼는 어시스턴트 이슬비 대신 그 자리에 들어온 오고운과 갖가지 사건을 겪으며 어느덧 조금씩 그녀를 신경 쓰고 있다. 사실 그녀들(?)은 동일한 한 사람이지만 이를 꿈에도 알 리 없는 그와 오고운의 모습으로 점차 짝사랑 성공에 한 발짝씩 가까워지고 있는 이슬비의 관계는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질이는 중이다. '커피야, 부탁해' 제작진은 "두 사람이 오늘 손을 잡게 되는 과정과 이유가 재미나게 펼쳐질 것이다. 입맞춤 이후 이들이 겪는 미세한 감정 변화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용준형과 채서진의 다정한 손깍지와 풋풋한 케미의 비밀은 오늘(16일) 저녁 7시 40분, 채널A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 7회에서 만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쌀쌀한 추위에 미세먼지까지…시내·고속도로 '한산'

쌀쌀한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린 16일 서울 도심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백화점이나 영화관, 서점 등 실내시설을 찾아 시간을 보냈다. 이날 서울은 오전에 눈발이 날린 데다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지고 낮 최고 기온도 영상 2도에 머무르는 등 궂은 날씨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은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인적이 드물었다.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양모(25)씨는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운 것 같긴 한데 잠깐 추위가 물러가면 또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하니 이제는 바깥 활동을 하기 좋은 날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백화점, 영화관, 서점 등 실내시설은 추위와 미세먼지를 피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16개월 된 딸과 아내와 함께 백화점으로 나들이를 나온 권모(36)씨는 "주중에 아이와 집에 갇혀 있던 아내를 위해 주말이면 되도록 바깥으로 나들이를 나오는데 오늘은 날씨도 쌀쌀하고 미세먼지도 많다기에 쇼핑 겸 산책으로 백화점 나들이를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도 안 좋고 해서 요샌 애들 있는 집은 쇼핑몰이나 백화점 외에는 다른 수가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또다시 찾아온 한파를 실감하는 글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트위터에는 '건물 전체에 우리 팀만 남았는데 난방을 틀어주지 않아 춥다', '너무 추워서 나가기 싫다'는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전국 고속도로도 평소 주말보다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대체로 원활한 가운데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2.7㎞ 구간. 청주나들목옥산하이패스나들목 3.7㎞ 구간 등 총 14.㎞ 구간에서 도로가 정체 중이다. 부산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잠원나들목 신갈분기점수원신갈나들목,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등 12.8㎞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 여주이천, 동수원북수원 등에서 차량이 시속 50㎞ 정도로 서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365만대로 평소 일요일 교통량 수준인 400만대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공사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나가는 차량은 3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오는 차량은 43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교통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서울방향 교통 혼잡은 오후 56시에 절정에 이르렀다가 오후 910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2년까지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5만 5천개 창출한다…고령화 시대 맞는 ‘사회서비스원’ 설립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정부가 간호사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자 보건의료 분야에서 오는 2022년까지 5만 5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제9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했다. 고령화 등으로 건강 유지 및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의료 인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이번 안건 의결에 따른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이 주목된다는 평이다. 정부는 국내 간호사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천543시간으로 전체 노동자 평균치인 2천111시간을 크게 웃돌아 인력 충원이 시급한만큼 2022년까지 9천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간호사가 독거노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질병 예방 등을 하는 취약계층 건강관리 서비스 분야도 같은 기간까지 3천9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환자 가족의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병원 전담팀이 종합적인 입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병 부담 완화 분야도 일자리 3만 개를 추가한다. 이 밖에도 암 생존자를 위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지지센터를 포함한 개인별 맞춤형 포괄적 질환 관리(1천700개), 금연구역 내 흡연 방지를 위한 금연 지도원 충원 등 일상생활 예방ㆍ지속적 건강관리(1천700개), 감염병 전문병원을 포함한 전문 의료서비스(3천400개) 등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인력 채용에는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는 악습인 태움 관행 등의 근절을 위한 교육 전담 간호사 배치 방안은 물론, 간호 인력 확충을 위해 내년도 간호대 입학 정원을 700명 늘려 점진적인 증원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위는 이날 아동과 노인 돌봄 등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방안도 의결했다. 사회서비스원은 내년에 59억 7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4개 시ㆍ도에서 시범 사업을 하게 된다. 서울, 경기, 경남, 대구 등이 시범 사업 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호승 일자리위 기획단장은 의료분야는 10억 원을 투자할때 생기는 일자리 수인 고용유발계수가 16.7명으로 전 산업 평균치의 2배에 육박하는 분야라며 고령화 시대에 맞는 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중소기업 5곳 중 1곳만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 나아졌다”

중소기업 5곳 중 1곳만이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중소기업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자금 사정이 원활해졌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22%였다. 반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5.7%, 곤란해졌다고 답한 경우는 22.3%였다. 자금 사정 곤란 원인으로 판매 부진이 67.2%로 가장 높았다. 원ㆍ부자재 가격 상승(40.3%), 인건비 상승(38.8%)이 뒤를 이었다. 이 중 인건비 상승으로 곤란을 겪는 비중은 지난해 17%에서 21% 늘었는데, 이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72.3%의 업체가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8.6%로 지난해 조사보다 7.4%p 하락했고 감소할 것이라는 답은 19%로 2.0%p 상승했다. 올해 외부자금 이용경험이 있는 중소기업(31%) 중 필요자금 대비 외부자금을 71% 이상 확보하였다고 응답한 기업은 48%였다. 이는 전년 대비 13%p 줄어든 수치다. 은행차입 대출금 비중으로는 부동산담보가 4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순수신용(32.6%), 신용보증서 (15%) 순이었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 기업경영에 부담된다는 의견이 81.7%로 주를 이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경영 효율성 추구를 통한 원가절감(42%), 현금성 자산 등 유동성 확보(30%)를 통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해령기자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1·2단지 통합개발 추진

부천시가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12단지 통합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영화만화영상(방송)문화산업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도심형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2016년 6월부터 민간사업자와 개발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10월 사업협약이 해지됨에 따라 2년여 만에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하게 됐다. 대상지역은 상동 529-38번지 일원 약 35만2천㎡다. 만화영상진흥원과 웹툰융합센터는 제외한다. 공모기간은 내년 3월25일까지다. 이번 공모는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본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의 개발방향과 콘셉트는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 및 호수공원 등 주변시설과 연계해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하고 민간사업자가 토지이용계획 및 개발사업계획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12단지 통합개발을 원칙으로 하며, 민간사업 계획에 따라 1단지만 사업제안이 가능하되 2단지에 대한 연계된 개발구상(안)을 제출해야 한다. 또 지속가능한 관리운영계획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호수공원 연결브릿지, 유수지 활용계획, 방문객 체류를 위한 관광호텔 등을 사업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유통산업 발전법에 따른 대규모 점포는 불허용도로 지정했다. 시는 영상문화산업단지가 수도권 서부지역을 견인하는 핵심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출된 사업계획에 대해 개발계획, 사업수행능력, 공공기여방안, 관리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