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18 김장철 김장채소 안정적 공급에 만전

인천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채소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김장 채소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12월11일까지 30일간을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군·구 및 농산물도매시장 2곳에 김장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대책반은 김장 채소의 원활한 수급 안정을 위해 힘쓰며 군·구는 자체적으로 김장시장을 개설·운영한다. 특히 수급안정 대책기간 동안 농산물 도매시장의 영업시간도 조정된다. 구월·삼산 농산물 도매시장은 새벽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 운영한다. 또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무·배추 등 김장철 성수품의 공급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1만3천563t) 보다 20% 늘어난 1만6천276t으로 확대된다.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28만60원으로 지난해(24만8천780원)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여름철 이상기온으로 배추·무 소비자가격이 높아진 것이 김장비용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올해 김장규모는 4인 가구 기준 배추 23포기로 지난해 24포기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장 시기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구제역, AI 발생하는 겨울철 앞두고 경기도내 시군 수의사 채용 난항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주로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경기도 일선 시·군이 수의사를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31개 시·군의 수의직 공무원 정원은 79명인 가운데 현재 60명만 근무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전체 시·군의 40%가량인 13개 시·군이 수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축산농가가 많아 매년 겨울이면 구제역과 AI로 몸살을 앓는 안성, 포천, 여주, 이천, 평택 등 수의사가 더 필요한 지역일수록 수의사 구인난이 심각하다. 안성시는 수의사 4명 정원에 1명, 평택시는 3명 정원에 1명, 여주시는 4명 정원에 2명, 포천시는 4명 정원에 3명만 수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수의직 공무원 정원이 2명인 가평군은 수의사가 단 1명도 없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과 지난 2월 두 차례 수의 7급 임용시험을 치러 수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경기도와 고양·용인·부천·안양 등 도시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시·군이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수의사들이 시·군 수의직 공무원 모집에 응시하지 않는 이유는 구제역이나 AI가 발생하면 수개월 간 휴일조차 없이 격무에 시달려야 하는데다 처우가 동물병원 등에 근무하는 것보다 낮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축산농가가 많은 지역일수록 수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모집공고를 내도 고급인력인 수의사들이 힘든 시골 지역 근무를 기피하고 있어 매번 미달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SK, “6차전서 끝낸다” VS 두산, “7차전까지 가자”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려는 SK 와이번스와 통합 챔피언으을 꿈꾸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12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대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5차전에서 4대1 역전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며 8년 만의 KS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둔 SK는 12일 적지에서 벌어질 6차전서 KS 종료를 꿈꾸고 있다. 반면, 페넌트레이스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던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에 KS 우승 트로피를 넘겨줄 위기에 처해 있어 기필코 6차전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소 여유가 있는 SK는 6차전에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30)를 내세워 우승 축포를 쏘아올리겠다는 기세이고, 두산은 올 시즌 국내 투수 중 최고로 꼽히는 이용찬(29)을 앞세워 KS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가겠다는 각오다. 둘은 이번 KS에서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7일 인천서 열린 3차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 첫 시리즈 맞대결서는 켈리가 승리를 거뒀다. 당시 켈리는 7이닝을 4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로 팀이 7대2로 승리하는 데 앞장섰다. 이 경기서 두산의 선발 이용찬은 6⅔이닝 동안 홈런 포함 7안타를 맞고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용찬은 제 역할을 다했다. 1회말 제이미 로맥에게 맞은 홈런이 아쉬울 뿐”이라며 이용찬의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음을 대변했다. 그러나 6차전서 두 선발 투수가 지난 첫 맞대결 때처럼 오래 버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차전서 끝내려는 SK와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린 두산 모두 타자들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전망인 가운데, 이날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 불펜 투수들을 총가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단은 KS에서 타선의 응집력과 홈런포가 위력을 떨치고 있는 SK가 다소 유리할 전망이다. ‘홈런공장’ SK는 한동민, 로맥, 최정, 이재원 등 상ㆍ하위 구분없는 강타자들이 언제든 한방을 날릴 수 있는 파워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에 반해 두산은 KS 들어서 잔루가 두드러지게 많았음에 따라 득점 기회에서 타자들이 페넌트레이스 때처럼 응집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6차전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6차전서 끝내려는 SK와 마지막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가려는 두산의 서로 다른 셈법이 어느 팀 계산대로 펼쳐질 지 기대가 된다.황선학기자

도의회, 민선 7기 첫 행정사무감사 돌입…민주당 ‘민선 6기 문제 점검’ 및 비교섭단체들 ‘각개전투’

경기도의회가 민선 7기 첫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회운영위원회 등 12개 상임위원회는 제332회 정례회 기간 중인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다. 이번 민선 7기 첫 행감을 맞아 절대다수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차원에서 민선 6기의 연정사업에 대한 면밀한 평가ㆍ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선 7기 도정 및 교육행정 관련 주요공약 발전 방안 및 문제점 감사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특히 민주당은 행감쟁점자료 지원 500건을 목표로, 상임위별 최소 20~60건의 시사성 있는 쟁점을 마련해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정윤경 수석대변인은 “지난 민선 6기에서 마련한 연정사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비롯해 그동안 쌓인 적폐들에 대해서 살필 계획”이라면서 “초선의원을 비롯한 재선, 3선 의원들 각자 자유롭게 사안들을 지적하고 정책까지 제안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교섭단체인 자유한국당(4명), 정의당(2명), 바른미래당(1명) 등은 그야말로 ‘각개전투’ 양상으로 행감에 돌입한다. 거대 쟁점보다 눈에 띄지 않는 빈틈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의회운영위원회 및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애형 의원(비례)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위원회가 모두 달라 개별로 행감에 임할 계획”이라며 “보건복지위는 예산이 막대한 복지 분야에 주로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저는 약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보건체계를 짚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혜원 의원(비례)도 “비교섭단체가 (행감을) 함께 해나가려 했는데 여건이 쉽지 않아 정의당대로 해나가려 한다. (정의당 의원) 각자 본인 상임위에 맞게 준비 중”이라며 “기존사업 중 올해 예산이 안 잡히거나 위원회 및 사업 중복 문제 등을 지적하려고 한다. 물론 노동문제도 반드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지나 의원(비례)은 “당차원의 접근보다 제가 가장 잘 아는 분야의 범위에서부터 짚어나갈 것”이라면서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진 만큼 경기도에서의 불합리한 부분을 살펴보려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내년부터 본격 실시…복지부와 사회보장 협의 끝내

출생아에 대한 기본소득 개념인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실시된다. 최종 관문인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복지부와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사회보장기본법은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하면 신설 또는 변경의 타당성, 기존 제도와의 관계, 사회보장 전달체계에 미치는 영향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해 복지부와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가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 동의함에 따라 내년부터 신생아 출생일을 기준으로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한 출산가정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출생아 1인당 5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받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산후조리비 지원비 296억 원을 내년도 본예산안에 반영했다. 시ㆍ군비 127억 원(30%)을 더해 423억 원으로 내년 신생아 8만4천600명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후조리비는 산후조리원 이용은 물론 산모ㆍ신생아의 건강관리, 모유수유 및 신생아 용품, 산모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제ㆍ마사지ㆍ한약 처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대상자들은 신생아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산후조리비는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통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