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국 신부의 본명은 안토니오 공베르(Antonio Combert)로 지난 1875년 프랑스의 아베이론에서 태어나 1900년 파리 외방전교회 신학교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그는 1932년까지 안성성당에서 재직하며 구포동 성당을 세우며 안성포도의 기원이 된 프랑스 포도를 들여와 포도 전파에 이바지했다. 아울러 3ㆍ1 운동 당시 구포동 성당으로 피신한 이들을 일본 순사들로부터 지켜낸 데 이어 헐벗고 굶주린 이들을 지켜내기도 한 의인으로 평가받는다. 광복 이후엔 남북전쟁이 발발한 1950년 7월15일 평양으로 납북돼 그해 11월12일 평안북도 중강진에서 선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의 흉상은 지난 2012년 5월 안성시에서 제작해 생전 그가 안법학교를 설립하고 현대교육 실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기리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제공
“아빠가 떠나신지 사계절이 갔는데, 낯선 타국에서 얼마나 땀 흘리세요. 오늘도 보고파서 가족사진 옆에 놓고 철이 공부 시키면서 당신만을 그립니다.” 1979년 가수 현숙이 불러 중동 근로자 가족들을 울린 ‘타국에 계신 아빠에게’다. 현대건설이 당시 우리국가 1년예산의 25%에 해당하는 9억6천만달러(약1조 원)의 사우디 주베일 항만공사를 수주하는 등 중동붐이 일어났을 때의 애창곡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70년대 중동 국가는 넘쳐나는 오일달러를 도로, 항만,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아낌없이 쏟아부었고, 중동은 한국에게는 절대 절호 기회의 땅이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 베트남에서의 건설경험을 가지고 있던 한국은 삼환건설이 처음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공항 고속도로 공사를 따내면서 중동 진출의 서막이 열리고 1975년 7억5천만달러에 불과하던 건설 수주액이 1980년 82억달러로 10배 이상 늘었고, 당시 한국의 외화 수입의 85.3%가 오일달러였다. 중동 근로자수도 1975년 6천명이던 것이 1978년 10만명에 육박했고, 한때 20만명에 달했다.(2015년 4월2일자 경향신문 기사) 한국 이미지를 각인시킨 횃불 신화 삼환건설이 수주한 공항고속도로 확장공사는 성지순례에 밀려드는 수많은 순례객을 감안, 순례(haji) 시작 전까지 공사완료를 주문 받았는데, 촉박한 기일을 맞추기 위해 솜방망이에 기름을 묻혀 불을 밝히며 ‘8시간/3교대/24시간’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우디 파이잘 국왕이 밤늦게 그곳을 지나다가 그 광경을 보고 “저렇게 부지런하고 성실한 한국인에게 공사를 더 주라”고 특별 지시를 하여 그 이후 8차례 후속공사를 계속 하게 되어 1차 2천400만불 수주액이 1억5천만불 공사로 증액되었고, 이때 각인된 한국인의 근면성, 책임성, 높은 수준의 기술은 전 중동에 걸쳐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되었다고 한다. 70년대초 오일쇼크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바닥 상태였을 때 오일달러는 한국 경제의 구원병이자 경제발전의 토대가 되었다. 그렇다. 이러한 역경을 딛고 70년대 중동건설 붐에 힘입어 어려웠던 우리경제를 살려냈고, 그 덕에 윤택하게 자란 세대가 지금 우리 사회의 중추적 세대가 되었다. 이들이 그 어렵게 개척하며 가난을 물리치고 경제를 일으킨 부모세대를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새로운 중동의 붐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만을 의존하는 경제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포스트 오일달러’를 대비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 비전 2030’ ‘아부다비 비전 2035’ 이라크·쿠웨이트 신도시 개발 등 탈석유/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고, 항공, 호텔, 보건, 의료, 엔지니어 등 분야에 우리 젊은이들에게 다수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U.A.E에 의사, 간호사, 치료사 등 의료진 200여 명, 에미레츠, 카타르 항공사 등에 1천여명, 두바이 호텔 등에 전문직 100여 명, UAE 바라카 원전, 이라크·쿠웨이트 신도시 건설, 사우디 지하철 건설 등에 엔지니어 등 5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용창출 효과가 큰 건설/프랜트/에너지 시장으로 우리에게 더 많은 수주기회가 주어질수 있고 최근 국제정세의 변화로 유가가 상승국면에 있어 새로운 중동 붐이 일고 있다. 중동속담에 “먼 여행길을 떠나기 전에 먼저 친구를 선택하라”라는 말이 있다. 중동국가들은 70년대부터 보여준 한국기업들의 우수성에 대한 좋은 인식으로 한국을 자신들의 산업다변화 정책의 동반자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때에 지금 국내 경제상황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도 중동으로 눈을 돌려 우리 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범관 변호사·前 서울지검장
어느덧 가을의 끝 무렵이다. 가을은 체육의 계절이기도 하다. 마침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양평에서 ‘가슴이 뛴다. 다이내믹 양평!! 마음이 뛴다. 로맨틱 양평!’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도민 화합 체육축제 ‘제29회 생활체육대축전’이 열렸다. 필자는 수원시 선수단의 응원을 위해 개막식 당일에 양평을 찾았다. 보통 ‘체육행사’라고 하면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겨루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양평에서 마주한 생활체육대축전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대축전’이라는 행사이름 자체에서도 풍기듯 도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고 누리는 모습 그대로였다. 롤러스포츠 종목에 출전한 평택의 7살 어린 선수부터 부천 대표로 출전한 90살 최고령 어르신 선수까지 모두가 주연배우로 출연하며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함께 즐기며 환호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바로 우리 생활체육이 나아가야 할 본래의 모습이다. ‘엘리트’ 체육을 넘어 도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즐기는 생활체육 시대로 자연스레 변모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생활수준도 향상되고 개인의 여가 선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대됨에 따라, 생활체육은 이제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일상이 됐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서도 국민의 59.2%가 주1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씩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60대의 참여율이 61.7%로 가장 높았고. 두드러진 점은 30대 여성의 생활체육참여율이 62.5%로 2016년에 비해 7.7%오르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여건에 발맞추어 경기도에서는 110개 클럽이 참여하는 13개의 유소년·청소년 클럽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클럽 주도로 자발적인 리그운영을 통한 선진 스포츠 클럽문화 기틀 마련을 위해 경기스포츠 클럽리그도 운영 중이다. 특히 40여 종 600여 개 체육용품을 실은 1t 트럭을 활용해 경기도내 분교, 사회복지시설, 군 장병 등 도서산간벽지 사회배려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경기도는 도민 중심의 체육문화를 선도하는 명실상부 생활체육 웅도(雄都)로 우뚝 서고 있다. 이에 맞춰 필자 역시 경기도의회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경기도의 무한한 자산인 도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생활체육이 도민에 삶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이번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모델삼아 지역마다 특색 있는 맞춤형 생활체육을 고민하고 생활체육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스포츠문화와 체육 인프라를 갖추도록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담아나는데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 김봉균 경기도의원
가정폭력은 가정 성원이나 다른 동거인이 가정의 어린이, 어른, 배우자, 기타 사람들을 학대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정폭력행위로 접수된 사건이 최근 6년새 6배나 증가하고 접근 제한 등 가정보호사건이 한해 2만여 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가정 내 폭력으로 인한 고통의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가해자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없거나, 가정이 깨질 수 있다는 이유로 폭력행위에 대해 묵인하고 체념한 채 살아가고 있다.또한 가해자들은 집안 내의 문제라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경찰의 가정 내 개입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곤 한다.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정폭력, 그 속에서 고통받는 가정폭력 피해자, 그들을 위한 제도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는 가정폭력 피해자 임시숙소 지원 제도다. 현재 전국 약 280여 개의 임시숙소가 지정 운영 중으로 피해 직후 주거지에서 거주가 곤란하거나 보복의 우려 등으로 임시 숙소가 필요한 피해자들을 위해 5일 이내의 숙박비용을 지원한다. 장기간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와 연계해 최대 2년 동안 보호 시설 지원도 가능하다. 둘째는 가정폭력 피해자 치료비 지원 제도다. 피해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치료비를 지원하고 건강보험, 의료 급여비 적용 진료비도 지원 가능하다. 소득에 따라서 긴급복지지원법 상 300만 원 이내 각종 검사, 치료 등 의료서비스 지원을 할 수 있다. 셋째는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법률적 지원이다. 피해자 전담 경찰관이 초기 현장에 출동하여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고 피해자의 심리평가와 상담 및 피해자 지원 단체 연계와 최초 상담 후 피해자 상태 확인 등 사후관리를 도와준다. 여성긴급전화 1366연계하여 24시간 상담이 가능하고 대한법률 구조공단, 한국가정 법률 상담소 무료 법률 지원도 가능하다. 그 밖에 피해자들이 보복 등으로 신변에 해를 입지 않도록 동행 등의 방법으로 직접적인 보호 조치가 가능하고, 위치추적장치 제공, 거주지 주변 순찰 강화, 폐쇄회로(CC)TV 설치, 사후 모니터링 등 다양한 피해자 지원제도가 존재한다. 물론 가정폭력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지만 부득이하게 발생한 경우, 피해자들이 혼자 괴로워하지 말고 위와 같은 제도를 잘 활용하여 가정폭력의 상처로부터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진주현 이천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장
썰물 때 드러난 바닷길을 걸어서 무인도에 들어간 일가족이 불어난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9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목섬에서 A(43)씨 등 일가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밀물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투입하고 민간해양구조선의 도움을 받아 A씨 가족을 모두 인근 선재도 선착장으로 옮겼다. A씨 일가족은 이날 오전 썰물 때 드러난 바닷길을 이용해 선재도에서 목섬까지 걸어 들어갔다가 밀물로 바닷길이 잠기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목섬으로 가려던 차량 2대와 이들 차량을 끌어내려고 출동한 견인차가 한꺼번에 밀물에 침수되기도 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서해는 조수 간만의 차가 크다”며 “바닷길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정부가 외국인투자 유치와 주력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하는 ‘2018~2027년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개발을 주도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역할이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특구 차별화의 일환으로 IFEZ 특별지자체화 등 독립성 강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여 그동안 인천지역 일부에서 논란을 빚은 ‘경제자유구역 독립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발표한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보면 그동안 개발사업 위주로 운영된 일선 경제자유구역청의 역할을 투자유치 및 기업활동 맞춤형 지원으로 역할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제청 내에 기업활동 지원을 전담하는 기업혁신성장지원과 신설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이 속한 기초지자체와의 사무 배분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인천경제청은 송도·영종·청라 3개 지구에 속한 지자체(연수구·중구·서구)에 옥외광고물 관련 사무를 환원한 바 있어,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자부가 인천·부산진해 등 2곳을 해외 특구와 경쟁을 통한 글로벌 거점으로 특화시킨다는 방침을 제시하면서 그동안 인천지역사회에서 논란을 빚은 경자구역 독립론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청 특별지자체 등 독립성 방안을 마련하거나 조합형 경제청 분리 등을 검토한다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개발 및 외자유치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패러다임을 전환해 맞춤형 규제혁신, 입주기업 혁신성장 지원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12월말로 영업을 종료하고, 2019부터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종합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신세계백화점은 12월 영업종료를 앞두고 롯데백화점과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중순부터 신세계의 협조를 받아 자체 전산망 설치를 위한 야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 보강 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2019년 1월 초부터 인천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는 매장 운영 및 직원 고용 안정성 등을 고려해 신세계에 입점했던 상당수 브랜드를 그대로 인계받을 방침이다. 내부 검토를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매장 리뉴얼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르면 1월 초부터 영업이 가능하겠지만, 공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오픈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세계 인천점과 인천 시외버스 터미널, 2013년도 사들인 구월농산물 도매시장 부지를 포함한 ‘롯데 타운’(2013년 당시 롯데 인천터미널 복합단지·가칭) 개발계획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롯데는 ‘롯데타운’ 사업 구상 당시 인천터미널 부지에 3만4천500㎡ 규모의 인천 터미널과 지하 4층, 지상 28층의 대규모 복합쇼핑건물 신축을 계획했다. 또 이 일대 약 13만6천㎡ 규모의 부지에 쇼핑·문화·주거시설을 단계적으로 건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롯데는 단지 조성이 완성되면 일자리 2만여 개 창출 등 인천 구도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신세계는 인천점 영업종료에 따라 점포 수가 13개에서 12개로 줄어든다. 인천점은 신세계 점포 가운데 강남점, 센텀시티점, 본점에 이어 매출 4위의 비중을 차지하던 점포다. 신세계는 당분간 인천 지역에서 영업하지 못하게 됐지만 2022년 이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2017년 11월 대법원이 신세계가 롯데와 인천시를 상대로 낸 인천종합터미널 소유권이전 등기 말소 소송에서 원고패소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5년여 간 벌여 온 영업권 법적 분쟁이 롯데의 승소로 마무리됐었다. 주영민기자
인천지역 영양교사들이 학교급식지원센터 조기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과 인천영양교사회는 5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공적 식재료 공급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26일 인천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인천지역 급식 납품업체가 영양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구매하고 위생적이며 정성 가득한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영양교사의 업무”라며 “납품받기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식재료의 교환·반품을 요구하자 납품업체가 반말과 욕을 하며 납품을 강행했다”고 했다. 이어 “교환요구를 무시한 채 돌아가려는 과정에서 영양교사를 차로 위협하고 차 문으로 수차례 가격했다”며 “납품업체의 행위는 영양교사의 정당한 업무수행을 묵살한 공무방해이자 생명을 위협한 범죄”라고 했다. 이들은 “2017년부터 식재료 납품업체 몇 곳이 교환이나 반품을 요구하는 영양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납품을 강행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불법적인 업체를 제재하고 퇴출할 수 없는 법과 제도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적극적인 관리·감독으로 부적합 업체나 불량업체, 유령업체 등을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구조에서 불량업체가 발 붙이지 못하게 공공적 식재료 공급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교육청과 학교는 납품업체를 상대하는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교권침해 방지와 안전한 급식업무 수행 여건을 강화해야 한다”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빠르게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