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가영 "섹시 콘셉트, 슬펐다"…왜?

스텔라 출신 김가영이 팀 해체 후 솔직함 심경을 전했다.지난 28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돌이 사는 세상 무대가 끝나고'라는 주제로 아이돌의 세계를 조명했다.이날 방송에서 지난 2월 공식 해체를 선언한 그룹 스텔라의 멤버 김가영이 출연했다. 김가영은 "저한테 스텔라라는 이름이 소중했다. 7년동안 활동을 하면 다른 그룹은 정상을 한 번씩은 찍거나 아니면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다. 저희를 보시면 애매하게 잘 안된 그룹으리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스텔라라는 그 이름을 떠난다는게 좀 많이 슬펐다"고 밝혔다.그는 "한달에 생기는 아이돌 팀이 100팀이다라는 말이 있었지 않나. 그 중에 저희가 아는 그룹은 극히 일부다. 또 하루에 음악방송에 설 수 있는 팀은 열 몇 팀정도다. 직접 무대에 서보면 그 자리가 얼마나 치열한지 느껴진다"고 전했다.이어 "'마리오네트'라는 노래가 2014년에 나왔다. 그때 멤버들의 나이가 다들 20대 초반이었다. 저희가 섹시 콘셉트로 많이 알려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못 믿으시겠지만 멤버들이 순수했다. 일단 이렇게 해서 저희를 알리고 그다음에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반응이 없다가 또 자극적인 노래를 하니까 반응이 좋았다. 그럴 때 조금 슬펐다. '이렇게 해야만 봐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김가영은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 한 번도 살면서 그런 이미지로 비친 적이 없었는데 그 노래 하나로 나는 이런 사람이 됐다. 그리고 살면서 절대 들어볼 일이 없었던 심한 욕들도 많이 들었다.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댓글에 걸레그룹이라는 말도 있었다. 내가 이런 말을 듣기도 하는구나"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설소영 기자

[국감] 유승희 “방만운영 지적당한 한국은행, 개선의지 있나”

한국은행이 감사원의 수차례 지적에도 한국은행 지역본부의 방만운영 행태가 나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29일 한국은행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의 지역본부 관리·지원인력 과다운용 및 소규모 지역본부 방만운영 등의 행태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지역본부 조직 재정비를 촉구했다. 유승희 의원이 한국은행에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행의 지역본부 평균 관리·지원인력은 35.6%로 전체 직원의 1/3을 훨씬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지역본부의 경우 관리 및 지원인력이 47.6%에 달했다. 관리·지원인력 과다운용에 대해서는 2006년과 2010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같은 지적이 있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다고 유 의원은 비판했다. 한은은 2010년 감사원 지적 이후 조직개편방안을 수립해 소규모 지역본부는 지점급으로 축소하기로 했으나 시행되지 않았고, 오히려 목포 등 소규모지역본부에 업무팀과 기획조사팀을 신설하기까지 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강릉본부는 폐쇄 시 연간 27억여 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현재까지 조직개편 없이 그대로 유지 중이다. 유 의원은 16개 지역본부가 조직이나 규모의 편차가 심한데도 이와 무관하게 모두 지역본부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18명, 22명 직원을 둔 지역본부에조차 본부장과 부본부장을 모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본부장은 약 1억9천만 원, 부본부장은 약 1억7천만 원의 연 급여를 받고 있다. 유 의원은, “기획조사업무, 발권업무, 지방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가 지역본부의 주된 업무인데, 5곳의 소규모·중규모 지역본부는 화폐교환업무 외에 발권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며 “20명 남짓한 지역본부에서 막대한 연봉을 받는 본부장에 부본부장까지 둬야 하는 이유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감사원이 10년 넘게 한국은행에 이런 지역본부 방만운영을 지적해 왔음에도 한은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본부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해 관리·지원인력 비중을 줄이고, 소규모 지역본부 등 과감한 조직개편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민현배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분당경찰서 출석…“합리적 결론 날 것”

친형 강제입원과 여배우 스캔들 등 각종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지사는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적이 없어 사필귀정이라 믿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결국 순리에 따라서 진실에 접근할 것이고 진실에 접근해서 합리적인 결론이 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죽이기’ 프레임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 지사는 “이런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국토보유세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난 6월 ▲이 지사가 방송토론 등에서 배우 김부선과의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 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 등을 들어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악계 쇼팽 박경훈 피아니스트와 ‘아트테크’ 접목된 발레뮤지컬 ‘비바츠 태권발레’ 한 무대에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이색적인 기획공연 두 편을 선보인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양일간 걸쳐 열리는 박경훈의 피아노 풍류, Once Again과 미디어발레컬 비바츠 태권발레가 그것이다. 먼저 오는 31일 국악계의 쇼팽이라 불리는 박경훈 피아니스트가 꾸미는 피아노 풍류, Once Again가 무대에 오른다. 박경훈의 대표적인 연주회 시리즈인 이번 공연은 국악과 양악을 모두 아우르며 그의 감성을 좀 더 친근하게 대중들과 나누기 위한 음악회다. 우리 음악이 가진 차별화된 멋이 세계인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으면 하는 그의 꿈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연주회로 ‘별빛아리’, ‘어느 쓸쓸한 날의 별리’, ‘어떤 기쁨’, ‘Brilliant Road’, ‘새로 그린 아리랑’, ‘화해(化海)’ 등 우리 전통 타악과 피아노의 만남을 통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이어 그 다음날인 11월1일에는 태권도와 발레, 애니메이션과 첨단 IT미디어의 융복합 프로그램인 미디어 발레컬 비바츠 태권발레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한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와 서양의 대표 장르인 발레, 그리고 디지털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아트테크’가 접목된 새로운 컨셉의 발레뮤지컬이다. 세계적인 곰 인형 테디베어와 정통발레, 그리고 LED기술이 합쳐진 태권도, 발레. IT의 융합프로그램으로 테디베어 곰 캐릭터들이 태권도와 발레를 배워 환경 파괴 악당들과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어린이를 중심으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미디어영상과 LED발레의 빛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한편 의정부예술의전당의 10월 이색 기획공연 박경훈의 피아노 풍류, Once Again과 미디어 발레컬 비바츠 태권발레는 ‘2018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문화기획 예술숲, 비바츠예술매니지먼트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허정민기자

어린이집 원장 투신…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

경남 창원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1층 출입구 현관 앞에서 A(49·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이 아파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리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스트레스를 받던 중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투신 전 남편과의 통화에서 '아이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A씨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힘들어했다는 유족 증언과 투신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인을 조사 중이다.경찰은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 A씨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유치원 비리 문제와 관련, 어린이집도 조사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연말까지 비리 의심 정황이 있는 어린이집 2천 곳을 추려 조사하기로 한 바 있다.경남도도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어린이집 보조금 부정 수급 등을 근절하려고 도내 어린이집 216곳에 대해 도와 시·군이 교차 또는 합동점검을 벌이기로 했다.숨진 A씨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경남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도는 A씨가 운영해온 어린이집이 구체적인 비리 정황이 있는 '감사 대상'이 아니라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 '지도 점검 대상'이라고 밝히면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와 관련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설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