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와 화성시가 인구 팽창과 지속적인 개발 등의 영향으로 전국 지자체 중 지역내총생산 연평균 성장률이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천ㆍ과천 등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정체돼 있어 경기도 내 최하위에 머물렀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갑)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2010~2015년) 광역 및 기초 지자체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를 지역내총생산 연평균 성장률로 분석한 결과, 오산시와 화성시가 각각 전국 기초지자체 중 3, 5위를 기록했다. 오산시는 19.2%로 충북 청주시(22.1%), 인천 연수구(19.3%)에 이어 전국 3위의 성적표를 받았으며, 화성시도 17.3%로 부산 강서구(17.6%)의 뒤를 이어 5위에 올랐다. 지역내총생산은 시ㆍ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에 해당 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ㆍ도 단위의 종합경제지표다. 흔히 쓰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지역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오산, 화성에 이어 남양주(12.9%), 이천(10.4%), 광명(10.3%), 김포(9.1%), 파주(8.7%) 등의 순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높았다. 반면 도내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낮은 곳은 연천군(1.4%)으로 전국 228개 지자체 중 20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과천(1.7%), 군포(1.8%), 안양(2.4%), 평택(2.6%), 여주(2.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성장률이 높은 도내 지자체 3곳과 성장률이 낮은 지자체 3곳의 격차는 14.8%로, 경기도는 전국에서 4번째로 기초 지자체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윤후덕 의원실 관계자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인구 팽창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오산ㆍ화성 등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총생산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연천은 과거부터 성장이 정체돼 있고, 과천은 생활여건이 좋은 도시이지만 일하고 소득을 올리는 것보다 노후를 위한 도시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기초지자체 중 성장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인천 강화군(-7.7%)이었으며, 이어 인천 동구(-2.8%)ㆍ부산 사상구(-2.6%)ㆍ부산 사상구(-2.6%)ㆍ인천 남구(-2.5%)ㆍ울산 동구(-2.1%) 등의 순서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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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호 기자
2018-10-22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