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오케스트라 ‘하남’, 다수 초청 공연 및 교류 연주로 대외 활동 박차

(재)하남문화재단은 ‘꿈의 오케스트라 하남’이 7년 차를 맞아 다양한 초청 공연과 교류 연주회를 통해 대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이 운영 중인 꿈의 오케스트라 하남은 청소년 오케스트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15일 인천서구문화재단의 사업설명회에 초청 받아 금관 앙상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공연에서는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을 연주한 데 이어 맹영욱 음악감독이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꿈의 오케스트라 구리’와 교류 연주회를 진행했다. 연주회는 목관, 금관, 타악기로만 구성된 ‘윈드오케스트라’로 힘차고 화려한 음악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면서 큰 호응을 받았다. 단원들은 다른 오케스트라와의 교류 연주회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하면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꿈의 오케스트라 하남은 (재)은평문화재단, 중국 충칭대학 ‘Guo Zhen’, 베네수엘라 대사 및 지휘자 방문 등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대외적 입지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대외 활동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욱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마련, 단원들의 역량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 ‘현답부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서 소상공인 목소리 경청

조용익 부천시장은 찾아가는 열린시장실 ‘현답부천’을 이어가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현답부천’ 일환으로 지난 19일 오정구에 있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중소상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과 연계한 부천시 슈퍼마켓 공동세일전(21일~27일)을 준비하는 물류센터 직원과 슈퍼마켓 점주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상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소통 시간으로 마련됐다. 조 시장은 먼저 물류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물류센터 직원 및 물건 구매를 위해 찾아온 슈퍼마켓 사장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백원선 이사장 등 부천시 수퍼마켓협동조합 조합원 10여 명과 대화를 나누며 지역 골목상권의 어려움과 현장 목소리를 듣고,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상생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백원선 이사장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중소 수퍼마켓 상인들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물류센터를 운영해 동네 슈퍼마켓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시장은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여러분들이 위기를 딛고,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마켓은 지역 주민들의 소통 공간이자 위기가구 발굴에 중요한 거점이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면 시도 함께 고민해 더 나은 부천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시는 중소 수퍼마켓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센터 시설을 건립해 지원해 오고 있다. 수퍼마켓협동조합과 물류센터 사용에 관한 협약을 통해 운영 지원 중이며, 물류센터 안전 환경 조성 및 관내 슈퍼마켓 공동세일전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일·가정 양립 ‘자란다 프로젝트’ 시행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저출산 극복과 일·가정 양립을 도모하는 ‘자란다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21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 일가정양립위원회는 최근 출산장려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총 4개 분야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자란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출산 축하금 확대 ▲임신 중 6·4·1 근무제도 시행 △임신·출산 관련 휴가제도 개선 ▲육아시간 제도 시행 ▲육아휴직자 불이익 개선 ▲초등학교 1·2학년 부모 자녀 돌봄 지원 ▲육아·돌봄 휴가제도 개선 ▲육아·돌봄 위한 복지인프라 개선으로 구성돼 있다. 또 ▲교육·홍보를 통한 가족 친화적 문화조성 ▲독신·무자녀 가구 지원방안 마련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강화 ▲업무연속성 확보를 통한 수용도 제고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홍기복 한국마사회 노조 위원장은 “이번 자란다 프로젝트가 마사회는 물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 받기를 기대한다”며 “마사회가 세부적인 프로젝트 내용을 제대로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환 회장은 “자란다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고, 나아가 국가 저출생 극복 기조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 가족 수사 본격화…검찰, 김정숙 여사 소환 통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 관련 수사가 본격화 됐다. 문 전 대통령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1일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사위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정숙 여사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며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오후 늦게 검찰의 소환장이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왔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 통보도 하기 전에, 본인이 소환장을 받기도 전에 언론에 흘리는 게 정치 검찰다운 행태”라며 “윤 정부 검찰은 ‘언론 플레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전(前)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김정숙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역시 윤석열 정부의 정치 검찰다운 행태”라며 “김정숙 여사에 대한 소환 통보는 정권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무리한 수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전주지검은 지난 20일 평산마을로 김 여사에 대한 출석 요구서를 보내왔다”며 “김 여사가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취업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이라며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참고인 신분은 검찰에 출석 의무가 없음에도 출석 일자까지 특정하여 가능 일자를 회신해 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심지어 출석요구서를 수령한 지 이틀 뒤인 22일까지로 회신 기한까지 못 박은 통보였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검찰은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를 소환하겠다면서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도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한다”며 “수없이 진행된 압수수색과 끝도 없이 불러 댄 참고인들을 통해 취득한 무의미한 정보의 왜곡된 쪼가리들로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한 망신주기 언론플레이만 계속하고 있을 뿐”이라고도 했다. 대책위는 계속해서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에 대한 압수수색이 변호인의 현장 도착도 전에 언론에 흘려준 것과 마찬가지 장난질”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자신이 있으면 하지 않았을 치졸한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의 취업이나,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이 대체 김정숙 여사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정말 자신이 있다면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거짓 정보 장사’만 할 게 아니라, 당당하게 나와 설명해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대책위는 문 전 대통령 가족 관련 수사와 관련해 또다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대책위는 “있지도 않은 죄를 있는 척 냄새를 피우고, 수백 명의 사람들을 매일같이 검찰로 불러대며 괴롭히는 것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라고 윤 대통령을 향한 공세로 전환했다. 대책위는 “국민은 방향을 바꾸라 하는데, 대통령은 잘 가고 있다고 우긴다. 국민은 일을 하라 하는데, 대통령은 부부싸움을 하겠다고 한다”며 “자신을 향한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전임 정부 괴롭히기와 야당 대표 괴롭히기로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 끝은 파멸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파주시 임진각 평화곤돌라 스카이워크 조성 추진…2026년 준공

파주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임진각 평화곤돌라 스카이워크 설치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내년 경기도 주관 관광지 및 문화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선정돼 도비 2억6천만원을 확보해서다. 해당 사업은 임진강 건너 민통선의 남과 북을 오가는 경험을 체험하는 프로젝트다. 21일 시에 따르면 임진각 평화곤돌라 스카이워크 설치사업이 내년 경기도 관광지 및 문화관광자원 개발 사업에 선정돼 설계비 2억6천만원을 받게 됐다. 총사업비 38억9천만원이 투입되는 임진강 평화곤돌라 스카이워크는 평화곤돌라~캠프 그리브스(850m 구간)를 연결하는 보행로 상부에 길이 268m, 너비 3m 규모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평화곤돌라~캠프 그리브스 구간은 경사도가 15% 이상인 가파른 오르막길로 노약자와 장애인 등 보행이 어려운 이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져 도중에 관광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스카이워크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윤정 관광과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곤돌라 상부 정류장에서 캠프 그리브스를 완만하게 연결하는 무장애 보행로가 조성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는 국내 최초로 민통선 구간으로 장단반도, 북한산, 경의중앙선,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 임진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크리스털 캐빈으로 최대 50m의 높이에서 임진강을 횡단해 민통선에 진입할 수 있다.

경기일보 K-ECO팀, 자살 예방 우수보도상 ‘영예’

경기일보 K-ECO팀(이호준·이지민기자)이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한 2024 인천광역시 자살 예방 우수보도 시상식에서 ‘자살 예방 우수보도상’을 수상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에서 2024 인천광역시 자살 예방 우수보도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선 경기일보 K-ECO팀의 ‘빛바랜 자살 예방 대책’ 기획 보도가 자살 예방에 관한 관심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높은 자살률에 비해서 여전히 국가의 지원은 미비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1월 경기일보 K-ECO팀이 총 5편에 걸쳐 보도한 ‘빛바랜 자살 예방 대책’ 기획 기사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기조에 따라 수립된 자살 예방 대책 내용을 집중 점검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경기도내 생명존중안심마을 운영 실태, 직장인 마음건강 지원 등 지지부진한 정책들을 살피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민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승걸 센터장은 “예방주사가 실제 질병 치료 비용보다 효율적이듯이 자살 예방 사업도 다른 예방처럼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서 보는 효과는 더욱 클 수 있다. 우수한 자살 예방 정책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행정지원과 예산지원도 매우 중요하다”며 “언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자살유족’ 지원 예산 동결… 경기도 시행 ‘빨간불’ [빛바랜 자살예방 대책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40122580440

하남시의회, 올해 행정사무감사 현장점검부터…내달 4일부터 1조원대 내년 예산 심의

하남시의회가 상임위 별 관내 주요 사업장 등에 대한 현장 점검 등을 방법으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다지기에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관내 사업 현장 9개소를 찾아 주요 사업장에 대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문제점 및 개선사항 등을 수렴, 행정사무감사에 반영키 위한 행보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임희도)는 이날 하산곡동 구(舊) 보훈회관과 장애인회관을 시작으로 하남문화재단, 다음달 준공을 앞둔 미사3동 소재 제2노인복지관을 방문했다. 이어 하남종합운동장, 한강 둔치 파크골프장 부지를 차례대로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체크했다. 임희도 위원장을 비롯한 정혜영‧정병용‧박선미‧오지연 의원은 ‘이관견지’(以觀見知)의 자세로 현장 6개소를 방문해 꼼꼼하게 살피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 및 충실한 주민 의견 수렴 등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의 문제는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우‧문‧현‧답의 자세로 주요사업장 방문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면서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와 건의사항 등을 면밀하게 검토, 능률적인 행정사무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최훈종)는 같은 날, 첫 번째 현장 방문으로 하남 미사지구 공원을 찾아 저류지 및 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이어 광암동 일대 세종~포천 고속도로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감이동 학암천을 방문해 ‘학암천 정비사업’, ‘학암로 개설공사’ 등의 현장을 살펴봤다. 최훈종 위원장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단순한 이론적 접근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관계자와 전문가의 말을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정 활동으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올해 행정사무감사도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제336회 임시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1일부터 29일까지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또 다음달 4일부터 내년도 예산심의에 나선다. 시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규모는 총 1조111억원(일반회계 9천137억원, 특별회계(공기업 포함) 974억원) 규모다.

의정부시의회-의정부시 하반기 정책협의회 개최

의정부시의회와 의정부시는 지난 20일 2024년 하반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마련된 협의회는 시의회와 시의 소통강화와 협치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1회씩 정례회의를 가지며 현안 발생 시 상호 동의하에 임시회를 갖도록 협의된 사항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2월 상반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시의회에서는 김현채, 김태은, 오범구, 이계옥, 김지호 의원이, 시에서는 박성남 부시장과 기획경제국장, 걷고싶은도시국장, 복지국장, 교통국장 등 관련 국·과장이 참석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 의정부시 재정상황 및 내년 재정 전망 ▲ 지방채 발생 향후계획과 상환 대책 ▲ CRC 내 체육시설 활용계획 ▲ 2025년 맨발길 조성 사업 ▲ 가능역 인근 교외선 역사 신설 가능 여부 등 8개의 안건이 논의됐다. 참석한 시의원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 재정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므로 국·도비 추가 확보 방안 및 민생문제 해결에 밀접한 예산의 우선 편성 등을 주문했다. CRC 내 체육시설 활용 방안, 맨발길 조성사업, 교외선 임시역사 간이역 설치 추진 및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등 각종 시의 현안 사항에 대해 토의했다. 한편 시의회는 시와 소통·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내년에도 계속 정책협의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남 귀신소리에 수면제 먹어요" 김포 접경지 주민, 정신건강 ‘적신호’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상당수 접경지 주민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21일 김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8~14일 접경지 주민 102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은 ‘고위험군’, 27명은 ‘관심군’ 등으로 진단됐다. 나머지 73명은 정상군으로 분류됐다. 센터는 전문요원을 투입해 월곶면 성동리와 하성면 시암·후평리 일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대부분 70~80대인 주민들은 이번 검사에서 수면장애, 스트레스, 불안 증세 등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 접경지에선 지난 9월부터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본격 송출되면서 주민들이 정신·육체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귀신 소리나 쇠를 깎는 듯한 기괴한 소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북쪽에서 송출되고 있어 밤에 잠을 잘 수 없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치료를 진행하고 희망자에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와 인접한 인천 강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도 지난 2일 대남방송 피해가 집중된 송해면 당산리 일원 주민 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가량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산리 주민들은 “동물소리, 귀신소리, 사이렌소리 등 소음이 밤이나 새벽에도 들려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음이 오전 1~5시 가장 심해져 당산리 147가구가 모두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며 “(북한이) 스피커를 추가로 설치하는지 점점 더 소음이 심해져 어쩔 수 없이 수면제를 먹고 있는 주민들도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