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지방도 2곳이 11월 개통돼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원활한 물류수송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민선8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북부대개발 예산 투입으로 이들 도로가 적기에 개통됐다고 설명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먼저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와 내포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359호선 문산~내포(2) 도로확포장공사(1.16km, 기존2차로→4차로)가 완료돼 이날 공식 개통했다. 지방도 359호선 문산~내포(2) 구간은 지난 2023년 6월 개통한 문산~내포(1)의 후속 구간이다. 문산~내포(1)은 문산리부터 내포리까지 연결하는 0.82km 길이의 도로로 이번 문산~내포(2) 구간 개통으로 전체 1.98km 길이의 문산~내포 구간이 완공됐다. 도는 문산 ~ 내포 구간 개통으로 파주LCD·월롱·선유·당동 산업단지 등 약 450만㎡ 산업시설의 물류 이동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해당 산업단지 직원들의 평일 출퇴근 소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문산읍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서울~문산 고속도로 및 자유로 접근이 수월해지고 인근지역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양주시 은현면 선암리와 봉암리를 연결하는 지방도 375호선 은현~봉암 도로확포장공사(3.88km, 2차로 선형개량)도 오는 22일 개통된다. 은현~봉암 구간은 도로폭이 좁고 구불구불해 교통사고 위험이 크며, 군사 작전지역으로 군수 차량의 통행이 잦다. 도는 대형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구간에 보도를 설치하고 구불구불한 도로 역시 직선도로로 개량했다. 이번 지방도 2개 노선 개통은 도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발 비전’ 선포 후 예산 247억원을 투입해 당초 목표대로 적기에 개통하게 됐다. 도는 경기북부 대개발비전 선포 후인 지난 2월 남양주 오남~수동 국지도건설, 6월 적성~두일 지방도건설공사에 이어 올해 4번째 도로 개통을 맞게 됐다. 도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파주시, 연천군, 양주시를 비롯한 경기 북서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여건과 불편이 대폭 개선돼 이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물류비 절감 및 경기 북서부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14일, 영어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35분간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통제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해당 시간대 비상 및 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하고, 비행 중인 항공기는 3km 이상 상공에서 대기하도록 한다"며 이같은 조치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시간대 156편의 항공기(국제선 58편, 국내선 98편)의 운항시간을 조정하고, 각 항공사들은 항공편 변경 사항에 대한 사전 안내를 실시한다. 국토부는 해당 시간대 항공기 이·착륙 통제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항공교통관제기관,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실시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항공기 운항통제로 인해 항공기가 공중에서 체공(대기)되거나, 운항이 지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출발시간을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항공교통 흐름관리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수능시험 당일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출발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시험 소음을 줄이기 위한 이번 조치에 협조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부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1심 선고를 앞둔 12일 본격적인 재판일정, 이른바 ‘슈퍼데이’가 시작됐다. 이 대표의 11월 ‘사법 리스크’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이 대표는 이달에만 세 차례 1심 선고가 예정된 상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현재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 이어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틀 뒤(14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공판에 선다. 김 여사는 이 대표 대선 후보 출마 선언 후인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3명에게 총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는 별개다. 12일 여야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결과를 선고한다. 이 대표가 받는 4개 재판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선고다.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나와 항소심과 상고심에서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된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 대표는 또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이 사건 역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나와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며, 다음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져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수 있다. 이 대표는 위증이 없었기 때문에 위증교사가 성립할 수 없다며 무죄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전날(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김진성에게 ‘기억을 되살려 있는 대로 말해 달라. 들은 것은 들었다고 해주면 되고, 안 본 걸 봤다고 할 필요 없다’는 취지를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선고 공판 생중계 여부를 놓고 여야 정치권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 생중계를 민주당이 요구했었던 것을 근거로 내세웠고,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사안은 전혀 다르다며 ‘망신 주기’라는 입장이다. 이에 재판부가 이날 생중계 여부에 입장을 밝힐 경우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다른 의미에서 여야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이들 사건은 대법원까지 올라가 최종 결론이 확정될 전망이지만 1심 결과가 어떤 형태로 나오든지 정치권에는 거대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김포의 한 공장에서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쇠파이프 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분께 김포 양촌읍 금속제품 가공공장에서 방글라데시 국적인 A씨(30)가 쇠파이프 더미에 깔렸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A씨는 공장 안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다가 내린 뒤 차량에 실려 있던 쇠 파이프 더미가 쏟아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했으며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가 난 공장이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여주지사는 김병옥 대한노인회 여주지회장을 일일명예지사장으로 위촉, 공단 일일업무 및 민원체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김병옥 지회장은 우인구 지사장으로부터 공단의 주요 업무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후, 간부 직원들과 건강보험 제도와 담배 소송 및 요양보호사 승급제 운용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문서결재 및 내방 중인 민원인을 대상으로 민원서비스를 체험했다. 이어 공단 직원들과 국민 보건과 사회복지증진을 위한 업무와 반부패 청렴 사회 만들기를 위한 결의,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김병옥 지회장은 “일일지사장 체험을 통해 건강보험 및 노인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많이 알게됐다”며 “앞으로도 여주지사에서 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우인구 공단 지사장은 “여주지사 전 직원은 여주 시민과 소통하여 건강은 더하고 부담은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뇌혈관 네트워크 시범사업 선정기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이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 2명을 살려냈다. 이번 위중한 환자들을 지킬 수 있었던 것과 관련해 의정부을지대병원 측은 심장 및 뇌혈관질환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구축한 ‘의료인 전용 핫라인(Hotline)’때문으로 분석했다. 12일 의정부을지대병원에 따르면 강원도 고성에 사는 A씨(57)는 지난달 31일 오후 12시30분께 일상생활 중 흉통이 발생해 속초의료원을 방문한 결과, 급성심근경색 의심 소견이 나왔다. 속초의료원에서 남양주현대병원으로 전원된 A씨는 심혈관조영술 결과 좌전하행지 관상동맥이 꽉 막힌 상태였다. 이에 남양주현대병원 의료진은 같은 날 오후 의정부을지대병원 의료인 전용 핫라인을 통해 환자 상태를 공유하고 전원을 요청, 의정부을지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양기 교수는 신속한 수술이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응급상황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즉시 전원을 수락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과 남양주현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이다. 이날 오후 11시21분 의정부을지대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유양기 교수의 집도로 무인공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았고, 수술 후 일주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초고령의 심혈관질환 환자가 응급 수술로 건강을 되찾기도 했다. 의정부에 거주하는 B씨(90·여)는 요양원 입소 검진을 받던 중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 의정부 백병원으로 이송돼 급성대동맥박리증 진단을 받았다. 의료인 전용 핫라인을 통해 같은 날 오후 5시14분께 의정부을지대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준 교수의 대동맥 치환술을 받고 현재 일반 병동에서 회복 중이다. 유양기·이준 의정부을지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발생 후 1시간에 2%씩 사망률이 증가하는 초응급환자다. 두 환자 모두 상태가 안 좋아 1분 1초가 소중한 상황이었다”며 “의료진 핫라인 덕분에 준비시간을 최대한 줄였고 신속하게 수술에 들어가 무사히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을지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는 8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에서 사망률 0%, 재원기간이 타 병원 평균 재원기간의 1/3 수준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부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 7대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12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71)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45분께 부천 소사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A씨는 경찰에서 "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왔다"며 "회사에 가려고 차를 몰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차량은 많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를 몰던 70대 남성이 달리던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택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50분께 평택 고덕동의 한 도로에서 버스를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를 몰던 70대 남성 B씨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 손목을 박스 테이프로 묶어 다치게 한 혐의(노인복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며느리 A씨(48)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성 판사는 “피고인은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시어머니를 결박하는 방법으로 폭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2년 동안 시어머니 병간호를 도맡아 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5월7일 오전 10시께 인천 부평구 집에서 시어머니 B씨(85)가 자신의 얼굴을 계속 만진다는 이유로 B씨 양 손목을 박스 테이프로 묶어 다치게 한 혐의다. A씨는 B씨에게 “그만 좀 하라고. 나도 힘들다”라는 등의 소리를 지르며 범행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장외집회와 관련해 4일째 “판사 겁박 무력 시위”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민노총과 원팀으로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이번 주 토요일과 다음 주 토요일에도 한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 판결 선고일인 이번 금요일에는 주택가, 학원가인 서초동에서 대규모 판사 겁박 무력시위가 벌어진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말했다시피 이 아름다운 서울의 가을 주말을 평화롭게 산책하고 싶은 시민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가을 주말을 강탈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정말 그러면 안 될 이유’가 더 있다. 이번 토요일, 다음 토요일은 상당수 서울 시내 학교에서 대입 수험생들의 대입 논술고사가 실시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위시간과 겹치는 곳들도 많아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교통혼잡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 우려된다”며 “민주당은 대입 논술시험 하루 전과 당일에 서울 시내에서 차 막히고 시끄럽게 구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볼지 생각해 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는 오랜 시간 노력해 온 수험생들의 마음, 학부모들의 마음, 선생님들의 마음을 더 생각해야 할 시간”이라며 “시험 당일 전후해서 하는 명분 없는 폭력시위로 수험생들의 마음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