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K씨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대응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특검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휴일인 15일 오전 9시 백 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소환, 그가 어떤 경위로 드루킹 일당을 접촉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오전 8시45분께 출석해 오후 2시50분까지 신문을 받은 백 비서관은 조서 검토 후 4시45분 조사실에서 나왔다. 백 비서관은 취재진으로부터 ‘드루킹의 댓글 조작을 알고 있었는지’, ‘드루킹 최측근 도모 변호사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의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성실히 잘 조사를 받았다”고만 답하고 채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했다. 백 비서관은 지난 2월 말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로부터 “드루킹으로부터 반(半)협박을 받고 있다”는 취지의 도움 요청을 받았다. 드루킹이 김 지사의 당시 보좌관 한모씨에게 500만 원을 건넨 사실을 거론하며 도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임명해 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한다는 내용이었다. 백 비서관은 이후 드루킹이 3월21일 경찰에 체포되자 도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하고 실제로 28일 청와대로 불러 면담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백 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를 돕고자 권한을 남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그가 드루킹의 댓글 작업 행위를 알고 드루킹 일당을 회유하기 위해 부적절한 제안을 했을 수 있다는 의심도 일었다. 한편 지난 12일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소개해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특검은 백 비서관의 진술을 검토한 뒤 이르면 주중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15일 김진표(수원무)·송영길(인천 계양을)·이해찬 당 대표 후보는 노동 정책 토론회에 참석, 진보 성향이 강한 노동자 표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 특히 당권주자들은 저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과 노동권 보장에 대한 정책 기조와 발맞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주최로 한국노총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기 계신 분들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를 만든 1등 공신들”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후보는 이어 “양극화 심화가 반복되며 지난 25년 동안 경제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만큼 대한민국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으며 노동 존중을 새 정부의 핵심 국정 기조로 만들었다”면서 “소득주도 성장,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노동자가 일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현장의 노동 기본권 강화 ▲노동자의 주 52시간 근로 보장 ▲좋은 일자리 만들기 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기업 횡포 방지 ▲근로자의 날 노동자의 날로 개정 ▲노동자 정례 회동 통한 현안 교류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 보장 등을 제시, 표심을 파고들었다. 송 후보 역시 모두발언을 통해 일성으로 ‘노동 친화적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된다면 최고위원 지명직 한 분을 노동 분야로 배려해 포함시키겠다”면서 “또한 21대 총선 비례대표를 여성 노동자, 남성 노동자 각 한 명씩 당선권에 넣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당 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한 명을 노동부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경제정책의 주요 현안인 ‘최저임금’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과 산업 현장의 괴리 등에 대해 “문 대통령이 조기 대선으로 집권하면서 준비 기간 없이 공약을 바로 실천하게 됐다”며 “지난달 17일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일자리 안정자금, 근로장려세제(EITC) 3배 확대 등 정책적 보완이 된 만큼 부작용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본적으로 혁신성장, 중소벤처 창업의 열풍이 이뤄지도록 경제 운영체제를 바꿔야 한다”면서 “주 52시간 근로 제도도 업종별·지역별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시 고안한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실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상가임대차 보호의 보장 한계 문제 등을 보완할 제도가 진행되면서 최저임금이 병행돼야 했다”며 “저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비를 50%로 감축시켜 임금 인상에만 의존하지 않고 근로자의 가처분 소득을 늘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역시 “최저임금 인상 외 다른 사회보장형 제도를 펼쳐야 한다”면서 “지방정부와 기업, 노동계 등이 합의해 기업을 유치하는 방식의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사회 통합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여객 증가세에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대한항공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실적을 보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82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천617억원에 비해 49% 감소한 수치다. 특히 당기순손실이 2천755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654억원 가량 커졌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평균 48.25달러였지만, 올해 2분기는 67.91달러로 1년 사이 40.7%나 올랐다. 아울러 올해 6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121.7원으로, 3월 말(1천66.5원)보다 55.2원 오르면서 환차손 손실을 겪은 것도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결성 효과로 여객 부문에서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이 오른 점을 앞으로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핵심노선인 중국노선이 25% 성장하면서 전체 수송객이 5% 증가한데다 화물부문에서 일본·중국노선이 각각 13%, 3%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 추세에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3분기에는 신규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화물부문 네트워크 다변화, 신기재 중심 운영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주어진 생을 살면서 우리는 미래에 대한 자신의 노력과 희망으로 목화솜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가는 실처럼 가늘고 긴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한 채 자신의 꿈과 욕망을 향해 달려간다. 성취에 차오른 자신의 세계에 다달았을 때 그 뒤에는 반듯이 잃어버린, 또는 포기해야만 했던 그 무언가가 자신만의 세상 속에 희생되어 녹아내려져 있을 것이다. 잔인한 현실이 수반되기 마련인 그 희생, 어떤 누구에게도 비켜 갈 수 없는 맹목적인 잃음, 환각적인 형상이 그림자처럼 서 있었다. 세기의 성공적 예술 대작 속에는 삶의 고통속 희생이 담겨져 있다. 때론 스스로의 죽음에 들어서 단 한길의 꿈을 꽃 피우듯 우리에게 알려지기도 한다. 오늘 소개하는 그림은 37세의 젊은 나이로 불꽃처럼 생을 저버린 빈센트 반 고흐의 ‘The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 이다. 반 고흐의 ‘푸른 꿈의 절실함’이란 독을 마시며 달려드는 폭팔적인 별빛이며 이글거리는 별빛 아래 질서있는 조용한 마을의 노란 등불은 잔인한 환각적 희망이었다. ‘푸른 꿈의 밤하늘’은 펼쳐진 밤하늘을 끌어안은 에너지의 광야이며 이는 표현되어질 수 없는 수많은 시간의 희생과 부서져버린 그의 분신일 것이다. 빈 고흐는 화려한 붓놀림의 테크닉 보다는 정신적인 불안감과 함께 조여오는 숨을 스스로 치유하듯 몽환적인 푸른 빛을 통해 자신의 외로움과 고통을 알렸으며 자신의 목소리를 부르짓는 애착증으로 노란색을 통한 자신의 외로운 심리적 씨앗을 표현하였다. 자신을 향한 수 차례의 희생과 명을 재촉하면서까지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예술은 스스로를 쓰러뜨릴만큼 그 색의 한계를 뛰어넘었으며 진정한 내면적인 표현이라 말 할 수 있다. 고통 속에서 처절해진 이 푸른 빛의 깊은 여백, 뒤범벅되어진 노송나무의 저녁 밤 공기와 별빛은 그의 분신을 끌어안은 형상이다. 반 고흐의 죽음은 전혀 불길하지 않았으며 단지 주어진 일생의 순서였을 것이다. 그는 언제나 “별을 보는 것은 항상 나를 꿈꾸게 만든다”라 말하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푸른색채와 붓터치로 마음을 치유하며 외로운 자신을 가장 사랑한 화가이다. 자신을 향한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그린 ‘The Starry Night’. 이 곳엔 푸른 빛과 몽환적 하늘을 날고 있는 ?은 그의 생과 들리지 않는 숨소리가 푸른 밤 바람 속에 별과 함께 빛나고 있다. 모든 후속 표현주의 회화의 보석같은 초석이된 그는 지금 빛나는 밤의 중심에서 방금 떠나버린 큰 흰색 별일 것이다.장은진 미국 뉴저지주 블룸필드대학 교수
화장품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여자들’이 화장품을 살 때 반드시 확인하는 사항이 있다. 바로 ‘성분 목록’. 그들은 화장품을 고를때 브랜드, 가격, 인지도, 포장이 아닌 피부와 건강에 해로운 화학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2008년 우리나라에도 화장품의 포장이나 용기에 성분을 기재하는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도’가 실시됐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화장품 회사들의 교묘한 광고기법과 ‘천연성분’ ‘자연주의’ ‘유기농’이라는 타이틀을 입고 둔갑한 화장품에 속고 있다. 깐깐한 화장품 사용설명서(전나무숲 刊)는 건강한 화장품을 고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리타 슈티엔스는 20여 년간 독일 유명 잡지의 부편집장 및 저널리스트 활동을 했으며, 그간 화장품에 관한 다양한 저작물을 발표한 화장품 전문가다. 그는 2천여개의 현존하는 화장품 성분의 무해성과 유해성을 분석해 이 책에 모두 공애했다. 뿐만 아니라 광고회사의 기만적인 광고 전략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놓았다. 아울어 단순한 피부관리와 색조 화장품뿐만 아니라 바디케어, 헤어케어 제품 등 넓은 의미의 ‘화장품’을 성분 중심으로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 급속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화장품에 대해서도 자세한 분석을 제시하면서 ‘천연’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고 전부 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일부 화장품 회사들은 ‘천연’, ‘자연주의’, ‘식물성’을 내세우며 광고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성분을 살펴보면 역시 허점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 모든 주장들은 현직 화장품 개발 담당자, 연구자들의 증언과 정확한 관련 논문을 근거하고 있다. 그만큼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화장품 광고에 속지 않도록 도와준다. 값 2만8천원 송시연기자
“스타가 갈길, 대박 뮤지컬~!!” “아니지! 하나둘 할때 팔을 더 펼치고, 얼굴엔 더 웃음을 띄어야지.” 15일 오후 2시 용인포은아트홀 지하1층 연습실에서는 오는 25일 열릴 ‘2018 뮤지컬스타페스티벌’ 본선 참가자 23명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소화하고 있었다. 이종호 연출 및 음악감독이 연습 중에 발성 관련 피드백을 꾸준히 전달하고 서병구 안무감독이 안무 중 표정ㆍ팔 동작ㆍ자리 배치 등을 계속 조정해주면서 마스터클래스 분위기는 진지함과 열의가 고루 섞여 무르익어갔다. 당초 마스터클래스 일시는 매주 월ㆍ수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지만 용인문화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가자들의 열의가 합쳐져 이들은 주말은 없다는 듯 매일 오전 10시부터 연습실에 도착해 오후 10시까지 개인ㆍ단체 연습을 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2018 뮤지컬스타페스티벌’이 약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연습 삼매경에 빠져있어 본선 무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본보와 용인문화재단, 한국뮤지컬협회 경기도지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 전국의 모든 청소년 및 일반인들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6일 예선에서 일반부(7팀)는 18대1, 청소년부(8팀)는 10.5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치열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 중 경쟁에서 승리한 15팀(23명)은 본선 진출의 감격을 누릴 새도 없이 지난달 30일부터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해 오는 25일까지 본선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역사상 처음으로 마스터클래스를 마련해 단순 경연 외에도 뮤지컬 꿈나무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마스터클래스는 오은성 한국뮤지컬협회경기지회이사ㆍ이종호 연출 및 음악감독ㆍ서병구 안무감독ㆍ주원성 사회자ㆍ최은석 사회자 등의 스태프로 구성돼 ‘호화군단’ 이라는 평이다. 본선 무대가 1부(오디션)ㆍ2부(갈라쇼 및 합창공연)로 나뉘는 만큼 스태프들은 2부 합동 공연의 ‘A Musical’과 ‘I’m alive+Fame’ 외에도 1부 개인 공연도 지도하며 보다 더 나은 무대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런 스태프들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참가자들도 마스터클래스라는 흔치않은 기회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회 역대 최연소 참가자인 송연우양(16ㆍ서울 대방중)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경연을 떠나서 발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올해 욕심을 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지만 즐기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동국대 연극학부생 6명이 의기투합해 참가한 팀 ‘뽀시래기’도 이번 경험이 흔치 않다고 강조했다. 뽀시래기 리더인 황성훈씨(24)는 “학교 밖에서 색다른 연기방향을 접할 수 있어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버스킹이 활성화 된 음악과 달리 뮤지컬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서 안무감독은 “순수 아마추어들이 참가한 대회답게 역동성과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 순수함을 안무로 드러내겠다”며 “내일의 스타탄생을 위해 마지막까지도 이들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의정부시 소재 신한대학교가 무료공연과 선물을 미끼로 노인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로 전락했다. 외부행사가 열리는 신한대 벧엘관이 이같은 ‘돈벌이 장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신한대는 외부업체가 대관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 15일 신한대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신한대학교 벧엘관 대강당에서 오전 10시, 오후 2시30분, 6시30분 등 3회에 걸쳐 ‘북한예술단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 2회차 공연에는 400여명의 사람들이 입장했다. 대부분이 노인들이었다. 의정부지역 곳곳에 배포된 무료공연 홍보 초대권에는 핸드선풍기와 다목적공구 드라이버세트를 경품으로 준다며 사람들을 유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실제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태양광 설치 업체의 홍보가 진행됐고, 공연 중간마다 크루즈 여행상품, 원적외선 치료기 등의 상품 판매가 이뤄졌다. 총 행사시간 중 북한예술단의 공연은 고작 30여분에 불과했다. 나머지 2시간이 넘는 대부분의 시간이 업체들의 상품판매 시간이었다. 이렇게 무료 공연을 미끼로 한 노인대상 상품판매가 교내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지만 신한대측은 이를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벧엘관 대관의 경우 신한대가 아닌 신한 컨벤션이라는 외부업체가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특히 이날 크루즈 여행상품을 판매한 골든브릿지크루즈 업체의 경우 강원도지사와 업체 대표 등이 함께한 협약식 사진 등을 보여주며 홍보를 했지만 강원도청 담당부서에 확인한 결과 자금문제 등으로 현재까지 크루즈 선박을 운항한 적은 없었다. 크루즈 여행상품 구매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한대 한 학생은 “학생들의 교비로 세운 학교 강당이 말도 안 되는 돈벌이에 이용되고 있다.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라며 “외부업체가 대관을 관리해도 신한대 건물을 사용하는 만큼 학교측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한대측은 “대관 관련해서는 학교에서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업체측에 책임을 미뤘다. 이에 대해 신한 컨벤션 관계자는 “대관사가 이전에는 정상적인 교육을 진행해 이번에도 대관을 허가하게 됐다”며 “행사 당일 이같은 문제를 감지했지만 당일 취소가 어려운 상황이라 행사를 진행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가수 선미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다.선미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한다. 이미 촬영 중이다"고 밝혔다.선미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매니저와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선미는 2007년 원더걸스 싱글 앨범 'The Wonder Begins'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24시간이 모자라' '가시나’'주인공' 등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설소영 기자
▲ 빚 때문에 고민입니다 빚 때문에 고민입니다(유노북스 刊)는 부채를 청산하는 단순하면서도 특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홀리 포터 존슨과 그레그 존슨 부부도 여느 가정과 비슷한 삶을 살았다. 남들만큼 벌었지만 회사일과 집안일을 힘들게 병행했고, 먹고사느라 저축은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이 정도의 고통은 당연히 감내해야 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정작 회사를 관두고 싶어졌을 때, 빚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자 모든 빚을 없애야 정말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부부가 다른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빚 없애기’다. 그리고 빚을 없애기 위해 ‘제로섬 예산’이라는 방법을 도입했다. 단순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제로섬 예산’은 수입에서 지출과 저축을 빼면 잔액이 ‘0’이 되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이 책에는 제로섬 예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자는 빚을 청산하는 데 있어서 우선 돈과 빚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수입과 지출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돈을 써 버리기 전에 빚을 갚기로 미리 정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왜 하루 빨리 빚을 갚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신나게 빚을 갚을 수 있는지 안내하며, ‘지출 기록부’ 예시를 통해 돈을 올바로 관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빚을 방치하던 사람, 빚이 점점 늘어나는 사람,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람, 회사원, 자영업자까지 빚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값 1만4천원 송시연기자
“민주당을 100년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박정 의원(초선, 파주을)은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66명의 초선의원들을 비롯, 묵묵히 2020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원외지역위원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최고위원에 도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그동안 초선의원, 원외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100년 정당 만들기’를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투표권, 발안권, 토론권, 소환권 등 권리당원의 4대 권리를 보장해 당원들이 당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특별수행원, 대통령직속 북방경제위원회 특별 고문 등을 역임하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며 “당에서 휴전선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유일한 국회의원으로, 보수텃밭 개척자인 만큼 정권재창출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치학교(민주스쿨) 신설 ▲대의원·권리당원 정책 컨퍼런스 실시 ▲최고위원 분야별 책임제 추진 ▲공천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 제고 등을 약속했다. 특히 박 의원은 “당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권리당원이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당원과 공감하는 정당, 당원과 소통하는 정당을 만들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이룰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당·정·청 관계를 정립하고 21대 총선의 승리를 이끌어 가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초대회장을 지내며 ‘원내·외’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는 그는 “원외위원장 협의기구 예산 지원 및 원외위원장의 능력과 관심에 따라 새도우 상임위를 구성, 21대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박 의원은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경제 지표’에 대해서는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통해 풀어낼 것을 약속했다. 그는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남북경제협력을 시작으로 이뤄지는 만큼 대표발의한 ‘통일경제특구법’을 올해 안으로 통과시키겠다”면서 “경기도에 특구가 설치되면 최대 22조 원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거듭 밝히자 “대통령께서 평화로 꽃피고 번영으로 열매 맺는 한반도의 평화지도 경제지도의 새 시대를 말씀하셨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5년 파주에서 열렸던 최고위원회에서 당시 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을 모시고 꿈꿨던 평화와 함께 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이제 시작된다”며 “대통령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고, 심장으로 안고 소명으로 실천하겠다. 최고위원에 당선돼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나가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금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