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천남부서→미추홀서로 개칭…시행규칙 곧 개정

인천 남구가 오는 7월 ‘미추홀구’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관할 경찰서 이름도 바뀐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 남구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인천남부경찰서를 ‘인천 미추홀 경찰서’로 개칭하는 내용을 담아 행정안전부령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한다. 경찰은 오는 18일 경찰위원회에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을 올려 심의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행안부 장관 결재를 거쳐 이달 중 공포·시행된다. 인천 남부서 명칭을 미추홀서로 바꾸는 것은 오는 7월 1일 해당 법률이 시행되는 데 따른 후속조치다. 정부는 방위 개념 대신 지역 이미지와 고유성 등이 자치구 명칭에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인천 남구를 미추홀구로 개칭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인천시 남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을 공포했다. 인천 남구가 애초 인천 남부지역 전체를 관할하다 이후 행정구 분할로 남동구와 연수구가 떨어져 나가면서 지금은 인천 중심부에만 해당해 자치구 명칭과 관할구역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반영됐다. 인천 남부소방서도 미추홀소방서로 개칭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치구 명칭과 경찰관서 명칭 불일치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라며 “관련법 시행에 따른 조치여서 시행규칙 개정안 통과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 세어도, 행안부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선정

인천 서구 ‘세어도’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8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중 ‘미지의 섬’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섬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섬·관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가족, 단체 단위 관광객의 취향을 고려해 놀섬·쉴섬·맛섬·미지의 섬·가기 힘든 섬 등 5가지 테마로 33개의 섬을 선정했다. 풍경과 자연경관이 아름답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섬인 ‘미지의 섬’으로 선정된 세어도는 서구의 유일한 유인도다. 세어도는 가늘고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뜻이며 세어도의 생김새가 동·서로 길게 뻗은 형태로, 아름다운 해안풍경과 산림경관이 어울어진 둘레길이 5km 조성돼 있고 갯벌생태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세어도는 여객선이 운항되지 않아 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출발 3일 전까지 행정선(정서진호) 탑승 예약 후 입도(36명/1일)가 가능하다. 서구 관계자는 “2018~2021년까지 확보된 40억 원의 사업비로 세어도의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 소득창출을 통해 도시민들을 위한 휴양 공간을 조성 할 계획이며, 이번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널리 홍보돼 우리 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SK인천석유화학 ‘중학생 멘토링’ 교실,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

SK인천석유화학이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서구청·서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중학생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2018년도 1학기 ‘중학생 멘토링’ 교실을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 ‘중학생 멘토링’은 지역 중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과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16년 산?학?관이 함께 마련한 대표적 교육 인재육성 분야 지역상생 프로그램이다. 2018년도 1기 ‘중학생 멘토링’은 신현중·신현여중·가현중·가좌중·가좌여중·석남중 등 6개 학교 110명과 연세대 재학생 60명이 멘토로 참여해 지난 3개월간 진행됐다. 각 학교별로 매주 1회 2시간씩 총 20시간 진행됐으며, 진로상담과 학습지도, 대학 및 기업 탐방, 멘토-멘티 교감 프로그램 등 학습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면서 참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3년째를 맞은 ‘중학생 멘토링’은 현재까지 총 5기에 걸쳐 460여 명의 중학생과 270여 명의 연세대 학생이 참여하며 프로그램 열기가 뜨겁다. 오는 7월 중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내 중학생들의 적성 및 소질 개발을 돕기 위해 명사 특강, 과학 실험 및 실습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과학/인문·미디어 여름캠프’를 2박 3일 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총괄운영을 맡은 연세대학교 최정원 교수는 “기업의 역할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SK와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 특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준구기자

친환경 제품 수요 최대 115% 증가…재활용 대란 자극 컸나

지난 4월 재활용 폐기물 대란 이후 일회용품 대신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온ㆍ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의 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달간 친환경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2배 이상 상승했다.친환경 제품인 실리콘 밀폐용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나 증가했다. 실리콘 밀폐용기는 대부분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달리 쉽게 분해되고 태워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지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손수건 판매도 101% 증가했으며,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여주는 에코백(10%)과 머그잔(6%) 판매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환경에 유해한 성분을 뺀 친환경 세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기간 친환경 세탁 세제 판매는 72% 증가해 전체 세탁 세제 판매 증가 폭(14%) 을 압도했다. 반면 대표적인 일회용품인 비닐봉지(-18%)ㆍ테이크아웃 컵(-14%)ㆍ종이컵(-8%) 등 일회용품 판매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대표적인 온라인쇼핑몰 11번가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회용식기(-2%)를 비롯해 기타 일회용품 매출액이 지난달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오프라인 유통업체 A 업체도 지난달 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일회용품 판매액이 평균 25%, 최대 45%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구의 이상 기온 현상,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을 찾는 사람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여기에 더해 지난 4월 초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의 폐비닐 수거 거부 등 재활용 대란까지 빚어지면서 앞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G마켓 관계자는 “친환경 용품 수요가 꾸준히 느는 가운데 최근 들어 그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며 “용기, 세제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오탁기자

[러시아 월드컵] 신태용호, 세네갈 상대 마지막 모의고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통해 본선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밤 10시 30분 중간 훈련지인 오스트리아의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 세네갈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평가전은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로 입성하기에 앞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로 관중은 물론, 취재진도 입장시키지 않은 채 완전 비공개로 치뤄지는 경기다. 따라서 본선에 대비한 전술과 전략, 세트피스 등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경기는 그동안 사용해온 4-4-2 전형 또는 스리백을 가동하는 3-5-2 전형 둘 중 하나를 가동해 오는 18일 맞붙을 본선 F조 1차전 상대 ‘스웨덴 맞춤전략’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투톱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듀오가 나설 전망인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김신욱은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의 수비라인이 가장 큰 선수가 192㎝의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FC크라스노다르)이고 평균 신장이 187㎝여서 활용가치가 높다. 미드필더진 가운데는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의 좌우 날개 기용이 유력하며, 스웨덴 리그를 경험한 문선민(인천)도 조커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와 문선민 모두 이번에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상태지만, 이승우는 화려한 개인기와 돌파력이 좋아 아직 패싱의 정확도에서 다소 미흡한 문선민에 한 발 앞서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는 정우영(빗셀 고베),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나서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교체 출전을 대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수비진은 지난 7일 볼리비아전서 가동됐던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 라인이 다시 신임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스리백 시스템이 가동되면 김영권-장현수-윤영선(성남)의 기용 가능이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박주호와 이용이 좌우 윙백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킥능력이 좋은 손흥민, 정우영이 키커로 나서 득점 공식을 완성하는 세트피스 전략도 본격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선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는 신태용호로서는 본선 첫 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치뤄지는 세네갈전이 다양한 전술 시험과 함께 필승의 각오를 다지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20∼30대 젊은교사 절반 “정년 생각 안해”…‘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학부모

1980년~96년생의 젊은 교사 2명 중 1명은 정년까지 교직에 있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 소속 김차명 교사는 10일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김 교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에서 1980년에서 1996년 사이 태어난 교사 4천6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 가운데 47%는 ‘정년까지 교직에 있을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 ‘직장에 대한 회의감’과 ‘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체력적인 측면’, ‘학생들과 세대 차이’를 차례로 꼽았다.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는 ‘안정적인 삶을 위해’(34%)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에 대한 문항에는 학부모(39%)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학생(24%), 교장·교감 등 관리자(17%), 교육청·교육부 등 행정기관(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육청(교육부)에서 선생님에게 도움을 준다면’에 대한 질문에는 ‘행정보조인력 지원’(64%), ‘봉급 및 수당인사’(62%), ‘수업시수 경감’(44%) 등으로 나타났다. 김차명 교사는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젊은 세대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