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 의정부署 녹색어머니연합회장, “우리 아이들 교통안전, 엄마가 지킨다”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아이의 친구에게 사고가 난다면 아이도 상처입고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것은 내 아이를 지키는 것과 같습니다.” 조은애 의정부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이 지난 4월 열린 발대식에서 한 인사말이다. 의정부시의 교통안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있는 녹색어머니연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은애 회장이 연임해 활동하고 있다. 조은애 회장은 지난 2014년 의정부 녹양초등학교 회장을 역임하면서 녹색어머니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조은애 회장은 “녹색어머니 활동의 시작은 ‘초등학생을 둔 엄마라면 누구나 녹색어머니 회원이고, 가장 쉬운 일’이라는 다른 학부모의 조언으로 무턱대고 학교 회장직을 맡으면서였다”라며 “시작은 그랬지만 매일 교문 앞을 지키면서 녹색어머니에 대한 애착과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서 녹색어머니회는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학교 앞 교통안전 계도활동을 비롯해 월 1회 스쿨존캠페인, 교통유관기관 간담회, 어린이교통안전교육, 학교 앞 노란발자국설치, 교통안전체험부스 운영, 교통안전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학능력시험 고사장 교통안전지도, 교통사고피해자 어린이를 위한 일일 찻집 등 특별활동도 매년 빠짐없이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녹색어머니연합회의 올해 활동 계획으로 기존 활동에 이어 어린이집 방문 자전거교육, 사고발생률이 높은 어르신들을 위한 방문 교육을 추가하려고 준비 중이다. 또 학교 앞 교통환경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밴드운영, 권역별 간담회, 청소년들을 위한 교통안전서약캠페인, 녹색어머니들의 복지를 위한 업체 협약 등도 계획하고 있다. 조 회장은 녹색어머니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해 12월 의정부 삼현초 앞에서 진행한 캠페인을 떠올렸다. 이날 한파주의보가 예고돼 캠페인 전날부터 참여기관들의 취소 여부 연락이 왔지만 녹색어머니회는 일정대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학교 앞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진행한 캠페인에는 50여 명이나 되는 많은 회원이 참여했다.조 회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와 같은 마음으로 매일 학교를 지키는 어머니들을 만나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녹색어머니들의 깃발과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 아이들의 밝은 얼굴, 우리 아이들을 지키려고 함께 해주는 고마운 회원들, 우리 활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교통사고 감소율 등은 나와 우리 녹색어머니들이 계속 활동하게 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유권자 찾아 동서남북…시장으로ㆍ산으로 ‘유권자 마음 잡기’ 총력전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을 맞아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인파가 몰리는 산과 재래시장, 지하철 역사 등 경기도 동서남북을 누비며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나라를 나라답게 교육을 교육답게’를 기치로 재선 도전에 나선 이재정 후보는 지난 2일 동두천 소요산, 연천5일장ㆍ전곡시장, 양주 덕정5일장, 의정부역 등 북부지역 공략에 매진했다.이날 오후 의정부 신한대학교에서 열린 ‘청소년이 직접 제안하는 정책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교육감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면 선거연령을 16세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3일에는 선거 초반 전략 구상과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교육만큼은 중도 보수로 바꿉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임해규 후보는 지난 2일 광교산을 시작으로, 안양 차없는 거리, 의왕 부곡도깨비시장, 산본 로데오거리, 안양 범계역 거리인사에 이어 3일 수원 만석공원 등 주말 내내 남부권 표밭갈이에 정성을 쏟았다. ‘김상곤 무상급식ㆍ혁신학교 설계자’를 자칭한 송주명 후보는 3일 부천 소래산 내원사를 시작으로 안산 노적봉 폭포공원을 돌며 촘촘한 유세일정을 소화했다. 전날에는 남한산성, 하남 덕풍시장, 의정부 민락2지구 등 도내 전역을 오가며 동분서주했다. 또 학부모 및 남양주 지역발전위원회 간담회 등을 통해 얼굴알리기와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진보보수 대립교육, 청산해야 합니다’라는 배종수 후보는 지난 2일 안성 5일장을 시작으로 평택 통북시장과 오산 중심가, 동탄 신도시 센트럴파크, 화성 전곡항 뱃놀이 축제장 등을 돌며 휴일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한낮 더위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마크가 된 ‘삐에로 복장’을 한 배 후보는 도민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지역 시장을 돌며 뚜벅이 유세로 한 표를 호소했다. 김현복 후보는 3일 청와대 앞에서 임해규 후보의 교육경력에 대한 유권해석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방관하고 있는 교육부를 규탄하며 4일째 1인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4일 오전 10시 경기도교육감 후보 초청 TV토론회(KBS)가 예정된 가운데 후보들은 통일교육정책, 무상교육, 고교학점제, 고교평준화 등을 주제로 TV토론회 준비에 매진했다. 강현숙기자

유권자 밀물 명당을 찾아라!… 후보들 타지역구 ‘원정유세’

6·13 지방선거를 열흘가량 남겨두고 인천 구청장 후보들이 지역 유권자가 몰리는 곳이라면 다른 지역구까지 찾아다니며 ‘표밭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기간에 돌입하면서 최근 인천 주요 전철역 광장에선 이상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 구청장 후보들이 출퇴근 시간마다 나타나 선거유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석우 자유한국당 남동구청장 후보는 지난 1일부터 경기도 부천에 있는 송내역 광장에서 매일 아침 유세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로 출근을 하는 남동구 주민들이 전철을 타기 위해 송내역을 주로 이용해서다. 현재 송내역과 남동구를 오가는 버스노선은 6개가 있으며, 출퇴근 시간에 많은 남동구민들이 이곳에서 환승을 하다. 김 후보는 “구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할 때 송내역은 상당히 편하고 좋은 지점이라 이용객 수가 많다”며 “지역은 다르지만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곳이라 아침마다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남동구 경쟁상대인 배진교 정의당 후보와 이화복 바른미래당 후보도 유세 첫날인 지난달 31일부터 동암역에서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 배진교 후보는 “동암역이 부평구에 속하지만, 인근에 간석1동부터 4동까지 남동구 지역이 인접해 있어 출퇴근 시간에 주민들께 아침인사를 하기 위해 유세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화복 바른미래당 남동구청장 후보도 “따로 정해진 일정 없이 무작위로 다니고는 있지만, 이곳은 매일 아침 꼭 들러야 할 것 같아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서구지역 구청장 후보들도 다른 지역구인 계양역에서 원정유세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계양역은 공항철도와 인천1호선을 이용하려는 서구주민들로 아침마다 붐비는 곳이다. 이재현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후보캠프 한 관계자는 “계양역이 환승역인데다 공항철도까지 있어 많은 서구주민들이 이곳에서 아침마다 출퇴근을 하러 온다”며 “당장은 다른 지역구와 겹쳐서 선거유세는 못하고 있지만, 이번주 내로 캠프 내 대책회의 안건으로 올려 유세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구·수습 윤혜연기자

“신문을 보면 세상이 보여요”… ‘새싹 기자’ 꿈이 자란다

“사건이 일어나는 현장에 기자들은 어떻게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가서 취재할 수 있나요” 이제 갓 초등학생티를 벗기 시작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기자에 대한 관심과 취재 열정은 현장에서 뛰어다니는 현역기자 못지않게 뜨거웠다. 용인 포곡중학교(교장 류성림) 학생 35명은 지난 1일 경기일보 수원 본사를 방문해 ‘1일 기자체험-띵동, 기사 배달왔습니다’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1일 기자’를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은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에서 ▲1교시 ‘신문레시피’(신문의 이해) ▲2교시 ‘기자 따라잡기’(기자의 하루) ▲3교시 ‘나는 기자다’(인터뷰 기사 작성) ▲4교시 ‘나는 뉴스큐레이터’(신문 제작) 등을 통해 신문을 읽는 방법과 기사 분석 및 작성, 인터뷰, 사진 촬영 등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1교시 ‘신문레시피’에서 신문 제호와 발행일자, 제목, 기사, 사진, 바이라인 등 신문의 기본요소에 대해 배웠다. 이어 2교시 ‘기자 따라잡기(기자의 하루)’에서 경기일보 현직 기자를 만나 언론의 역할과 기자의 취재 과정을 생생하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자의 하루, 취재방법 및 취재 대상자 선정, 취재 시 유의점, 취재 에피소드 등 여러모로 기자의 모습을 살폈다. 강의 후 이어진 질문 시간에는 “기자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로서 기억에 남는 취재가 있나요”, “기자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기자의 연봉은 얼마인가요” 등 여러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한 학생은 녹음을 위해 휴대전화를 들이밀며 기자 앞까지 다가와 인터뷰를 시도했고, 수업시간이 지나도록 인터뷰 질문이 끊이지 않는 등 실제 취재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후 학생들은 현직기자 강의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목과 기사문을 만들고, 촬영한 사진을 편집해 각자 인터뷰 기사를 작성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이다빈 학생은 “기자체험 강의가 정말 재밌었고 간단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으로 기자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무엇보다 기자라는 직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다현 포곡중 교사는 “현직 기자의 강의로 학생들이 기자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며 “강의에 소개된 내용과 영상 등이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1일 기자체험-띵동, 기사 배달왔습니다’는 경기일보가 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다. 경기ㆍ인천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중학교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춰 토론·실습·체험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최현호기자

[천자춘추] 스마트시티로 미래를 열자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도시 관리 효율화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도시를 일컫는다. UN이 발표한 세계 도시화율 전망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의 이상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된다. 도시인구의 증가는 주택부족, 교통혼잡 등 도시 인프라 부족현상을 심화시키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스마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총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기술과 서비스를 담는 혁신 플랫폼으로 4차 혁명의 핵심기술과 서비스가 도시공간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적용된다. 현재 아시아에서 스마트시티 구축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나라는 싱가포르다. 벌써 2년 전인 2016년 싱가포르는 스마트네이션(Smart Nation)이라는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도시 구축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였다. 산학연 협조강화를 위해 난양공과대학(NTU)을 스마트시티의 테스트베드로 하여 각종 관련 서비스를 구현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본교 캠퍼스 내 클린테크파크(CTP)에는 싱가포르 최초 자율주행차량 실증단지가 운용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이 스마트시티 및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전기차의 폐 배터리를 운동장 부지에 매립하여 전기저장장치로 재활용하고 있다. 프랑스는 와트웨이(Wattway)라는 태양광 판넬로 구성된 도로를 2016년부터 실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실제로 도로의 표면의 10%만 차량이 점유한다는 점에 착안, 도로표면의 나머지 90%는 태양광발전에 이용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독일은 자동차의 나라답게 친환경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확산을 위해 충전 인프라의 개선이 필수적인데 독일은 전기차 무선충전장치를 주차장에 설치해 활용하는 것이 테스트를 넘어 벌써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우리 공사도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미 시작하였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1단계 부지(22만㎡)에 내년까지 자율주행 실증이 가능하도록 관련 인프라를 조성한다. 공사는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고덕국제신도시 서정리역복합개발 및 앞으로 추진하는 테크노밸리와 뉴타운 등에도 활용하여 사회적 책임관점에서 지역을 대표할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고자 한다. 스마트시티는 앞으로 국가의 미래와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새로운 미래의 도시를 만들어 보자.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슈&경제] 대한항공의 실제 주인은 누구인가

대한항공 재벌 2~3세 일가의 갑질과 불법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킨 재벌 3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올해 4월12일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아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호텔 공사 직원 폭행 의혹과 운전기사, 가정부, 직원 등에게 일상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직원들을 동원한 명품 밀반입 혐의 등 조씨 일가의 탈법과 갑질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이번 대한항공 사건과 관련하여 정부도 손 놓고 있지 않아, 관세청, 국토부, 공정위, 국세청, 검찰과 경찰 등이 전 방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이번 사건은 대기업 재벌 그룹들과 관계되며, 다른 대기업 재벌들에게도 직ㆍ간접적으로 그 여파가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나라는 과거 60~70년대 전후 경제개발 시대에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의해 ‘대기업 주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대기업들은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기업인 그룹으로 성장했고, 이는 한국식 경제성장 모델로 알려지며 ‘재벌’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현대와 삼성그룹 등의 1세대 오너들은 강력한 정부 지원과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중소기업에서 거대 대기업 군으로 성장을 일구었다. 이들 대기업들은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등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 현재와 같은 한국 경제의 번영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재벌 1세대들은 경영 능력에 관계없이 자신의 자식들에게 오너십을 물려주기 위해 주식회사인 계열사들 간에 순환출자 등의 교묘한 방법으로 재벌 2세가 적은 지분으로도 계열사들을 지배하도록 만들어 주는 과오를 남겼다.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경제는 개방화ㆍ세계화되면서 대기업들도 이에 부응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시기에 절묘하게도 대기업 재벌들은 세대교체를 이루게 되었고,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 재벌 2세들은 자신의 아버지 대에서 행한 전 근대적이고, 왕조 체제에서 볼 듯한 ‘세습 경영’을 답습하고 있다. 경영 능력 여부를 떠나 자신의 자식들인 3세들에게 자신의 기업을 물려주려 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에서 벌어지는 매우 비극적인 장면은 대기업 재벌 2세들은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자신은 ‘왕’이 됐고, 이들의 자식들인 3세들은 ‘왕자’와 ‘왕녀’가 되도록 방치하였다. 이러한 구조하에 이들은 직원들을 단지 하인처럼 다루었다. 대한항공 사례가 그랬고, 대한항공 직원들은 이에 격분하여 최근 경영진을 바꾸려는 촛불 집회까지 열고 있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게 된 배경에 대해 현 경영진은 스스로 지덕(智德)과 능력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자문해 보고 반추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대한항공은 ‘주식회사’라는 점이다. 주식회사는 1주 1표의 의결권을 갖고 ‘주주’가 주인인 경영체다. 대한항공의 현재 주주 구성을 보면, 한진칼 29.96%, 국민연금 11.67%, 우리 사주 3.99%, 조양호 회장 0.01%, 외국인 및 기관, 소액주주 등을 포함한 기타 비중이 54.37%로 기타에 속한 이들이 대주주다. 대한항공을 30% 가까이 지배하는 한진칼의 주주 구성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가 28.98%, 국민연금 11.81%, 한국투자신탁운용 7.69%, 기타 51.52%이다. 한진칼도 소액주주 등 기타에 속한 이들의 지분이 높다. 대한항공은 여타 대기업들처럼 순환출자로 조양호 회장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대한항공이나 한진칼의 실제 대주주는 기타에 속한 소액주주 등이다. 많지 않은 지분으로 조양호 회장 일가는 한진칼 → 대한항공 지배의 고리를 갖고 있는 것이다. 주식회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을 뽑을 수 있는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할 수도 있고, 정관으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정할 것을 정할 수도 있다. 주식회사의 경우, 경영자가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주주들에 의해 경영자(경영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정섭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기고] 남북관계 획기적인 진전과 한민족 동반 성장 묘수 찾아내야

최근 두어달 사이에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국들 간의 숨가쁜 줄다리기와 기싸움은 많은 사람을 기대와 흥분에 들뜨게도 하고, 한편으로는 우려와 불안을 자아내게도 한다. 국제정치 무대에서 한반도 문제가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진행된 경우가 많지 않았을 것 같다. 북한과 중국 정상 간의 두 번에 걸친 비밀스러운 만남을 제외하고서라도 한반도는 국제정치 면의 주요 뉴스로 자리 잡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 외형상으로 볼 때 남북 정상 간의 DMZ 판문점 회담→북미정상회담의 개최 발표→북미정상회담의 갑작스러운 취소→남북 정상 간의 깜짝스러운 만남과 회담→북미정상회담의 정상적 추진 소식들은 가히 기대와 흥분을 갖게 할 만한 뉴스임에 틀림이 없다.반면에 내용적인 면에서 볼 때 정전협정→평화협정→주한미군 철수(?)로 이어지는 의제들에는 역사적으로 대내외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일어났던 전쟁의 참화와 위협 속에서 지내온 국민으로서 느끼는 우려와 불안 또한 숨길 수 없음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남북관계는 분명히 진전되었고 전쟁에 대한 긴장과 불안 요소도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해소되었음은 매우 다행이다. 이것이 짧은 기간 동안의 정치 이벤트로 끝나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또한 남북관계는 물론 주변국과의 관계증진을 위한 시금석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기여해온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문제는 결코 섣불리 제시되거나 성급하게 결정지어져서는 안 된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어느 종목이든 단지 의욕과 패기만 가지고 승리할 수는 없다.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능력과 기량, 그리고 전술적 우위가 뒷받침되어야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국가안보도 이와 같다. 특히 국가안보는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전반적인 역량(또는 능력)과 의지가 잘 조화되어야 한다. 아무리 우세한 능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세계사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사례가 적지 않음도 익히 아는 사실이다. 혹자는 간혹 이런 주장을 하기도 한다. ‘주한미군 철수는 미군들에게 전략적 유연성을 가져다줄 것이므로 미국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카드’일 수 있다고. 그러나 우리에게는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거론하며 이웃집 불구경하듯이 해선 우리의 군사안보와 경제안보, 정치안보의 전술적 유연성에 적지 않은 저해 요소가 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남북관계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고 금방이라도 남북이 통일되고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일어나지 않으며 곧 영구한 평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단정을 짓는 것은 너무나 성급한 희망사항일 수 있다.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인간이라면 누구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전쟁보다는 안락과 평온한 일상의 행복이 있는 평화를 추구함이 당연하다. 안보를 중시하고 군사력을 강화하자는 것이 전쟁을 추구하고 적대관계를 지속하자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벨 사령관은 “한국이 미군에게 떠나라고 하면 미국은 떠날 것”이라고도 했다. 이러한 생각은 비단 벨 사령관뿐만 아니라 미국인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이제 싱가포르에서의 북미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대와 흥분을 가라앉히고 한미동맹을 잘 활용한 바탕 위에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진전과 한민족으로서의 동반 성장의 묘수를 찾아내야 할 시간이다. 전인범 前 특전사령관

[경기인터뷰] 채종일 한국건강관리협회장

오는 10월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경기지부 신사옥이 문을 연다.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신사옥은 지상 5층, 지하 5층의 연면적 1만3천712㎡(4천148평) 규모로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건강검진 시설과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경기지부 뿐만이 아니다 이달 강원지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울산, 광주전남지부가 차례로 개원한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건협의 전신인 ‘한국기생충박멸협회’의 기생충 퇴치 역사와 현재의 기생충병을 조명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생충박물관’을 개관하기도 했다.이 같은 발전의 중심에는 채종일 회장이 있다. 2016년 취임 이후 매일이 불철주야다. 그에게 건협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건협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건협은 건강검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이다. 1964년 창립된 이래 건강검진은 물론 보건교육, 질병예방사업, 기생충질환 관리 사업, 사회공헌활동 등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경기도와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 주요 시·도에 16개 건강검진센터가 있으며, 250여명의 의료진을 포함한 2천400여명의 전문 인력이 적재적소에서 국민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신사옥을 많이 개원했다. 추진 배경과 과정은. 건강검진 및 질병예방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검진센터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협회는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장비를 보강하고, 장소가 협소하거나 낙후된 지역의 검진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2015년에 충북세종지부, 서울동부지부 신청사가 문을 열었다. 올해는 이달 강원지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울산, 경기, 광주전남지부가 차례로 신청사를 개원한다. 넓어진 검진 공간, 우수한 검진 시설로 지역주민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경기지부도 오는 10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1964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설립된 경기지부는 연인원 30여만명의 검진고객이 방문하는 경기도 대표 검진기관이다. 특히 ‘암 발견 잘하는 의료기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기치로 지난 한해만 476명의 암을 발견했다. 10월 완공 예정인 신청사는 1번국도 수원종합운동장 옆에 지상 5층, 지하 5층 연면적 13,712㎡(4천148평)의 규모다. 신청사에 맞는 의료인력과 최신장비 등을 구축해 앞으로도 경기도민의 든든한 건강동반자가 되겠다. -지난해는 기생충박물관을 개관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건협의 전신은 ‘한국기생충박멸협회’다. 한국기생충박멸협회가 진행했던 ‘기생충박멸사업’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사에서 가장 우수한 예방사업으로 손꼽힌다. 1969년 학생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사업장, 군인에 이르기까지 3억5천638만여명을 검사하고, 8천576만여명에게 투약했다.그 결과 전국 장내기생충 감염 충란 양성률이 1971년 84.3%에서 2012년 2.6%로 획기적으로 감소했으며, 이러한 성과로 2001년 3월30일 WHO 제54회 세계보건총회 사무국 보고에서 한국은 토양매개성 기생충인 회충, 편충, 구충 등의 퇴치에 성공한 국가로 인정됐다.최근 한국인의 기생충은 박멸이 아닌 감염상의 변동 즉,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면모로 바뀌어가고 있다. 전체 국민의 기생충(장내기생충) 감염률은 감소했으나, 기생충의 종류는 다양해졌고, 진단과 치료가 매우 어렵고 전문성을 요하는 특수 질환군의 하나로 변화됐다. 이에 기생충 퇴치 역사와 잔존하고 있는 현재의 기생충병에 대해 재조명하고자 기생충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해외 교류도 활발하다. 올해 초 외교부장관 표창도 받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 지난 1월3일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북한을 대상으로 한 국제보건의료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교부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건협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기생충관리분야 ODA 전문기관이다. 통일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등과 함께 1995년부터 한ㆍ중 기생충관리사업, 한ㆍ라오스 기생충퇴치사업, 캄보디아 학생 장내 기생충 관리사업, 몽골 학생 건강증진사업,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건강증진 지원 사업 등을 진행했다.현재는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건강증진 지원사업, 수단 주혈흡충 및 소외열대질환퇴치사업, 미얀마 기생충 관리사업, 북한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건강검진 기관과의 차별점을 꼽자면.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는 점이다. 전국 어디에서든 가까운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하면, 동일수준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회성 건강검진이 아닌 평생 건강동반자로서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전문상담사와의 1대 1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진 결과 이상자(질환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500여개 병의원과 연계해 신속히 치료 받을 수 있게 한다. 질병 전단계인 건강위험군에는 건강생활실천상담실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증진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또 건강증진연구소를 두고 건협에서 실시한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조사연구활동에 주력하고, 건강검진 전반에 대한 질관리와 직원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생충 조사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건강캠페인과 공개강좌, 보건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오는 8월19~24일 대구 EXCO에서 ‘제14차 세계기생충학회 총회(ICOPA 2018)’가 열린다. 협회는 대구 지하철 3호선 공단역에 기생충 테마역을 조성 하는 등 제5군 감염병을 지원하는 법정단체로써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아울러 검진 전반에 걸친 품질관리와 다양한 보건·의료활동,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국제보건의료지원사업 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건협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고 생각한다. 그 일환으로 당뇨위험군 집중관리 프로그램 등 건강증진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찾아가는 건강증진교실을 비롯한 집단별·계층별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건강증진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특히 품질관리는 국민의 건강관리와도 직결돼 있기에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주력해온 분야다. 앞으로도 품질관리를 통한 건강검진 발전방안과 전략을 모색하고,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질병의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 더불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한 무료건강검진도 확대하고, 1사1촌 사업, 헌혈캠페인, 성금 모금 등 사회공헌활동 또한 전국적으로 펼칠 것이다. -건강검진은 왜 필요한가.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질병에 걸렸더라도 신속한 치료를 통해 빨리 건강을 회복토록하고 관리를 해야 한다.우리 몸은 병에 걸렸을 경우 바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도 있지만, 간질환(간염, 간암)처럼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질병이 심각해진 후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고 또 중요한 것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검진을 통해 질병 전 단계의 결과가 나올 경우, 체중조절 및 금연, 식습관 관리, 운동실천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용종을 제거하거나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는 등의 사전 예방을 한다면 질병으로 이환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질병이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조기 치료로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국가에서 매스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정기적으로 일반건강검진, 국가암 검진 등을 받을 것을 권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건협이 국민 여러분의 건강지킴이가 되겠다. 송시연기자 /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니퍼트 12K·윤석민 2홈런 KT, SK 잡고 4연패 탈출

KT 위즈가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연패의 늪을 탈출했다. KT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9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킨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3위 SK 와이번스에 6대3으로 승리, 최근 4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동안 7안타(홈런 1개 포함), 3볼넷, 2자책점을 기록하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탈삼진을 뽑아내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의 호투를 펼쳐 2연승을 거뒀다. 시즌 4승(4패)째. KT의 5번 타자 윤석민은 이날 홈런 두 방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먼저 득점의 포문을 연건 KT다. 2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이 SK 선발투수 박종훈의 3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중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다음 타자 장성우가 좌중간 2루타를 쳐 무사에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산됐다. SK는 2회말 반격서 선두 최정이 좌전 안타로 진루하자 후속 타자 김동엽이 KT 선발 니퍼트의 초구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단숨에 2대1로 역전했다. 역전을 내준 KT는 4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윤석민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나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장성우가 좌중간 적시타로 윤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KT는 5회초 대거 4점을 뽑았다. 2사 후 강백호가 중전 안타로 물꼬를 튼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중간 2루타를 쳐 2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황재균이 2루를 훔쳐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든 KT는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윤석민이 SK 박종훈으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때려내 6대2로 달아났다. 니퍼트는 6회말 선두 타자 한동민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이어 최정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동엽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성현의 땅볼을 병살로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승리를 눈앞에 둔 KT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위기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1사 1,3루서 노수광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긴 KT는 네 번째 투수 심재민이 SK의 대타 정의윤을 우익수 플라이, 제이미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