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덕적도와 소야도를 잇는 덕적소야교 개통

인천 덕적도와 소야도를 잇는 연도교(이하 덕적소야교)가 28일 자정 개통한다. 27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덕적소야교 건설공사는 2014년 11월 착공해 2018년 5월까지 약 3년 6개월간 진행됐다. 총 사업비 310억원이 투입된 덕적소야교는 해상교량 650m와 접속도로 487m 등 총 1천137m이며, 폭 8.5m인 왕복 2차선이다. 덕적소야교는 2001년 건설된 영흥대교 이후 4번째로 건설된 해상교량이다. 그동안 소야도에는 의료시설 등이 없어 주민들이 덕적도까지 배를 타고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덕적소야교가 완공됨에 따라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24시간 두 섬 간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조윤길 옹진군수는 “덕적소야교 개통으로 마을간 생활권 통합과 교류활성화는 물론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 될 것”이라며 “덕적도의 랜드마크로써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명소로 지역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옹진군은 지난 25일 덕적소야교 개통 축하를 위해 덕적고등학교 학생들의 풍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컷팅, 덕적소야교 왕복 걷기, 준공비 제막식, 기념식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허현범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매출 119.7% 증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시장 안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7% 증가한 1천284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7일 ‘2018년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천284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6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셀트리온 그룹의 세 번째 주력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의 첫 유럽 매출이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 ‘램시마’(성분명 : 인플릭시맵)ㆍ‘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등 3개 제품의 매출 믹스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매출액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 및 파머징(Pharmerging) 판매 확대와 성공적인 시장 안착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584억원 대비 11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대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해외 직접판매 활동 강화에 따른 국외법인 비용이 증가했지만, 매출 규모가 증가 전년 동기 영업손실에서 전환돼 8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유럽 시장 및 파머징(Pharmerging) 판매 확대와 향후 제품 믹스의 변화 및 미국 시장의 매출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고, ‘허쥬마’가 이달 초 영국과 독일에서 처방을 시작하면서 2분기 내 유럽 주요 국가들에 런칭을 앞두고 있어 올해 매출 실적은 기존의 성과를 뛰어 넘을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헌기자

배윤진, 육상 4개월 만에 전국체전 깜짝 금메달

“대회 신기록을 세워 기쁘고 날아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겠습니다.” 달리기를 제대로 배운지 겨우 4개월 된 체육 꿈나무가 전국소년체육대회 신기록을 새로 쓴 인천 육상의 샛별이 등장했다. 배윤진(일신초ㆍ4)은 지난 26일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전대회 여초부 육상 80m 예선에서 10.86초로 종전 대회신기록(10초93)을 갈아치웠다. 배윤진은 이어 결승에서 10초8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학년 학생까지는 육상 100m가 아닌 80m에 출전한다. 혜성처럼 등장한 배윤진은 지난해 열린 인천시교육감기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 80m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당시 그를 눈여겨본 이는 일신초등학교 육상부의 한근희 감독이다. 그는 육상부가 없는 학교에서, 그것도 운동을 제대로 배워본 적 없다는 일반 학생이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때를 정확히 기억했다. 한 감독은 “처음 보는 아이가 2등과 큰 격차로 우승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반대가 심했던 부모를 설득해 배윤진을 일신초 육상부로 데려왔다. 반장을 맡은 배윤진은 공부도 잘하고 음악에도 소질이 있는 학생이다. “윤진이가 달리기를 좋아하고, 훈련 외 시간에 윤진이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말에 겨우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었다”는 한 감독은 “전지훈련을 가면 내가 직접 수학 등을 가르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배윤진은 지난 4월 초 소년체전 인천 선발전에서 11초51, 이어 열린 전국 춘계 육상대회에선 11초24로 꾸준히 기록을 단축하고 있다. 한 감독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내심 한국신기록까지 기대했다. 그는 “앞서 뛴 우리 학교 남학생이 부정 출발로 실격된 것을 보고 윤진이가 조금 겁을 먹은 것 같다”며 “평소 훈련하던 대로 뛰었으면 한국신기록이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한국신기록은 시간문제인 셈이다. 한 감독은 “체력을 더 키워야 하고 자세 등 보완할 부분이 많다”며 “철저히 준비해 올해 참가 예정인 대회에서 한국 육상대회신기록을 전부 갈아 치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남은 경기는 문체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 등이 있다. 한동헌ㆍ수습 이관우기자

실업팀 선배들의 재능기부로 꿈나무 키운다

“지난해 소년체전 8강에서 탈락한데 이어 올해도 8강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분명한 가능성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지난 대회에 이어 정구 남자 중등부 단체전에 참가한 고성준·이준석(이상 동암중) 선수. 이들은 이번에 김상운, 윤현우(이상 동암중)과 김길현, 정종헌, 정종훈(이상 선학중)과 함께 인천 정구의 잊혀진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인천시체육회 정구팀의 특훈을 받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지난 4월 말 소년체전 출전을 앞두고 있던 이들에게 인천시체육회 소속 정구선수들이 대회 전까지 함께 훈련하며 맞춤 레슨을 해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왔다. 평소 ‘인천의 정구 후배 선수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해 온 서규재 인천시체육회 정구팀 감독의 아이디어 였다.남중부는 지난 2009년 동메달이 현재까지 소년체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여초부 역시 2000년대 초 은메달 획득이 고작 이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서 감독과 시체육회 정구팀 선수들과 소년체전 인천 대표로 출전하는 남중부, 여중부, 남초부, 여초부 선수들은 이번 대회 입상을 목표로 의기투합 했다.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진천선수촌에 입소해 있는 선수 3명을 제외하고, 전국대회 3위~5위권으로 실력이 뛰어난 시체육회 선수들이 4월 말부터 최근까지 열과 성을 다해 후배들을 지도했다.인천선발팀은 26일 예선에서 서울선발을 2대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27일 열린 광주와의 대결에서 0대2로 져 안타깝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기대에 못미치는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인천 체육계 안팎에서는 의미있었던 경기였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인천시시체육회는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 엘리트 선수들의 재능기부 프로그램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시체육회 오정규 체육지원팀장은 “엘리트 성인 선수들은 그 동안은 좋은 교육을 받기만 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선수들이 재능기부로 보답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계속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어린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동헌ㆍ수습 이관우기자

622명 지역 일꾼 뽑는 6.13 지방선거에 1천389명 후보자 등록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622명의 경기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6·13 지방선거에 총 1천389명의 후보자가 등록, 평균 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 평균 경쟁률인 2.22대 1과 엇비슷한 수치다. 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각 5명, 기초단체장 103명, 광역의원(경기도의원) 314명, 기초의원(시·군의원) 768명, 광역의원비례대표 42명, 기초의원비례대표 152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1천300만 경기도민을 이끌 민선 7기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민중당 홍성규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도교육감에는 배종수 서울교육대 명예교수, 송주명 한신대 교수,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김현복 문화나눔재단 상임이사, 이재정 현 도교육감이 각각 후보자로 등록했다. 31명을 뽑는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총 103명이 후보로 등록, 3.32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민주당 정동균, 한국당 한명현, 바른미래당 김승남, 정의당 유상진, 무소속 유강렬·신희동·김덕수 후보 등 7명이 등록한 양평이었다. 이와 함께 129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와 390명을 뽑는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에는 314명, 768명이 지원, 각각 2.43대 1, 1.9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광역의원비례대표와 기초의원비례대표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3.23대 1, 2.67대 1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한 경기지역 후보자 성비는 남성이 67.3%(936명), 여성이 32.6%(453명)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는 남성이 73.8%, 여성이 26.2%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26명(52.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335명(24.1%), 60대 이상 217명(15.6%), 30대 88명(6.3%), 20대 23명(1.6%) 등의 순이었다.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총 474명으로, 전체의 34.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유형별로는 ▲도지사 4명(80%) ▲도교육감 3명(60%) ▲시장·군수 35명(34%) ▲도의원 123명(34.6%) ▲시·군의원 309명(33.6%) 등이다. 후보자 1천389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7억 6천584만 원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는 한국당 박재순 도의원(수원10) 후보로, 재산 신고액이 144억 9천900만 원에 달했다. 같은 당 김상교 도의원(안양1) 후보(133억 2천700만 원)·이현호 도의원(이천1) 후보(120억 5천400만 원)·박미화 도의원(고양9) 후보(101억 2천200만 원) 등 3명도 1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5년간 세금을 내지 않은 적이 있는 후보는 321명(23.1%)이며, 이중 현재까지 체납액을 가진 후보는 23명이다. 또한 여성 등 군 복무가 필요 없는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936명 중 111명(11.8%)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민주당 문경희 경기도의원 후보(남양주2)·한국당 김영희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여성임에도 군 복무를 마쳤다고 신고, 눈길을 끌었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