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에 강한 ‘소년가장’ 강백호, KT의 ‘활력소’

프로야구 KT 위즈의 ‘슈퍼 루키’ 강백호(19)가 신인답지 않은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쳐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23일 ‘디펜딩 챔피언’ KIA 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대8 열세를 딛고 9회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9대8로 승리하는 데 최고의 수훈을 세웠다. 이날 강백호는 KT가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밀어내기 볼넷과 전민수의 내야 땅볼로 6대8까지 따라붙은 1사 2,3루 상황서 KIA의 ‘백전노장’ 마무리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8대8 극적인 동점을 이끌었다. 앞선 4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던 강백호는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구하는 한 방을 터뜨린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백호는 이후 1사 만루 상황서 황재균의 2루수 뒤 깊숙한 뜬공을 잡은 KIA 2루수가 역모션 상황에서 홈송구가 쉽지 않은 상황을 판단하고 바로 언더베이스 후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날 짜릿한 역전 승은 2타점 적시타에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펼친 ‘막내’ 강백호의 플레이가 이뤄낸 결과였다. 올 시즌 강백호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자기 몫을 해주는 활약을 펼쳐 KT 팬들로부터 ‘소년가장’이라는 애칭과 함께 ‘깡백호’ 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팬들이 그를 ‘소년가장’으로 부르는 것은 선발 라인업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 득점권에서 34타수 13안타, 타율 0.387, 24타점으로 팀내 두 번째이자 KBO리그 전체 7위에 올라있을 만큼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리그 신인 타자들 중에는 단연 최고다. 팀내 1위인 전민수가 주로 대타로 나서 득점권서 7타수 3안타(0.429)를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사살상 강백호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득점권에서 기록한 13안타 중 절반이 넘는 8안타가 2루타(4개)와 홈런(4개)으로 찬스에서 장타력을 더욱 뽑내고 있다. 올 시즌 강백호는 46경기에 나서 23일까지 158타수 43안타, 31득점, 2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타점 29개는 로하스(33개), 유한준(30개)에 이어 팀내 3위에 올라있다. 비록 지난 4월 중순부터 한 달 가까이 슬럼프 기미를 보인 까닭에 타율이 0.272에 불과하지만, 지난 20일 NC와의 홈 경기서 프로데뷔 후 첫 5안타(홈런 1, 2루타 3개) 경기를 펼치는 등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황선학기자

이천시, 민원처리를 말하다 대토론회 개최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24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민원처리 지연과 기간 단축 및 사후관리 방안 모색을 위해 실·과·국·소장 및 인·허가 민원담당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처리를 말하다’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개발행위(농지·산지) 허가, 건축(다세대,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허가, 공장 설립 승인, 지적민원 등 총 4개의 안건을 주제로 그동안 지연처리된 민원을 사례로 각 담당 과장이 발표하고 실무종합심의회 협의부서(과장, 팀장)의 자유토론을 거쳐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천시의 민원처리 지연을 해소 방안과 기간 단축 방안을 찾는데 각각의 의견을 활발히 나눴다. 조병돈 시장은 “인허가를 하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하면 단축을 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편리하게 인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개선책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각종 인·허가 민원담당 공무원들은 오늘 토론회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적극 노력해 주시고, 많은 시민들이 이천에 가서 살고 싶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적인 개발로 쾌적한 이천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꿈나무 큰잔치’ 전국소년체전 26일 개막…36개 종목 4일간 열전

‘스포츠꿈나무 큰 잔치’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충청북도에서 열리는 가운데 경기도가 5년 연속 최다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 선수들이 개인과 학교,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룰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ㆍ도 1만7천181명의 선수ㆍ임원이 참가해 36개 종목(초등 21종목, 중등 36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경기도는 전국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은 1천280명(선수 900명, 임원 3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인천시는 1천141명(임원 337명, 선수 80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89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금메달 83개(은메달 60, 동메달 76)를 다소 웃도는 수치다. 수영이 가장 많은 17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고, 23연패 도전의 육상이 8~10개, 태권도가 8개, 양궁 6개, 유도 5개, 펜싱, 복싱, 레슬링, 철인3종 등 전통적인 다메달 종목들이 각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농구는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남녀 초ㆍ중등부가 사상 첫 전 종목을 석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계체조와 에어로빅, 역도, 볼링도 3개 씩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골프, 근대3종 등도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바라보는 종목들이다. 다관왕 후보로는 육상 여초부 정유진(용인 서룡초)과 남중부 손지원(고양 능곡중)이 단거리와 계주에서 나란히 3관왕에 도전하며, 역도 여중부 +75㎏급 박혜정(안산 선부중)도 3관왕이 유력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전지원단을 꾸려 숙소ㆍ식당 등을 모니터링하고, 선수들에게 스포츠 상해방지 ‘팀 닥터제’ 운영 및 스포츠 심리상담 지원등을 할 계획이다. 한편, 11위 목표의 인천시는 금메달 20개를 목표로 참가한다. 인천시는 육상에서 6개를 목표로 하는 것을 비롯, 양궁과 수영 다이빙, 체급 종목인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에서 7개 안팎의 금메달을 합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구기ㆍ단체종목에서는 핸드볼 여초부 구월초와 여중부 만성중, 배구 여초부 영선초, 배드민턴 남초부 단체 인천선발, 펜싱 남중 에페 단체전의 해원중에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ㆍ도간 과도한 경쟁을 없애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공식 메달집계를 하지 않고 종목별 개인 시상만 실시한다.황선학ㆍ한동헌기자

파주시중앙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5년 연속 선정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해 인문학 강의와 탐방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프로그램이다. 시 중앙도서관은 ‘조선의 여인과 인문학을 산책하다’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파주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여성 문인들의 작품을 들여 다 보고 당시 여인의 삶을 통해 인문학을 사유하는 기획으로 진행, 이번에 5년연속으로 선정된것이다. 오는 9~11월까지 강좌 6회, 탐방 3회, 사후모임 1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지역고유문화의 가치를 시민에게 알려 애향심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지역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인문 소양 함양 및 정신문화 향유 제공을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고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희망 및 문의는 오는 8월 1일부터 파주시 중앙도서관(031-940-5651)으로 연락하면 된다. 파주= 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