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현장 취재에 외신 869명 참여한다

-외신 취재단 방문 규모도 최대…총 36개국 184개 매체 869명 남북정상회담 역사상 최초로 외신 취재단 36개국 184개 매체 869명이 판문점 현장 취재에 나선다. 26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회담 현장 취재를 위해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Korea Pool)’에는 외신 취재단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로이터통신과 미국 블룸버그,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 지지통신 등 5개 외신이 국내언론과 함께 공동취재단에 합류해 판문점 현장을 취재하게 된다. 이들은 남북정상간 역사적 첫 만남, 정상회담, 만찬 등 주요일정 취재를 할 예정이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는 외신이 현장 취재에 참여하지 못했다. 외신은 1991년까지 판문점에서 개최된 유엔군-북한군 군사정전위원회 및 남북회담을 취재한 적이 있지만, 남북정상간 회담에는 외신 취재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공동취재단에 참여하는 김소영 로이터 통신 지국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한반도 이슈를 남북 두 정상이 어떻게 풀어갈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외신으로 참여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소식을 전 세계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과 취재 경쟁도 뜨겁다. 4월 25일 기준으로 총 36개국 184개 매체 869명의 외신기자가 취재진으로 등록해 사상 최대 취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장 추가 등록까지 감안하면 최종 집계에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0년 정상회담 28개국 160개 매체 543명, 2007년 정상회담 16개국, 90개 매체 376명을 웃도는 규모이다.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CCTV, 일본 NHK 등 세계 유력 방송사들도 남북정상회담 취재등록을 마쳤다. 이들 외국 방송사들은 파주 통일대교와 도라산 전망대, 메인 프레스센터가 있는 고양 킨텍스에 방송차량과 취재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계 4대 통신사 AP, AFP, Reuters, UPI도 2018 남북정상회담 취재에 나섰다. 서울지국을 두지 않았던 미국 UPI도 3년 만에 서울특파원을 파견했다. 외국 언론 취재인원 858명을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일본이 25개 매체 366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미국은 28개 매체 141명, 중국 21개 매체 81명, 대만(차이니즈 타이페이) 48명, 영국 47명, 홍콩 3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 취재인원에는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했던 기자들도 포함돼 있다. 현재 뉴욕타임스의 최상훈 서울지국장은 AP(2000년), IHT(2007년) 재직시절 정상회담을 취재했고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CNA) 임연숙 서울지국장은 Reuters 재직 당시 두 차례 정상회담 현장을 보도했다. 미국 ABC 조주희 서울지국장과 NBC 김성희 PD 역시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3차 정상회담도 취재하게 된다. 판문점공동취재단=강해인기자

미리 본 남북정상회담장…‘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

-1층 환담장, 온화한 환영 풍경속 한지와 모시 소재로 백의민족 정신 담아 -2층 회담장, 밝음과 평화 염원 의미 파란 카펫으로 허심탄회한 대화 연출 -정상회담 테이블 폭은 2018mm…예산 절감위해 꼭 필요한 가구만 새로 제작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 집은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라는 주제를 구현했다. 가구 하나, 그림 하나에도 이야기와 정성을 담도록 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정상회담이 열릴 평화의 집 1층 정상 환담장은 백의민족 정신을 담았다. 허세와 과장이 없는 절제미를 담고자 한지와 모시를 소재로 사용해 온화한 환영 풍경을 조성했다. 여기에 한지 창호문으로 둘러싸인 안방에서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 회담장은 밝음과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로 파란 카펫으로 단장했고, 한지 창호문의 사랑방에서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조성했다. 3층 연회장은 무르익은 만춘의 청보리밭 푸르름과 함께 남북이 손잡고 거닐 듯 평화롭게 하나 되어 감을 표현하기 위해 하얀 벽 바탕에 청색카펫과 커튼으로 연출했다. 회담장을 포함해 평화의 집에 새롭게 비치된 전체 가구들은 호두나무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휨이나 뒤틀림 없는 신뢰로 맺어진 남북관계를 기원하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현장의 원형 보전에 적격인 재료를 사용한 것이다. 1층 방명록 서명대를 보시면 전통 ‘해주소반’이 떠오르도록 제작했다. 손님을 초대한 기쁨과 환영의 의미를 담았다. 방명록 의자는 길함을 상징하는 ‘길상 모양’으로 제작해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소망을 담았다. 두 정상이 주요한 의제를 다룰 2층 회담장 내 정상회담 테이블 폭은 2018mm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2018년을 상징한다. 이 테이블 상판은 딱딱한 사각형이 아니라 둥그런 형태이다. 휴전선이라는 물리적 경계와 분단 65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고, 남북이 함께 둘러앉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으면 하는 의미를 담았다. 회담장 정상용 소파에 남북한의 하나됨을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새겨 넣어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평화의 집은 당초 남북 장관급 회담 장소였다. 정상회담에 걸맞는 기본적인 가구가 구비돼 있지 못했다. 다만, 이번 정비 과정에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가구만 새로 제작했다. 기존 청와대 등에서 보관하고 있던 가구를 수선해 배치한 것도 있다. 평화의 집 내부 꽃을 담을 화기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번영의 의미를 지닌 달항아리다. 화기에 담기는 꽃은 환영의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꽃의 왕이라 불리는 화사한 색깔의 작약(모란)과 우정의 의미를 지닌 박태기나무, 평화 꽃말을 가진 데이지, DMZ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 및 제주 유채꽃을 사용했다. 삭막하고 추운 겨울을 극복한 한반도의 봄을 상징한다. 주요 미술품 주제 역시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다. 기념사진 촬영 배경이 될 1층 로비 정면에는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을 배치했다. 서울 북쪽의 거대한 암산, 북한산을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는 북측 최고 지도자를 서울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이다. 서울에 있는 산이지만 이름은 ‘북한’ 산으로, 중의적 의미도 고려했다. 로비 방명록 서명 장소 배경에는 김준권 작가의 산운(山韻)을 배치했다. 수묵으로 그린 음영 깊은 산이 앞에 서는 인물의 배경이 되어 전체적으로 안정된 구도를 연출한다. 한국 산이 북한 최고지도자를 정중하고 편안하게 감싸는 모습이 될 것이다. 1층 환담장 병풍은 세종대왕 기념관이 소장한 여초 김응현의 훈민정음을 재해석한 김중만 작가의 사진 작품 천년의 동행, 그 시작을 배치했다. 남북한이 공유하는 한글이라는 소재를 통해 한민족임을 강조했다. 김중만 작가는 이 글에 남과 북 정상 두 분 첫 글자를 각각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강조하여 제작해 두 정상이 서로 통해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았다. 2층 회담장 정면은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이 걸려 있다.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고 있다. 회담장 입구 양쪽 벽면에는 이숙자 작가의 ‘청맥, 노란 유채꽃’과 ‘보랏빛 엉겅퀴’를 좌우 측에 배치했다. 4월말과 5월 지금 이 시기의 한반도 보리밭 풍경을 담은 이 작품은 푸른 보리를 통해 강인한 생명력의 우리 민족을 시각화 하고 있다. 3층 연회장 주빈 석 뒤에는 신태수 작가의 ‘두무진에서 장산곶’을 배치했다.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전방 백령도에서 분쟁의 상징이었던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고자 의도로 선정했다. 무릎이 닿을만큼 함께 할 남북 정상에게 이 상징적 공간이 소리 없이 말을 걸도록 했다. 준비위는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멀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강해인기자

‘슈퍼루키’ 전세진, 고교 최고에서 이젠 프로 최고를 꿈꾼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최근 ‘루키’ 전세진(19ㆍMF)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있다. 올해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를 졸업하고 우선지명을 통해 입단한 전세진은 지난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8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전으로 K리그 데뷔전을 치뤄 팀이 0대1로 이끌리던 전반 37분 헤딩 동점골로 2대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데뷔전서 득점을 성공시켜 강한 인상을 심어준 전세진은 25일 경남FC와의 9라운드 홈경기에서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려 ‘스타탄생’을 알렸다. 전세진의 2경기 연속 선발 출전ㆍ득점은 본인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가뭄속 단비처럼 반갑기만 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일정을 병행해 소화하느라 주전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많은 상황에서 그의 등장은 서정원 감독의 ‘선수 로테이션’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진의 활약상은 공격수 데얀과 측명 미드필더 염기훈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최근 4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수원에 선두 추격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진은 경남전 직후 “지난 인천전은 골을 넣었지만 플레이가 맘에 들지않았는데 오늘은 비교적 플레이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매 경기 골을 넣고 싶은 욕심이다. 특히,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꼭 골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999년생에 9월9일이 생일로 등번호도 99번을 달고 뛰는 전세진은 182㎝, 70㎏의 준수한 체격조건을 갖췄으며, 구리 부양초 4학년 때 축구화를 신은 뒤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중과 매탄고를 거친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비롯해 최전방과 좌ㆍ우 윙포워드 등 공격라인의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2016년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7경기 8골),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5경기 5골), 지난해 춘계 고교축구연맹전(6경기 8골),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7경기 5골) 등에서 막강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생애 단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상’을 놓고 동갑내기 조영욱(FC서울)과 경합 중인 전세진은 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교 선배 권창훈(24ㆍ디종 FCO)의 뒤를 이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황선학기자

동아오츠카, 워터리음료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출시

동아오츠카가 새로운 워터리음료로 시장확대에 나선다. 동아오츠카(대표 양동영 사장)는 오는 5월 신제품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POCARI SWEAT ION WATER)’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여성층을 중심으로 건강 등의 자기 관리가 트랜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일상 속 수분감 유지를 위해 음료를 섭취하고 싶지만 칼로리 등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이하 이온워터)는 물처럼 산뜻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음료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한 이온음료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깔끔하고 부담 없이 마실 있는 저칼로리 워터리음료이다. 이온음료의 대표주자인 포카리스웨트가 체내 수분보충을 위해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등 이온 등의 성분을 체액에 맞춰 기능적인 면을 최적화한 제품인 만큼 이온워터는 일상생활 중 갈증해소를 위한 기능은 유지하면서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도록 산뜻한 맛을 강조하고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이온워터는 페트 단일 상품(500ml/55kcal)으로 출시된다. 엄소현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브랜드매니저는 “이온워터는 Inner Watering(이너워터링)을 컨셉으로, 일상 속 건강, 뷰티 등 자기관리에 열정적인 소비자들의 데일리한 수분감 유지를 위한 저칼로리, 저자극 음료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최근 3년 연속 매출신장 기록을 세우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이번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출시로 국내 워터리음료시장의 확대와 동아오츠카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황선학기자

기아·현대·랜드로버·폭스바겐 제작결함에 리콜실시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4개 업체의 차량이 대거 리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4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자동차 총 10개 차종 23만1천1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모닝(TA) 등 2개 차종 19만562대는 연료 및 레벨링 호스의 재질 결함으로 호스가 균열돼 누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부품 교체)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9천579대와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니로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2만9천988대는 엔진클러치 구동장치 결함으로 장치 내 오일 누유 및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각각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가 가능하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지로버 벨라 550대는 외기유입조절 작동장치 제어소프트웨어 오류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작동장치 부품의 변형 또는 파손을 일으켜 외기유입조절이 불가능하게 되고 이로 인해 창유리 습기 등이 제거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차량은 오는 27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폭스바겐 Touareg 3.2 등 3개 차종 334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의 결함으로 연료압력에 의한 균열 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오는 27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가 가능하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