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남북정상회담] 文 대통령-트럼프, 북미회담 전 한미정상회담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 마련된 회담장 정문으로 ‘동시 입장’한다.남북 정상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상징하는 폭 2018mm의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 문양이 들어간 흰색 의자에 앉는다. 남북정상 왼쪽과 오른쪽에는 공식 수행원이 각각 3명씩, 남측과 북측을 합쳐 모두 12명이 배석하게 된다. 타원형 테이블 너머 벽쪽에 있는 단상에서 두 정상은 악수를 할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회담장 전체 컨셉은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이번 정상회담의 슬로건을 회담장 구성에서 구체적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회담장 내에는 ‘금강산 작가’로 불리는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내걸었다. 회담장 안에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들여놓음으로써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남북은 이날 판문점에서 합동 리허설을 진행했다. 남북 합동리허설에는 우리 측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김창선 단장 등 남북 양측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남북 실무준비단은 10년 6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2018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의견을 교환한 것은 물론 상대 측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합동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쳤다. 이런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의 길잡이 역할을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명확해진 것으로 북미 대화의 문을 열겠다는 의지가 함께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오후(미국 현지시각)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났다”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 실장을 남북 정상회담 사흘 앞두고 워싱턴으로 급파한 것은 물밑에서 논의 중이던 한미 정상회담을 매듭짓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결정으로 풀이된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정치적 의미의 종전 선언을 이끌어 내고,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합의를 이룬 뒤, 남북미 3국 정상이 모여 기존의 정전체제를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이 구상하는 ‘평화협정 로드맵’이다. 이러한 구상은 남북, 북미, 한미 간 각각의 합의 없이는 힘을 받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존재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언론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이러한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또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종전 선언은 남북만의 대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남북미 3자 합의가 이뤄져야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비핵화를 둘렀단 북미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라도 한미 정상회담이 불가피하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이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이 본 궤도에 오르기 전에 어떤 식으로든 한미 정상회담을 굳히려 했을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판문점 공동취재단=강해인기자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나비날리기

70년 긴 기다림… ‘평화의 봄’ 온다

25일 오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 1층 전시실에 열리고 있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통일향수전(統一鄕水展)’은 갈 수 없는 북녘 고향에 대한 이산가족의 처절한 아픔과 그리움이 진하게 배어 있다. 함경남도 흥남, ‘바람 찬 흥남부두’가 고향인 이산가족 이재순 할머니(85)는 “방학 때면 오빠랑 명사십리 해안에 갔다. 금모래밭에 자박자박 핀 해당화가 참 예뻤는데 여린 여동생 손이 해당화 잔가시에 찔릴까 꽃을 대신 꺾어주던 오빠를 70년째 그리워하고 있다”며 “오빠와 이별답게 이별하지 못했던 그게 가장 안타깝다”며 눈물을 훔치는 영상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재순 할머니처럼 북에 있는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은 약 6만 명. 평균 나이는 81세에 달한다. 그들의 애절한 그리움은 깊어가지만 기억은 점점 흐려져 간다. 이산가족의 사라져가는 기억을 되살리기에는 시간이 없다. 1945년 8월15일 광복을 맞은 대한민국은 해방의 기쁨도 잠시, ‘하나의 한국’은 1948년 두 개로 갈라졌다. 분단 70년을 맞은 2018년 한반도는 마침내 하나의 봄을 맞이하고 있다. 70대 일본인 야마자키 미네코씨는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임진각 국민관광지를 방문했다”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과 최단거리가 460m 밖에 안 되는데 갈 수 없다니 정말 안타깝다”며 망원경으로 북한 개풍군 일대를 유심히 살펴봤다. 2018 남북정상 회담을 앞두고 세계 유일의 안보 관광지인 임진각과 통일전망대 등지에 실향민과 시민 그리고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남북관계에 ‘평화의 봄’, ‘통일의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날 오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선 파주 자연유치원 원생들이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와 평화를 기원하며 나비 1천178마리를 날리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유치원생 이재문 어린이는 “오늘 북한 친구들에게 호랑나비랑 배추흰나비를 훨훨 날려보냈어요”라며 “껍질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는 나비처럼 남한과 북한이 사이좋게 지내서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오빠생각’으로 70년 세월을 버틴 이재순 할머니처럼 이산가족들의 고향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공존하는 곳에 대남방송 소리가 멈췄다. 총소리, 대포 소리도 다시는 울리지 않았으면 하는 염원과 희망이 싹트고 있다.통일의 봄도 같이 싹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폭 2018mm 남북 정상회담 테이블에 앉는다. 한반도 평화의 봄, 하나의 봄이 오기를 기대한다. 강현숙기자

수원 삼성, 경남 완파하고 4연승으로 2위 고수

수원 삼성이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9라운드에서 경남FC를 제치고 파죽의 4연승으로 단독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키’ 전세진의 선제골과 데얀, 기종우의 추가골로 경남을 3대1로 완파하고 승점 3을 추가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11일 강원전 승리 이후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6승2무1패, 승점 20으로 2위를 넘보던 경남(4승2무3패ㆍ승점 14)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추격의 끈을 놓지 안았다. 이날 수원은 데얀을 공격 최전방에 내세우고 염기훈과 신예 전세진을 좌우 날개에 배치하는 3-4-3 전술로 경남과 맞섰다. 전반은 수원이 12개의 슈팅을 날린 반면, 경남은 단 1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하는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부터 경남 문전을 위협하던 수원은 전반 16분 전세진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염기훈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기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왼쪽으로 찔러준 것을 전세진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가볍게 밀어넣어 골문을 갈랐다. 지난 22일 인천전에서 프로 데뷔 경기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48분 염기훈과 데얀이 추가골을 합작했다. 염기훈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뒤쫓아 오던 데얀에게 내준 것을 데얀이 페널티 박스 중앙 쪽으로 치고들어가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시즌 리그 2호골을 만들어냈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수원은 8분 만에 이기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연결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종우가 차넣어 쐐기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수원은 경남의 박지수에게 후반 45분 만회골을 내줬으나, 홈에서 기분좋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황선학기자

2018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만개한 군포 철쭉동산

자유한국당 네이버본사 항의방문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산정 개정안 시행 첫날

[알립니다] 여행에 풍덩~ 빠지다… 제3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여행에 빠지다!‘ 제3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오는 9월6일(목)~9일(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각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국내외 관광바이어들과 다양한 행사를 통한 지역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 관광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서 개최되는 본 박람회는 참여하는 관람객들에게도 다양하고 새로운 지역 여행 및 관광 정보를 비롯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각 지역의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홍보하는 지자체 국내관과 해외 관광청관으로 이루어진 국제관 그리고 여행상품과 숙박, 교통, 기타 여행 어플리케이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여행정보관 등 다양한 정보로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또한 이번 박람회 내에서 ‘대한민국 관광기념품대전’, ‘대한민국 식문화 페스티벌’, ‘중국여행 주제관’, ‘귀농귀촌 정보관’과 같은 폭넓은 콘텐츠도 함께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여행토크쇼와 무대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관광박람회가 될 것입니다. 다채로운 기획으로 진행될 본 박람회에 관심 있는 지자체·기업·독자들의 많은 참가와 참관을 부탁드립니다. ■ 행사개요 △ 주 최 :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 경기일보, 국제신문, 경북일보, 전남일보, 중도일보, 강원도민일보, 충북일보, 전북도민일보, 경남일보, 한라일보 △ 주 관 : (주)유니버설라이브 △ 일 정 : 2018년 9월6일(목)~9일(일) △ 장 소 :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 참가 신청 접수 : 경기일보사 사업부(경기인천지역) △ 접수기한 : 2018년 7월19일까지 박람회 문의 : 조직위원회 02)3785-3905 경기일보사 사업부 031)250-3347~8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 당력 확보 총력…‘당대당 대결’ 본격화

6ㆍ13 지방선거가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당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본격적인 본선에서는 후보를 중심으로 한 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도 점차 분주해지고 있다. 25일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에 따르면 현재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당원들과의 스킨십 범위를 넓히며 당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수원갑 필승 전진대회’에 참석해 광역ㆍ기초의원 후보자들을 격려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특히 수원갑 지역은 당내 경쟁 상대였던 박종희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인 지역으로서, 지난 경쟁 과정에서 앙금을 털어내고 당내 세력 규합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현역 도지사 신분인 남 지사는 이날 행사 참여를 위해 휴가까지 내는 열의를 보였다. 이날 남 지사는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후보들의 자신감을 북돋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남 지사는 다음 달 3일께 경기도 한국당 세력의 중심지인 경기도당에 캠프 구축을 마치고, 어린이날 연휴 전후(5월 4~8일)를 기점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뒤 도내 당협위원장들과 순차적으로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도 이날 경선 경쟁자였던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원팀’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은 경선과정을 거치며 TV토론회 개최 여부와 각종 의혹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이 과정에서 쌓인 앙금과 갈등을 해소하고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것이 이 예비후보에게는 필수 과제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찬 장소에 가장 먼저 나와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이 도착할 때마다 박수를 치고 포옹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이 예비후보는 “두 분은 앞으로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실 분들”이라며 “두 분께서 선대위를 맡아주셨으면 좋겠고 경기도정도 함께 역할을 나눠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구애했다. 실제로 이날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은 이러한 이 예비후보의 제안에 동의했으며, 3인의 공동 정책을 경기도정에 실현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가운데 각 당에서도 경기도 지방선거 필승을 외치며 당 차원에서의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성남 수정)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일치하는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건 경기도민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시흥갑)도 “당에서는 경기도의 미래 발전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함께 만들어 남 지사의 승리를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