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경기도당이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내달 초 각 지역에서 지방선거에 나설 대표 선수를 모두 선발, 6월 승리를 향한 본격 채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24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기초단체장 8명의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경선 결과, 광명 이효선(전 광명시장), 시흥 곽영달(전 시흥시 기획경제국장), 군포 최진학(한국당 군포을 당협위원장), 여주 이충우(한국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후보가 각각 공천됐다. 또 이천 김경희(전 이천시 부시장), 안성 천동현(경기도의회 의원), 광주 홍승표(전 경기관광공사 사장), 양평 한명현(양평군청 기획감사실장)후보도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한국당은 수원(정미경)ㆍ고양(이동환)ㆍ용인(정찬민) 등 16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전략공천과 단수추천, 경선을 통해 일찌감치 확정해놨다. 이로써 한국당은 도내 기초단체장 24명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도당 공관위는 현재 동두천, 하남, 연천, 과천, 파주에 대한 경선을 진행 중이며 포천은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부천의 경우 중앙당 공관위에서 공천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는 최종 후보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처럼 한국당은 각 지역 후보들을 더불어민주당보다 한 발 앞서 확정하기 위한 속도전에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이는 지난 대선부터 이어져 온 여당의 강세 속에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고 각 지역에서 후보들이 활약할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함이다. 김성원 도당 공관위 간사(동두천ㆍ연천)는 “당세가 불리할 때는 당에서 최대한 빨리 후보를 정해주고 선거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당 공관위는 이날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4곳의 경선 결과도 함께 발표하며 지방의원 공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 역시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공천 심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속도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다만 미발표 지역의 경우 현직 단체장 컷오프 등 내홍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의 공천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도당 공관위는 이날 현재 도내 31개 지자체 중 23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 6명을 단수공천하고 부천과 구리, 광주, 과천, 가평, 연천, 평택, 군포, 의왕, 동두천, 여주, 용인, 화성, 파주, 시흥, 이천 등 16곳은 경선을 확정했다. 여기에 안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하고 성남, 광명, 안산 등 8곳에 대해 심의를 진행 중이다. 도당 관계자는 “이달 중 미발표된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다음달 초 경선까지 모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상·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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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기자
2018-04-24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