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평생학습원, 철학ㆍ건강 등 시민 대학프로그램 무료 개설

성남시가 올 상반기 철학과 건강, 감성 등을 주제로 한 시민대학 프로그램 강좌를 개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분야별 100명씩 성남시민 300명을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3개 분야의 강좌 모두 무료다. 강의는 모집이 종료된 이후인 다음 달 20일부터 오는 7월3일까지 분당구 야탑동 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철학 분야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현자의 사상’을 주제로 15회 과정의 시민대학을 연다. 플라톤, 하이데거, 프로이트 등 서양 철학자, 관자, 퇴계 이황, 한비자 등 동양 철학자의 사상을 다룰 예정이다. 건강 분야는 ‘인생이 건강해지는 효소와 꽃차’를 주제로 12회 과정의 강좌를 연다.발효 식품·소금·식초와 효소에 대해 배우고, 아카시아 꽃차, 메리골드 꽃차, 우엉·당근차 만들기 실습을 한다. 감성 분야는 ‘감성 충전을 위한 교양 인문’을 주제로 8회 과정의 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예술가와 뮤즈, 여성 인문학, 이탈리아·독일·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여행 등의 강좌가 열린다. 시민대학을 수강하려는 시민은 기간 내 성남시 평생학습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성남=정민훈기자

경기북부권역 국유림 산사태 위험지역 사방댐 5월 말까지 완료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는 경기북부권역 국유림의 산사태 위험지역에 사방댐, 계류보전 등 7개 공구에 대한 사방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6일 착수해 우기 전인 5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국유림관리소는 사방사업이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부서간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통한 신속한 계약 체결, 해토시기 등을 고려한 일제 조기 착공으로 적기에 품질 높은 사방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리소는 다음 달 6일 올해 사방사업 시공사와 감리자 20여 명과 ‘2018년 사방사업 시공·감리 간담회’를 열고 자재ㆍ인력 확보 방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조치, 사업지 주변 산사태 취약지역 응급상황 대처방안 등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 산림분야 규제개혁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모니터링 하는 등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국유림관리소 최영균 산림재해안전팀장은 “올해 사방사업 대상지 중 상당수가 민가 또는 경작지, 도로 등 생활권, 가시권 주변으로 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변환경을 고려해 안전하게 시공할 예정”이라며 “공무원, 시공사, 감리 등 관계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사방사업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사업임을 잊지 않고 최고의 품질, 적기 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평창동계올림픽]‘장거리 간판’ 이승훈, 빙속 남자 매스스타트 金…초대챔피언 등극

한국 빙속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승훈은 24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3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60점을 얻어 바트 스윙스(벨기에ㆍ40점)와 코헨 페르베이(네덜란드ㆍ2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승훈은 평창올림픽부터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초대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날 금메달로 이승훈은 자신의 역대 올림픽 메달 개수를 5개로 늘렸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매스스타트 금메달까지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1만m 금메달과 5천m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올림픽 팀추월 은메달과 매스스타트 금메달까지 5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팀추월 은메달로 4개의 메달을 차지해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역대 최다 메달 기록(3개)을 경신한 이승훈은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빛 질주’를 펼치며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강릉=홍완식기자

[평창동계올림픽]기쁨보다는 마음이 무거운 김보름, 관중 향해 큰절 올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김보름(강원도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이름이 많이 오르내린 선수 중 하나였다. 은메달을 확정 지은 후 관중을 향해 큰절을 올린 김보름은 언론 인터뷰에서도 기쁨을 표출하기 보다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보름은 대회 전 매스스타트의 유력한 초대 챔피언 후보로 이승훈(대한항공)과 함께 거론됐으나, 대회 중에는 결코 달갑지 않은 이유로 언급됐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왕따 논란’ 때문이었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지난 19일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막판 노선영(콜핑팀)이 앞선 김보름, 박지우(한국체대)와 간격이 크게 벌어지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보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선영이) 뒤에 조금 우리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하며 피식 웃는 듯한 태도가 논란이 됐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와대 청원에는 순식간에 59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보름은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사과했으나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보름은 예상치 못한 거센 비난에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이후 말을 아끼고 묵묵히 훈련에 집중했다. 이런 김보름에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김보름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김보름 너를 응원해’, ‘김보름 우리가 있잖아’라고 쓰인 플래카드도 관중석에 내걸렸다. 관중의 응원에도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던 김보름은 은메달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빙판에 태극기를 펼친 채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동안의 심경과 마음의 빚을 담은 절이었다.강릉=홍완식기자

안산 인쇄공장에서 불…인명피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