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상 인하대 명예교수 논문, 세계적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뽑혀

홍재상 인하대 해양과학과 명예교수가 이채린 해양과학과 박사과정생, 마사노리 사토 일본 가고시마대학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와 공저로 발표한 논문이 영국의 세계적인 생물학 잡지 ‘Journal of Natural History’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아시아산 쏙등비늘갯지렁이 속(환형동물문 비늘갯지렁이과) 2종의 신종 보고 및 한국산 미기록 종의 분류학적 연구’로 최근 우리나라 갯벌에서 새롭게 발견된 한국쏙등비늘갯지렁이, 일본쏙등비늘갯지렁이 등 아시아산 쏙등비늘갯지렁이 속(屬) 2개 신종과 1959년 중국에서 보고된 황해쏙등비늘갯지렁이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와 분포를 설명하고 있다. 홍 명예교수 등은 우리나라 갯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쏙에 공생하는 등비늘갯지렁이류를 분류학적으로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종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논문에 담았다. 홍 명예교수는 “이번 논문은 쏙에 공생하는 갯지렁이류 신종을 발견해 갯벌에 사는 생물들의 다양성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논문을 계기로 갯벌의 생태학과 생물다양성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K-water, 봄 가뭄 대응에 총력

K-water가 계속되는 남부지방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2일 대전에 있는 본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전사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선 전국 권역별 가뭄 대응현황을 살펴보고, 가뭄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의 가뭄극복을 위한 금호강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사업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78% 수준이고 특히, 용수 전용댐 유역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54% 수준에 불과하다. K-water는 현재 모든 댐에서 최소 필요수량만 공급하면서 최대한 용수를 비축하고 있으며, 댐별 실정에 맞는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충남 서부지역은 2017년 3월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해 금강 하천수를 보령댐 상류로 공급하고 있다. 전남 북부지역은 K-water 평림댐 인근의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인 수양제(장성댐 하류)에서 물을 끌어와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은 이 지역의 식수원인 운문댐의 저수량 고갈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해 인근 금호강의 상류에 비상공급시설을 건설 중이다. 한편, K-water는 식수 지원이 필요한 곳에 물차와 병물 등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2017년 6월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광주시, 고령군 등 10개 지자체에 15㎥ 물차 2천820대(총 4만2천298㎥)를 지원했고, 인제군·완도군 등 69개 지자체에 병물을 지원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가뭄 대응은 K-water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로, 기후변화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민께 피해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안산 시화호 사이 별망 지하 차도 개통…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시화호를 사이에 두고 안산시와 화성시를 연결하는 ‘안산 별망 지하차도’가 전면 개통됨에 따라 교통 개선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송산그린시티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K-water 시화사업본부에 따르면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별망 지하차도 공사가 완료돼 24일 정오부터 도로를 전면 개통한다. 별망 지하차도는 연장 842m로 공사는 지난 2014년 말 착공, 3년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개통됐다. 이번 별망 지하차도 개통으로 송산그린시티 개발에 따른 광역도로망 체계의 남북 측 간선도로인 국도 77호선 연결을 통해 주변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산의 남측과 화성 북측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노선으로 지역 간 이동성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서남부 최대 규모 계획도시인 송산그린시티 사업이 더욱 탄력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권 K-water 시화사업본부장은 “공사기간 동안 통행의 불편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주민과 시 등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별망 지하차도 개통을 통해 주변 교통 혼잡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