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이학재, 인천 항공정비산업 육성 위한 토론회 개최

▲ 윤관석, 이학재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민수분야 항공기정비서비스 부문 항공정비(MRO)특화단지’를 지정, 항공안전과 공항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문영 인천YMCA 정책기획실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갑) 주최로 열린 ‘인천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경남은 ‘군수분야 항공제조 부문’으로, 인천은 ‘민수분야 항공기정비서비스 부문’으로 양분해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시설과 인프라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이 급증하는 승객과 항공편에 비례하는 정비수요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민간 항공기의 정비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칫 그동안 쌓아온 인천공항의 명성에 금이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정부가 지난해 4월 경남에 군수분야 항공제조 부문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한 것처럼 인천공항에도 민수분야 항공기정비서비스 부문 항공정비특화단지를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인천을 중심으로 한 항공정비단지가 육성되면 사천 MRO 단지와 함께 ‘대한민국 항공 안전의 양대 축’으로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 것”이며 “대한민국 관문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안전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지자체·시민단체와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여객과 화물 운송 실적이 각각 세계 7위, 2위에 이르는 인천국제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운항 안전을 확보하고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항공정비단지 조성이 꼭 필요하다”며 “인천이 가진 경쟁 우위 요소를 적극 활용해 항공정비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통합 가시화' 국민·바른, 경기도당도 통합 논의 박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양당의 경기도당이 합동행사 기획 등 통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양당 도당 실무진은 지난 8일 수원에서 오찬 모임을 한 데 이어 16일에는 국민의당 이승호·바른정당 유의동 도당위원장(평택을)이 국회에서 회동했다. 이번 모임은 국민의당 측이 먼저 제안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양당은 중앙당의 통합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합동 행사를 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당 도당 사무처 실무진들 간 모임 빈도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양당 중앙당 대표인 안철수·유승민 대표가 앞선 18일 국회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며 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한 만큼 도당 간 협력에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양당 도당은 중앙당의 통합 논의가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감안, 이를 지켜보며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당 중앙당은 통합을 위해 정강·정책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포용정책인 햇볕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내 통합파와 반(反)통합파 간 대립 양상도 주요 변수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며 “양당의 경기도당이 힘을 합치면 중앙당 통합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윤모기자

국산 삼계탕·햄 등 가공 축산물 필리핀 수출 가능해져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우리삼계탕·햄·소시지 등 가공 축산물을 필리핀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필리핀 관계당국과 검역·위생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으로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등을 가공한 축산물로서 필리핀 관련 규정에 따라, 상업적 유통을 목적으로 원료육을 가열, 훈제, 염지, 건조, 양념, 혹은 이를 혼합한 방식으로 가공 처리한 제품이다. 가공 축산물을 필리핀에 수출하려는 업체는 필리핀의 수입업체를 통해 필리핀 식약청으로부터 수출 제품에 대한 등록 인증서(Certificate of Product Registration, CPR)를 발급 받아야 한다. 수출 시에는 검역증명서, 자유판매증명서, HACCP 인증서 등 통관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식약처는 농식품부와 함께 필리핀 측에 우리나라 가축방역 및 축산물 위생 관리 자료와 수출 희망 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등 양국 관계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번 협의 완료를 계기로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으로 우리 삼계탕·햄 등 가공 축산물 수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축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하여 현장 검역·위생 관리는 물론, 통관·마켓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하나통일원정대2기’와 평화통일 기원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KEB하나은행은 23일 명동사옥에서 ‘하나된 조국을 위한 통일원정대 2기’(이하 ‘하나통일원정대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하나통일원정대 2기’의 출범을 격려했다. ‘하나통일원정대 2기’는 하나금융그룹과 남북하나재단의 후원으로 하나된 대한민국을 기원하기 위한 남북한 청년들의 모임이다. 남한청년 20명과 탈북청년모임 우리온 소속 탈북청년 20명으로 구성돼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합창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하나통일원정대 2기’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중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와 조국 통일을 기원하는 합창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통일원정대’는 지난 12월 26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평창 지속가능성파트너’ 사업으로 인정받았다. 평화올림픽 실현과 더불어 북한이탈주민이 평창대회에 간접적으로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 의의를 둔 것이다. 이날 함영주 은행장은 “남북한을 모두 경험한 탈북청년들이 남한 청년들과 함께 통일시대 준비를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며 “대한민국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다가올 통일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격려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6년 독일 베를린 장벽에서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전 세계에 알린 ‘하나통일원정대 1기’를 비롯해 임직원 멘토링 활동을 통한 탈북청년 5명의 KEB하나은행 정규직 채용 등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아이들 방 창문에 새빨간 조명이…” 오피스텔 마무리 공사에 고통받는 광교 주민들

“홍등가도 아니고 밤새도록 빨간 불빛이 들어와 살 수가 없습니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 광교센트럴타운 60단지아파트에 사는 주민 A씨는 최근 밤마다 쉽게 잠을 잘 수가 없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새빨간 조명이 밤새도록 온 집안을 붉게 물들이고 있어서다. 이 불빛은 아파트 건너편에 조성된 대형 오피스텔 건물에 설치된 LED 조명 간판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언제부턴가 A씨 집을 포함한 아파트 단지 일대를 빨갛게 비추고 있다. A씨는 “일부 세대에서는 아이들 방에 조명이 들어와 매번 거실이나 안방으로 잠자리를 옮겨 다니고 있다”면서 “백번 양보해서 야간시간대에 간판을 켜놓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쳐도 밤새도록 저럴 필요까지 있나 싶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조성된 엘포트(L-FORT) 아이파크 오피스텔이 마무리 공사 중인 가운데 해당 건물 최상단에 설치된 LED 조명 간판이 인근 주민들을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 붉은 조명 간판이 베란다 창문 등을 통해 들어오면서 일부 주민들은 밤잠까지 설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36-1 일대에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조성,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는 1개 동이지만 20층 높이로 지어져 총 1천750세대가 입주 예정인 대형 오피스텔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부터 시작된 입주로 건물 최상단에 설치된 LED 조명 간판이 문제가 되고 있다. ‘광교 L-FORT MALL’이라고 쓰여진 이 간판에서 나오는 붉은 불빛이 건너편에 위치한 광교센트럴타운 60단지아파트 6004동과 6005동 일대를 그대로 비추고 있어서다. 밤새도록 켜진 불빛에 아파트 입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 하지만 해당 간판은 정상적으로 설치된 데다가 규정을 위반한 부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주민들이 민원이 제기된 만큼 수원시도 현장 점검을 벌이고 중재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수원시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건축된 건물인 데다 조명 간판 역시 위법으로 볼 수 없어 별다른 제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현대산업개발 측에 조도나 소등 시간 등을 조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주민들의 불편 내용을 알지 못했다”면서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수원시와 협의해 소등 시간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남측 선발대, 금강산 마식령 본격 점검 돌입

남북의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한 우리 쪽 선발대가 23일 북한을 방문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선발대는 이날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육로로 금강산으로 들어갔다. 남북이 동해선 육로를 활용한 것은 지난 2015년 10월 금강산 남북 이산상봉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이들은 금강산에서 1차 점검을 마치고 오후에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해 점검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금강산에서 1차 점검을 마치고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해 점검했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마식령호텔에 우리가 요청해 북측이 직통전화를 연결했다”며 “마식령호텔과 남측 상황실과 연결했다. 선발대가 저녁에 들어와 통화했다”라고 소개했다. 마식령호텔과 남측 상황실 간 연결된 직통전화는 보안 기능이 없어 일상적 대화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쪽 선발대는 남북이 공동훈련을 진행할 마식령스키장 상태를 점검하고 갈마비행장을 찾아 항공편 이용이 가능한지를 살펴봤다. 마식령 스키장은 북측이 ‘1박2일’ 훈련을 제안해 스키장 시설과 함께 숙소로 쓰일 리조트 건물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점검단은 남측 스키 선수들의 항공 이동 가능성을 감안해 갈마비행장의 전반적인 상황도 점검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도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두 종목에서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며 “두 종목 모두 훈련이 가능한지 점검한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대는 남측으로 귀환하기 전 다시 금강산을 찾아 2차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북측 예술단 강릉 공연 일자에 대해 “2월 8일이 될지 9일이 될지 (우리가 두 날짜를 제안해놓고)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개막 당일인 9일보다는 전날인 8일에 공연이 열리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해인 기자

넷마블 문화재단 출범…사회공헌활동 고도화ㆍ전문화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넷마블게임즈는 건강한 게임문화의 가치 확대 및 미래 인재 양성,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넷마블문화재단이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단은 넷마블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받아 고도화, 전문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오는 2020년 신사옥이 완공되면 게임박물관을 비롯해 대규모 도서관, 게임 캐릭터 공원, 지역 청소년 교육을 위한 게임아카데미 등 교육기관이 설립되고 재단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은 방준혁 의장이 맡았다.방준혁 의장은 이날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문화재단 출범식에서 “넷마블은 임직원을비롯해 많은 이들이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문화재단을 통해 창사 초기부터 지속해온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2009년부터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9년간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개최해 왔다. 앞서 2008년부터는 장애학생들의 여가문화개선을 위해 특수학교 내에 총 31개소의 게임문화체험관을 열었으며 2016년부터 넷마블 게임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작해 청소년들이 실제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넷마블은 재단 출범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넷마블 본사 1층 지밸리컨벤션에서 자사 사회공헌활동의 역사와 활동, 게임아카데미 참여 학생들의 작품 등을 전시하는 넷마블문화재단 창립기념전시회를 개최한다.

투자업계 “금감원에 가상화폐 거래 감독 맡길 수 있나”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정부의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다루는 기관 중의 한 곳인 금융감독원에 대한 불신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가상화폐 업계와 투자자 등에 따르면 금감원 직원이 정부의 정책 발표 전 가상화폐를 매도한 사실로 금감원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상태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가상화폐 거래를 한 것과 같지만 현재로서는 이 직원을 처벌할 마땅한 규정도 없다. 한 투자자는 “금감원 직원이 정부 정책 발표 전에 내용을 알고 코인을 팔았는데 처벌도 못한다고 한다”며 “이와 같은 일이 또 반복될 수 있는 것 아니냐. (금감원은) 가상화폐 관련 감독 업무에서 빠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관련 직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금감원 직원이 가상화폐거래소로 이직을 한 것도 가상화폐와 관련해 금감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금감원의 전 팀장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전략금융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이 팀장은 빗썸의 대주주 회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금감원 전 팀장은 금감원에서 자본시장조사국을 비롯해 자산운용검사국, 감사실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서 퇴직할 경우 감독대상인 금융회사에는 취업이 제한된다. 그러나 가상화폐거래소는 금융회사로 인정되지 않아 취업 제한을 받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상화폐거래소는 현재로서 금융회사가 아니라 일반 사업체에 불과하다”며 “취업을 제한할 규정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거래소가 금융사가 아니지만 논란이 돼서 금융당국에서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곳 아니냐”며 “이대로 손놓고 있다가 금감원 직원들이 거래소에 다수 이직한다면 누가 금감원을 신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규정이 없다고 손놓고 있기 보다는 규정을 개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