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감염병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역학조사 현장책임반 인원을 3배 확대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소속 직원 중 역학조사관 자격을 갖고 있는 8명을 역학조사 현장책임반 인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역학조사 현장책임반은 ▲감염병 발생·유행 감시 강화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 시·군 상시 소통채널 마련 ▲시군 담당자 교육 강화 ▲경기도 감염병 통계 및 사례조사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의사, 수의사, 간호사 등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있다. 현재 역학조사 현장책임반은 4명의 조사관이 속해있다. 이들은 도를 1권역(부천, 의정부, 양평, 구리, 포천, 가평, 남양주, 양평), 2권역(성남, 군포, 의왕, 오산, 여주, 이천, 화성, 시흥), 3권역(고양, 김포, 광명, 연천, 동두천, 양주, 파주), 4권역(안산, 안양, 과천, 수원, 용인, 하남, 광주, 평택)등 각각의 권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도는 역학조사와 감염병 대응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역학조사관 인력을 확충해 1인당 담당 권역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기존 4개 권역은 8개 권역으로 세분화되며 조사관 1명이 3~4개 시ㆍ군을 담당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명의 역학조사관이 담당하기에는 관할 지역이 너무 넓어 효율적 역학조사와 감염병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인력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감염병 환자 수는 2013년 2만4천72명에서 지난해 3만1천82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최다 발생 감염병은 수두로 환자 수는 1만4천826명이었으며 결핵 6천20명, 유행성이하선염 3천841명, 성홍열 3천505명 등의 순이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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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경 기자
2017-12-27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