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상가 쓰레기 효율적 배출 위해 쓰레기봉투에 배출자 정보 기재

경기도가 상가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의 효율적인 분류·배출을 위해 쓰레기봉투에 배출자 정보를 담는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억5천만 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상가 생활폐기물 배출표기제’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배출표기제는 무선식별방식(RFID)이나 바코드 기술을 이용, 쓰레기봉투에 상호·주소·성명 등 배출자 정보를 간접적으로 표기해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말한다. 실명이 아닌 간접적으로 정보를 표기하는 것은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1월 시·군 공모를 시행해 상반기 중에 전통시장 등 상가밀집지역 3곳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한 뒤 하반기 본격 배출표기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1년간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대상 지역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생활폐기물의 처리에 관한 사무는 원칙적으로 시·군 사무이기 때문에 도는 시·군 지원역할을 담당한다. 배출표기제 운용과 관련한 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생활폐기물 감축 성과가 탁월하거나 모범이 되는 시·군, 상가, 개인에 대해 포상을 하는 등의 방식이다. 도 관계자는 “상가 생활폐기물 배출자 정보 간접표기제를 도입하기는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상가의 경우 일반 가정보다 생활폐기물을 대량 배출하면서도 분리배출이나 청결유지가 잘 이뤄지지 않아 배출표기제 도입의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kt wiz, 김진욱호 코치진 구성 완료…최영필ㆍ최태원 코치 영입

프로야구 kt wiz가 1군 데뷔 4번째 시즌이 될 2018시즌을 앞두고 김진욱 감독을 보좌해 선수단을 이끌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에서 지난 시즌까지 수비코치를 맡았던 김용국 코치가 수석코치로 승격됐으며, 정명원 투수코치와 강성우 배터리코치, 최훈재 외야수비·1루 코치, 채종범 타격코치는 유임됐다. 또 지난 시즌까지 퓨처스팀(2군) 투수코치로 일했던 류택현 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역시 퓨처스 수비코치였던 신명철 코치도 1군 수비코치로 승격한 가운데 고영민 퓨처스 작전ㆍ주루코치도 1군 같은 보직코치로 이동했다. 넥센에서 새로 영입한 이지풍 1군 트레이닝 코치는 선수들의 체력을 책임진다. 한편, 퓨처스팀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이상훈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는다. 이숭용 타격코치와 최승환 배터리 코치는 유임됐으며, 올해 1군 불펜코치를 맡았던 가득염 코치는 투수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한화 주루코치를 맡았던 최태원 코치와 KIA 전력분석원이었던 수원 유신고 출신의 최영필 코치는 새롭게 합류, 각각 퓨처스 수비코치와 잔류군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선수로 뛰었던 윤요섭은 잔류군 야수코치로, 김연훈은 작전·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kt 관계자는 “부임 2년차를 맞은 김진욱 감독이 직접 구성한 코치진으로 1,2군 코치 로테이션을 통해 전문 분야에 대한 세밀한 코칭과 선수들과의 소통 강화에 촛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타격 메인코치로 승격된 채종범 코치는 창단 때부터 활동하고 있어 선수들의 장ㆍ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코칭방법과 리더십이 우수해 선수들에게 신뢰도가 높다”면서 “또 최고령ㆍ최장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류택현, 최영필, 최태원 코치의 경우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 등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광호기자

어사화 쓴 수호랑·한복 도우미…볼거리 풍성한 평창 메달시상식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대회 영광을 함께할 시상대와 관련 용품이 공개됐다. 평창올림픽ㆍ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시상식 언론 발표회’를 열고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시상대와 시상요원 의상, 시상 트레이, 시상품, 시상 음악을 공개했다. 시상대는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인 기와지붕과 단청, 그리고 기와지붕에 내려앉은 눈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순백의 컬러를 적용했다. 시상대는 나무 재질에 우레탄 방수 코팅을 했고, 선수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 패드도 설치된다. 또한 시상대는 무게와 이동, 설치의 편의성을 고려해 모듈로 설계했다. 패럴림픽대회를 위해 별도의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슬로프를 설치했다. 동계올림픽은 추운 날씨 때문에 경기장에서는 메달리스트들에게 시상품만 전달하는 ‘베뉴(경기장)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이튿날 평창의 올림픽 플라자에 있는 메달 플라자에서 메달리스트들에게 직접 메달을 주는 ‘빅토리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메달리스트들은 눈이 쌓인 한옥 기와지붕을 형상화한 시상대에 올라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시상 도우미들로부터 어사화를 쓴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을 선물로 받는다. ‘베뉴 세리머니’ 시상품은 조선 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한 종이꽃인 ‘어사화’를 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을 준다. 패럴림픽에서는 어사화를 쓴 반다비 인형을 메달리스트에게 선물로 준다. ‘빅토리 세리머니’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라는 한글 디자인과 함께 강원도 평창의 산맥, 눈꽃의 만남을 나무와 금속으로 제작한 시상품을 준다. 시상식에 사용할 음악 역시 한국 고유의 타악기와 서양의 오케스트라를 어우러지게 만들어 감동과 신명 나는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평창 대회에서는 올림픽 103회, 패럴림픽은 총 80회에 걸쳐 시상식이 진행되며, 선수들에게 메달과 시상품을 전달하는 시상요원들은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된 의상을 입는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올림픽 시상식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새롭게 재해석해 시각화했고, 평창만의 새로운 시상식 연출을 통해 선수는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멋을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보여 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경기·인천 학교 신설 급물살…경·인 의원들 숨은 노력 주목

교육부가 27일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확정, 경기·인천지역 학교 신설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되면서 경·인 의원들의 숨은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중앙투자심사 결과로 인해 과밀학급 및 원거리 통학 문제로 고통을 겪던 경·인지역 학생 및 학부모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김포갑)은 오는 2020년 8월 김포시 걸포3지구에 36학급 규모의 (가칭)걸포3초등학교 신설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걸포3지구는 오는 2020년 4천2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가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걸포3초 신설을 요청했다. 또 10월 ‘제2차 교육부와의 학교신설 대책회의’에서도 “아파트 분양 후에도 학교 신설이 확정되지 않아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 및 분산 배치가 우려된다”며 학교 신설의 시급함을 피력했다. 같은 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도 도림고등학교의 서창동 이전을 이끌어내면서 그간 극심했던 과밀학급 문제가 해결을 보게 됐다. 앞서 지난해 6월 인천시가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결정을 내리면서 도림고를 서창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학부모와 지역 주민 간 이견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 윤 의원은 도림고의 서창동 이전을 위해 학부모,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진행했다. 도림고의 서창동 이전은 오는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며 31학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연수구 내 (가칭)해양1중학교와 (가칭)동춘1초등학교 신설안이 모두 통과돼 과밀현상 및 통학로 위험성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27일 밝혔다. 민 의원은 중투심사에 앞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교육부 차관과 중투심 간사를 맡고 있는 지방재정과장 등을 상대로 송도지역 학급 과밀의 심각성과 동춘동 일대 통학로 위험성에 대해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학교 설립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신설될 해양1중은 21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1년 3월 개교할 예정이며, 동춘1초는 부지 및 시설까지 조합 측으로부터 기부채납을 약속받아 오는 2020년 가을학기부터 개교할 예정이다. 민 의원은 “지역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누구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화제의 팀] 전무후무 고교농구 6관왕 쾌거 수원 삼일상고

“올해는 높이의 농구로 6관왕 달성했다면, 내년에는 빠른 가드 농구를 선보여 정상을 지키겠습니다.” 올해 고교 농구에서 국제대회 우승을 포함해, 국내ㆍ외 대회 6관왕에 오른 ‘농구명문’ 수원 삼일상고는 팀 창단 이래 역사적인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국내 최장신(221㎝) 센터 하승진(32ㆍ전주 KCC)이 뛰던 시절 4관왕을 뛰어넘어 남자 고교농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6관왕을 달성하며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삼일상고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지난 20일 농구대잔치에서 팀의 주축인 3학년들을 제외하고 1,2학년 위주로 출전시켰음에도 3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려 2017년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삼일상고의 6관왕을 이끈 이윤환(51) 감독은 “예전에 하승진, 양희종 시대에 4관왕을 했었는데, 6관왕은 감독 부임이후 최초”라며 “국내 남자 고교농구서 전무후무한 6관왕을 달성하게 돼서 무척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일상고는 올해 첫 대회를 앞두고 군산고와 함께 2강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라이벌 군산고가 올 시즌 무관에 그친것과 달리 삼일상고는 춘계연맹전(3월)을 시작으로 연맹회장기(5월), 주말리그 왕중왕전(8월), 전국체전(10월)에 이어 농구대잔치까지 국내 5개 대회를 석권하는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 감독은 그 원동력에 대해 “선수들의 뛰어난 집중력과 타 팀에 비해 월등한 빅맨 포지션에 있다”면서 “센터 하윤기(3년ㆍ204㎝)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포워드 이현중(2년ㆍ201㎝)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면서 높이와 조직력을 고루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막강한 전력을 바탕으로 삼일상고는 지난 8월 일본서 열린 제25회 한ㆍ중ㆍ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서 선발팀인 중국과 일본 청소년대표팀을 모두 꺾고 국제대회까지 제패했다. 이 감독은 “우리만 단일팀으로 출전해 중국과 일본에서 우리 전력을 한수 아래로 봤다”며 “그러나 첫 경기서 일본 청소년대표팀을 잡아낸 뒤, 중국전에서도 하윤기의 골밑 장악과 이현중의 3점포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자 대회 관계자와 현지 언론 모두 매우 놀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삼일상고는 핵심 멤버인 하윤기(고려대 입학예정)와 이현중(호주유학) ‘트윈타워’가 내년에 팀을 떠나게 돼 올 겨울 팀을 새롭게 팀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팀의 높이가 크게 낮아지는 것과 관련해 “부상 선수들인 김근현ㆍ문도빈이 돌아왔고, 이주형ㆍ심규원 등 좋은 가드들이 많기 때문에 내년에는 좀 더 빠른 가드 농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섞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그는 “올 겨울에는 동계훈련을 일찍 돌입해 오는 1월 5일 대만으로 열흘정도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신입생들 중 좋은 선수들이 많아 내년에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