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은남도금, 화성 구문천 표면처리가 정부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양주와 화성 등 도내 2곳과 경북 고령1일반산업, 부산 청정도금 등 총 4곳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뿌리기술)을 활용한 업종을 말한다.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책임지는 핵심이며 전기차, 로봇 등 신산업 부품 개발에도 필수로 산업의 기초 역할을 한다. 양주 은남도금사업협동화단지는 표면처리를 특화로 하며 27개 업체가 해당된다. 도금업종 집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한 설비(대기, 폐수)를 구축할 계획이다.화성의 구문천표면처리특화단지는 32개 업체가 표면처리에 특화됐다. 단지 지정으로 노후 폐수처리장 보수, 화학물질관련법 측정 장비 구축, 악취 관련 설비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화성 구문천표면처리 단지는 이미 공사가 완료됐고, 양주 은남도금사업협동화단지는 2019년께 조성이 완료된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의 집적화와 협동화를 촉진해 단지 내 뿌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13년부터 지정하고 있다. 올해 4개 단지가 추가됨에 따라 전국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총 25개, 입주기업도 967개 회사로 확대됐다. 현재 경기지역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지난 2013년 지정된 안산 반월도금단지(표면처리ㆍ56개 업체), 안산도금협동화단지(표면처리ㆍ18개 업체) 등을 비롯해 안산 스마트허브피앤피단지(표면처리ㆍ27개), 부천 몰드밸리(금형ㆍ66개 업체), 시흥도금산업클러스터(표면처리ㆍ50개 업체) 등 총 8곳이 선정돼 있다. 뿌리산업 특화단지 사업은 뿌리기업이 환경규제 대응, 입지확보, 물류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인력양성, 기술력 제고 등을 위해 단지 내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지정된 단지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 신청해 공동활용시설 구축과 공동혁신활동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자연기자
경제일반
정자연 기자
2017-12-17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