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보안공사 내년부터 경비료 선납

인천항보안공사(IPS)가 내년 1월1일부터 경비료를 선납받는다. 11일 IPS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경비료를 8.1% 인상하고, 경비료를 선납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IPS는 인천항 3번 출입문에 경비료 쿠폰발매기와 무인 전자결제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IPS는 인천항 각 출입문에 경비근무자를 배치해 경비료 쿠폰을 받을 예정이며, 경비료 쿠폰 미구입자는 신용카드로 무인 전자결제기를 통해 경비료를 납부하면 된다. IPS는 내년 1월1일부터 경비료 선납 시스템 개편에 인천항 이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인천항을 출입하는 화물차 기사들에게 직접 전단지를 배포하고, 각 업체에 메일로 해당 내용을 보내기로 했다. 또, 인천항 3번 출입문 전광판과 인천항 각 출입문 및 물류단지 등 곳곳에 한글과 영문 현수막을 게시했다. 그동안 인천항 경비료 수납은 수출·입 화물의 선적이 이루어진 뒤 고지서를 발급해 입금 받아왔다. 게다가 경비료를 장기간 미납해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아 이를 악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IPS의 최근 5년간 경비료 미수금은 2013년 2억7천388만원, 2014년 2억5천302만원, 2015년 1억5천998만원, 2016년 1억7천831만원, 2017년 7월5천142만원 등 총 16억원1천66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IPS의 경비료 징수 업체수는 2천110곳(수입 540곳, 수출 1천570곳)이며, 수입 보다는 수출에 따른 경비료 미수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IPS 관계자는 “그동안 경비료 미수금이 줄지 않아 인천항만공사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경비료를 선납 받기로 제도를 개선했다”며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용인 모현·이동면, 읍으로 승격… 12년만에 새로운 읍 생겨

용인시는 처인구 모현면과 이동면이 읍으로 승격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두 곳의 읍 승격을 승인한 이후 73일 만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지난 2005년 포곡읍 승격 이후 12년 만에 새로운 읍이 생겨 3개 구, 3읍ㆍ4면ㆍ24동 행정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날 승격식에는 정찬민 시장과 김중식 시의장을 비롯해 관계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모현면과 이동면이 시가지 인구비율과 도시적산업 가구 비율 등 지방자치법시행령이 정한 읍 승격 요건을 갖춤에 따라 지난 2015년 7월 두 곳의 읍 승격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후 정 시장이 지난 8월 행안부장관에게 직접 읍 승격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고, 9월 행안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통해 직접 이를 건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같은 달 2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어냈다. 시는 최종 승인 이후 자치법규와 각종 공부자료 변환 등 준비를 마치고 이날 정식으로 읍 업무를 시작했다. 정찬민 시장은 “모현·이동면의 읍 승격은 주민들이 하나로 합심해 이뤄낸 결과”라며 “두 지역 주민들께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박상영ㆍ정진선, 도하 그랑프리펜싱 男 에페 금ㆍ은메달 획득

한국 펜싱 남자 에페의 ‘간판’ 박상영(22·한국체대)과 정진선(33ㆍ화성시청)이 2017 도하 국제그랑프리펜싱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ㆍ은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세계랭킹 9위 박상영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인 정진선(세계 3위)을 접전 끝에 3대2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양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은 올 시즌 헝가리 그랑프리(3월)에서 정진선의 개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프랑스 월드컵(5월) 단체전 금, 아시아선수권(6월) 단체전 금ㆍ개인전(권영준) 은, 독일 월드컵(10월) 단체전ㆍ개인전(박상영) 금, 이탈리아 월드컵(11월)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국제대회에서 금 6, 은 2,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날 박상영은 8강전서 막스 하인처(스위스ㆍ11위)를 14대13으로 꺾은 후 준결승전서 세계랭킹 1위인 ‘베테랑’ 파올로 피초(이탈리아)를 15대13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정진선은 8강서 엔리코 가로조(14위)를 15대14, 4강서 안드레아 산타렐리(18위ㆍ이상 이탈리아)를 15대1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박상영과 맞섰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최인정(계룡시청)이 4강전서 마라 나바리아(이탈리아)에게 10대15로 패해 3위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