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가수 구창모 “송골매 재결합? 좋은 소식 만들어 볼게요”

광명시,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고 광명문화재단과 경기일보가 주관한 ‘2017 광명동굴 등불축제’ 행사현장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바로 가수 구창모다. 구창모는 이날 ‘희나리’, ‘모두 다 사랑하리’,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송골매와 본인의 히트곡을 부르며 현장을 달궜다. 구창모는 록밴드 송골매의 리드보컬로 폭발적인 가창력, 수려한 외모로 지금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던 스타였다. 공연 전에 구창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근황을 묻는 말에 “해외에서 사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잠시 쉬다가 내년 초 재개할 예정”이라며 “공연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등에서 사업활동을 하며 문화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해외 공연과 인터뷰도 수 차례 하며 자신의 CD가 그대로 명함이 되기도 했다고. 그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상당히 발전한 것을 해외에서 특히 느꼈다”며 “후배가수들 덕에 케이팝(K-pop)이 전세계로 퍼져나갔다”고 뿌듯해했다. 최근 송골매 재결합이 화두에 오르며 이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배철수가 한 방송에서 송골매 재결합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구창모는 “노래나 무대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한데 지금 나나 배철수가 각자 활동 때문에 바빠 이루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꼭 좋은 소식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세월이 흘렀지만 팬에 대한 고마움은 여전하다. 그는 “젊은 관객 3만여 명 앞에서 공연할 일이 생겨 ‘오늘 공연은 별 반응이 없겠구나’했는데 웬걸, 모두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합창하더라”며 “날 기억해주시는 팬들과 날 잘 몰라도 내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팬들을 볼 때마다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창모는 “데뷔 40년이 다 돼 가는데 박수쳐주시고 성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항상 하고 싶었다”며 “우리나라 팬들은 의리의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웃어보였다. 구창모는 오는 28일 오후 수원 서호공원에서 열리는 서호문화제 무대에도 올라 열창한다. 손의연기자

[김종구 칼럼] ‘남경필 式 판짜기 정치’ - 관전記

모두에게 심재덕은 버거웠다. 정당도 없이 두 번이나 시장을 했다. 문화(文化)로 시민을 한데 묶어냈다. 억울한 누명까지 무죄(無罪)로 벗었다. 이런 그가 총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현역 국회의원에게는 위협이 분명했다. 팔달구가 유력한 지역구로 거론됐다. 출신 초등학교가 거기 있었고, 화성 복원의 중심이었고, 구(舊) 표심의 상징이었다. 거기 재선(再選)의 남경필 의원이 있었다. 언론에는 더 없는 흥밋거리였다. 다가올 빅매치에 모두가 침을 삼켰다. 하지만, 남 의원은 태연했다. 심 전 시장과의 맞대결 구도는 입에 담지도 않았다. 답답해진 정치부 기자가 물었다. ‘심 전 시장의 팔달구 출마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이었을 게다. 그가 한 당시 답변이 2004년 지면(紙面)에 남아 있다. “심 전 시장이 어려운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후 선거판은 희한하게 그의 말처럼 됐다. 심 전 시장이 팔달구를 피했다. 남 의원이 쉽게 갈 수 있는 대진표가 짜여졌다. 그 해 당선된 수원지역 현역은 남 의원 하나다. 비슷한 예(例)가 많은 데, 2014년 선거판도 그랬다. 당(黨)이 그에게 출마를 권했다. 이른바 중진 차출론이었다. 그는 답하지 않았다. 되레 거꾸로 갔다. ‘(경기지사 출마설에) 문을 닫아 달라’ ‘다른 후보들을 열심히 돕겠다’며 뺐다. 촉박한 시기엔 외국으로 떠나 당을 몸 달게 했다. 그 사이 몸값이 치솟았다. 출마도 안 한 그의 여론조사가 50%를 넘어섰다. 막판에 그가 출마를 선언했고, 이미 경선은 의미 없었다. 그의 ‘판짜기 정치’는 또 그렇게 성공한다. ‘남경필식 판 짜기 정치’가 그렇다. 예선(豫選)에 유독 강하다. 결코, 서두르지도, 안달 내지도 않는다. 조용히 자신의 판을 만들어간다. 그렇게 기획된 본선(本選)은 매번 ‘다 된 밥’이다. 남 뛸 때 그가 하는 일은 ‘옆 동네 지원’이다. 그랬던 그가 두어 달 전엔 달랐다. 서둘렀다. 일찌감치 도지사 재도전을 공개했다. 측근들에게도 그리 알고 뛰라고 지시했다고 소문냈다. ‘심재덕 도전설’에 느긋하던 모습, ‘중진차출론’까지 외면하던 모습과 달랐다. 왜였을까. 그 궁금증을 풀어 줄 힌트가 요 며칠 흘러나온다. 보수 통합 정국에서 그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엊그제는 같은 당 동료 유승민 의원을 몰아세웠다. “나만 옳다고 주장하는 건 독선이다.”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예고다. 다음 날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추켜 세웠다. “대표직을 걸고 국정농단 세력과 싸우고 있다…새로운 보수의 출발을 의미한다.” 함께 갈 수 있다는 신호다. 느닷없던 출마선언의 이유를 짐작케 한다. 보수대연합의 중심을 꿈꾸는 듯하다. 가정해 보자. 오늘 도지사 선거가 치러진다면? 민주당 후보가 40~50%로 압도적 당선이다. 남 지사는 10~15%로 2등이다. 3등은 7~9%를 얻는 정의당 후보다. 한국당 후보는 5등 자리에야 이름을 올린다.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는 통계는 없다. 보수엔 최악의 판이다. 판을 뒤집을-그나마 시도해 볼만한-패라야 하나뿐이다. 보수를 왕창 끌어 모으는 대통합이다. 어느새 그런 대통합 중심에 ‘2등’ 남 지사가 자리하고 있다. 팍팍 바뀌는 정치적 몸값이다. 만일 두어 달 전-그에게 이런저런 악재가 겹칠 때-침묵하고 있었다면? 정치는 그를 불출마자로 제쳐 놨을 것이고, 내년 선거를 무주공산 싸움이라 정의했을 것이고, 여론조사에서 한참 뒤 쪽에 남았을 것이다. 내다본 듯하다. 그래서 온갖 비난을 듣는 와중에 역으로 연임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서 유력 후보로 남아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2등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20년 선거무패, 남경필의 판짜기 정치는 이번에도 성공하는 것인가. 참으로 부질없는 것이 정치 예측이다. 그런데도 꾸역꾸역 써대는 게 언론이다. 그래서 그렇게 부질없는 예측을 또 한 번 꾸역꾸역 써 보면 이렇다. -남 지사는 정계개편 중심에 올라탈 것이다. 이런저런 가능성을 보여주며 몸값을 올려 갈 것이다. 결국엔 보수 대연합의 유력 후보가 될 것이다. 그쯤에 가면 본선을 계산할 것이다. 이길 거라고 보이면 끝까지 갈 것이고, 질 거라고 보이면 양보할 것이다.- 남 지사는 아직 진짜배기 연임도전을 결정하지 않았다. (다들 관심 없다고는 하는데, 현직 도지사니 그럴 수만도 없는 ‘남경필식 판짜기 정치’ 관전기다.) 主筆

[천자춘추] 건강한 세대 위한 환경복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고령화 문제는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있어 심각성이 크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2016년)은 1.17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며, ‘인구절벽’현상은 당장의 미래로 다가와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문제는 예방적인 접근과 유기적인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장 아이 키우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아이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제반 사회적 인프라,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어르신 당사자뿐만 아니라, 중장년을 위한 복지정책을 통해 노후생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도민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복지정책 수립을 통해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제도의 중복과 누락을 방지하며, 정책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복지 로드맵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강조하고 싶은 것은 환경복지에 대한 것이다. 도민들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발생과 폭염, 폭설 등과 같은 이상기후 현상 등으로부터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2016년 OECD의 ‘대기오염의 경제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60년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과 경제적 손실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의료비 증가, 노동생산성 감소 등으로 인한 각종 손실뿐만 아니라, 소중한 생명을 잃기 전에 예방적 대책 마련을 통해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환경복지일 것이다. 또한, 환경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에 있어 불평등 해소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빈곤계층일수록 열악한 주거상태로 인해 폭염과 한파 등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기후·환경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환경복지의 실천, 지역사회 단위의 중장기적 환경복지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환경 문제는 ‘복지’의 주요 가치들과 연계되어 있다. 환경복지정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나아가 개인의 건강,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살리는 환경복지의 선순환을 기대해 본다. 더불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지원·관리되는 수요자 중심의 유기적이고 연속적인 복지정책을 통해 좀 더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되길 소망해본다. 박동현 경기도의원

[기고] 그래도 투표가 답이다

내년 2018년 6월13일에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실시한다. 아마도 집 주변에 부착된 선거벽보를 보면 압도적인 후보자 수에 깜짝 놀랄 것이고, 우편으로 도착한 선거공보를 열심히 읽거나 혹은 그 많은 선거공보를 언제 보나 하는 생각에 미쳐 펴보기도 전에 집안 어딘가에 방치할 수도 있다. 지방선거는 나와 가장 밀접한 관련을 지닌 일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와 달리 투표율이 저조한 편이다. 일선에서 선거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필자로서는 정말 안타깝게 느껴지는 현실이기도 하다. 우리가 투표장에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이유는 각자의 상황이 힘들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는 달라지지 않아서, 인물이 없어서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투표를 포기함으로써 잃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 투표용지 1장의 가격을 환산하였더니, 7천113원 가량으로 산출되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얇은 투표용지 한 장이 식사 한끼 정도의 가격이지만, 이 가격의 사회적 함의는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 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느냐의 여부 그리고 방법에 따라 향후 4년 아니, 그 이후의 대한민국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내년 실시하는 지방선거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도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것은 지금은 그만큼 유권자의 정치적 의식이 한 층 성숙해지고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후보자를 선택할 때 출신지역, 학벌, 정당만 고집하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러 후보자들이 서로 자기가 적임자라며 달콤한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유혹할 때 우리는 그들의 말을 냉철하게 따져봐야 한다. 후보자가 내놓는 공약이라는 상품에 각 사업의 목표·우선순위·이행절차·이행기한·재원조달방안이 제대로 표기가 되어 있는지 말이다. 정치인들이 제시하는 공약이 정말 실현가능한 것인지 물건을 고르듯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그래야 정치인도 유권자의 힘을 두려워하고 포퓰리즘적인 공약 남발이 아닌 철학과 진지한 고민이 담긴 공약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현 시기가 여러 가지 사회·경제·안보적 문제들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현실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이리저리 따져본 후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가 당면과제를 풀어나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투표가 답이라는 사실, 너무나 당연한 명제지만 그 가치의 소중함을 결코 잊지 않았으면 한다.

먹을거리 불신시대… 안전한 ‘경기농산물’이 답이다

국내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G 푸드 쇼 2017’이 25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Eat G’(건강한 삶을 위해 경기농산물을 먹는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화려하게 개막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하는 ‘G 푸드 쇼’는 이날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G푸드 쇼’는 지난 2007년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지방자치단체 전문농업박람회다. 당시 국내외 농산물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자 ‘안전과 신뢰’를 주제로 다양한 경기농식품 이슈를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쌀의 고장 이천, 친환경의 메카 양평 등 도내 13개 시ㆍ군과 경기도 생산 농가, 농식품 기업 58개 업체가 참여했다. 박람회장에서는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G마크 농식품을 비롯해 국가인증농산물 등 국내 농산물로 만든 안심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슬로건 ‘Eat G!’는 ‘건강한 삶을 위해 경기농산물을 먹는다’는 의미로 G마크 홍보관, G Food 편의점, 청년 농부존으로 구성한 주제관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G Food 편의점’은 즉석조리식품, 레토르트제품, 가공식품 등 일반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식품을 최근 소비트렌드에 맞춰 경기농산물로 구성한 특별 주제관으로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내 농식품업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황은성 안성시장과 권영천 경기도의회 의원(한국당ㆍ이천2), 류인권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본보 신선철 회장, 농식품 수출 우수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농식품 수출에 기여한 농가·생산자단체·업체를 포상하는 ‘수출탑 시상식’이 열렸다. 이어 중소업체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바이어 상담회’가 진행됐으며 G푸드 퀴즈쇼, 마술공연, 경기농특산물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또 10~20대 젊은 소비자를 위해 개그우먼 홍윤화와 함께하는 ‘먹킷리스트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현장에 오기 어려운 팔로워에게 실시간으로 행사장의 모습을 전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현장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생산자가 직접 판매해 시중가보다 최대 3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경기도 상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고, 시음ㆍ시식도 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는 13개 시·군 지자체가 참여한 경매 및 경품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등 각종 공연이 함께 열렸다. 류인권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G마크의 식품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안전한 농식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홈페이지(www.gfoodshow.co.kr)와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gfoodshow)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최원재기자

“수원시 세계적인 평생학습 도시로 발돋움” 유네스코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개막

“수원선언문이 평생학습을 지향하는 전 세계 도시에 나침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수원시와 오산시가 공동주최하는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Mid-Term Review(중간회의)’가 25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성인학습의 힘: 2030 비전’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는 전 세계 84개국에서 회원국 대표와 성인학습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첫날 일정을 시작한 중간회의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2009~2017년간의 발전’ㆍ‘지역 리뷰 : 발전, 문제점 및 기회’ㆍ‘행동 증진 : 효과적 실행과 교훈’을 주제로 한 본회의 세션으로 진행됐다.26일에는 ‘2030년 성인학습 전망’ㆍ‘성인학습과 교육의 다분야적 측면과 국가적 차원의 실행’ㆍ‘지속가능개발 교육목표 2030을 고려한 벨렘 선언문 시행’ 등을 주제로 세션을 이어가며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국가 및 글로벌 수준의 ALE(성인학습과 교육) 모니터링과 측정’ㆍ‘지속 가능한 개발 교육목표 2030을 고려한 제7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주제로 한 세션과 회의 주요 쟁점을 발표한다.특히 마지막 날에는 전 세계 학습도시들의 다양한 의견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은 ‘수원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카비르 샤이크(Kabir Shaikh)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장은 “평생학습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인 성인교육의 개념이 과거에는 ‘선택하는 교육’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이에게 ‘필수불가결한 교육’이 됐다”며 “이번 회의는 평생학습, 성인교육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할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며 풍성한 결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8세기에 ‘계획도시 수원’을 조성한 정조대왕은 한문을 모르는 백성을 위해 한글로 ‘윤음’을 작성해 배포했는데 이는 오늘날 성인문해 교육과 직결된다. 정조대왕의 얼과 꿈이 살아있는 수원시는 모든 이를 위한 평생교육을 지향한다”며 “이번 중간회의 개최를 계기로 수원시가 세계적인 평생학습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며 평생학습을 지향하는 전 세계 도시에 수원선언문을 전파해 평생교육의 나침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재정건전화 성과, 시민에 아낌없이 돌려줄 것” 인천시, 다섯번째 ‘愛仁 정책’ 발표

인천시는 지난 3년간 고강도 부채 다이어트를 통해 올해 9월말 기준 채무비율이 재정정상 단체 기준(25%) 보다 낮은 22.9%를 달성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 같은 재정건전화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할 ‘2018년 주요 시민행복 사업’인 5번째 애인정책을 25일 발표했다. 삼산월드체육관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발표된 ‘애인정책5’에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설립 등 경제 분야 시민행복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천주권을 실현하고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주요 정책이 총망라됐다. ‘애인정책5’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시민행복 프로젝트가 시행된다. 시는 6억8천800만원의 예산을 들려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설립,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지역 금융소외자 30만명과 소상공인 15만명 등 총 45만명의 시민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인천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4차산업혁명 선도대응 추진단을 통해 바이오 8건, 자동차 4건, 로봇 6건, 스마트공장 7건 등 총 23건의 과제를 발굴한 시는 첨단자동차 전장부품기업을 육성(19억원)하고 바이오산업전문훈련센터(13억원)를 구축키로 했다. 또 수출주도형 로봇융합 비즈니스센터(4억원)를 설치해 로봇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도서지역 여객운임 지원이 확대돼 시민의 본인 부담이 대폭 축소된다. 앞으로 인천시민은 백령·대청 2만원(6만6천500원), 연평 1만5천원만 정액으로 부담하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인천시민은 여객운임의 60%인 백령·대청 2만7천500원, 연평 2만3천20원을 내야했었다. 시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했다. 노후경유차 및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2배(606억원)로 늘리고 어린이 통학 경유차량을 LPG차량으로 전환하도록 지원(5억원, 100대)한다. 올해 5월 기준 어린이 통학차량(4천90대)중 경유차량은 3천671대(2009년 이전 차량 1천638대)다. 시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4천858대(128억원)를 보급키로 하는 등 미세먼지 없는 대기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20년이 넘도록 조성되지 않아 공원 지정이 해지될 위기에 있는 장기미집행 공원 46개소를 내년부터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녹지 조성을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호국보훈 도시에 걸맞게 유공자 예우를 위한 시책을 확대 추진한다. 전몰군경유족수당(월 5만원)과 보훈예우수당(월 3만원)을 신설하고 참전명예수당을 기존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시는 국가유공자 예우가 강화되면 호국보훈도시 인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직장인·중장년·장애인 등 학습자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특화프로그램도 새롭게 만든다. 지난 6월 14일 발표한 인천형 교육주권 추진계획에 따라 학습자 맞춤형 특화프로그램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들을 위해 희망하는 장소에 강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유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애인정책은 정책수요자인 시민의 시각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재정 건전화의 성과를 인천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영민기자

도내 부동산실거래가 거짓신고 의심 203명 적발

분양권 가격이 급등한 경기도 내 수원, 하남 등 5개 시에서 103건의 부동산 실거래가 거짓신고가 적발됐다.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수원, 화성, 하남, 광명, 남양주 등 5개 시를 대상으로 부동산 실거래가 거짓신고 의심사례 964건을 조사한 결과 103건, 203명을 적발했다.부동산 실거래가 거짓신고란 시세 차익에 따른 양도세 등 세금을 적게 낼 목적으로 실제 거래 금액을 줄여 신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실거래가 거짓신고 시 최대 3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수원 광교 A공인중개사는 평균 7천만~1억 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광교중흥S클래스 84타입을 거래하면서 프리미엄을 2천3백만 원으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평균 프리미엄이 2천만~7천만 원인 화성 동탄2 B아파트와 광명 일직동 C아파트 등의 경우 거래신고가를 1천만~2천만 원으로 신고한 경우가 상당수 발견됐다. 하남 선동 하남미사 D아파트, 남양주 진건 E아파트 등 역시 부동산 실거래가 거짓신고로 보이는 사례가 적발됐다.도는 이 가운데 거짓신고를 인정한 14건 25명에 대해서는 과태료 1억 5천만 원을 부과했다. 거짓신고를 인정하지 않지만 거짓신고 혐의가 짙은 89건 178명의 경우 거래내역을 국세청에 통보해 증여세와 양소세 탈루 등의 세무조사를 요청한 상태다.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 거짓신고 당사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물론 이에 가담한 관련 공인중개사는 자격정지 및 등록취소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며 “국세청 조사를 통해 거짓신고 여부를 밝혀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도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천632건 2천849명의 부동산 거래신고 위반사항을 적발해 74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한진경기자

내달 1일 ‘성화’ 인천 도착 관광산업 활활 타오른다

인천지역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타오르면서 101일간 전국을 거쳐 개최도시 평창으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된다. 25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는 다음달 1일 오전 11시 항공기 편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들어와 임시 봉화대에 놓인다.내년 1월 중 공식 개장을 앞둔 제2여객터미널은 현재 대부분의 공정을 마쳐 입국절차 수행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태다. 제2여객터미널 첫 손님이 성화라는 점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와 제2여객터미널 홍보라는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에 도착한 성화는 인천공항 환영행사를 거쳐 인천대교 톨게이트에서 국내 첫 성화봉송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교각이 없는 사장교(斜張橋)인 인천대교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상징인 인천과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을 대표한다. 인천대교에서 진행되는 성화봉송행사에는 앞으로 101일간의 여정을 상징하는 101명의 성화봉송주자들과 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서포터즈가 참여한다. 이 행사로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송도방향 전차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된다. 인천대교를 건넌 성화는 오후 6시 송도 달빛축제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첫 성화봉송 축제를 갖는다.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K-Pop 콘서트와 불꽃축제가 끝나면 성화는 다음 여정인 제주도로 향한다. 대한민국 관문항인 인천항도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이날 서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사무소에서 국내 항만으로는 최초로 조직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IPA는 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대회 기간중 인천항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 노선을 활용해 중국응원단 유치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해상여행객을 타깃으로 동계올림픽대회 사전 홍보 및 사회공헌 활동 등과 연계해 대회입장권과 라이선싱 상품 구매 등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활동에 나선다. 양광범·허현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