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수원 삼성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조나탄의 동점골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수원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나탄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승점 57)은 간신히 4위를 지켰지만, 슈퍼매치 10경기 연속 무승(5무5패)에 그치며 라이벌전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수원은 후반 6분 이용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곧바로 서울 골잡이 데얀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오히려 서울에게 밀리기 시작한 수원은 후반 23분 윤일록에게 득점에 가까운 슈팅을 허용했고, 2분 뒤에는 데얀의 왼발 터닝슛에 실점 위기를 겪기도 했다. 결국, 후반 29분 서울은 주세종이 중앙선 부근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윤일록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한번의 터치로 수원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서울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으나 수원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종료 직전 수비수 김은선이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상태 반칙으로 쓰러져 페널티킥을 얻어 내자 이를 조나탄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한편,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조나탄은 2경기 페널티킥 득점으로 21호골을 기록하며 K리그 득점왕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광호기자
오재일이 4홈런 9타점의 ‘괴력쇼’를 선보인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 NC와의 원정경기서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혼자 홈런 네 방을 쏘아올리며 9타점을 쓸어담은 오재일의 맹타에 힘입어 NC에 14대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홈 1차전 패배 이후 3연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15년부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이제 두산은 올해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우승을 놓고 다퉜던 KIA를 상대로 3년 연속 및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오재일이 홀로 경기를 지배한 말그대로 ‘원맨쇼’였다. 오재일은 0대1로 뒤진 3회초 2사 1, 3루서 타석에 등장해 NC 선발 정수민을 상대로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우월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6회초 2아웃 1,2루에서도 NC 세 번째 투수 이민호의 시속 136㎞짜리 포크볼이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우중간 펜스 너머로 날려버렸다. 오재일은 두산이 8대5로 앞선 8회초 역시 김진성을 중월 투런포로 두들긴 뒤, 9회에도 김재환과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려 4홈런을 완성했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5타수 9안타(타율 0.600)에 5홈런 12타점 8득점을 기록한 오재일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44표 중 28표를 얻어 동료 함덕주(13표), 김재환(2표), 민병헌(1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따돌리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편, 7전 4승제로 치르는 한국시리즈의 1차전은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KIA의 홈 구장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김광호기자
경북 칠곡경찰서는 납치한 아동이 숨지자 사체를 유기한 혐의(유기치사 등)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경북 칠곡에서 B(5)군을 유괴해 모텔 등을 옮겨 다니던 중 B군이 갑자기 숨지자 사체를 낙동강 한 다리 아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B군 가족들로부터 "아이가 사라졌다. 수사해달라"는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지체장애인인 B군 아버지는 1년간 B군을 개인적으로 찾다가 뒤늦게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 아버지는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아이를 맡겼는데 시간이 지나도 돌려주지 않는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B군의 행적을 확인하던 중 A씨가 B군을 납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17일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을 데리고 간 것은 맞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군 사체가 백골상태로 발견됐다"며 "A씨가 B군이 숨지는데 직접적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친박(친박근혜) 단체의 태극기집회와 진보단체의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에 반발하는 친박·보수성향 단체들은 2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대한애국당이 주축을 이룬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지지자 3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하고 국립현대미술관까지 4.1㎞ 구간을 행진했다. 서명운동본부는 "박 전 대통령은 부당하게 탄핵을 당한 것도 모자라 살인적 정치보복과 정신적 인신 감금을 당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정치투쟁 선언을 지지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박 전 대통령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것은 패륜과 다름없다"며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본부'는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대한민국 수호대회'를 개최하고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태극기행동본부'는 오후 2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는 오후 5시 대한문 앞에서 각각 50여명과 500여명 규모의 태극기 집회를 열어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진보성향 단체들은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중적으로 기자회견과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분노한 일반인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직장인 모임-쥐를 잡자 특공대'는 이명박심판 국민행동본부와 함께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적폐 청산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로 나라의 곳간을 개인의 사금고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명박은 대선 조작을 통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대가로 5년간 저지른 범죄에 대한 수사를 피했다"고 주장하고 "적폐 청산을 내걸고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이명박을 구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6시부터 같은 내용으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또 이달 25일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 인근인 지하철 학동역 앞에서 릴레이 단식 운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4·16연대는 오후 7시 세월호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광장 남측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구성과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입법을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인 '준형아빠' 장훈씨는 "2기 특조위가 설립되고 특별법이 통과돼도 저는 살아있는 동안 다시는 준형이를 볼 수 없다"며 "그렇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하늘나라에 가서 준형이에게 '아빠 잘했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다른 진보단체들인 민대협은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인 종로구 KT광화문지사 건물 앞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를 요구하며, 통일의병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쟁반대·평화협상 개시'를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벌였다.연합뉴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무기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21일 한반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일반인들 앞에서 처음 저공비행하며 그 위용을 과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B-1B 2대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진입해 총 8분간 상공을 저공 선회비행했다. 먼저 B-1B 1대가 양 옆에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1대씩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났다. 북쪽 방향에서 등장한 B-1B는 450∼500m의 고도로 비행하며 위용을 뽐내다가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다른 B-1B 1대가 북서쪽에서 단독으로 등장해 이전보다 고도를 더욱 낮춘 150∼200m 고도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관중석 뒤쪽에서 나타나 행사장 상공을 날던 B-1B는 동쪽 방향으로 크게 선회했다가 행사장 상공에 다시 나타난 후 급격히 고도를 높이며 사라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행고도가 낮아 관중석에서도 잘 보였고 굉음은 물론 약간의 진동까지 느껴져 관중들이 넋을 놓고 쳐다봤다"고 말했다. B-1B는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비행장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지상에 서 있는 채로 일반에 공개된 적은 있지만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저공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이날 오전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를 이륙한 B-1B는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2대와 함께 가상 공대지 미사일 발사훈련과 한미 공군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한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1B가 한반도에 다시 등장한 건 지난 10일 밤 야간에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 출격한 지 11일 만이다. B-1B 편대는 10일에도 KADIZ에 진입한 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으며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 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한 바 있다. B-1B는 2∼3주에 한 번꼴로 매월 1∼2차례 한반도에 전개될 것이라고 군은 설명하고 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연합뉴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기름 값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2원 오른 ℓ(리터)당 1천505.3원을 기록하며 12주 연속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2.5원 상승한 1천296.4원/ℓ로 집계돼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세종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5.9원 오른 1천514.1원/ℓ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천609.6원/ℓ(1.0원 상승)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4.3원 높았다.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감소,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 가능성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도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아스날이 1골 차 신승을 거두며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아스날은 20일(한국시간)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H조 리그 3차전에서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맞아 원정 경기에 나서 1-0 승리를 거뒀다.지루의 환상적인 골에 힘입은 아스날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거의 2군에 가까운 파격적인 로테이션 멤버를 선보였다. 지루와 월콧, 윌셔 등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허리 라인은 코를랭, 윌록, 나일스, 넬슨이 지켰다. 수비에는 홀딩, 엘네니, 드뷔시 그리고 골문은 체흐 키퍼가 자리했다. 체흐를 제외하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교체 멤버로 평가받는 선수들로 꾸려졌다.아스날은 주전이 대거 빠진 원정길에서 전후반 내내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35분 상대선수가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을 당해 흐름이 유리하게 바뀌고, 후반 40분 골이 터지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윌셔가 멋진 드리블로 상대 수비 2~3명을 제쳤고, 월콧과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에 월콧이 헤딩으로 지루에게 어시스트, 지루가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기록했다.이로써 3경기 동안 승점 9점을 챙긴 아스날은 바테(벨라루스), 즈베즈다, 쾰른(독일)을 제치고 조 1위를 지켰다.한편 아스날은 22일 밤 9시30분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원정을 떠난다.여승구기자
10월 수출액이 연휴 등으로 감소 전망이었으나 예상을 뒤엎고 증가세를 보였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이 267억 달러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당초 연휴 등으로 감소 전망이 있었으나 증가세가 나타난 것이다. 실제 이달 1∼20일까지 조업일수는 10일로 지난해(14.5일)보다 짧았다. 그러나 일평균 수출액은 26억7천만 달러로 55.1%나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80.8%, 선박이 118.5% 늘었다. 국가별로는 대(對) 중국(10.8%), 유럽연합(EUㆍ13.9%), 베트남(27.3%)이 늘고 미국(-21.9%), 일본(-18.1%)은 줄었다.한편 수입액은 3.1% 증가한 241억 달러로 잠정집계됐다.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여승구기자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비밀 연애시절로 돌아간다.21일 방송하는 tvN ‘신혼일기2’에서 이들 부부는 비밀 연애시절을 회상하며 속초 나들이를 떠난다. 나 잡아봐라’ 게임부터, 모래사장에 ‘갸름이♡오상진’이라고 남기며 80년대 스타일로 추억을 만들고 이어 90년대 감성이 물씬 나는 신혼부부 이벤트까지 펼친다. 특히 오상진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아내를 향한 세레나데까지 부르며 로맨틱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전자오락게임 대결, 농구 대결 등 부부간 승부욕도 확인할 수 있다.여승구기자
농산물 납품단가를 부풀려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지역농협 직원이 입건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배임수재 혐의로 경기도 한 지역농협 직원 A(48)씨를 형사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A씨에게 돈을 준 납품업체 대표 B(56)씨 등 2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근무하면서 농산물 납품단가를 부풀려 준 뒤 B씨 등으로부터 4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A씨가 속한 지역농협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한 끝에 A씨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