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성교육진흥원·호주 C-ACADEMY·전인성장심리연구소, 호주교민 사회 갈등 해결 나선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인성교육진흥원(원장 박범석)과 호주 C-ACADEMY(원장 신지현), 전인성장심리연구소(소장 심진수) 3개 기관이 호주교민 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한국인성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은 19일 오후 5시께 경기일보 1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교육프로그램 연구, 개발, 보급 ▲인성 교육프로그램과 상담치료 ▲아동과 청소년, 성인들의 성숙한 인격 함양과 자기주도적 삶의 태도 확립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15년 설립돼 호주 이민자들의 인성교육과 상담치료를 제공하는 ‘호주 C-ACADEMY’는 호주교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신지현 원장은 “이민자들은 기존의 가치관과 편견, 고집, 사회적 이목 그리고 좁은 안목과 새로운 창조적 변화에 대한 두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한 전문적 교육프로그램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한국인성교육진흥원과 전인성장심리연구소 등과 함께 내년 2월 초에 호주 교민들을 대상으로 감정코칭, 부모교육, 자기이해, 리더십 교육과정 등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심진수 전인성장심리연구소 소장은 “아동과 성인들의 심리건강을 증진하고, 개인의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범석 한국인성교육진흥원 원장도 “교육진흥원은 이전부터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아동과 청소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맞춤식 인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2개 기관과 MOU 체결로 국내 및 호주 교민들의 인격향상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소감을 밝혔다. 정민훈기자

제98회 전국체육대회-한민족 스포츠 대축제 열전 7일 충북서 팡파르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 한민족 스포츠 대축제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생명과 태양의 땅’ 충청북도에서 20일 개막돼 오는 26일까지 펼쳐진다.13년만에 국토의 중심 충청북도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에는 대회 16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경기도와 중위권 사수의 인천시를 비롯, 전국 17개 시ㆍ도 선수단과 해외동포 등 2만6천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5개 정식 종목과 1개 시범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루며 우의를 다진다. 이번 체전에 전국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은 1천587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경기도는 종합우승 16연패 달성에 도전하며, 지난해 7위인 인천광역시는 1천170명의 선수가 참가해 2회 연속 7위와 동시에 광역시 중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경기도가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 16연패를 달성하면 서울시가 지난 1952년부터 1967년까지 이룬 역대 최다 연속 우승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경기도대표 선수들은 일찌감치 결전지 충북에 도착, 마지막 전력 담금질로 정상 수성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20일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개막 팡파르와 함께 차기 개최지인 전라북도를 선두로 각 시·도 선수단 및 해외동포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하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과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환영사를 마치면 대회기가 게양되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진다. 시ㆍ도 참가 선수를 대표해 김인규(충주시청ㆍ복싱), 백지현(충주 예성여고ㆍ축구) 선수가 선수대표 선서를 하고, 엄광열(육상ㆍ충주시청) 심판이 심판대표 선서를 한 뒤 강화 마니산에서 채화돼 충청북도를 순회한 성화가 최종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된다. 한편, 개막일 축구, 테니스, 핸드볼, 자전거, 역도, 펜싱, 근대5종, 당구 등 8개 종목을 시작으로 21일부터 본격 메달레이스에 돌입할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간판 스타인 수영의 박태환(인천광역시청), 펜싱 정진선(화성시청)ㆍ남현희(성남시청), 태권도 김태훈(수원시청), 양궁 이승윤(경기 코오롱엑스텐보이즈)ㆍ기보배, 육상 김국영(이상 광주광역시청), 사격 진종오(강원 KT) 등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하지만 ‘명예회복’을 노렸던 체조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은 이달초 세계선수권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황선학ㆍ유소인기자

야간 식당가 대로변 불법주차 홍수… ‘교통사고’ 부채질

인천지역 도로 위 차량의 불법 야간주차된 차들이 곳곳에 방치돼 있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인천 시내 곳곳에선 불법 야간주차를 한 차량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날 계양구 계산동의 한 대형음식점 앞 도로 2개 차선 가운데 2차선을 모두 점유해 불법주차하고 있는 차량 10여 대가 눈에 띄었다. 이 도로는 까치말사거리에서 임학사거리 방향 도로 4개 차선 가운데 지하차도(2개 차선)와 일반도로(2개 차선)로 갈라져 진입하는 곳이다. 하지만, 음식점 앞 일반도로 1개 차선에 불법주차된 차들로, 이 도로에 진입하는 차들은 나머지 1개 차선만 이용하게 돼 사고 위험이 큰 실정이다. 이날 저녁 차선이 좁아지거나 우회전하는 진입로에 불법주차를 해 사고 위험을 높이는 차들은 다른 지역 곳곳에서도 발견됐다. 이날 오후 7시 45분께 주부토로에서 봉오대로 방향으로 1개 차선을 따라 우회전해 진입하는 도로에는 대형 화물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었다. 작전역 인근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지만, 승용차량 여러 대가 버젓이 주차돼 있었다. 불법주차를 하는 차량은 주로 음식점 앞에 주차한 경우가 많았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손님들이 대부분 차를 몰고 오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도로에 주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평구 갈산역사거리에서 수출공단 오거리 방향 음식점 앞에는 2개 차선 가운데 2차선에 20여 대의 차량이 불법주차해 있었고, 수출공단 오거리에서 청천사거리 왕복 2차선 양쪽에는 70여 대의 승용차량과 대형 화물차량이 뒤섞여 불법주차해 놓았다. 또 청천사거리에서 세월천 사거리 왕복 6차선 구간 양쪽에 50여 대의 승용차량이 불법주차해 있었으며, 백마장사거리에서 백운현대사거리 구간 양쪽에도 불법주차된 차들로 넘쳐났다. 일선 구청 주차단속 관계자는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단속을 하고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단속을 하고 있지만, 주차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사고유발 위험이 큰 곳에 대해서는 현장확인을 거쳐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김포 한강하구 찾는 천연기념물 ‘두루미’… 1년 새 2배 이상 늘어

한강 하구 일대를 찾는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흑두루미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월곶면 조강리 하성면 후평리 일대에 도래한 재두루미와 흑두루미는 453마리로 집계됐다.후평리 일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은 천연기념물 제203호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인 재두루미가 월동하는 지역이다. 천연기념물 228호로 지정된 흑두루미도 함께 도래한다. 이곳에 도래한 두루미 수는 지난 2014년 267마리에서 지난 2015년 177마리로 줄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재두루미 수만 집계했던 지난 2012년과 지난 2013년에도 각각 27마리에서 173마리로 1년새 6배 넘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일반적인 월동기간(10월부터 다음 해월)이 지난 4월 초순께 흑두루미 120여 마리가 이곳을 찾으면서 도래한 두루미 수가 많이 증가했다. 시는 올해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먹이주기 시설과 유인·보호시설을 각각 설치하고 밀렵 감시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 재두루미가 도래하지 않았다”며 “두루미 서식지 보전에 문제가 되는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조류 관찰대를 운영, 개체 증감을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부천 약대초 통학로 개선해 달라”

부천시 도약로 206 부천위브트레지움 2단지 내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통학로 개선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19일 부천위브트레지움 2단지 입주민들에 따르면 2단지에서 약대초교까지는 525m이지만 인도가 없는데다 6~8m 이면도로에 중대형 차량이 양방향으로 이중 주차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지난 6년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자녀의 통학로가 갖춰지지 않아 항상 위험에 처해있다며 시나 경찰서(부천원미경찰서) 등에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어 달라며 수십 차례에 걸쳐 민원을 냈다. 그러나 당국은 현황 파악 후 대책을 세우겠다는 등 차일피일 미뤄왔고 2단지 오정광 입주자 대표회장을 비롯해 입주민 206명이 더 이상은 아이들을 위험에 방치할 수 없다며 지난달 말 시와 경찰서, 교육지원청, 시의회 등에 통학로 개선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현재 통학로인 약대초교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중흥초교(약 420m)로 통학구역 조정해 배정을 해주거나 안전한 통학로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이에 지난 13일 부천위브트레지움 아파트 통학구역 변경 등에 대해 설훈 국회의원실, 시의회, 경찰서, 교육지원청, 학부모 등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통학로 개선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통학구역 조정 역시 약대초교 소규모화 및 중흥초교 과밀 학급 발생 우려 등을 이유로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오정광 회장은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내년 신입생부터라도 통학구역을 조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통학로 개선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과, 경찰, 교육지원청 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장애·비장애인 손잡고… 시흥서 ‘희망 발걸음’

사회복지법인 희망나누리(이사장 윤형영)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후원한 제3회 어울림 한마당 슬로우 걷기대회가 19일 시흥갯골생태공원 잔디광장에서 장애인 2천여 명과 김윤식 시장을 비롯해 김영철 시의장, 홍원상 부의장, 윤태학ㆍ김찬심 시의원, 연성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시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어울림한마당 슬로우 걷기대회는 시설에 수용된 장애인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한 모처럼의 외출을 위한 행사로, 흔들 전망대, 코스모스와 갈대 숲을 지나 갯골과 수생식물원을 돌아오는 약 2㎞에 걸쳐 1시간 30분 동안 걷는 행사로 치러졌다. 걷기대회가 끝난 후,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체험과 테마체험으로는 장애인 스포츠,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희망카페 등을 즐겼으며, 이후에는 행운권 추첨과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했다.김윤식 시흥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슬로우 걷기대회가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계기가 되고, 집안에서만 주로 생활하는 장애인들이 대문 밖 사회로 나와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철 시의장도 “슬로우 걷기대회는 단순히 순위를 다투며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리며 걷기를 통해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인천 학교컴퓨터 10대중 2대 구입 6년 지난 ‘노후 컴퓨터’

인천지역 학교에 설치된 컴퓨터 10대 중 2대가 구입 시기 6년을 초과한 노후 컴퓨터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PC 등 학교 컴퓨터 구입시기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인천지역 516개 학교에 설치된 컴퓨터 중 19.7%가 구입한 지 6년이 지난 노후컴퓨터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21%)과 전북(20.7%), 광주(20%)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노후 컴퓨터를 보유한 셈이다. 구매시기별로 1년 이내에 구입한 컴퓨터는 12.4%에 불과했으며, 1~2년 이내에 구입한 컴퓨터는 14.1%, 2~3년 이내에 구입한 컴퓨터 비율은 14.9%, 3~4년 이내는 14.5%로 나타났다. 또 4~5년 이내는 12.1%, 5~6년 이내는 12.2%로 조달청이 정한 컴퓨터 내구연한 5년을 기준으로 볼 때 44%가 교체대상 컴퓨터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제공한 자료 기준시점 이후에 교체된 학교 컴퓨터를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학교컴퓨터 교육환경이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대비하기 역부족”이라며 “정책을 시행하기 앞서 교육환경을 개선하거나 현실에 맞게 단계적으로 정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희기자

‘의장직’ 자리다툼… 의정부시의회 파행 장기화 조짐

박종철 의장 불신임 의결로 빚어진 의정부시의회의 파행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박종철 의장과 구구회 의장의 타협이 무산된데다 자유 한국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박 의장 측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구 의장 측의 대립이 이어지면서 임시회 본회의 회기결정은 물론 안건 상정조차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의회는 19일 오전 11시 제273회 2차 본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박 의장이 의장석에서 본회의 사회를 보려고 앉아있는 장수봉 부의장에게 내려오라고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회의 진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사무국 직원들에게 퇴장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을 저지했으나 사무국장과 의사계장 등 회의를 진행해야 할 사무국 직원들이 박 의장의 지시에 모두 퇴장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원 6명이 중심이 돼 지난 18일 소집을 요구한 2차 본회의는 개회조차 못 하고 무산됐다. 바른정당 구구회 의장과 민주당 의원 6명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본회의장을 지켰고 자유한국당 의원 5명은 오전 11시께 본회의장에 나타났다. 의정부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전날 간담회를 갖고 박 의장 불신임의결에 따른 소송이 진행 중인데다 인용결정이 내려진 불신임의결 효력정지시점을 놓고 박 의장 측과 구 의장 측이 이견이 있는 만큼 장수봉 부의장이 본회의 사회를 보면서 회기결정과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등 안건을 상정하기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제2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회기결정 등 안건을 상정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본회의 직전에 운영회의를 갖고 양측에 모두 문제가 있는 만큼 장수봉 부의장 사회로 임시회를 개회하기로 했으나 박 의장이 의장석을 차지하면서 구 의장과 민주당 의원 6명이 퇴장했고, 박 의장은 정회를 선언한 뒤 다시 개회를 선언하고 결국 정회했다. 이 때문에 제273회 임시회는 안건 상정은 물론 심의조차 못 한 채 회기일 수 (15일)만 30일까지 소진하고 있다. 한편, 의정부지법은 박 의장 측이 제기한 불신임의결 등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지난달 29일 인용판결한 데 이어 지난 17일 1차 심리를 가진데 이어 오는 24일 2차 심리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고양 GB 내 불법 ‘배짱영업’ 골머리

고양의 일부 그린벨트에서 영업 중인 식당과 유료 낚시터 등의 업소들이 관련 법의 맹점을 악용, 불법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용도를 변경해 ‘배짱 영업’을 하고 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전체 면적 26만6천여㎢ 가운데 45%인 11만9천여㎢가 그린벨트이고 대부분은 덕양구에 집중된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 영업 중인 업소들이 불법으로 건축물을 짓거나 토지 형질을 변경하고 있다. 덕양구는 이에 12명의 단속 인원을 꾸려 수시로 단속하고 있지만, 위반 사례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실제 덕양구 대자동의 한 대형 식당은 수년간 기획재정부 소유 그린벨트 부지 일부(600㎡)를 주차장으로 무단 사용하고 올해도 원상복구 시정명령과 함께 계고에 들어간 상태다. 이 업소는 매년 1천만 원이 넘는 이행강제금을 내고,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덕양구 선유동 한 유료 낚시터는 그린벨트 부지 일부(525㎡)에 대형 불법 건축물(비닐하우스)을 짓고 실내 낚시터로 영업하고 있다. 덕양구의 최근 3년간 그린벨트 내 위반행위 적발 건과 이행강제금 부과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적발 467건 및 이행강제금 부과 273건, 지난 2015년 적발 267건 및 이행강제금 부과 145건, 지난해 적발 309건 및 이행강제금 부과 16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년 수백 건에 달하는 그린벨트 내 위반행위가 적발되고 있지만,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위반행위를 고발한 경우는 40여 건에 그치고, 원상복구가 완료된 사안도 전체 적발 건수의 절반도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내 위반 사례를 적발해도 위반 사업자가 생계 유지를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위반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 강제 철거가 어렵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가스공사 임직원들 ‘도넘은 비위’… 일감 몰아주고 업체로부터 골프·성접대

한국가스공사 임직원들이 일감을 몰아준 업체들로부터 수백 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를 받고 노래방과 집창촌 등에서 성 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19일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계약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11명은 총 258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9명은 23차례에 걸쳐 광주와 대구지역 유흥주점과 집창촌 등에서 성 접대를 받기도 했다. 이들을 포함한 22명의 간부 및 직원들은 지난해 11월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를 받았다. 성 접대를 받은 직원 중에는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현금을 받아 챙기는가 하면 배우자를 동반해 골프 접대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이들 중 지역 본부장급인 이모씨는 12개 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일부 업체를 자신이 관리ㆍ감독하는 원도급사에 특정 업체의 물품이 납품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씨는 특정 업체를 밀어주고 64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나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가스공사 임직원의 비위행위가 도를 넘어 사회적 공분까지 일으킬 만한 상황”이라며 “가스공사는 내부감사 시 계약업체만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하도급 등 관련 업체까지 꼼꼼히 살펴 다시는 부정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