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카젬 한국GM 사장, 부평지역 정치권 잇따라 만나 상생의지 피력

인천 부평지역 정치권이 카허카젬 한국GM 사장을 잇달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자 지역구인 정유섭 국회의원(자유한국·부평갑)을 만나 이른바 ‘한국GM 철수설’ 등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카젬 사장은 “한국GM 철수설은 가짜뉴스일 뿐이며, 한국GM은 계속 한국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지난 3년간 적자가 누적돼 지금이 가장 큰 위기상황이다. 한국GM이 흑자를 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도한 온실가스 규제 완화, 전기차 보조금제도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유섭 의원은 “특히 노무관계에 있어 한국GM 정규직 인건비가 생산성에 비해 높아 노조 측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회사가 있어야 알자리도 있는 만큼 상생의 노사문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또 이날 오후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만나 생산물량 축소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구청장은 “최근 한국GM 위기상황에 따라 지역경제 위축과 근로자 고용불안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미래 비전 제시와 향후 신차 생산물량을 부평공장으로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카젬 사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하루빨리 노사협상을 마무리해 한국GM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양광범기자

8월 경기도 산업활동…소비 심리, 경기 회복 '울고', 생산성 '웃고'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기도 광공업 생산성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비위축과 재개발주택 등의 수주감소로 대형소매점 판매액과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하락해 산업활동의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의 ‘2017년 8월 경기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광공업 생산지수는 139.0으로 전월 대비 6.4%, 전년 동월 대비 5.3% 각각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기계장비(44.0%), 자동차(16.2%),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통신(1.3%) 등은 1년 전보다 증가했고, 의료정밀 광학(-6.0%), 고무 및 플라스틱(-3.9%), 가죽 및 신발(-36.0%) 등은 감소했다. 경기도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13.6으로 1년 전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백화점 판매액이 전년보다 4.3% 줄었고, 대형마트 판매액도 1년 전보다 3.8% 감소했다. 8월 하계휴가 일수가 많아 소비군이 여행 등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상품군의 전년 판매액 증감을 보면 가전제품(4.1%)은 증가했고, 신발ㆍ가방(-12.3%), 오락ㆍ취미ㆍ경기용품(-11.7%), 화장품(-6.6%) 등은 모두 감소했다. 8월 도내 건설 수주액도 전년과 비교하면 크게 낮았다. 8월 경기지역 건설 수주액은 3조 9천670억 원으로 1년 전(5조 9천740억 원)보다 33.6%나 줄었다. 공공부문에서는 재개발주택, 전시시설, 토지조성 등의 수주가 감소해 1년 전보다 56.9%나 감소했고,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오피스텔 등의 수주가 감소한 탓에 1년 전보다 26.6% 수주가 줄었다. 공종별로는 1년 전보다 건축 부문은 37.1%, 토목 부문은 5.3%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연기자

유승민 "위기에 처한 당 살릴 것" 전대 출마 선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당 대표가 돼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개혁보수의 희망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른정당 전대는 11월 13일 치러질 예정이며 유 의원의 출마선언은 하태경 최고위원에 이어 두 번째다. 유 의원은 “보수는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개혁해야 살아날 수 있다”면서 “국민과 함께 개혁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편안한 새누리당을 뒤로 하고 새 길을 가겠다고 나선 건 낡고 부패한 보수로는 더 이상 국민께 믿어달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며 “당명을 바꾼 것 말고는 바뀐 게 아무것도 없는 자유한국당과 왜, 무슨 대의명분으로 합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자강노선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만, 독선, 무능의 길을 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이기기 위해서는 보수가 새로운 희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필승도 다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첫 승부를 걸겠다. 개혁보수의 길을 함께 할 신선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최대한 공천해 국민 속으로 보내겠다”며 “3년 뒤 총선에서 진정한 보수가 국회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우 최고위원(포천·가평)을 비롯한 당내 통합파 의원들이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 의원의 전대 출마로 통합파와 자강파 간의 당내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윤모기자

김정우 "최소운영수입보장(MRG)받는 민자도로, 일반 민자도로보다 통행료 더 비싸"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받는 민자도로가 정부의 재정지원이 없는 민자도로보다 더 비싼 통행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군포갑)이 1일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민자도로 통행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16개 민자도로의 평균 통행료는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일반 고속도로 통행료의 1.5배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MRG가 보장되는 민자도로 통행료의 경우 1.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속도로별로 살펴보면 인천대교가 2.75배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공항도 2.28배였다. 반면 MRG가 없는 고속도로는 일반 고속도로 통행료보다 1.2배 수준이었으며 수원~광명이 1.32배로 가장 높았고, 광주~원주가 1.24배 수준이었다. 이처럼 MRG가 있는 민자도로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일반고속도로는 물론 MRG가 없는 민자도로보다도 통행료를 훨씬 더 비싸게 적용하고 있음에도 국가로부터 지급받은 MRG 금액은 지난해 3천619억 원이었으며 2010년 이후 누적 지급 금액은 2조 1천343억 원에 달한다. 김 의원은 “민간자본을 유치할 경우 도로건설을 앞당겨 국민이 그 편익을 더 일찍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그러한 편익이 최소운영수입보장과 높은 통행료라는 이중삼중의 부담과 비교해 반드시 크다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구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