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제10회 치매극복의 날 맞아 지난 20일 시청에서 치매극복 강좌

오산시는 제10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20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치매,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강좌는 초로기 치매에 관심이 있는 일반시민 8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홍종우 원장(행복 주는 의원)이 강사로 나서 강연을 했다. 1부 치매 깨부수기 강의는 초로기 치매에 대한 정의, 치매의 종류, 치료와 관련된 정보에 대한 교육을 시행했으며, 2부 치매파트너 교육에서는 오산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보건간호사가 치매파트너의 필요성과 치매파트너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교육하여 치매환자와 치매환자 가족들의 도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렸다. 현재 오산시보건소 및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무료로 치매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검사결과에 따라 인지저하로 판정된 사람 중 소득기준 100% 이하 대상자는 정밀검진(신경심리검사) 및 감별검진(CT, 혈액검사)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미 치매진단을 받은 대상자를 위해서는 치매치료관리비지원, 인지재활프로그램, 배회 인식표 신청, 가족 교육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치매예방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포천, 청계저수지 수변공원 조성等3건 행안부 내년 특수사업 선정

포천시 일동면 청계 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등 3건이 행정안전부의 내년도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3년간에 걸쳐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에 따르면 일동면 청계 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국비 15억 원 등 총사업비 28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일동면은 주민 수가 1만여 명이지만 지역에 공원이나 주민 휴식공간이 전혀 없는 실정이며, 청계 저수지 주변에도 40여 곳의 팬션이 성업 중으로 연간 1만 5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휴식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해 청계 저수지에 수변데크, 휴게데크와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조성되는 주차장 부지는 일동면 오뚜기축제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내촌면 미급수지역 용수공급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국비 25억 원 등 총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촌면 소학리, 신팔리 일원은 상수도 미설치 지역으로 마을상수도나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으나 마을상수도시설의 노후와 지하수 고갈로 주민들의 생활용수 부족과 입주 기업의 영업활동에 지장을 초래, 폐업하거나 이전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미치고 있다. 특히, 마을 상수도 노후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 장마철에는 이물질로 인해 취수구가 막히고, 겨울철에는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가정 수도꼭지에서 연체동물인 연가시가 발견되는 등 부적합한 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입주기업의 기업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선단 문화공원 진입로 개설공사는 오는 2019년까지 2년간 국비 14억 원 등 총 사업비 32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선단 문화공원 조성사업은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선단 문화공원으로 진입하기 위한 도로가 마을 안길로 도로 폭이 3m로 협소하고 앞으로 공원 조성사업 완료 때 교통량 증가에 따른 주민불편이 예상돼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된 이 구간의 조기 개설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포천=김두현기자

과천,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 오는 24일까지 말사랑나눔축제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은 ‘말과 사람,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17 말사랑 나눔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축제는 렛츠런 엔젤스 데이로 시작됐다. 렛츠런 엔젤스는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프렌즈’와 ‘패밀리’, ‘플러스’ 세 가지 그룹으로 구성된 임직원 재능기부활동이다. ‘프렌즈’는 말 생산 농가와 민간 승마장 등을 대상으로 수의, 장제, 방역, 육성조련 등의 전문 지식을 전달한다. ‘패밀리‘는 학생이나 일반 국민 등을 대상으로 승마체험과 말산업 진로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는 23일 열리는 ’2017년 승마힐링 페스티벌‘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 엔젤스 봉사활동 이외에도 배우 박철민씨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나눔 토크쇼를 진행한다. 문화공감 홀에서 열리는 이번 나눔 토크쇼는 창립 제68주년 기념일을 맞아 한국마사회의 현재와 미래의 사회공헌활동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토크쇼에는 배우 박철민씨 외 김도영 SK브로드밴드 사회공헌팀장과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참여한다. 마지막은 다양한 ‘나눔고객 감사’ 이벤트로 구성된다. 오는 23~24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중문광장에서 열리는 나눔고객 감사 이벤트는 다채로운 먹을 거리와 볼 거리, 즐길 거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수복 자선전시회와 미스코리아 ‘녹원회’와 함께하는 자선바자회도 마련된다. 기수복 자선 전시회는 서울 기수 협회 소속 기수의 기수복 약 57점을 전시, 판매하며 판매수익금은 전액 희귀난치병 환아 치료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과천=김형표기자

의왕, 지역발전 핵심 거점 의왕테크노파크 이동에 조성 기공식

의왕시 이동 일원에 민간자본 1천300억 원이 투입돼 내년 말까지 의왕 테크노파크가 건립된다. 의왕 테크노파크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많은 인력을 유치, 희소가치를 보유한 수도권 남부의 신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의왕시에 따르면 의왕 테크노파크는 1천300억 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이동 일원 15만8천708㎡ 규모에 산업시설용지 8만7천㎡, 지원시설용지 8천㎡, 공원녹지 1만7천㎡, 공공시설용지 4만6천㎡ 등으로 구성되는 일반산업단지다. 주변에는 의왕역을 비롯해 과천~봉담 고속도로(신부곡 IC)를 비롯해 영동고속도로(부곡 IC),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있어 교통 접근성도 좋다. 완공은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에프알텍’을 비롯해 수도권 유수 기업들이 분양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물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에 200여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효과 2천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800억 원 등 3천300억 원에 이르는 경제 파급 효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의왕시는 이날 부곡 체육공원에서 김성제 시장과 김영민 의왕산단PFV 대표, 김동우 효성그룹 건설부문 사장,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김성제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의왕 테크노파크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인프라와 저렴한 분양가, 최적의 물류 여건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며 “내년 12월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용인, '반려 동물 나눔 축제' 개최…오는 24일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용인시는 오는 24일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반려동물 나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용인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반려동물축제는 (사)유기견없는도시가 주최하고 용인시수의사회, 용인동물보호협회가 주관하며, 경기도와 용인시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너와 나의 나눔 이야기’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반려동물 나눔학교 ‘바둑아! 같이 가자!’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울 때 필요한 기본 지식과 에티켓, 반려동물 사회화 등을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또 반려동물과 주인의 친밀감 향상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장애물ㆍ허들 넘기, 동행 경보, 림보 등의 경기를 펼치는 ‘나눔운동회’가 펼쳐진다. 재활용품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집을 만드는 ‘에코하우스 만들기’, 참가자들이 행사 참여 후 받은 퍼즐조각을 기부해 온도 1도가 올라갈 때마다 사료 1포를 기부할 수 있는 ‘나눔온도탑’ 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평소 반려동물의 건강이나 행동에 대해 궁금한 점을 수의사와 전문훈련사에게 1:1 상담 받아볼 수 있는 상담부스, 무료 미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코너, 반려동물 전용놀이터, 반려동물 편의물품 홍보 부스 등이 마련된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페이스페인팅, 패션타투, 캐리커처, 반려동물 리드줄 만들기 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축제가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성숙한 문화가 조성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쉼] 포천의 가을여행 그 서막이 올랐다…특별한 가을 추억 만들기

가을 여행의 서막이 올랐다. 열흘 동안의 추석 명절 황금연휴와 함께 포천으로 풍성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2017 포천사랑 페스티벌 &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 포천시는 매년 가을이 되면 서울광장에서 열었던 ‘포천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을 올해부터는 새롭게 단장해 포천에서 펼친다. 시민의 날 행사, 농축산물 축제, 포천한우축제, 포천개성인삼축제 등 4개의 축제를 통합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비용절감은 물론, 외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 포천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진대학교 진입로 관장에서 열린다. 유통과정을 최소화한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장터가 운영돼 사과, 포도, 인삼, 버섯, 막걸리 등 포천에서 키우고 만든 우수한 농축산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300여 개 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둔 시기에 축제가 펼쳐지는 만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축제 기간 동안 ‘포천개성인삼축제’도 함께 진행돼 한수 이북에서 잘 자란 100년 전통의 6년근 개성 인삼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포천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우 농가의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제5회 포천한우축제도 열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다. ■ 제21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가을 축제 가운데 가장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산정호수 명성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명성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한 곳으로, 15만㎡에 이르는 너른 벌판이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산정호수에서 배선폭포와 등룡폭포 등을 지나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2시간가량 오르면 드넓은 은빛 억새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시가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450m의 데크로드를 조성하고, 포토존과 전망대 등도 설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제15회 운악산 단풍축제 감악산, 관악산, 송악산, 화악산 등과 더불어 ‘경기5악(京畿五岳)’으로 불리는 운악산에서 다음 달 한 달 동안 제15회 운악산 단풍축제가 펼쳐진다. 운악산은 곳곳에 자리한 기암괴석과 곱고 아름다운 단풍 등을 통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 등산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등산로 주변에는 천 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궁예 성터, 만경대 등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포천 아트밸리 포천 아트밸리에는 에메랄드 빛 1급수 호수인 천주호와 기암절벽, 돌 문화 전시관, 야외공연장 등이 조성돼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포천 아트밸리는 천주호를 배경으로 45m 절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상연’과 ‘공중퍼포먼스’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됐으며, 다음 달 20일부터 22일까지 밤 8시 개최된다. ■ 허브 아일랜드, 제9회 카니발 퍼레이드 & 樂콘테스트 허브 아일랜드는 허브 식물박물관과 허브 힐링센터 등과 허브 비빔밥, 허브 빵가게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가 있어 오감 만족의 체험이 가능한 다채로운 공간이다. 허브 아일랜드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다음 달 7일부터 8일까지 ‘카니발 퍼레이드’를 열고, 장기 자랑을 뽐내는 ‘樂콘테스트’를 준비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평강식물원 들국화 전시회 평강식물원 곳곳의 단풍나무들이 가을맞이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습지원의 메타세쿼이아도 노랗게 잎이 물들어가는 가을 문턱에서 들국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식물원에서 자생한 들국화를 중심으로 수십 종의 다양한 가을 국화를 전시해 놓아 들국화의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의 매료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벤트 행사로 국화차 시음과 손수건 꽃물들이기 등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평강식물원은 기존의 제한된 전시공간의 틀을 벗어나 들국화 군락지인 암석원과 2천여 평의 잔디광장에 전시장을 마련, 자연 속에서 좋은 힐링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들국화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이다. 현재 평강식물원은 진한 국화꽃 향기의 구절초와 한라구절초, 포천구절초 등이 다양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좀개미취와 눈개쑥부쟁이 등 키 작은 국화와 키가 큰 벌개미취, 개미취, 산비장이, 산국, 감국 등도 활짝 피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 평강 버드파크 평강식물원에 있는평강 버드파크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30여 종의 앵무새 300여 마리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버드파크 내부에 별도로 구분된 방사장 안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앵무새들을 구경할 수 있고, 손에 있는 먹이를 먹으러 내려오는 앵무새들과의 교감도 가능하다. 노래하는 앵무새인 아마존 앵무새와 지능이 높기로 유명한 회색 앵무를 구경할 수 있다. 초대형 앵무새인 금강앵무와 만나기 어려운 하이브리드 금강앵무 종도 직접 팔에 올려보거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중소형 앵무새의 먹이주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손에 올려 보거나, 만지며 동물과 교감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앵무새 전문카페 리프패럿에선 차를 잔잔하게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도 마련돼 있다. 카페에선 전문 브리더와의 앵무새 입양 상담과 즉석에서 입ㆍ분양할 수 있다. 앵무새들을 위한 재미있고 신기한 장난감은 물론, 앵무새를 키우는 데 필요한 새장 및 사료, 관련 물품 등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김종천 시장은 “포천은 천혜의 관광자원들로 가득하다. 풍성하게 준비한 가을 이벤트에도 참여하시고, 풍광이 수려한 포천의 곳곳을 여행하신다면 일거양득의 특별한 가을날의 추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속보] 권익위 “비행금지구역 내 농업용 드론 제한적 허용” 권고

비행금지구역이 많은 파주시 군내면과 탄현면 농민들이 농업용 방제 드론 비행 허가를 강력 촉구하는 가운데(본보 8월17일자 6면) 국민권익위가 민통선 내 농업용 드론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놔 앞으로 국방부 제도개선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는 파주시 군내면 영농 장애인 A씨(56)가 민통선에서 농업용 드론을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낸 고충민원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하도록 제도 개선을 국방부와 함동참모본부 등에 의견을 표명했다. 이 같은 국민권익위 의견은 농업용 드론의 제원과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농업용 드론 사용 시 군사적 충돌 야기 가능성이 거의 없고, 농민들의 편익과 효용이 크게 증가하는 점에서 기인했다. 실제 국민권익위가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군내면과 탄현면 등 파주지역 농민들이 사용하는 농업용 드론은 카메라 설치가 불가능하고 농약살포 기능만 있는데다 배터리 용량이 적어 5분 정보밖에 비행할 수 없다. 또한, 비행 높이도 3m에 불과해 군사적 문제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없는 ‘농기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국민권익위는 합동참모본부가 농업용 드론의 제한적 허용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고, 국토교통부가 드론산업 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점, 지자체가 국비를 이용해 농업용 드론을 방제에 적극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농업용 드론의 제한적 허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농업용 드론 사용으로 인한 농민의 편익과 효용가치가 큰 점을 고려해 볼 때 군사적 충돌이나 보안상 문제가 없다면 제한적으로 비행을 허용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A씨를 포함한 파주지역 농민 600여 명은 광활한 농지에서 농사를 지으며 겪는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1대 당 2천만 원에 이르는 농업용 드론 10여 대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는 파주시도 나서 농약살포가 가능한 농업용 드론 3대를 구입해 주민들이 좀 더 손쉽게 병충해를 예방하도록 홍보하고 시연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군부대가 ‘민통선 내 드론 사용금지’ 규정을 근거로 농업용 드론 사용을 허가하지 않아 농민들은 광활한 농지의 방제작업을 적은 인력으로 손수 할 수밖에 없었다. 유엔사 규정에 따르면 파주를 비롯한 연천, 철원 등 민통선 이북지역(P-518 공역)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 비군용기가 비행금지선 북쪽으로 비행하는 것을 금지(비상재해임무 제외)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파주지역 농민들은 합동참모본부의 농업용 드론 비행 승인을 얻고자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접수하고, 지난달 탄현면에서 군부대 관계자를 대상으로 농업용 방제 드론 시연회를 열어 군사적 충돌 우려가 없다는 점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탄현면 농민 H씨(57)는 “농업용 드론은 2대를 활용할 경우 15분 만에 9천900여㎡ 면적의 농지에 방제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효용가치가 크다. 국민권익위 권고에 따라 국방부가 조속히 법령을 개정해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인 지역의 농민들에게 희소식을 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파주=김요섭ㆍ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