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와 시흥시, 지난 8일 주거취약 아동지원을 위한 ‘집으로’ 업무 협약 체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8일 시흥시와 주거빈곤계층 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향후 양 기관은 ‘집으로’ 캠페인을 통해 주거 문제로 고통 받는 아동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한국조리과학고, 장곡고, 배곧고, 소래고 학생 243명이 자발적으로 정기후원자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올해 11월까지 시흥시와 17개 동주민센터, 유관기관, 사회단체, 기업, 개인 등을 대상으로 아동 후원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펼친다. 시흥시는 자원 개발과 지원대상 아동 발굴 등 행정적 지원을, 어린이재단은 발굴된 사례 지원과 지역사회 내 자원 개발을 위한 활동에 나서는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집으로 캠페인의 모금액은 시흥시 주거빈곤계층 아동 후원금으로 사용하며, 정기후원금 1만 원 이상부터 참여 가능하다. 이충목 도시교통국장은 “시흥시 아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 민관이 함께 아동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많은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용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아이들의 꿈이 시작되는 집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시흥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의연기자

양주 천보초교 농구 경기도대회서 3위 입상 쾌거

양주시의 12학급의 작은 초등학교가 경기도 농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천보초교는 최근 수원 삼일상고에서 열린 경기학교스포츠클럽축제 남자 초등부 농구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경기학교스포츠클럽축제는 지역별 대표들이 모여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펼치는 스포츠축제로 각 지역예선을 통과한 쟁쟁한 실력의 학교들이 참가한다. 천보초교는 농구 부문에 동두천, 양주, 의정부, 포천 지역의 대표로 참가했다. 천보초교는 1차전에서 난곡초등학교를 30대 2로 크게 이기며 2차전에 진출한 뒤 2차전에서 슬기초등학교를 만나 접전 끝에 18대 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 경기에서는 보평초등학교를 만나 분전했지만 아쉽게 14대 22로 패배해 초등부 농구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총 10개 학교가 출전한 이번 경기학교스포츠클럽축제 농구대회에서 천보초등학교는 여타 학교와 달리 12학급의 소규모 학교로 양주에서 수원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대표선수 10명 중 2명이 시합 전날 부상을 당해 8명만 참가하는 등 역경 속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뜻깊었다. 강옥성 천보초교 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한 농구 대표선수들, 경기장에서 보여준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잘 간직하며 앞으로도 훌륭히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삼육보건대학교 아동보육과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

삼육보건대학교 아동보육과는 교육부로부터 2018학년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15명을 신규 인가받았다고 12일 밝혔다.본 전공심화과정은 2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추가로 2년을 이수해 4년제 학사학위를 받는 것으로 이 학과 졸업생 및 지역사회 보육교사들에게 일ㆍ학습병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동보육과 전공심화교육과정은 장애영유아의 보육뿐 아니라 가족상담도 할 수 있는 보육교사 양성에 중점을 두고 국가자격 영유아장애전담교사와 건강가정사, 그 외 학회 및 협회 자격인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구연동화지도사 ▲숲체험지도사 등 보육현장에서 가치 있는 자격증들을 취득하게 할 예정이다. 본 과정은 전문대학 이상을 졸업하고, 2급 이상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취득 예정일 때 지원 가능하다. 주중 수요일 저녁과 주말 일요일 이틀에 걸쳐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국가장학금 Ⅰ, Ⅱ 유형 및 다양한 교내외 장학금 혜택 또한 주어져 부담 없이 학업에 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두한 총장은 “간호학과와 치위생과에 이어 내년부터는 아동보육과 전공심화과정까지 인가를 받게 돼 성인학습자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키는 계속교육의 영역을 한층 더 넓혔다”며 “이번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산학연계를 기반으로 영ㆍ유보육산업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오산대학교, ‘5L 마일리지’ 제도 시행

오산대학교는 학생역량 증진과 관련한 장학제도 ‘5L 마일리지’ 제도를 2학기부터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5L이란 Language, Leadership, Learning, License, Local service와 같은 학생역량 비교과 활동유형을 의미하며 동시에 ‘오산 엘리트’의 줄임말이다. 각각의 5L에는 대학 인재상의 핵심역량인 지성, 창조, 협력의 내용이 담겨 있고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성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비교과, 이력, 경력, 학습활동이 포함된다. 학생이 학생역량증진 비교과 프로그램, 상담, 봉사활동 등 대학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 시 점수가 지급되며, 이외에 내일로, 여행참여, 헌혈 등 학교활동 이외에 흥미로운 활동을 넣어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5L로 구분된 120가지의 활동에 참여하면 자동으로 점수가 되며, 운영기간 종료 후 우수자를 선발해 장학금을 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대학 관계자는 “5L 마일리지제도를 통해 인재상과 관련된 핵심역량 및 기본 인성교육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학생의 평생진로개발역량이 함양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5L 마일리지 제도는 장학금만 지급받고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닌 취업에 활용하도록 인증서를 발급해 취업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MB정부 블랙리스트 나왔다…박미선·이준기에 여균동 감독까지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정부 비판 성향 문화·예술인을 대거 퇴출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국정원이 전방위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국정원은 이명박 정권 시절뿐만이 아니라 이전 정권에서 진보정당 지지를 선언한 이력까지 뒤져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연예인 명단 외에 연합뉴스가 입수한 명단에 따르면 MB정부 당시 정부에 비판적 견해를 보였던 연예인은 대부분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었다. 문화계에서는 전날 국정원 개혁위가 발표한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씨 외에도 참여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 김명곤 씨와 민중미술 화가 신학철씨, 탁현민 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총 6명이 포함돼 있었다. 배우 중에서는 이미 발표된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씨 외에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씨까지 총 8명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방송인 중에서는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씨 외에도 노정렬, 오종록,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씨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가요계에서는 이미 공개된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씨에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씨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박미선, 김구라, 이하늘 씨 등은 2008년 MBC 예능 프로그램으로 MB정부에 비판적 내용을 내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던 '명랑히어로'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감독은 총 52명의 이름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분야별로 봤을 때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한다. 국정원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씨의 이름만 공개했다.MB정부 국정원은 이들 외에도 여균동, 김동원, 박광현, 장준환씨를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MB정부 시절이 아닌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던 영화감독 명단을 뒤져 대거 블랙리스트에 올렸다는 점이다.당시 민노당 지지를 선언한 영화감독과 영화계 인사들은 박찬욱, 김동원씨 외에도 양윤모 김경형 정윤철 오지혜 변영주 윤인호 박진표 김대승 김지운 권칠인 권병길 황철민 공미연 김태용 류승완 신동일 이윤빈 조성봉 최진성 최태규 김조광수 김동현 김선화 김태완 김화범 남태우 맹수진 민병훈 박광수 손영득 송덕호 안현주 유창서 원승환 이지연 이지형 이송희일 이찬현 장현희 장형윤 조영각 최송길 최유진 최은정 함주리씨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심리전단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을 담당한 직원이 '민노당을 지지하는 성향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과거 이력까지 들춰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